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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독일 초등학생 자전거 면허 따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안전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횡단보도 이용하기와 같은 기초적 교육부터, 응급차에 올라 타보기도 하고 응급 처치 교육 등을 받아 보며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가르치죠. 이런 정도라면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하기 때문에 특별할 것 없겠습니다만 자전거로 이야기를 바꾸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독일에서는 예외 없이 자전거 시험을 통해 면허증을 따야 한다는 점입니다. 철저한 교육, 까다로운 시험1~2학년부터 시작해 3학년이 되면 자전거와 관련한 학교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자전거 구조와 명칭을 배우는 것은 물론, 헬멧의 필요성과 착용법, 그리고 도로 표지판을 익히고 자전거 .. 더보기
현대차 임원들이 수입차를 타야 하는 이유 카를 벤츠가 가솔린 자동차를 만든 지 130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몇 안되는 국가만이 커다란 산업으로 자동차를 키워낼 수 있었죠. 이런 그룹 안에 우리나라도 늦게나마 발을 담갔고, 이제 현대자동차 그룹이라는 세계 5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회사를 보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짧은 역사, 빈약한 기술력의 회사가 이처럼 빠르고 높게 비상하리라곤 현대차 스스로도 쉽게 예상치는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간 국가의 보호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 가지 마술봉을 가지고 나라 안팎에서 승부를 펼쳤다면, 앞으로는 이런 혜택을 지운 상태에서 온전히 실력으로만 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현대차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일단 복잡.. 더보기
5도어 쿠페의 주행감이 떨어지는 이유 BMW는 3시리즈를 기본으로 한 4시리즈 쿠페 모델을 작년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승객이 타고 내리는 문 4개짜리 그란 쿠페를 추가했죠. 쿠페라고 하면 원래 승하차 때 이용하는 문이 2개인, 그래서 일반 4도어 세단보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가 내놓은 CLS라는 세단형 쿠페가 히트를 치자 4도어, 또는 5도어 쿠페가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벤츠 경쟁 브랜드인 아우디는 한 급 아래에 5도어 모델인 A5 스포츠백을 내놓았고, 몇 년 뒤 BMW가 다시 A5와 경쟁하기 위해 4시리즈 그란 쿠페를 선보였습니다. 마세라티 기블리 3세대 또한 1,2세대 쿠페를 새롭게 해석한 4도어 세단형 쿠페라 할 수 있겠죠. 4도어 쿠페? 5도어 쿠페?그런데 이런 세단형 쿠페를 이야.. 더보기
디젤차 강국 독일, 사실은 가솔린 더 선호? 디젤 자가용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은 역시 유럽입니다. 프랑스 같은 곳은 디젤차의 비중이 70%에 다다르죠. 스페인도 비슷한 수준이고 벨기에 등은 그 보다 더 높은, 거의 8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디젤 비중이 50%를 넘지 않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독일이 작년 기준으로 대략 47%, 영국이 44%, 이태리 44% 등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디젤차 선호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국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별로만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차량을 개인이 구입했느냐, 아니면 사업자가 구입했느냐에 따라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독일은 연 300만대 수준의 신차 판매량을 보입니다. 그 중 개인 구매 비중은 대략 40%선을 넘지 않는데요. 10대 중 6대 이상이 법인 등 비.. 더보기
택시 머리보호대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택시를 탔습니다. 뭔가 익숙한 듯 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찬찬히 둘러보니 뒷열 중앙 좌석에 머리보호대가 보이지 않더군요. 차종은 NF쏘나타였죠. '아~ 몇 년 전에 나온 현대차는 뒷좌석 중앙열에 헤드레스트가 없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쓴 입맛을 다셨습니다. 혹시 택시라서 빠진 걸까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영업용이 아닌 NF쏘나타에서도 2열 중앙좌석의 머리보호대는 없는 걸 확인했습니다. 뒷좌석 중앙열에도 안전벨트가 달려 있는 것으로 봐서는 분명 5인승이 맞는데, 왜 거기에만 머리보호대가 없었던 것일까요? 비교적 최근에 나온 또 다른 차종의 택시를 타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머리보호대가 빠져 있더군요. 기아 K5였습니다. 기사분께 물었더니 구입한 지 1년이 이제 막 됐다고 했습니다. .. 더보기
'뜨거운 감자되나?' 계속되는 유로6 논란 작년 하반기부터 디젤 관련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차의 천국이라는 유럽에서 계속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디젤 인기가 높은 요즘 우리나라 시장 분위기에 반하는 내용인지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게 오늘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디젤 배기가스 논란은 진행 중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2년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을 한 바 있죠. 디젤 배기가스에 대한 논란이 그 동안 있어 왔지만 이처럼 국제기구 차원의 발암물질 규정으로 인해 디젤 논쟁은 더 격화됐습니다. 또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노후 디젤차량들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디젤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들이 이미 돌아선 상태입니다. 무.. 더보기
소형차는 위험하고 SUV는 더 안전하다? 많은 분들이 큰 차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은 차에 비해 안전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관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최근 독일에서 공개됐습니다. 독일 통계청과 연방 아우토반 연구소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차와 소형차가 사고를 당했을 때 탑승자가 중상 이상의 위험을 당할 가능성이 큰 차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SUV는 사고율, 그리고 사고 시 중상 이상의 위험도 면에서 모두 낮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우선 독일의 세그먼트(차의 체급)별 평균 사고대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만 대당 사고 차량이 가장 많은 것은 경차(97대)였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럭셔리급인 플래그십 모델들이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사고율이 낮.. 더보기
계약하고 기다리다 지치게 만드는 차들 TOP10 독일 사람들은 자동차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서도 자신의 차를 받기까지 짧게는 두 달, 평균적으로 석 달 정도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독일 차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한국차, 일본차, 이태리차 할 것 없이 대체로 이렇게 인도기간이 긴 편이죠. 편차는 조금 있겠지만 유럽 전체가 차량 인도기간이 길지 않나 싶은데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모델의 경우, 그리고 수작업 등을 거쳐 만들어지는 차량들은 더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수출지역의 물량까지 고려를 하다 보면, 생산이 수요를 못 맞춰주는 경우는 숱하게 발생한다고 할 수 있겠죠. 한 예로 요즘 포르쉐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17%가 넘게 판매가 늘었는데 올해는 작년 보다 더 많은 차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 더보기
최고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들 스포츠카는 얼마나 잘 달리느냐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척도입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잘 하는 만큼 멈추는 것도 잘 해야 비로소 스포츠카는 완성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스포츠카만 전문으로 평가하고 소개하는 '스포트 아우토'라는 독일 잡지에서 실시한 제동력 테스트 결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동안 두어 번 비슷한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그 때마다 드리는 얘기였지만 제동력의 경우 여러가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 결과가 절대적인 순위가 되지는 않는다는 걸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독자 입장에서야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가져가주면 좋겠지만 해당 모델 지향점, 성격 등이 다르고 그에 따라 장착되는 타이어의 크기, 무게, 브랜드도 다 다릅니다. 이런 변수는 어쩔 수 없겠죠. 대신, 테스트를 진행.. 더보기
독일 자동차계 전설 피에히 의장의 쓸쓸한 말로 정확히 2주 전입니다. 독일 최대 자동차 그룹 폴크스바겐의 감독 이사회 의장이자 대주주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의장이 독일 언론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현 그룹 회장 마르틴 빈터코른에 대한 불신임을 표명해 독일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전문 경영인들을 밀어내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한 번도 계획이 실패한 적도 없었고, 그가 차지하는 그룹 내 위치를 생각할 때 이번에도 마르틴 빈터코른 회장을 밀어내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난 25일 폴크스바겐은 피에히 의장이 감독위원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그가 의장 자리를 내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사회 멤버였던 아내 우르줄라도 이사직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