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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AMG GT에게 한 수 가르쳐 주다 스포츠카의 성능을 이해하는 잣대 중 하나가 바로 '그 차가 트랙을 얼마나 빠르게 질주하는가'일 겁니다. 수퍼카 나올 때마다 "랩타임이 얼마래~" " 이 번에 이겼어?" 라는 식의 설왕설래 많이들 하죠. 빠르게 달릴 줄 아는 것이 스포츠카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랩타임은 꽤 의미 있는 데이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한 곳에서 아주 재밌는 랩타임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포르쉐 911 터보와 이 차에 도전장을 내민 메르세데스 AMG GT S가 그 주인공입니다. 고가의 SLS AMG를 단종시키고 좀 더 대중적(?) 스포츠카라고 내어 놓은 게 AMG GT인데요. 포르쉐 911을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아예 지목하고 나온 녀석입니다. 요즘 독일 내에서 광고도 엄청나게.. 더보기
한국 교통사고 사망자수 EU와 비교해 보니 작년, 그러니까 2014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천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대중화 되었던 78년 보다도 낮은 결과니까 사실상 처음으로 5천명 이하로 준 것이라 볼 수 있겠죠.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 그리고 작년이 4762명이었는데 매년 300명 정도의 사망자수가 줄고 있습니다. 올림픽 치룬 해인 88년만 하더라도 만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가 발생을 했었죠. 그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줄었는지 실감이 나실 겁니다. 그런데 유럽의 자료를 보니까 여전히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약 1년 전에도 유럽연합 내 국가들의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우리나라 사망자수를 비교해드린 적 있었죠. 그렇다면 올해 유럽은 어떤 결과를 냈을.. 더보기
전기차 버스전용차로 허용, 어떻게 보시나요? '교통정체가 심한 출근길. 홍길동 씨는 자신의 전기자동차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막히는 구간을 쉽게 빠져나옵니다. 평소보다 10분 먼저 회사에 도착한 그는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며 업무를 준비하죠. 그에겐 퇴근길의 정체도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가상의 상황을 하나 만들어 봤는데요. 만약 버스전용차선을 전기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여러분은 전기차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실제로 이번 달부터 독일에서는 버스전용차로를 전기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전기차를 띄워라!독일 연방정부는 전기차 활성화 조치의 일환으로 버스전용차로을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이 법이 마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여론은 반대 의견이 더 높았죠. 하지만.. 더보기
'뻥연비 사라지나?' 새 연비측정법 알아보기 자동차 연비는 크게 미국식, 유럽식, 그리고 일본식의 공인연비측정법이 세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식은 북미와 남미 일부 국가 (브라질이나 칠레 등)에서, 일본식은 일본과 홍콩이, 그리고 나머지 여러 국가들이 유럽식 연비측정법을 통해 공인연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식을 기반으로 한 5-Cycle 보정식을 몇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그 덕(?)인지 유럽이나 일본식 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연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측정법이 다르기 때문에 예전부터 세계 공용의 방법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계속 있어 왔습니다. 또 유럽 내에서도 운전자들이 느끼는 연비효율성과 공인 연비 사이의 차이가 크다는 불만이 계속되고 있었죠. 이런 이유들로 인해 UN 유럽경제.. 더보기
모터그래프에 칼럼 연재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소식을 하나 전해드릴게요. 모터그래프라고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아실 만한 인터넷 자동차 전문매체가 있습니다. 예전에 김한용 기자와의 인터뷰를 포스팅도 한 적이 있죠. 그런데 이번 달부터 여기에 한 달에 두 번씩 칼럼을 쓰게 됐습니다. 그간 몇 군데에서 글 요청이 있긴 했지만 '감히 제 실력에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극구 사양을 했었는데요. 끝까지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려준 모터그래프측에 더 이상 사양하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 글을 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읔..민망하게 몇 년 전에 찍은 사진 크게 걸렸네요;; 어쨌든 앞으로는 모터그래프에 올라오는 글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그리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첫 글은 그동안 블로그에 3회에 걸쳐 쓴 프랑스의 디젤 퇴출과 관련된 내.. 더보기
'2만 원으로 어디까지?' 연비 비교테스트 결과 오늘은 좀 가볍고 재밌게 읽을 만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연비 좋은 차'는 이제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죠. 효율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판매가 제대로 안되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쥐어짜든 꼼수를 부리든 좋은 연비의 자동차임을 인증받고 또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여기 정말 연비 좋은 차가 어떤 것들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판매량이 높은 모델들만을 모아 재밌는 연비 비교를 했습니다. 2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2만 3천 원 정도되는 금액으로 기름을 넣고 달렸을 때 과연 몇 킬로미터나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죠. 딱 20유로 어치만 넣고 달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자신들의 시승코스에서 연비테스트를 했고 그 내.. 더보기
'포르쉐, 날것으로 되돌리다' 카이맨 GT4 포르쉐에 대한 로망은 늘 911에 대한 로망이었습니다. '포르쉐=911'이라는 등식에 대해 특별히 이견을 달기 어렵죠. 하지만 911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던 포르쉐는 카이엔 같은 SUV와 박스터와 캐이맨 같은 911 아래급 모델을 통해 극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이후 파나메라 같은 4인승 쿠페형 세단을 내놓고, 이젠 마칸과 같은 좀 더 저렴한 SUV까지 내놓으며 차종이 다양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포르쉐와 포르쉐를 원하는 많은 팬들에겐 911은 최종 목적지 같은 그런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팔리는 박스터와 캐이맨이었지만 그들 앞엔 기술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인 면에서 911을 뛰어넘어선 안된다는 암묵적 가이드라인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박스터는 911 카브리올레에, 캐이맨은 91.. 더보기
정부의 민자도로 건설 계획에 뿔난 독일 국민들 지난 달 독일의 일간지 디벨트는 정부가 민자도로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 계획을 추진하려 하는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 지그마르 가브리엘에겐 독일 국민들의 비판이 산처럼 쏟아져 쌓였죠. 과연 독일에선 지금 공공도로를 둘러싸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짧지만 시사점이 큰 내용으로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에 통행세 내는 민자도로라니! 독일 연방 경제부 내에 있는 전문가 위원회는 4월 중 경제부 장관 지그마르 가브리엘에게 민간자본이 학교와 도로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디벨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독일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특히 경제부 장관에 대한 비판을 엄청나게 쏟아냈는데요. 특히 도로 건설에 민간자본을 본격.. 더보기
"넌 세상에서 가장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야"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4년 전이네요. '남 몰래 운전면허증을 갱신한 사연' 이라는 제목으로 제 아버지와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몸이 다소 불편하신 아버지께서는 운전을 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게 됩니다. 아버지가 면허증을 새롭게 갱신하셨다고요. 운전면허증이 필요없는 상황인데 왜 갱신을 하셨을까 싶어 어머니께 여쭸더니 이런 대답을 주셨습니다. "당신은 운전도 안 하면서 그거 뭣하러 갖고 있어요. 라고 물었더니 니 아버지가 그러시더라, 면허증이라도 있어야 덜 늙는 거 같다고. 그리고 꼭 한번 예전처럼 운전대 쥐고 운전을 할 수 있었음 좋겠다고. 그래서 면허증을 못 버리시겠댄다..... 더보기
아우디와 BMW가 내놓을 소형 SUV 드디어 (혹은 결국), 아우디와 BMW도 소형 SUV를 내놓게 되는군요. 트랙스와 QM3, 그리고 미니 컨트리맨과 푸조2008과 최근 쌍용의 티볼리까지, 이제 한국에서도 소형 SUV를 만나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두 곳이 추가로 뛰어들게 돼 경쟁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따끈따끈한 신차 소식으로 함께 해보도록 하죠. 공교롭게도 지난 주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잡지 두 곳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동시에 BMW와 아우디의 SUV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우토빌트는 양 메이커의 SUV 전체 라인업 출시 관련 소식을 개괄적으로 전했고 경쟁지인 AMS는 그 중에서도 새로운 B세그먼트 기반의 소형 SUV 출시에 초점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