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는 얼마나 잘 달리느냐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척도입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잘 하는 만큼 멈추는 것도 잘 해야 비로소 스포츠카는 완성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스포츠카만 전문으로 평가하고 소개하는 '스포트 아우토'라는 독일 잡지에서 실시한 제동력 테스트 결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동안 두어 번 비슷한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그 때마다 드리는 얘기였지만 제동력의 경우 여러가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 결과가 절대적인 순위가 되지는 않는다는 걸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독자 입장에서야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가져가주면 좋겠지만 해당 모델 지향점, 성격 등이 다르고 그에 따라 장착되는 타이어의 크기, 무게, 브랜드도 다 다릅니다. 이런 변수는 어쩔 수 없겠죠. 대신,
테스트를 진행하는 쪽에서는 동일한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포트 아우토' 측에서는 웜 브레이킹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웜 브레이킹이라는 건, 디스크가 달궈진 상태에서 풀브레이킹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2명의 테스터가 차에 오른 후, 총 9번의 브레이킹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0번째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아 여기서 나온 제동거리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물론 속도는 시속 100km/h입니다.
그러면 어떤 스포츠카들이 어느 정도의 제동력을 보였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잡지사가 모든 스포츠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게 아니니 원하는 스포츠카가 순위에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셨으면 하고요. 수년 간의 자료이기 때문에 최신 모델부터 오래 된 옛 모델들까지, 다양한 차들이 섞여 있다는 것도 기억하고 결과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50위부터 1위까지 역순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공동 48위 : 스바루 임프레자 2.0 WRX STi (33.5미터)
공동 48위 : 로터스 엑시지 (33.5미터)
공동 48위 : 페라리 F 430 (33.5미터)
공동 42위 : 비즈만 GT MF4-S (33.3미터)
공동 42위 : 메르세데스 CLK DTM AMG (33.3미터)
공동 42위 : 포드 머스탱 보스 Laguna Seca (33.3미터)
공동 42위 : 아우디 TT RS쿠페 (33.3미터)
공동 42위 : 아우디 R8 LMX (33.3미터)
공동 42위 : 아우디 R8 4.2 FSI 콰트로 (33.3미터)
공동 40위 : 멕클라렌 650s 스파이더 (33.2미터)
멕클라라렌 650s 스파이더/ 사진=netcarshow.com
공동 40위 : 아우디 R8 V10 플러스 (33.2미터)
공동 37위 : 포르쉐 캐이맨 S (타입 987c, 33.0미터)
공동 37위 : 메르세데스 SL65 AMG 블랙 시리즈 (33.0미터)
공동 37위 : BMW 알피나 로드스터 S (33.0미터)
공동 31위 : 포르쉐 911 터보 (911, 32.9미터)
공동 31위 : 포르쉐 911 GT3 (997, 32.9미터)
공동 31위 : 포르쉐 911 카레라 S (991, 32.9미터)
*참고로 911 카레라 4S는 33.2미터였습니다.
공동 31위 : 로터스 에보라S (32.9미터)
공동 31위 : 람보르기니 후라칸 LP 610-4 (32.9미터)
공동 28위 :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 (280마력, 32.7미터)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사진=netcarshow.com
공동 28위 : 포르쉐 911 카레라 (991, 32.7미터)
공동 28위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스파이더 (32.7미터)
공동 25위 : 포르쉐 캐이맨 S (981c타입, 32.6미터)
공동 25위 : 메르세데스 sls amg 블랙 시리즈 (32.6미터)
공동 25위 : 로터스 엑시지 S (32.6미터)
24위 : 알파 로메오 4C (32.5미터)
공동 20위 : 포르쉐 911 타르가 4S (991, 32.4미터)
공동 20위 : 로터스 엘리제 클럽 레이서 (32.4미터)
공동 20위 : BMW M3 CLS (E46, 32.4미터)
공동 20위 : 아우디 RS 4 (32.4미터)
아우디 RS4 /사진=netcarshow.com
19위 : 미니 존 쿠퍼 웍스 GP (32.3미터)
공동 14위 : 포르쉐 911 GT2 RS (997, 32.2미터)
공동 14위 : 포르쉐 911 카레라 S (997, 32.2미터)
공동 14위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 570-4 수퍼 레제라 (32.2미터)
공동 14위 : 페라리 430 스쿠데리아 (32.2미터)
공동 14위 : 콜벳 ZR1 (32.2미터)
공동 12위 : 포르쉐 911 스포트 클래식 (997, 32.1미터)
공동 12위 : 아르테가 GT (32.1미터)
공동 8위 : 포르쉐 911 터보 S (991, 31.9미터)
포르쉐 911 터보 S (991)/ 사진=포르쉐 홈페이지
공동 8위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 570-4 Squadra Corse (31.9미터)
사진=netcarshow.com
공동 8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 (31.9미터)
사진=netcarshow.com
공동 8위 : 닷지 SRT 바이퍼 (31.9미터)
사진=netcarshow.com
공동 6위 : 파가니 존다 F (31.6미터)
사진=netcarshow.com
공동 6위 : 렉서스 LFA (31.6미터)
사진=netcarshow.com
5위 : 포르쉐 918 스파이더 (31.4미터)
사진=netcarshow.com
공동 3위 : KTM X-Bow GT (31.3미터)
사진=월페이퍼위키.org
*KTM은 오스트리아의 바이크 전문 제작 업체입니다. 3가지 종류의 오픈형 스포츠카를 이렇게 만들어 소개했습니다. 4기통 2리터급으로 최고속도는 231km/h이고 제조사가 밝힌 제동력은 32.9미터이지만 웜 브레이킹 테스트에서는 그 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공차 중량은 847kg이고 285마력.
공동 3위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31.3미터)
사진=netcarshow.com
2위 : 쉐보레 콜벳 C6 Z06 (31.0미터)
사진=netcarshow.com
1위 : 포르쉐 911 GT3 (991, 30.7미터)
사진=포르쉐 홈페이지
가성비에서 콜벳은 훌륭했고,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준수했으며, 포르쉐는 기승전포르쉐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미니, 세아트 등의 콤팩트 이하 차량들도 눈에 띄었네요. 총알처럼 달리고 강력하게 멈춰서는 스포츠카의 제동력 테스트 결과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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