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 1443건

S클래스에 신형 디젤 엔진이 들어간 속사정

다임러는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신형 S클래스를 선보였죠. 2013년에 나온 6세대 (W222)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따라서 제조명 역시 여전히 W222가 되겠는데요. 모습만 봐서는 큰 변화가 안 느껴집니다만 이 부분변경 모델에 여러 사람이 관심을 두는 것은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에서 묘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중 저는 디젤 엔진에 주목했습니다.

신형 S클래스 / 사진=다임러


5기통부터 시작해 직렬 6기통까지

삼각별로 대변되는 벤츠의 상징은 역시 플래그십 S클래스죠. 역사도 오래됐습니다. S클래스라고 불리기 시작한 W116 모델 이전 연대기를 보자면 1951년 처음 출시된 타입 220부터가 됩니다. 이것부터 따지면 총 10세대까지 이어져 왔는데요. S클래스 하나만 이야기해도 책 한 권은 족히 나올 정도로 의미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디젤 엔진의 변화 부분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클래스 1세대 (W116, 1972~1980년) 

가솔린 엔진 : 직렬 6기통 & V8

디젤 엔진 : (1977년부터 생산) 직렬 5기통 


S클래스 2세대 (W126, 1979~1991년)

가솔린 엔진 : 직렬 6기통 & V8

디젤 엔진 : 직렬 5기통 & 직렬 6기통 

1세대와 2세대는 당시 미국과 캐나다에 직렬 5기통과 6기통의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수출된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엔진이 디젤의 땅인 유럽에서는 정작  판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는 S클래스 디젤 엔진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지금과는 반대라 할 수 있겠죠?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직렬 5기통 디젤 엔진입니다. 이건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이 잠시 다임러에 머물며 5기통 엔진을 개발하던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가 벤츠와 계약하고 납품했던 5기통 디젤 엔진은 1974년 화물차용으로 생산이 시작됐기 때문인데, 이게 북미 수출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2세대 S클래스 / 사진=다임러


S클래스 3세대 (W140, 1991~1998년)

가솔린 엔진 : 직렬 6기통 & V8 & V12

디젤 엔진 : 직렬 6기통

3세대에 와서야 직렬 5기통 디젤 엔진이 사라지고 직렬 6기통으로 통일이 되고, 이때부터 유럽에서도 디젤 엔진이 달린 S클래스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S클래스 4세대 (W220, 1998~2005년)

가솔린 엔진 : V6 & V8 & V12

디젤 엔진 : 직렬 6기통 & V8 

4세대부터 가솔린 엔진은 직렬 6기통이 사라지고 V자 모양의 6기통 엔진이 새롭게 자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젤 엔진은 여전히 직렬 6기통 엔진이 들어갔고, 거기에 추가로 V8 디젤 엔진도 추가되며 본격적인 디젤 엔진이 들어간 벤츠 S클래스의 시대가 펼쳐지게 됩니다.


S클래스 5세대 (W221, 2005~2013년)

가솔린 엔진 : V6 & V8 & V12

디젤 엔진 : 직렬 4기통 & V6 & V8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죠. 2.2리터급으로 비교적 작은 차에 들어가던 이 엔진은 E클래스는 물론 S 250 CDI 블루 이피션시 모델에도 적용됐습니다. 


S클래스 6세대 (W222, 2013~현재)

가솔린 엔진 : V6 & V8 & V12

디젤 엔진 : 직렬 4기통 + 전기모터 & V6

현재 판매되고 있는 6세대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에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활용되고 있고 V6의 경우 S 350d 모델 한 가지에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그 변화의 과정을 살펴봤는데요. 가솔린의 경우 직렬 6기통은 4세대부터 사라졌고, 디젤의 경우 5세대부터 사라진 상태였다가 이번에 함께 되살아나게 됐습니다. 

S클래스 신형 / 사진=다임러


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인가?

그렇다면 왜 직렬 6기통일까요? 가솔린의 경우 다른 분들이 다룬 바 있고, 제겐 디젤 엔진 변화가 관심거리였습니다. 다임러는 신형을 출시하며 직렬로 바꾼 것이 배기가스 규제 대응과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 9월부터 새로운 디젤차 배출가스 측정이 실험실이 아닌 실도로 기준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 변화의 원인이라는 얘기입니다.


새 배출가스 테스트를 흔히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이라 부릅니다. 이동용 배출가스 측정장치를 차에 싣고 도로를 달리며 배출가스가 실제로 얼마나 나오나 확인하는 것인데요. 실험실에서 해오던 그간의 방법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2017년 9월부터는 현재 유로6 기준인 80mg/km보다 2.1배 넘게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면 안 되고, 2020년 1월부터는 1.5배를 넘겨선 안 됩니다. 2.1배면 168mg/km이고, 1.5배면 120mg/km가 됩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현재 80mg/km는 많은 디젤차들 입장에선 실험실에서나 지킬 수 있는 수치입니다. 실제로는 이미 여러 차례 설명드린 것처럼 기준치를 평균 4~5배 넘게 질소산화물을 뿜어내며 다니고 있었던 것이죠. 따라서 제조사들이 일정 기간 동안 80mg/km 기준에 도달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제조사 자체적으로 RDE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PSA

S클래스 신형은 바로 이런 제도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젤 엔진을 바꾼 것입니다. 현재 S 350d의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로6 기준인 80mg/km 이하로 되어 있지만 도로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신형은 새로운 배출가스 측정법에 미리 대응하는 차원에서 RDE 방식에 맞게 질소산화물 양을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손실이 적고 엔진과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SCR)가 최대한 밀착되는 구조를 해야 된다는 것이 다임러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직렬 엔진을 되살린 이유인 것이죠. 그리고 이 덕에 약 7% 정도 연비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측정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1석 3조?

다임러는 이번에 S클래스 신형을 내놓으며 디젤 모델을 하나 더 늘렸습니다. S 350d 외에 S 400d가 그것인데요. 340마력에 토크가 700Nm 수준으로 그동안 아우디나 BMW의 상위 디젤 라인업에 밀리던 부분을 보강한 것입니다. 하지만 마력과 토크에서는 여전히 아우디 A8 (V8, 385 PS)과 BMW 750d (400 PS, 직렬 6기통) 등에는 모자란 상황입니다.


다임러는 이번 새롭게 설계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고, 크진 않지만 연비 효율을 가져 왔으며, 그동안 밀리던 상위 디젤 라인업도 보강하는 등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연비나 배출가스 등은 실제로 테스트를 통해 검증을 받게 될 것입니다. 


S클래스만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어떤 자동차도 디젤 엔진의 변화는 새로운 배기가스 측정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디젤 자동차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무수하게 확인할 디젤 엔진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새로운 제도가 더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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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만세 2017.05.01 09:27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테스트로 드러난 심각한 디젤차 배출가스 실태

올 9월 새로운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법이 도입됩니다. 지금까지 배출가스나 연비의 측정은 실험실에서만 이뤄졌죠. 하지만 앞으로는 실제 도로를 달리며 측정하게 됩니다. 대단히 큰 변화인데요. 제조사들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최근 독일에서는 놀랄 만한 실험 결과 하나가 공개됐습니다. 

독일 아우토반 위의 자동차들 / 사진=sued-tuev


독일 연방 환경청에 의해 드러난 끔찍한 결과

지난 화요일 독일 연방환경청(UBA)은 홈페이지에 자료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9월부터 시행되는 연비측정법(RDE)에 맞춰 실제 도로에서 디젤차 질소산화물(NOx)을 측정한 결과였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유로6의 법적 기준치를 평균 6배 이상 넘긴 것입니다. 이미 여러 단체나 국가별 테스트가 있었기에 편차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했지만 전체 평균이 이 정도로 높게 나온 것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연방환경청은 이번 테스트가 기존과 달랐던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기온의 변화를 다양하게 가져갔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실제 운전자들이 1년 동안 달린 거리의 절반이 10도 이하의 쌀쌀한 기온에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디젤차는 기온이 낮을수록 질소산화물을 많이 내뿜습니다.


연방환경청은 이런 현실을 테스트에 반영해 아예 독일의 계절별 평균 기온에 맞춰 실제 도로 테스트를 장시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다른 특징이 더해졌는데, 보통 시동을 켜고 바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엔진이 충분히 예열이 된 상태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했습니다.


한 마디로 실제 도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엔진의 상태나 기온의 경우까지 모두 테스트에 반영을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전의 테스트들과 달리 훨씬 더 높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록됐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제도의 허점을 그동안 잘 이용해왔던 것입니다.

환경 기준별 실제 차량의 평균 NOx 배출량. 파란 숫자는 법적 기준치이고 흰색 숫자는 실제 평균 배출량 / 자료=UBA


유로5 가장 많은 질소산화물 배출

위에 이미지는 유로3부터 유로6까지 질소산화물 기준치와 실제 도로를 달린 테스트를 통해 나타난 평균 배출량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로3의 법적 기준치는 500mg/km인데 테스트에 참여한 유로3 자동차들의 실제 도로에서 내뿜은 질소산화물 평균치는 803mg/km로 나왔습니다. 그림을 보면 바로 확인되지만 유로5의 경우 평균 배출량이 906mg/km로 가장 많았고 비율은 유로6가 6.3배로 가장 컸습니다.


참고로 실험에 참여한 유로5의 자동차는 27대, 유로6에 참여한 자동차는 25대였으며 소형부터 SUV까지 골고루 테스트됐다고 UBA는 전했습니다. 연방환경청장 마리아 크라우츠베르거는 "안타깝게도 안 좋은 결과가 나왔고, 지나치게 높은 디젤 배기가스 배출로 인해 고통을 겪는 도심 생활자 수십만을 위한 대책이 어느 때보다 빨리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계통, 심혈관 등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규정이 되기도 했죠. 그리고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문제는 위급한 국민 보건 영역으로 분류해서 바라봐야만 합니다.

사진=ADAC


하지만 디젤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은 아니다

한때 우리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디젤차를 지목해 논란이 일었죠. 위에 보여드린 자료를 보면 미세먼지의 주범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디젤차의 경우 DPF를 장착해 직접 내뿜는 미세먼지(혹은 분진)를 처리하고 있죠. 오히려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경우 필터를 장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오염원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디젤차가 대량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화학반응을 거쳐 미세먼지로 바뀐다는 우리 환경부의 주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는 여전히 명쾌하게 증명되지 않은 부분이고, 학계 일부에서는 광화학 스모그(LA형 스모그)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로 연관 짓는 건 잘못된 것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초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기체인 질소산화물이 일부 미세먼지 표면에 붙어 독성을 강화할 수는 있어도 그 자체를 미세먼지 주범으로 엮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죠. 이는 독일 주환경 연구소가 밝힌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됩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그리고 차량 등이 이동할 때 도로 면에 있던 부유하는 미세먼지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조사 결론이었습니다. 또한 디젤차가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주장이 맞으려면 디젤차가 많은 독일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높아져야 하는데 2016년은 2000년 이후 독일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이 가장 적었다고 연방환경청이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디젤차 비중이 낮은 미국에서 광화학 스모그가 높았다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경우는 미세먼지 발생이 요인이 매우 복합적입니다. 화력발전소나 공장, 그리고 난방 등 이동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 특히 중국 등 해외 발생 부분이 크다는 지적은 유럽이나 다른 지역과 분명히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그렇다면 디젤차의 질소산화물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디젤차 NOx와 미세먼지 각기 다른 해법 찾아야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아니 훨씬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 소개한 독일의 연방환경청 자료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확인시켜주고 있죠. 그리고 이 질소산화물은 우리의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라는 풀어내기 복잡한 관점으로 볼 게 아니라, 건강 위협이라는 국민 보건 관점으로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를 집중해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완전히 디젤차가 미세먼지와 무관하다 말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미세먼지와 디젤차 배기가스 문제는 구분해 접근하는 게 맞아 보입니다. 


그래야 좀 더 빨리, 좀 더 정확히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제 이쯤에서 묻고 싶습니다. 디젤 배출가스 문제, 우리 정부는 어디까지 알고 있고 관심을 두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대책을 고민 중입니까? 정부가 국민에게 답을 해줄 차례입니다.

추가로 몇 자 적습니다.

오늘 내용은 어제 외고 형태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메인에 먼저 노출되었죠. 달린 댓글들을 봤습니다. 이해가 안 되더군요. 어떻게 이 글을 읽고 '정부가 디젤차 세금 올리려는 꼼수에 동원된 기사'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오해할 수 있겠다 싶어 '디젤이 미세먼지의 주범이 아니다'라고 썼음에도, 무슨 이유로 이 글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물타기하는 글로 받아들여지는 걸까요? 


사실 예전부터 이런 점에 대한 피로감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글의 진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정보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찾아오는 그런 블로그로만 머물러야 했지만 현실적 이유 등으로 몇 군데 외고를 주다 보니 그렇게 된 듯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상황이 마련되는 대로 저는 모든 매체와의 제휴를 끊을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역시 포털에 종속되어 있지 않은 독립적 공간으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100명이든 200백 명이든,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분들과 저는 글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소박한 사랑방처럼, 동네 오래된 식당처럼 그렇게 남아도 저는 좋습니다. 물론 그 때는 지금처럼 일주일에 12편 정도의 글을 매달 쓴다는 약속은 못 드립니다. 하지만 훨씬 마음 편히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겁니다. 


농도를 조절하지 않은 더 깊은 내용으로 더 자유롭고, 더 풍성하게  저만이 전할 수 있는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 지금 당장 약속은 못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어 무의미하게 글이 소비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조용히, 꾸준히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찾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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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름 2017.04.28 10:11 신고

    애독자로서 안타깝네요 이사 가시면 주소 꼭 알려주세요

  • akii 2017.04.28 10:16 신고

    인지도있는 포털들이 종속관계에 있다 싶을만큼의 친정부적인 행태를 보았기 때문에
    독자들도 그렇게 반응을 하는 걸껍니다.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지금 한국이 굉장히 과도기적이고 분위기가 한쪽으로만 너무 팽배해서 그럴꺼라 봅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에 묻어나오는 글 잃어버리고 싶지않습니다

    • 상당히 복잡한 구조이고 그에 따른 반응들일 텐데요. 글을 정독만 해줘도 오해는 상당부분 풀릴 텐데, 아쉽더라고요. 응원의 말씀 잘 새겨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푸른눈 2017.04.28 11:48 신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무조건 까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디서 하시든 열심히 찾아갈겁니다. 화이팅!!

  • sky1241 2017.04.28 12:06 신고

    항상 좋은글에 감사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눈에 걸리면 온라인에서의 익명성을 통한 화풀이가 만연해있는것 같습니다.
    부디 맘상해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참고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교통부장관에 임명하고픈 스케치북님입니다~

    •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도도 보이고, 또 글을 읽지 않고 욕을 하는 분들도 보이고, 또 어느 한 부분을 극대화하거나 왜곡해 진의를 비트는 분들도 보이고 그렇더라고요. 쨌든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 주제 이상으로 저를 잘 봐주셨네요. 그 마음만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Favicon of http://ironmaiden.tistory.com BlogIcon 아이런메이든 2017.04.28 12:19 신고

    항상 자동차에 대한 유럽의 시각을 전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신데 사람들이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니 제가 서운할 따름입니다... ㅠ
    오해가 될만한 내용도 없는데 글쓴이의 의도를 이릳 모르고 말이죠...

    • 비판을 피할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오히려 많은 분들의 지적을 통해 바뀔 수 있는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이 계속되는 걸 볼 때면, 마음이 편할 수만은 없네요. ^^;

  • 이창선 2017.04.28 13:34 신고

    포탈 메인에서 보고 이 글은 스케치북님 글인거 같아 블로그 와보니 ㅜㅜ
    이상한 댓글들이 있었나 보군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길 자동차 관련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저는 차별화된 스케치북님 포스팅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 업자3 2017.04.28 14:40 신고

    항상 유럽 현지의 최신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업계에 있는 사람이지만 이곳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이 가장 빠를 때도 있습니다. DPF를 장착한 유로5이후의 디젤엔진에게 미세먼지의 주범 논란은 억울함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국내의 미세먼지 논란도 가솔린 GDI 문제 등 부각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본문에 쓰신 바와 같이 진실에 가깝게 정리되어 가는 분위기로 생각되네요. 하지만 기술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은 매수 소수이고, 기자들마저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오해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 상처받지 마시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좋은 현지 정보 전달 부탁 드리겠습니다.

    • 조금만 더 입장이 자유롭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오해를 풀기 위한 여러 노력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현재 구조상 그렇게 글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이 구조를 벗어나 좀 더 편하게 글을 쓰고 싶을 뿐입니다. 그걸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몇 분이 되었든 찾아주시겠죠. 더 책임의식을 갖고 정보 전달에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4.28 15:24 신고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시네요... ㅠㅠ 이번 결과를 보니 디젤이든 가솔린이든 이제 하이브리드 시스템만이 가장 강력한 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제조사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죠 지금도. 생존의 문제이니 이해는 어느 정도 됩니다. 현재 배기가스 기준이 과연 적정한 수준인 것인지부터 이 문제는 따져 봐야 하는데요. 어쨌든 흐름은 친환경 쪽이고, 그에 맞춰 자동차의 역사도 바뀌어 가리라 생각됩니다.

  • Milford 2017.04.28 19:13 신고

    스케치북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역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독일에 여행 가보았을때 공기가 참 맑다고 생각했는데, 배기가스 배출로 인해 고통을 겪는 도심 생활자 수십만을 위한 대책을 논하고 있다니.. 어떠한 면에선 참 부럽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는 디젤엔진 뿐만 아니라 가솔린엔진, 타이어, 브레이크등 전방위하게 넓혀저 가는 것 같네요.앞으로 타이어나 브레이크등에도 환경규제가 강력하게 적용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케치북님께서 열심히 작성하신 글에 달린 그런 각종 댓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니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포털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많은 사람이 제공되는 정보들을 가볍게 읽고 또 댓글들을 자극적으로 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케치북님이 앞으로 어느 곳에 글을 게재하시던, 늘 하던데로 조용히 습득하고 가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독일이 우리와 비교하면 아직은 대기환경이 좋은 편이지만 얼마든지 나빠질 수도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강하게 강하게 압박하고 대안을 마련하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 문제나 인체 유해성에 대해 관심들이 높은 편이거든요. 독일의 대응을 잘 살펴 볼 필요가 그래서 있습니다.

      단순히 자극에 상처를 받았다라기 보다는, 글이 소비되는 그 형태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닌지라 그 점에 예전부터 늘 아쉬웠었어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지만 블로그로 노출되는 것하고, 블로그가 아닌 외고로 노출이 되었을 때 글을 대하는 태도도 좀 다른 듯하더군요. 뭐 복잡한 이유이기는 한데, 응원의 말씀 든든하게 잘 새겨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겉보리 2017.04.28 19:40 신고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은 줄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이해력 부재를 섭섭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

    • 할 말은 많은데, 기회가 되면 나중에 겉보리님 만나 뵙고 여러 의견 듣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

  • Violet Melody 2017.04.28 20:19 신고

    항상 꾸준히 회사에 출근하듯이 노트북만 키면 스케치북님 포스트글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정보 좋은 글 잘 보고 읽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즐거운 기대감으로 찾아주시는 Violet Melody님 같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늘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 도딱남 2017.04.29 10:46 신고

    음. 먼저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한국에 살고 계신것이 아니시다보니 이런부분에대해 이해가 어려우신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봅니다.
    이런 것을 늘 체감하신다면 이런 저런 수준 낮은 댓글은 무시하실수 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쨋거나 불편한것이 사실이지요.
    이곳을 아끼고 잘 되기를 바라는 한사람으로서 혹시 이해를 돕고저 말씀드리자면 ... 많은 한국사람은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사회분위기에 많이 억눌려 있습니다. 특히 남자는 더욱. 게다가 늘어가는 빈부격차등... 자신이 피해자라는 생각에 억울함을 가지고 있고 그래도 어차피 자신이 선택한 일상이다보니 표현은
    하면 안되고 오히려 불특정다수에대한 분노만 쌓여갑니다. 그러다가 사회적으로 누가봐도 비난받을 만한 일이 생기면 잘됬다하면서 자신의 억눌린 화를 거기다가 쏟아붓습니다. 물론 비난받을 만한 일인건 확실하지만 마치 자신은 순백한 사람인것처럼 폭발하지요.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에서는 더욱그렇구요.
    디젤게이트도 정부와 폭스바겐이 누가봐도 잘못했기때문에 외제차에 대한 시기 질투와 함께 정부에 대한 원래 참고 있던 화도 같이 풀어내는 중입니다. 거기다 또 어떤이는 타인의 분노를 가지고 선동합니다. 그러면 그런 미디어나 개인을 중심으로 분노의 한풀이마당이 벌어지고요...
    점차 fact는 사라지고 무조건 그리고 모든면에서 잘못한 대역죄인이 됩니다. 입도떼면 안됩니다. 이때는.
    근데 누군가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하면 이사람은 나쁜놈의 편을 드는 악당이 됩니다. 위 글처럼 말이지요. ㅎㅎㅎ.
    모든 부분은 아니지만 대충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해가 안된다시는 말이 그저 분노를 표현하신것만 같지는 않아서 도움되시라고 써봤습니다.늘 잘보고 있어요.

    • 시스템에 따른 반응인지, 아니면 반응을 시스템이 그렇게 받아들이게 된 것인지 ㅎㅎ 암튼, 제 의도와 상관없이 해석되는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염려와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286xt 2017.04.29 11:45 신고

    스케치북 다이어리를 쭉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그런 댓글 안달았겠죠. 포털에 걸리다 보니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려려니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자꾸 의도치 않게 글이 왜곡된다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스케치북님 팬으로써 편하게 글 쓰시고, 공감가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계속되길 바랄 뿐입니다^^

    • 한 두 명의 이야기 정도라면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이전부터 어떤 이슈에 대해서 전혀 다른 반응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보게 되더군요.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그래도 피드백이니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데, 답답할 때가 종종 있네요. 위로와 의견 감사합니다. ^^

  • 츄늬츄늬 2017.04.29 15:56 신고

    좋은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 좋은 정보와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딱따구리 2017.04.29 17:10 신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응원합니다.
    좋은 글에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획하시는 일들이 잘들 풀려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리히토 2017.04.29 17:18 신고

    가끔 들어옵니다...^^

    잘지내시죠?? 항상 글에서 따뜻함과 배려심이 느껴지네요...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죽을꺼 같아요...

    단지 중국과 디젤차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다 오늘 찍은 사진 보내드리고 싶은데...;;ㅋㅋㅋ

    일주일전 광택이 무색하게 소복히 쌓인 미세먼지들..;;

    한국같은 경우 내부적인 미세먼지는 발전용과 산업용이 85% 차지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 디젤차만 쥐잡듯이 잡지 않기를...

    그리고 전 요즘 원자력 발전지지로 선회했습니다...

    서해안의 충청남도 화력발전소 진짜 사람 잡아요...

    이산화 탄소도 문젝고요...

    차라리 원자력을 안전하게 관리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차기 원자력은 핵폐기물 반감기가 120년이고 기존 원자로 폐기물 양의 1/100이라 들었습니다...

    충분히 관리가능하다는데...

    전 차라리 이런쪽으로 생각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쌓이는 미세먼지보면...돼지고기먹고 가레 뱉어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 제 블로그 맨 아래에 보면 공개된 이메일이 있습니다. 좋은 자료 있으시면 아끼지 말고 ㅎㅎ 언제든 보내주세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의 대책이 정말 필요하고, 이게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잡는 데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말 큰 틀에서 많은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짚어나가고 계획을 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디젤마니아 2017.04.30 01:22 신고

    저도 디젤차를 좋아하고, 디젤차가 더 친환경적으로 발전되길 원하며, 개인적으로도 디젤차를 2대 갖고 있지만, 계속해서 드러나는 디젤차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에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그동안, 환경문제에 관하여는 정부나 기업이나 모두 바로 드러나는 심각성이 없는 헛점을 이용하여 국민이나 소비자들을 속여 온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환경 분야 선진국들도 그러하니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 포털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포털 자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무척 오염이 심합니다. 사회가 혼란하고, 혼탁한데다, 사회 불만 세력이 많다보니 포털 사이트를 불만 배출의 해방구로 생각하고, 무엇이든 정치나 기업과 연관지으려는 자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북한에서 작업하는 것도 많구요.
    게다가, 이미 상업적인 목적으로 포털의 댓글 달기와 클릭수 조작 등으로 먹고사는 무수히 많은 업체들까지 난립해 있는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업체에 돈만 많이 주면, 원하는 글을 조회 수 상단에 띄우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은 이런 쪽으로만 IT 강국입니다.
    선량한 다수의 사람들도 이런 거짓된 선전,선동에 많이 속아봐서 공식적인 포털을 통해 게시되는 글을 믿지 못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기까지 한, 포털의 책임이 크죠.
    저는, 이런 문제들을 바꾸어 나가는 일에 조금이나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언젠가는 바뀔 겁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누구도 믿을 수가 없는 혼탁한 한국 사회의 현실이 안타깝지만... 힘내십시오.
    스케치북 님의 진정성을 믿는 많은 팬들이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그동안 제조사드이 잘 버텨왔다고 봐야겠죠. 또 다른 의미로 보면, 제도가 현실을 너무 앞서간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늘 좋은 의견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디젤마니아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든든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써나가는 중요한 한 축이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죠.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

  • 김현중 2017.04.30 12:32 신고

    항상 글잘읽고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힘내세요!!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데카당스 2017.05.01 10:0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choo 2017.05.01 11:5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VW '골프'는 어느 말(馬)의 이름이었다

'해치백의 교과서' '유럽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등으로 잘 알려진 폴크스바겐 골프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자동차입니다. 디젤 게이트 파동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골프는 역시 골프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데요. 그런데 이 골프라는 이름 유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78년 골프 GTI / 사진=폴크스바겐


바람명으로 이름 짓기


폴크스바겐은 자사 자동차 모델명의 상당수를 바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형차 파사트는 독일어로 무역풍을 뜻하며, 준중형급 세단 제타는 제트 기류, 시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 남부로 불어오는 지중해성 열풍을 뜻하죠. 또 '보라'는 아드리아 해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딱정벌레 비틀로 특히 미국 등에서 성공을 거둔 폴크스바겐은 1973년 새로운 해치백 타입의 작은 차를 만들고 이름 짓기에 골몰합니다. 처음에 얘기된 것은 '블리자드(Blizzard)'. 블리자드는 미국 북, 중부에 부는 강풍의 이름으로 심한 눈보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고 경영진은 맘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온 것이 카리브(Caribe)였죠. 남미 대륙에 살던 종족의 이름이기도 하고 우리에겐 대서양과 멕시코 만에 접한 바다 카브리 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로는 캐리비언. 하지만 이것 역시 썩 내키진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폴크스바겐 구매 및 물류를 책임지고 있던 호르스트 뮌츠너(Horst Münzner)는 같은 회사 임원인 한스 요아힘 짐머만(Hans Joachim Zimmermann)을 만납니다. 당시 한스 요아힘 짐머만은 말을 한 마리 가지고 있었는데요. 호르스트 뮌츠너가 말 이름을 묻자 한스 요아힘 짐머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Golf"


한스 요아힘 짐머만의 증언에 따르면 말 이름을 들은 호르스트 뮌츠너는 계속해서 '골프'를 되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새로운 해치백 이름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바로 골프였습니다. 그는 2014년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중반 호르스트 뮌츠너가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호르스트 뮌츠너는 내게 말했어요. 당신의 말 이름을 회의에서 내가 꺼냈고 이 이름이 채택됐다고 말이죠. "

자신의 말 'Golf' 사진을 들고 있는 한스 요아힘 짐머만의 2014년 모습 / automuseum.volkswagen.de에서 캡처


흔히 골프가 북대서양 난류를 뜻하는 걸프 스트림(Gulf Stream)과 관련 있다고 알고 있지만 2014년 한스 요아힘 짐머만의 증언으로 그 유래가 새롭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름을 제안한 호르스트 뮌츠너는 2009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는데요. 30년을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한 폴크스바겐맨에겐 자신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자동차 이름을 남겨놓았다는 자부심 같은 게 혹시 있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담을 좀 하자면, 당시 한스 요아힘 짐머만의 말 골프는 1993년 27년을 살고 죽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95세의 나이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또 골프 1세대와 5세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골프가 아닌 래빗(Rabbit, 토끼)이란 이름으로, 또 멕시코에서는 1세대 골프가 폴크스바겐 카리브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e-골프 / 사진=폴크스바겐


이제 내년에 신형 8세대가 공개됩니다. 벌써부터 독일에서는 신형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놓고 자동차 매체들이 여러 정보를 내놓고 있는데요. 말도 죽고 이름을 제안한 사람도 떠났지만 골프라는 이름의 자동차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을 것입니다. 골프, 어떠세요 이름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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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hero 2017.04.26 08:55 신고

    헐 Golf MK7 오너로서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저도 바람 이름 으로 알고있었는데, 말이름 이라니...
    근데... Golf 주기가 점점 짧아 지네요... 벌써MK8 이라니...

    • 독일에서도 이게 알려진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리고 골프 7세대가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때가 2012년 11월부터였어요. 2018년이면 그리 빠른 것도 아닙니다. ^^

  • 245 2017.04.26 09:52 신고

    벌써 8세대가 나올때가 되어가다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한국에서는 언제 다시 정상화 될지...

  • 푸른눈 2017.04.26 10:18 신고

    많은 사람들이 바람이름이라고 했었는데..골프는 의외네요.
    그나저나 MK7과 MK8은 정말 간극이 좁게 느껴지네요.

    • 이제 다른 분들에게 바람명이 아니라고 알려드리세요. ^^ 그리고 2012년 말에 7세대가 나왔습니다. 요즘 추세에 비춰보면 좁은 것도 아니죠.

  • 폴로 2017.04.26 10:34 신고

    오호~ 새롭게 알게 된 내용입니다. 저도 바람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뭐, 차에 대해 잘 몰랐을 때는 무슨 차이름이 스포츠 이름하고 똑같냐,,,,,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긴 했지만요,,,,, 쿨럭,,,,,

  • 디젤마니아 2017.04.26 12:39 신고

    골프, 제타, 파사트 가 모두 바람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겉보리 2017.04.26 20:40 신고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골프 카트를 연상했었습니다. 말 이름이었다니 의외로군요. ^^

  • HEXAGONIA 2017.04.27 02:22 신고

    아...저도 골프장의 그 골프를 말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ㅎㅎ
    재밌는 사실이네요!
    그리고 캐나다에서 가끔씩 보이는 오래된 골프 닮은 '토끼'들이 왜 토끼인지도 알았습니다! :)

    • ㅎㅎ
      그리고 토끼라고 불렸다는 것도 웃기죠.

    • 겉보리 2017.04.27 20:30 신고

      전작이 딱정벌레였으니 비슷한 인상을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

  • 독일가고잡다 2017.04.27 17:44 신고

    7세대 오너로 빨리 8세대로 바꾸고 싶네요.

  • 맥주와소세지 2017.04.28 07:45 신고

    예전에 골프가 골프공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차란 의미로 지레짐작 했는데 찾아보니 바람에서 따온거란걸 알고 스포츠 골프가 아니구나 그랬죠 버뜨 사실은 말에서 유래했군요 SUV 티구안도 타이거+이구아나 합쳐진 동물이름이라는..폭스바겐 차중 동물을 자동차의 이름으로 네이밍한게 하나 늘었네요 그나저나 6세대 골프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했고 7세대 들어와 직선이 많아져서 약간 스포티한 느낌 8세대 디자인은 어떻게 바뀌려나 궁금합니다~

    • 동물 그 자체로 네이밍을 했다기 보다는 말에 붙여진 이름이 차명으로 쓰였다고 보는 게 좀 더 정확하겠네요. ^^ 어쨌든 골프명 유래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점, 요게 오늘 내용의 포인트입니다. ㅎㅎ

      그리고 8세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여러 예상도 등을 보면, 7세대에서 더 강한 인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글동글한 3, 5세대가 참 좋았습니다.

디젤차는 왜 고향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나

유럽에서, 이 디젤 자동차의 천국에서, 요즘 디젤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발 디젤 게이트 때문이냐고요? 물론 영향이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날갯짓은 유럽에만 바람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디젤 게이트를 일으킨 EA189 엔진 / 사진=폴크스바겐


신차도 중고차도 디젤 고전 중

유럽 몇 년 만에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져

우선 독일에서 나온 자료 중 두 가지는 객관적으로, 그리고 유의미하게 디젤 자동차의 변화를 확인시켜 줍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의 1분기 신차 판매 결과를 보면 2011년 독일의 디젤 신차 판매 비중은 49.6%까지 치솟았습니다. 거의 절반인데요. 하지만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2015년에는 48.0%, 2016년에는 45.9%, 그리고 2017년 1분기에는 42.7%까지 하락했죠.


유럽 전체로 보면 어떨까요? 작년, 수년 만에 처음으로 서유럽에서는 디젤 신차 판매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49.5%였다고 하는데 이는 2005년과 같습니다. 거의 10년 전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인데요. 1990년 유럽에서 디젤 신차 비중은 13.8%였다가 2006년 50%를 넘어섰고, 금융위기를 겪던 때를 제외하면 디젤은 유럽에서 5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면 계속 성장 중이었습니다. 상징적 50% 선이 깨졌다는 것은 철벽같던 유럽의 디젤차 분위기에 명확하게 금이 간 것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중고차의 경우는? 독일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양대 중고차 사이트 중 한 곳인 모빌레(mobile.de)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 디젤차가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고객에게 팔려나가는 평균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2015년 1월에는 평균 90일이 걸렸고, 2015년 12월, 그러니까 디젤 게이트가 터진 직후에는 평균 거래 시간은 79일로 오히려 더 짧아졌죠.


디젤 자동차 매물이 나오면 비교적 빨리 팔려나갔는데 공급보다 수요가 6% 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분위기도 바뀌었는데요. 2016년 전체적으로 평균 거래 시간은 80일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올 1월에는 대기 기간이 93일까지 늘어났습니다. 팔려고 시장에 내놓은 디젤 물량은 계속 늘어났지만 차를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줄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mobile.de의 해석이었습니다. 

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인 자동차들


이유 1. 밀어주던 정책에 변화가 찾아오다

첫 번째 이유로 정책의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간 유럽 여러 나라는 디젤 활성화 정책을 폈습니다. 디젤에 붙는 세금을 가솔린 보다 상대적으로 낮춰 기름값을 싸게 했고, 이는 디젤차가 성장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죠.


예를 들어 북미는 2017년 4월 23일 기준 가솔린 1리터 가격이 평균 889원인데 비해 디젤은 1,019원으로 디젤 가격이 더 비쌉니다. 반대로 유럽은 가솔린 1리터의 평균 가격이 1,485원인데 디젤 1리터 가격은 1,358원으로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런 정책에 변화를 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같은 곳은 디젤 수준만큼 가솔린에 붙는 세금도 낮추려하고 있는데요. 현재 프랑스는 가솔린 1리터 가격이 평균 1,692원인데 디젤 1리터 가격은 1,419원입니다. 독일도 프랑스와 비슷한 편차를 보입니다. 반대로 영국 같은 나라는 가솔린 가격보다 디젤 가격이 더 비싸죠. 실제로 디젤차 비중이 영국은 다른 유럽 나라보다 낮습니다.


또 노르웨이를 보세요. 2008년에 디젤 신차 판매 비중이 75%까지 치솟았던 곳이지만 현재는 30.8%까지 떨어졌습니다. 네덜란드도 디젤이 원래 강세를 보인 곳은 아니지만 1년 사이에 디젤 점유율이 29%에서 19%로 크게 줄었다고 독일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는 전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나 네덜란드 등은 2025년까지 아예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합의를 한 상태죠. 노르웨이는 전기차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전기차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소개해드렸지만 슈투트가르트 시가 내년부터 디젤 유로6 미만 모든 디젤차의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특정 한 지역의 움직임이지만 이것이 독일 전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 여러 얘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디젤차가 그간 누려온 여러 혜택이 사라지면서 그 영향은 계속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 2.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

이동용 배기가스 장치를 달고 주행 중인 자동차 / 사진=PSA


올 9월부터 유럽에서는 실험실에서만 해온 연비와 배출가스 측정이  실제 도로에서 행하는 방식(RDE)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그동안 이산화탄소 중심의 배기가스 측정이었다면 이젠 이산화탄소와 디젤이 주로 내뿜는 질소산화물까지 측정하는, 보다 폭넓고 현실적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이처럼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일부 소형차에서부터 디젤 라인을 없애거나 줄이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빈자리를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차지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브랜드별 배출가스 평균치를 어떻게 해서든 기준치 이하로 낮추려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제조사에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유 3. 디젤차 신차 가격은 오르고 중고차 판매가격은 낮아지고

사진=아우디


디젤차는 그동안 신차 가격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였습니다. 독일이 대표적인 곳이었죠. 하지만 정책의 변화 등에 따라, 또 일부 도심 진입 금지 등의 강경책에 따라 디젤 중고차 가격이 앞으로 10~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중고차 협회 전문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가격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그간의 상승률이 한풀 꺾인 수준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중고차 디젤 매물은 늘어나는 것에 비해 디젤차를 찾는 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고객들 입장에서는 디젤차에 관심은 덜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격이 됐든 무엇이 됐든, 일단 소비자의 마음이 디젤에서 돌아서기 시작했다면 그 흐름을 돌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업무용 차로 디젤이 많이 선호되고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가격적인 경쟁력만 갖추면 그리로 돌아서겠다는 기업들도 많다고 하니, 확실히 디젤 우선주의였던 유럽 분위기가 바뀐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SUV의 인기가 여전하고 또 자동차 회사들이 획기적으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 디젤차를 내놓게 된다면 유럽 소비자 마음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로 인한 반디젤 정서의 표면화, 언론과 학계, 그리고 환경단체 등이 디젤차에 대한 강한 압력을 가하는 등,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무엇보다 유럽연합 등, 정책적 차원에서 더는 디젤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면 유럽을 휩쓸던 디젤차 전성시대는 이쯤에서 막을 내린다 봐야 합니다. 유럽에서 디젤의 시대가 저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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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토바실러스 2017.04.24 12:14 신고

    우리나라도 앞으로 디젤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유독 민감한 나라이니 당연한 것도 있지만, 미세먼지 관련해 디젤차량 규제 쪽이 뭔가 가장 손쉬워보이니까요. 경유값에 붙어 있는 세금의 비율을 늘리든지, 디젤차량의 도심 통행 규제를 강화한다든지 등등 어떠한 움직임이 슬슬슬 다가오는 건 자명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이네요. 클린디젤 어쩌구 하면서 실컷 구매하게 해놓고는 이제와서 딴 소리를 하는 격이니까요. 또한 쌍용이나 GM 같이 디젤라인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제조사들의 경우도 심란하기 그지 없는 상황같습니다.

    • 네. 말씀처럼 해외의 움직임에 따라 제도를 개선하는 경향이 있으니 우리나라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 연비측정이나 배기가스 배출 기준 등과 관련해서는 한 EU FTA 등과 관련이 있어 유럽의 기준이 우리에게도 적용될 걸로 알고 있습니다.

      SUV와 디젤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인데, 이 부분을 고려해서 디젤에 대한 정책이 연착륙 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용이 되면서 점차적으로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금을 함부로 건드리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일단은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 뭐 장담할 수 있는 건 없으니...ㅜㅜ

    • 금보 2017.04.27 08:24 신고

      Glc겉에만 glc고 엔진은 독일서 악성재고쓰레기
      경운기엔진 그것도 독일보다 2천비싸게 파는데
      없어서 못삼ㅋㅋ차라리 힘좋고 조용한 mkx같은
      거타는게 백배나음 as도 5년

  • ttopoi 2017.04.24 12:35 신고

    울나라는 한 15 년 있어야 할 듯...
    디젤 규제 들어가면 미친듯이 들고 일어나겠지...

  • akii 2017.04.24 12:37 신고

    지금까지 타왔던 차종의 유지비(관리비+기름값) 을 개략적으로 산출해보니
    전체비용에서는 경유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오더라구요
    차값부터 일단 비싸고
    오일 교환비용이 가솔린에 비해 조금 더 비싸기도 하고
    이게 또 연비인 기름값에서 보전이 되느냐.... 그렇지도 않고

    실제 총 관리비용을 더해서 보면 연비가 정말획기적인지 않으면 그기서 그기더라.. 구요
    아마 다음차를 바꾼다면 저 같은 경우엔 경유차는 글쎄요............

    • 우물 2017.04.25 08:21 신고

      차종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장거리가 많은 경우 디젤이 경제적인 건 사실입니다.
      오일 교환 주기도 폭스바겐은 가솔린 대비 약 2배 가까이 권장주기를 잡고 있고 실 연료비는 차이가 꽤 큽니다.

    • 1년에 주행거리가 긴 분들의 경우는 디젤이 좀 더 유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기 구매비용 등을 생각하면 내게 맞는 게 뭔지를 잘 따져봐야 할 겁니다.

  • 245 2017.04.24 14:59 신고

    궁극적으로 디젤이나 가솔린이나 둘 다 사라질거 같은데, 디젤은 여러가지 사건과 함께 조금 빨라진거 아닐까 싶네요.

    • 길게 보면 현재 분위기상 내연기관의 시대가 2050년을 전후해서 끝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니면 공생이 가능한 어떤 기술적 혁신이 있을 수도 있겠죠.

  • 2017.04.24 15:08

    비밀댓글입니다

  • 푸른눈 2017.04.24 15:28 신고

    역시나 정책변화는 자동차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여기서 눈에 띄는 내용은 프랑스는 세금을 내리려 하네요.

    • 정책이 바뀌면 자동차 회사들은 그에 맞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 가끔 업계 관계자들이 정책에만 핑계를 대는 느낌도 있는데, 그런 모습은 별로 보기 안 좋더군요;

  • 겉보리 2017.04.25 01:15 신고

    아무래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정책 변화의 영향이 없을 수 없겠죠.
    전기 생산 수단의 변화도 논점에 오르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터리의 처리에 대한 부분도 점점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이고.

    • 말씀처럼 점진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법이 마련될 거로 생각됩니다. 전기 생산도 친환경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변화가 만들어지겠죠. 다만 아파트 문화이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문제에 있어 어떻게 대비할지 그 점이 궁금하긴 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7.04.26 12:52 신고

    올해 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에서 대정전 일보 직전까지 갔던 위급한 상황이 있었다고 언론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다보니,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바람까지 잔잔한 날이 지속될 경우, 이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풍력 발전기가 강풍에 부러지는 등 사고가 잦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좋은 점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취약한 점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은 점점 더 늘고 있고, 전기자동차도 늘어나게 되면, 전력 소요량은 훨씬 더 늘어날 겁니다.
    이번 대선 주자들도 대다수가 원전 축소 또는 폐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검증이 필요하겠고, 디젤 등 내연기관을 점점 줄여나가려면 이를 대체할 에너지 대책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까지 반드시 같이 세워야 할 겁니다.

    • 전력 수요를 당연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다만 원전에 대해서는 정말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관리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노후화된 원전 관리는 투명하게 이뤄졌음 싶고,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급하게 가기 보다는 꾹꾹 눌러밟듯 야무지게 다져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서울에서 독일 기자가 타본 기아 K7

유럽에서 현대와 기아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파격적 무상보증 기간, 같은 값으로 더 풍부한 사양이 장착된 차를 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성능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죠.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계속해서 현대나 기아차를 타보고 평가한 유럽 매체들, 그리고 유럽 소비자의 종합된 의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이 잘 안 되는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브랜드의 가치입니다. 고급 브랜드로 가고자 하는 현대와 기아에겐 여전히 가성비 브랜드로 강하게 인식되어 있다는 점은 아픈 부분입니다.


현대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내걸고 준대형급 G80과 플래그십 G90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유럽에서 G90은 판매를 안 하고 있고 G80의 경우 판매는 되고 있지만 마케팅 등에선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수준입니다. 유럽에서 G80은 현대도 고급 차를 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정도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까진 그렇습니다.


기아는 사실 더 어렵다 봐야 합니다. 세단으로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것 중 K5가 가장 상위급인데 이런 모델로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K7과 K9 정도가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행보로 봐서는 현대는 제네시스 G70, 기아는 스팅어로 우선 고급 세단 시장에 본격 뛰어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런데 며칠 전 느닷없이 독일 일간지 디벨트(DIE WELT)기자가 한국에서 기아 K7을 시승했다며 소감을 올렸습니다. 수출도 하지 않고 있는 차를 시승하고 그 차에 대한 기사를 제법 자세히 적은 건 좀 이례적이란 생각에, 관심을 갖고 읽어봤습니다.

사진=기아 홈페이지


좋은 스타일과 안락함

기자는 K7을 BMW 5시리즈와 비교했는데요. 마세라티를 떠올리는 안으로 휜 그릴과 독특한 헤드램프 등, 모던한 스타일에 대한 칭찬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특히 널따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에 대해서 좋게 평했습니다. 그래픽의 화려함도 좋은 수준이라고 자신의 느낌을 전했습니다.


정숙하고 넓은 공간에 부드러운 주행,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는 내비게이션의 성능이나 그래픽 디테일이 '유럽 내비를 원시시대의 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내비 맵 좋은 건 다 아는 사실이죠. 다만 북미나 유럽 등 대륙, 여러 나라를 이동해야 하는 그런 곳일수록 내비의 그래픽은 단순화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K7 실내 / 사진=기아 홈페이지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K7 하이브리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가속 등 힘의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미국 등에서 호평을 받은 290마력 3.3 모델이었으면 어떤 평가가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시내와 자유로 등, 제한속도가 낮은 구간이어서 제대로 된 주행성능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감시 카메라가 이렇게 많은 곳은 자기는 처음 봤다며 여러 특성, 그러니까 시내는 막히고, 제한속도는 낮고, 또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있는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주행성보다는 안락함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아우토반에서 시속 200km/h 전후의 속도로 달리며 주행성을 먼저 파악할 수 있는 환경과는 분명 다를 겁니다.

수출명 카덴자 / 사진=기아자동차

서스펜션과 조향감에서는 5시리즈 완승

현 상태로는 유럽인 취향에 안 맞을 듯

전체적으로 실내에 사용된 소재 면에서는 아무래도 더 비싼 5시리즈가 좋았고, 조향성과 섀시 성능에서도 5시리즈를 K7이 따라오긴 힘들었다고 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편의성, 공간의 넉넉함, 그리고 내비게이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K7이 유럽 시장에 들어온다면 단단한 하체, 날카로운 핸들링 등이 확실하게 보강돼야 할 겁니다.


하지만 렉서스조차 유럽에서 힘을 못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순히 성능의 보강 그 이상의 무언가로 긴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오랜 시간 전통을 쌓아오며 고객층을 확보한 유럽 브랜드와의 경쟁은 이미 그 존재 자체로 큰 벽이 아닐 수 없을 테니까요.


강력한 독일 프리미엄 3총사가 버티고 있는 E세그먼트 고급 세단 시장에서 과연 기아가 K7에 더 투자해 이 보수적 시장에 도전을 할까요? 지금으로써는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기사를 읽고 댓글을 남긴 독일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당분간은 유럽에서 기아 마크를 단 K7이나 그 이상의 고급 모델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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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2017.04.21 07:44 신고

    K7을 타기위해 한국까지 오다니 대단한 기자네요.
    근데 기아는 양산브랜드니까 양산브랜드와 비교하면 좋았을 텐데요..
    아무래도 환경이 다르니 차량 성격도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K7만을 타려고 한국에 간 건 아닐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E세그먼트에서 사실 독일에서는 마땅한 비교대상이 없어요. 캐딜락, 재규어, 볼보, 렉서스, BMW, 벤츠, 아우디 정도가 유럽에선 비교대상 브랜드인데 다 고급이죠? 거기다 독일 기자이니 독일 모델로 비교하는 건 자연스러웠을 겁니다. ^^

  • 엔지니어 2017.04.22 12:24 신고

    K7을 비엠5와 비교는 적합한비교가 아니죠,,,폭스바겐 파사트와 비교해야 합니다,
    케이7 은 넓은공간 멋진실내 조용함은 좋은데 스프링과 쇼바세팅 노면방음이 좀 아쉽죠

    • 독일은 세그먼트별로 비교테스트를 진행하고 그럽니다. E세그먼트에 속해서 아마 5시리즈와 비교를 한 게 아닌가 싶네요.

  • 이대장 2017.04.22 12:42 신고

    한심한 비교네요
    삼천대 국산 케7이랑
    칠천대 5시리즈
    비교 자체가 넌센스.
    마치 김태희랑 오나미의 비교란까....

  • Silverstar 2017.04.22 19:25 신고

    지엽적인 얘기입니다만.. 테일램프는 마세라티와 K 시리즈들 정말 닮았어요. 그래서 마세라티의 뒷모습은 의외로 친숙해 보이더군요, 흔치않은 신차인 르반떼를 봤을 때도요.

  • 겉보리 2017.04.23 01:04 신고

    승차 공간 만드는 솜씨는 좋은 게 사실입니다.

  • HEXAGONIA 2017.04.23 03:10 신고

    미국에는 카덴자 신형 모델을 판매하는데, 캐나다는 아직도 구형만 있네요. 이눔의 캐나다는 항상 느리다니깐요...ㅎㅎ
    아무튼 구형이고 신형이고 간에 카덴자를 이곳 도로에서 만나기는 스마트 포투 보는 것 보다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다른 기아차는 굉장히 흔하구요. 특히 소렌토는 굉장히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피부로 느낀 현기차의 캐나다내 위상은 이제 가성비로만 승부하는 브랜드에서 일본 브랜드와 (거의) 동등하게 대결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 양산차 브랜드 역시 가성비로 승부하기는 하지만요^^;;

    • 아, 캐나다와 미국이 약간씩 차이가 있군요. 현대나 기아나 모두 SUV는 제법 판매가 되는 걸로 알고 있고, 고급 세단으로 가면 아무래도...

      그리고 유럽에서도 일본 차들과 볼륨 모델들은 경쟁하는 관계가 맞습니다. 문제는 스포츠카나 카브리오 등, 뭔가 유럽 취향의 자동차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현대나 기아가 유럽인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면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팅어가 시작인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 엔지니어 2017.04.23 12:54 신고

      신형쏘렌토는 상품력 갑이지요,,,정말 잘만든 차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폭스바겐 투아렉 사려다가 쏘렌토 산 사람들이 많죠,,,

    • 나그네 2017.04.23 21:06 신고

      봉고시절부터 기아는 RV의 명가였죠 카니발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 등등 잘 팔리는 RV차량이 다수임

  • 리히토 2017.04.29 19:20 신고

    전....요즘 나이먹어서 그런지...;;;

    편한게 좋네요...;;;스케치북님 죄송...;;;

해치백 넘어 독일에 부는 SUV 열풍-1분기 결산

독일의 자동차 소비문화는 그동안 왜건과 해치백으로 대표됐습니다. 독일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왜건은 실용성으로, 해치백은 콤팩트한 크기에서 역동적 주행을 즐길 수 있어 사랑받아 왔죠. 하지만 SUV의 인기가 이젠 독일인의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꿔 놓았습니다.


2017년 1분기(1~3월) 독일의 신차 판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이전에 못 보던 변화가 몇 가지 보였습니다. 어떤 변화들이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6년보다 시작이 좋은 2017년

우선 독일의 2017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총 844,68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났습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경기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신차 판매량을 통해서도 느껴집니다. 

<브랜드별 판매량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155,476대, 점유율 18.4%, 전년 동기 대비 4.3% 마이너스 성장)

2위 : 메르세데스 (77,393대, 점유율 9.2%,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

3위 : 아우디 (75,471대, 점유율 8.9%,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

4위 : BMW (65,971대, 점유율 7.8%,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5위 : 오펠 (62,900대, 점유율 7.4%,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

6위 : 포드 (60,994대, 점유율 7.2%,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

7위 : 스코다 (45,597대, 점유율 5.4%,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8위 : 르노 (31,921대, 점유율 3.8%, 전년 동기 대비 28.8% 성장)

9위 : 현대 (24,129대, 점유율 2.9%,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

10위 : 세아트 (23,510대, 점유율 2.8%,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

사진=폴크스바겐


역시 1위는 폴크스바겐이 차지했습니다. 다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세아트와 포르쉐를 제외하면 평균 성장률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네요. 또 현대는 르노와 세아트의 판매량 선전으로 그 사이에서 고민이 될 듯합니다. 


10위 밖에는 피아트, 토요타, 닛산, 푸조 등의 순이었고 그다음으로 기아가 14,224대를 팔아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혼다는 24.9%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장 장사를 못 한 브랜드였습니다만 일본 브랜드 전체를 묶어 보면 독일 브랜드 점유율 62.2% 다음인 10.4%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더 줄어드는 디젤차

올 1분기의 경우 디젤차 판매량 비중이 전년 보다 줄었는데요. 이는 수치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2015년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0.3%)

디젤 (48.0%)


2016년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2.1%)

디젤 (45.9%)


2017년 1분기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4.5%)

디젤 (42.7%)

2011년에 디젤의 비중이 49.6%까지 치고 올라간 후 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다 디젤 게이트 이후 떨어지더니 올 1분기는 42.7%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40%대가 깨질 수도 있지 않겠나 예상되는데요. 디젤 게이트 여파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의견과 점진적으로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료별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전기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일 텐데요. 특히 전기차는 5,06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2,332대)의 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순수전기차가 11,410대가 판매됐는데 벌써 1분기에만 지난해 판매량의 44%를 넘겼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Zoe / 사진=르노


C세그먼트를 뛰어넘은 SUV 판매량

사실 이번 자료를 보며 가장 놀란 부분은 SUV가 그동안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C세그먼트(준중형)를 넘어선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올 1분기 세그먼트별 점유율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세그먼트 점유율

1위 : SUV (201,987대, 점유율 23.9%)

2위 : 준중형 (198,275대, 점유율 23.5%)

3위 : 소형 (122,209대, 점유율 14.5%)

4위 : 중형 (105,209대, 점유율 12.5%)

5위 : 밴 (62,237대, 점유율 7.4%)

그동안 독일에서는 C세그먼트, 그러니까 준중형이 가장 판매량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1분기 SUV의 성장률은 20.7%였고 C세그먼트는 -3.2%로, 이 차이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준중형은 대부분이 해치백으로 약 40여 종이 조금 넘는 모델이 경쟁을 벌이는 데 반해 SUV는 90여종에 가까운 모델이 판매되고 있어 일단 선택지가 배 이상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4년에는 SUV의 종류가 70여종이었다면 2015,6년에는 약 80여 종,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그 종류가 더 늘어 90여 종에 가깝게 됐습니다. 매년 새로운 SUV가 등장하는데 이런 변화는 그 어떤 차급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확장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골프로 대표되는 콤팩트클래스가 SUV에 이처럼 밀려난 것을 독일인들이 과연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네요.

2017년 독일 SUV 판매량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18,769대,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

2위 : BMW X1 (10,439대, 전년 동기 대비 68.3% 성장)

3위 : 포드 쿠가 (9,716대,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

4위 : 오펠 모카 (8,531대,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

5위 : 닛산 캐시카이 (8,213대,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

6위 : 아우디 Q5 (7,789대, 전년 동기 대비 45.2% 성장)

7위 : 메르세데스 GLC (6,902대,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

8위 : 아우디 Q3 (6,179대, 전년 동기 대비 22.2% 마이너스 성장)

9위 : 아우디 Q2 (5,803대)

10위 : 르노 캡처 (5,642대, 전년 동기 대비 41.2% 성장)

티구안 / 사진=폴크스바겐


독일 3사 대표 모델 판매량 비교

이 번에는 독일 라이벌 3사 벤츠, 아우디, BMW의 대표 세단의 판매량을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래그십과 준대형(E 세그먼트)으로 신차 출시 시기와 판매량의 상관관계가 좀 더 민감한 게 독일 3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 S클래스 (1,447대, 점유율 20%)

BMW 7시리즈 (1,156대, 점유율 16%)

아우디 A8 (691대, 점유율 9.5%)

역시 S클래스의 벽은 높아 보입니다. 신형 7시리즈도 선전을 했지만 아직 판을 뒤흔들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아우디 A8은 신형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아우디의 독일 내 판매량에서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A7의 판매량 비중이 A8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BMW 6시리즈가 7시리즈에 판매량이 많이 밀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경우라 하겠는데요.


BMW 6시리즈와 7시리즈를 묶으면 1분기 점유율은 20.3%, 아우디 A8과 A7(S7 등도 포함)의 묶음 점유율은 20.6%로 비슷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만약 벤츠도 S클래스와 CLS를 묶는다면 28.0%가 돼 여전히 1위 자리가 유지됩니다. 사실 눈에 띄는 건 포르쉐 파나메라였는데요. 979대가 1분기에 팔려 13.5%의 점유율로 아우디 A8을 따돌렸습니다. 성장세가 자그마치 27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운 판매 신장을 보였습니다. 상당하죠?

3사 E세그먼트 판매량

메르세데스 E클래스 (11,187대, 점유율 36.0%)

아우디 A6 / S6 / RS6 (10,207대, 점유율 32.8%)

BMW 5시리즈 (8,012대, 점유율 25.8%)

세 모델이 이 세그먼트 판매량의 거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적으로 봐도 9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이 아성을 깰 모델이 과연 나타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끝으로 1분기 판매량 TOP 10 모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분기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52,605대)

2위 : 폴크스바겐 폴로 (19,059대)

3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18,769대)

4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17,216대)

5위 : 오펠 아스트라 (17,106대)

6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16,871대)

7위 : 아우디 A4 (15,268대)

8위 : 스코다 옥타비아 (14,917대)

9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13,155대)

10위 : 오펠 코르사 (13,641대)

준중형의 떠오르는 강자 옥타비아 / 사진=스코다


10위 안에 폴크스바겐이 5개, 그룹 전체로 넓혀보면 7개 모델이 포진돼 있는데요. 골프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4%나 덜 팔렸지만 1위 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BMW 3시리즈는 11,513대가 팔려 10위 밖으로 밀렸고, 아우디 A3(12,216대 판매)의 경우도 늘 10위 안에 이름이 있었지만 올 1분기에는 역시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포드 포커스나 피에스타도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역시 3시리즈 수준의 판매량으로 밀려난 반면, 언제부터인가 스코다 옥타비아와 미니밴 투어란 등이 선전을 펼치며 해당 브랜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전반기 결산과 함께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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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2017.04.19 07:48 신고

    여전히 골프가 넘사벽이긴 하지만 14프로나 줄어들었다니 의외네요.
    아마도 그 때문에 C 세그먼트가 SUV에게 뒤졌을 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높아서 별로긴 하던데 SUV는 계속 성장하려나봅니다.

    • 골프 판매량이 계속 줄어왔는데, 신형이 나올 때까지는 조금은 성장세가 주춤할 듯합니다. 그래도 워낙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 순위에 변동은 없을 듯하네요. SUV가 C세그먼트는 넘어선 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결과를 보니 놀랍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

  • 나라구 2017.04.19 13:45 신고

    첫 단락에 오자가 있습니다.
    '소피패턴' 을 '소비패턴'으로 바꿔주세요.

  • 폴로 2017.04.19 16:10 신고

    17년 1분기 판매량을 보니 폴크스바겐그룹의 차량이 무려 7개나 있네요. 저력이 참 대단합니다.

  • 호빵맨 2017.04.20 07:23 신고

    그래도 비 독일계 중 포드 빼고 현대가 그 다음이네 ㅎ

    • 포드도 독일에 유럽법인과 조립 공장 등이 있어서 많은 독일인들은 독일 차라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르노 스코다 등도 비독일계로 높은 판매량을 독일에서 보이고 있네요.

  • 뮤타 2017.04.20 08:36 신고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저런 다양한 제조사를 만날수 있는 독일이란 나라가 참 부럽네요 ^^
    떠오로는 강장=> 강자 오타가 있네요

  • 겉보리 2017.04.20 10:37 신고

    유럽도 이제 SUV가 대세가 된 것 같군요.
    높이 덕분에 공간 확보에 더 유리한 점과 전방 시야의 장점,
    상대적인 충돌 안전성 우위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 네. 완전히 SUV가 거대한 흐름입니다. 이 변화를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거 같은데, 여전히 그럼에도 독일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SUV를 그리 내켜하지 않는 거 같더라고요. ^^

  • 마브스 2017.04.21 05:43 신고

    소형급 SUV는 SUV라고 부르기 뭐한게 지면과 차체의 사이가 멀지않아서리..
    혼합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에 가까운 스타일의 차가 많죠~

    • 네. 사실 CUV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거 같은데, 일반적으로 SUV의 범주 안에 넣는 듯합니다.

운전공포증을 사회문제로 끄집어낸 독일

독일에는 운전에 대한 공포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약 백만 명가량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전 자체에 대한 부담이 아닌, 교통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이들의 수치인데요. 자신의 이런 상태를 감추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독일 연방교통연구소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환자 중 1/4가량은 심적으로 큰 충격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고, 독일 도로안전 위원회(DVR)의 전문가는 운전공포증은 광장공포증과 연결될 수 있으며 외부의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베를린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얼마전 독일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는 운전공포증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건은 대략 이랬습니다. 2016년 여름, 출근을 위해 자신의 포드 SUV를 운전하던 여성은 회사 근처인 시내에서 스포츠카에 차량 측면을 받히게 됩니다. 에어백이 터졌고 정신을 잃었죠.


충돌로 부상을 당한 그녀는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에어백 전개 과정에서 귀가 다치며 몸의 균형감을 상실해 귓속에 기계 장치를 달아야 했고, 한쪽 손은 마비증세를 겪게 됐습니다. 극심한 편두통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죠. 또 일을 더는 할 수 없어 회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정신적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운전을 좋아하던 이 40대 여성은 운전대를 잡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됐고, 사고가 일어났던 도로 근처에는 트라우마로 인해 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이후 너무 많이 그녀의 삶은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희망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적응훈련'

운전공포증에 빠져 있던 그녀는 먼저 베를린에 있는 운전공포증 전문 면허학원 강사의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현장적응에는 또 한 사람,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가 동석했죠. 먼저 그들은 한가한 아우토반으로 나갔고, 시속 80km/h를 목표로 천천히 속도를 높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최고속도 110km/h까지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는 수십 년 전부터 운전에 공포를 갖고 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허학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면허 학원을 운영하다 바꾼 경우가 많았고 아예 심리학자가 운전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 운전을 다시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처럼 특수한 형태의 면허학원, 그리고 트라우마 치료사 등이 함께 운전자를 돕는 시스템은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사회 스스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마련된 경우였습니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있던 운전공포증이라는 것을 사회적 문제로 끄집어내 공론화시키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과정은 제게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한 가지, 이런 치료를 위해서는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의 산재보험처럼 업무와 관련해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는 현장적응 훈련을 위한 별도의 금전적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공포증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사진=ADAC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

운전공포증은 아예 운전을 못 하는 경우부터 어느 정도 운전이 가능한 경우까지 그 범위가 제법 넓습니다. 문제는 운전 중 극심한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도로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선 운전공포증과 관련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 교통사고를 당하고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합니다. 더는 개인이 알아서 극복하는 차원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공적 영역으로 확장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입니다. 자동차 사고 후 두려움에 아예 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이런 선택이 불가능한, 어쨌든 운전이 생업이거나 일을 위해선 운전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들이 겪는 아픔의 실체를 인식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이런 관심과 노력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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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1241 2017.04.17 08:00 신고

    항상 좋은글 보고있습니다.
    오늘 하신 말씀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의미있는 큰 메시지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고개를 끄덕이며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고맙습니다~^^

  • 푸른눈 2017.04.17 12:39 신고

    이런 저런 다양한 교육 및 안전 강화에 대한 독일 이야기는
    한국이 배워야할 게 많음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네요.

    • 분명 다른 면도 있고, 또 배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건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들어 발전해야겠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4.17 16:39 신고

    어느 부분까지 고민하고 배려할 것인가가 선진국의 척도라면 독일은 참 대단한 선진국입니다^^

  • Favicon of http://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7.04.18 14:17 신고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닌거 같아 자세히 보게되네요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할 거같아요

    • 맞습니다. 소홀히 여기고 넘길 수 있는 이런 문제에 관심을 보다 가질 때 더 나으 공동체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겉보리 2017.04.18 15:49 신고

    다양한 부분의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신경을 쓰는 사회 시스템과 노력이 부럽습니다.

    • 우리도 소수, 다름,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만, 정작 사회가 아직 이런 부분까지 염려하고 그것을 끄집어 내 사회문제로 만드는 힘은 아직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이런 의견들이 자꾸 대중에게 전달되어지면서 조금씩 변화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moadi.tistory.com BlogIcon 모아디 2017.04.19 09:46 신고

    사회문제화 할수 있는 분위기가 부럽네요 ㅎ 이 동네는 누구나 마시는 공기가 걱정스러운데 대책이 없구요 ㅎ

    • 미처 놓치고 사는 부분까지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그런 모습이, 정말 좋은 국가의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도 그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폴크스바겐의 미국 파격 보증에 뿔난 독일인들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시작과 함께 미국에서 날아온 디젤 게이트 소식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폴크스바겐은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으로 전 세계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해야 했죠. 미국에서 디젤차 시장이 막 성장하고 있던 때였고, 폴크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완성차업체들이 디젤을 앞세워 공략을 본격화하던 시기에 터진 일이었습니다. 과욕이 부른 참사였죠.


폴크스바겐은 미국 정부 및 소비자와 협상에 들어갔고 적극적으로 보상과 대규모 투자 등을 약속했습니다. 한때 미국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폴크스바겐은 결코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폴크스바겐은 또 하나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정책을 내놨습니다. 신형 아틀라스와 티구안의 보증기간을 파격적으로 늘린 겁니다.

아틀라스 / 사진=폴크스바겐


인기 높은 SUV로 승부수 띄운 VW

폴크스바겐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6년 / 72,000마일(약 116,000km) 범퍼 투 범퍼 신차 보증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범퍼 투 범퍼는 미국에서 일반적 무상 보증을 얘기할 때 쓰는 표현으로, 이번 조건은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길고 파격적이라는 게 폴크스바겐의 설명이었습니다.


미국은 기본 보증기간(범퍼 투 범퍼), 그리고 여기에 엔진이나 변속기 등, 구동계 보증기간을 구분해서 두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예를 들어 포드 익스플로러나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등, 폴크스바겐 아틀라스의 경쟁 모델들 경우 기본 보증 3년 / 36,000마일, 엔진 구동계 보증 5년 / 6만 마일이고,


또 티구안의 경쟁 모델인 포드 이스케이프, 혼다 CR-V 등은 3년 / 36,000마일 기본 보증 엔진 구동계 5년 / 6만 마일 보증입니다. 그다음으로 현대가 기본 5년 / 6만 마일, 엔진 및 구동계 10년 / 10만 마일 보증제를 실시하고 있죠. 이에 비해 폴크스바겐은 아틀라스와 티구안 신형의 경우 기본 및 엔진 구동계 모두 6년 / 72,000마일 보증으로 통일했습니다.

미국 폴크스바겐 홈페이지에 나타난 보증 비교표 / 자료=vw.com


현대나 기아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는 폴크스바겐, 왜?

폴크스바겐 측은 현대와 기아를 별도로 언급하며 현대의 엔진 변속기 등에 대한 10년 / 10만마일 보증 기간보다는 짧지만 자신들의 조건이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의 경우 처음 차를 구매한 사람이 보증 기간 안에 차를 팔게 되면 두 번째 오너는 10년 10만 마일 보증이 아닌 기본 보증으로 바뀌지만 폴크스바겐은 6년 / 72,000마일 조건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관련 소식을 접한 독일인들 반응

이 소식은 폴크스바겐의 고향인 독일에도 전해졌는데 어떤 반응들을 보였을까요? Nebelluchte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독일 네티즌은 "유럽에서는 보상을 피하기 위해 법률적인 대응을 그렇게 철저히 해놓고서 특정 시장에서는 보증을 연장해준다고?" 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디젤 게이트 이후 폴크스바겐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한국 등) 등을 제외하면 리콜 외에 어떤 보상 조치도 하지 않았죠. 운전자가 개별적 소송을 진행하는 것 말고는 공식적으로 보상은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유럽에서 폴크스바겐의 보증기간은 2년으로 매우 짧습니다. 

티구안 / 사진=폴크스바겐


Killed_in_Actio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상관없다. 어차피 독일에선 그들(VW)이 뭔 짓을 하든 차를 사주지 않느냐."라고 했고, 또 Alfons007은 " 지금 이거 기아 얘기하는 거야?"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아는 유럽에서 7년 / 15만km 무상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죠.


이번 폴크스바겐의 파격 보증에 대해 좀 다른 관점에서 불만을 토로한 네티즌도 있었는데요. Mann19라는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은 어차피 독일이랑 시스템이 달라. 내 동생이 지금 미국에서 25년째 살고 있는데, 메인터넌스를 제때 하지 않아도 무상보증 서비스를 거절당하지 않거든. 독일은 메인터넌스에 해당하는 주행거리를 5,000km만 넘겨도 무상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하지. 거기는 고객은 왕이고 여기는 거지야."


이에 대해 Jebo76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5,000km라고? 내가 알기로는 몇몇 제조사가 1,500km 아니면 2개월 정도 초과해도 봐주긴 하는데, 하지만 대부분은 0% 톨레랑스(무관용)야. 거기엔 폴크스바겐도 포함돼. 단 1km라도 거리를 넘기면 엔진이 망가지든 어쨌든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거지."


엄격한 자비 정비를 요구하는 독일

미국과 독일 모두 법으로 정한 차량 정기검사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죠. 다만   차이라면 규칙적으로 차량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독일 등이 비교적 엄격한 편입니다. 일정 주행 거리를 달리면 차량 계기반에 메인터넌스(자비 검사)를 받을 때를 알리는 정보가 뜨고, 그러면 주행거리나 해당 시기 안에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무상보증 기간에 이런 메인터넌스를 제대로 안 하게 되면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여겨 보증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들이 정한 기준에 맞춰 적용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중고차는 이런 엄격함이 덜한 편이지만 역시 메인터넌스 안된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독일인들은 자비를 들여 정기적으로 차량을 체크하고 기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 빛나는 현대 기아의 유럽 보증

자동차 잡지에 실린 현대차 광고. 좌측 하단에 무상보증 기간 표시가 큼지막하다


아틀라스와 티구안의 미국 내 파격적 보증제도는 독일의 짧은 무상보증 기간, 그리고 엄격한 메언터넌스 적용 등과 분명 대비됩니다. 당연히 부러운 시선, 불만 어린 목소리가 나오겠죠. 유럽에서 기아의 7년 / 15만km 무상보증이나 현대의 5년 / 무제한 무상보증이 큰 의미를 갖는 것도 이런 현실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르노도 유럽에서 5년 / 10만km 무상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폴크스바겐이 그러한 것처럼 유럽에서는 현대와 기아, 쌍용과 르노 등이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상대적으로 공격적 보증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또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이런 무상보증 카드는 계속 유력 카드로 쓰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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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4.14 09:14 신고

    자국의 국민을 등한시 하게 되면 그거 부메랑으로 돌아올텐데요. 그래도 차가 팔린다면야 할 말은 없네요.
    독일이나 한국이나 참..

    • 미국 시장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겠고, 또 디젤 게이트로 인해 무너진 경쟁력을 저렇게라도 찾겠다는 거겠죠. 이해는 되지만 독일인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입이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 푸른눈 2017.04.14 12:20 신고

    독일시장과 미국 시장의 차이점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비록 시장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독일인들이 생각하기엔 큰 차별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데쟈뷰 같네요.. 국내 모기업도 미국과 시장이 달라서란 말을 자주 하던데..

    • 그럼요. 어느 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독일은 서비스 조건도 까다롭고, 또 2년밖에 무상보증 기간이 안 주어지거든요.

  • 하모니 2017.04.14 16:10 신고

    세계가 글로벌화될때 기업은 시장의 크기가 늘어나는 것만 생각했지 각국 소비자들의 행태가 최혜국의 소비자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구한다는걸 생각못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없은 환율, 규제,문화 , 소득차이 등으로 차별을 합리화 했지만 그런 변명이 글로벌화된 소비자의 사고방식에는 먹히지 않는 거죠...

    • 내외수 차별에 대한 분노는 어디서나 공평하게 나타난다 생각이 들고요. 말씀처럼 볼륨만 생각하다보니 차별에 따른 박탈감을 고려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박탈감이 좀 더 크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 qwesd 2017.04.14 17:47 신고

    어짜피 미국에선 폭스바겐이 잔고장의 대명사인데다. 품질이 똥망이라
    일본차 한국차 승용차랑 미국제 픽업트럭 풀사이즈suv 한테 밀리는 판이라 파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예전에 없던 파격적인 무상보증 제도는 디젤 게이트가 직접적 영향을 준 걸로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갖는 이미지와는 별개로 봐야 하는 문제인데, 이게 전체 모델로 확대될지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저런 노력을 더 하겠다면 아마 전체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겠네요.

  • 겉보리 2017.04.15 00:37 신고

    미국 시장이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 BMW의 경우 중국 형 스트레치트 바디를 따로 만들기도 한다니까 뭐......

    • 미국과 중국은 판매량이 말을 해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인 듯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너무 내외수 차별이 크면 내수 고객들의 박탈감와 이에 따른 불만은 분명 문제가 될 겁니다.

  • Favicon of http://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7.04.15 03:23 신고

    포기 않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거라 생각 합니다. 철수하면 아마 반세기내에 다시 입성 하기 힘들테니까요.

유럽 최악의 과속 운전 기록 TOP 7

과속은 어디에서나 발생합니다. 물론 그런 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갖은 노력도 어디에나 있죠. 유럽에서 그동안 과속으로 적발된 자동차들 중 최악의 경우들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요? 


오늘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소개하는 과속 관련한 소식입니다. 최고 제한속도가 엄연히 있지만 달리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무리한 끝에 철퇴를 당한 케이스들이라 하겠는데요. 과연 얼마나 밟았는지, 그리고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참고용입니다.


과속 7위 : 아우디 A3 운전자

사진=아우디


아우디 A3 해치백 오너는 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였습니다. 베를린 시내를 관통하는 도심 아우토반 A100을 달리는 중이었고 그곳은 제한속도 60km/h 구간이었죠. 운전자는 A3를 몰고 시속 240km/h로 달리다 과속카메라에 찍히고 말았습니다. 벌점 4점으로 면허정치 처분을 받았고 벌금 약 83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과속 6위 : 포르쉐 911 카레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 도로. 제한속도는 120km/h 구간이었고, 장애가 있던 운전자는 이곳에서 시속 267km/h로 달리다 과속으로 적발됐습니다. 장애인용 차량을 운전해야 했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에도 들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면허는 취소됐고 벌금 440만 원을 물어야 했습니다.


과속 5위 : 포르쉐 파나메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2015년 봄의 폴란드 바르샤바. 최고 제한속도 120km/h 구간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300km/h로 달리다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면허 정지와 벌금 170만 원을 물었습니다.


과속 4위 : 닛산 GT-R 운전자

사진=닛산


과속이 일어난 곳은 영국. 시속 100km/h 구간에서 운전자는 309km/h로 운전을 하다 단속됩니다. 운전자는 10년 동안 운전 금지를 당했고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승자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의 딸 또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요. 운전자가 과속하도록 옆에서 계속 부추겼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끙)


과속 3위 : 아우디 RS4 운전자

사진=아우디


2011년 10월. 서른 살 프랑스인 남성은 제한속도 110km/h 구간에서 310km/h로 달리다 단속에 걸리게 됩니다. 그 운전자는 또한 불법 경주하는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해 결국 1년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과속 2위 : 포르쉐 911 카레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2006년 3월 이탈리아. 제한속도 130km/h 구간에서 시속 311km/h로 달리던 포르쉐 911은 단속에 걸리게 됩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이탈리아 텔레콤의 CEO였고 벌금은 당시 기준으로 약 60만 원, 벌점 10점을 받았습니다. 이태리에서 벌점 10점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요. 독일 기준 따지면 면허 취소에 해당됩니다.


과속 1위 : 벤틀리 콘티넨탈 GT 운전자

사진=벤틀리


2011년 4월 스위스 제네바. 제한속도 120km/h 구간인 고속도로에서 벤틀리 운전자는 자그마치 시속 324km/h로 질주하다 과속카메라에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법정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자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발견되며 벌금 약 320만 원에 6개월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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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4.12 09:07 신고

    7위를 기록(?)한 A3 운전자는 아무리 초보라지만 어떻게 제한속도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달렸는지,,
    A3로 240km까지 밟는 다는 게 더 대단하네요,,

  • besthero 2017.04.12 09:34 신고

    GT-R 빼고 모두 폭스바겐 그룹 차량들이네요
    그리고 과속 하면 우리나라랑 다르게 형량이 대단 하네요. 10년 운전 금지 이거 좋은데요.

    • 말씀 듣고 보니 그렇네요; 과속에 따른 처벌이나 이런 게 국가별로 다양하고 그런 듯한데, 우리도 이런 건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245 2017.04.12 09:38 신고

    4위인 영국이 좀 놀랍네요. 과속으로 징역에 동승자도 처벌 받는다니...
    그게 일반적인건지 저 건만 특수한건지 궁금합니다.

    • 처벌 규정이 다양한 거 같아요. 재판부의 판단도 상황에 맞춰 적용되는 부분도 있는 듯하고요.

  • icarus 2017.04.12 09:39 신고

    어우....일단 과속을 하고 싶어도 stage 4급 간 튜닝을 먼저 해야겠네요

  • 데카당스 2017.04.12 14:00 신고

    A3 ... 240KM..
    헐 ㅋㅋㅋㅋㅋ

  • akii 2017.04.12 14:00 신고

    괴속을 한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만....
    저렇게 과속(300km...) 을 할 수 있는 도로환경이 부럽내요 ~ 잉?

    • 예전에 아우토반 건설 과정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달릴 수 있는 최적화된 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럽 전체적으로 도로 인프라가 좋은 듯합니다.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4.12 14:37 신고

    역시... 다들 한 달리기 하는 차들이군요 ㅋ

  • 안예다 2017.04.12 14:39 신고

    실제로 우리 회사 직원이야기인데 새벽시간에 0.032정도의 알콜농도수준에 고속도로 공사구간을 200키로 정도의 속도로 질주하고 마을 어린이 보호구역<학교앞>을 130으로 달리고 회사에 도착한시간은 새벽4시반.....직원들 전부 휴게실에서 커피마시며 앉아서 이야기나누다 경찰차와 같이 출근한 그직원을 봤고 그직원은 그자리에서 경찰차를 탈뻔했는데 출근카드는 꼭찍어야 한다고 우겨서 출근카드찍고 바로 경찰차 타고 갔었는데 벌금 1만 8000유로정도에 사회봉사 1000시간 받고 지금 회사다니고 있습니다.운전은 2년 정도 안하고 다니다 최근에 다시 하더군요...

    • 거의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네요. 징역형을 안 받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란 생각입니다. 어휴;;

  • HEXAGONIA 2017.04.12 15:16 신고

    역시 이탈리아...페라리의 나라답게 과속에 무지하게 관대하네요^^
    7위의 독일도 이상할 정도로 벌금이 약한것 같은데, 초보운전자라서 어느정도 정상참작이 된 듯 합니다.

  • 겉보리 2017.04.12 21:19 신고

    엄청난 속도에 놀라고 생각보다 약(?)한 처벌 강도에 또 놀랍니다. ^^;

  • 날자꾸나 2017.04.12 23:05 신고

    이태리 처벌된것 읽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참 관대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역시 화끈한 반도 국가? (한반도? ㅋㅋ)
    예전에 이태리 갔었는데 내가 통행했던 고속도로가 거의 직선 위주더군요. 주위 풍경도 아기자기 하기 보다는 거대하다? 그러면서 평지? 뭐 그런 과속할만한 풍경? ㅎㅎㅎㅎ
    사실 그런데 이렇게 달릴수 있는 도로 환경이 부럽습니다.

    • 그렇죠? 이탈리아 결과는 좀 의외였어요. 확실히 유럽은 도로가 잘돼 있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단, 아우토반은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하모니 2017.04.13 08:07 신고

    한국에선 허파이브가 고속도로를 지배하죠..(허파이브 = 렌트한 k5)

  • 푸른눈 2017.04.13 13:28 신고

    다들 규정 속도의 거의 3배 이상으로 과속을 했네요....
    그에 맞게 엄청난 처벌을 한 나라도 있지만 의외로 약한 나라도 있네요.

    • 그래서 기록적인 과속이라고 소개가 된 거겠죠. 감옥까지 가서 실형을 사는 건 우리도 극단적 과속 운전자들에게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 윌헌팅 2017.04.14 17:07 신고

    과속이야 잘못된거지만
    차를 저렇게 만드는것자체가 아이러니지

  • 엄벌하라 2017.04.14 22:20 신고

    과속과 음주는 미필적 고의 살인.
    유럽 선진국처럼 엄하게 벌금 매기고 감옥에 넣어라.

  • VAG 2017.04.16 12:11 신고

    닛산 GTR빼고 전부 다 폭스바겐 아우디 그룹차네...

  • Johnny parker 2017.04.16 20:22 신고

    ㅎㄷㄷ한 속도입니다

    아우토반에서 달려보고싶으네요

"보행자 사망 반으로 줄인다는데, 의무화해야죠"

자동차 안전장치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기본적인 것으로는 안전띠와 에어백이 있을 겁니다. 안전하게 멈춰설 수 있게 해주는 ABS도 필수가 됐죠. 또 차체자세제어장치나, 타이어 압력을 확인하는 TPMS, 또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계속해서 자동차에 달려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자동긴급제동장치(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이하 AEB)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독일에서 발표된 AEB 관련 자료 두 가지를 먼저 소개해드릴 텐데요. 하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고, 또 하나는 사고분석전문가 그룹에서 조사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진=볼보


기본사양이었으면 하는 보조장치 1위

안전, 환경 분야 등에서 감사 및 인증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데크라에서 독일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작년에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달려 나오는 첨단 장치 중 기본 사양, 그러니까 무조건 장착되어 출시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게 뭐냐는 물음에 자동긴급제동장치가 69%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응답자의 21%는 옵션으로라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필요 없다 답한 비중은 10%로 매우 낮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운전자가 꼭 있었으면 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라는 어떤 걸까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나 레이더 등을 통해 앞서 달리는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하거나 움직이는 대상 (사람이나 동물)을 감지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자동차 스스로 급제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몇 년 전 처음 상용화 되었을 때만 해도 주행속도가 낮았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조금씩 개선이 되면서 요즘은 시속 60km/h 정도로 달리다가도 이 장치가 작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갑자기 앞차가 멈춰서거나, 아니면 고장 등으로 멈춰서 있는 자동차, 또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들 사이로 갑자기 뛰어나오는 아이들 경우 운전자에겐 반응하기 쉽지 않은데, AEB는 사람의 반응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행자 사망 사고 50%까지 줄인다?

아데아체 AEB 테스트 장면 / 사진=ADAC


또 하나 자료는 독일 자동차클럽 아데아체가 설립한 아데아체 재단의 최근 심포지엄에서 나왔습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활동하는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들은 차량 전후방에 보행자 감지 센서가 있는 자동긴급제동장치가 모든 차에 장착된다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보행자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1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보행자가 약 500명 전후, 자전거 운전자의 경우 300-400명 수준인데, AEB가 모든 차에 달렸다고 가정한다면 그 수는 절반으로 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얘기된 30% 선을 뛰어넘는 결과였죠. 그러면서 이들은 제조사가 모든 신차에 에어백처럼 기본 장착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2만 건 이상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경우 대부분 차량 앞부분에 부딪혔고, 충돌 시 70%가 중상이나 사망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사고의 대부분은 승용차였으며 트럭의 경우 12%, 8%는 도로 위의 전차인 트램과의 충돌이었습니다. 또 후진하는 차량에 치인 경우는 주로 노인들이었고, 중상 이상의 경우 골반, 머리, 가슴 등에 손상을 주로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EB  장착 자체가 안 되는 차들 너무 많아

사진=다임러


이처럼 보행자 교통사고는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 자동긴급제동장치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현재 이 안전장치를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는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조사들은 주로 중형급 이상에 적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용 등의 문제 때문에 고급 차종부터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자료를 보면 이 장치가 장착된 자동차가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데, 역시 중형급 미만에서는 아예 적용조차 할 수 없어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법을 통한 의무화가 답

아시다시피 미국은 2022년부터 모든 신차에 긴급자동제동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이 되게끔 제조사들과 정부가 합의를 봤습니다. 보행자의 사고는 물론 차와 차 사이의 추돌 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었기 때문이죠. 유럽은 2015년부터 대형차 중심으로 의무화가 되었고 우리도 2017년 1월부터 대형승합차와 트럭 등에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했습니다. 다만 아직 유럽과 한국은 미국처럼 모든 승용차에 의무 적용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에만 맡기기엔 현재 AEB 장착 속도로는 일반화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미국처럼 법으로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출시된 차들의 경우 AEB 장착 시 보조금 지급도 논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무화를 하면 많은 차에 적용이 되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운전자들도 사고로 인해 받을 더 큰 피해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투자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장착하면 끝? 

별도 테스트 통해 인증 작업 있어야

사진=ADAC


그렇다면 이 자동긴급제동장치를 장착할 수 있게 되면 그것으로 충분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린 적 있지만 독일 등에서는 AEB 관련 테스트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죠. 그리고 조건에 따라 그 성능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속도별, 보행자 타입별(성인이냐 아이냐), 또 보행 타입별 (횡단이나 차도 따라 보행이냐), 주간이냐 야간이냐 등. 


따라서 만약 정부가 의지를 갖고 AEB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면 그와 함께 자동긴급제동장치에 대한 테스트를 별도로 진행해 모델별 성능을 소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인증 작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동긴급제동장치의 의무화, 그리고 각 모델별 성능 인증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고 예방이 가능해지리라 봅니다.


늘 잔소리처럼 드리는 얘기이지만 안전에는 타협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련 부처 역시 도로 안전을 위한 이런 논의에 훨씬 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제조사 스스로 하지 못하거나 않는다면 정부가 나서 안전한 도로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발로 뛰어야 합니다.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일,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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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 2017.04.10 13:22 신고

    현기, 르삼, 쉐보레는 1. 제동 없는 신호만 주는 장치거나 2. 등급 낮으면 선택 못하거나 2. 등급을 올려 고를 수 있더라도 다른 제품과 끼워팔기 하거나. 난 aeb만 필요하다

  • 디젤마니아 2017.04.10 14:57 신고

    자율주행은 이것만 보아도 갈 길이 멉니다. AEB가 자율주행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적인 부분인데요.
    "시티세이프티"라는 이름을 볼보의 모든 차량에는 앞유리와 뒷유리에 적어놓았을 정도로 자사의 모든 모델에 장착하고 AEB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는 광고도 많이 하는 볼보이건만, 이것도 아직 상황에 따라 작동 여부가 달라지므로 완전히 믿을 수는 없고, 안전을 보조하는 정도로 생각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주차장 차단기 앞을 좀 급하게 다가서면 긴급 브레이크가 대부분 걸리지만, 어떤 경우에는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AEB... 이것의 품질 표준화를 서둘러야 겠고, 신차에 가급적 의무 장착을 하게 한 다음에, 이것의 완성도와 다른 보조 기술들의 발전 추이를 보아가며 자율주행은 하나하나 돌다리도 다 두드려 본 다음에 최종적으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안예다 2017.04.10 21:58 신고

    aeb는 둘째치더라도 acc만 되어도 가격과 성능이 천차 만별이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일반적인 소비자는 구분도 힘들고 때로는 더불편할때가 있는데 법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고 발전할지 참 관심이 가는항목이군요. 더빠른 기술 발전으로 모든 차에 의무화 할정도의 단가가 가능할지 아니면, 나 또한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요 우리의 아이들은 언제나 보행자이니 차량가격이 장비 가격만큼 오른다고 하여도 기꺼이 지불하고 의무화에 동참해야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 미국은 어쨌든 실행을 하기로 했으니까, 이걸 잘 참조해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고, 또 가급적 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정책을 고민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처럼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네요.

  • 겉보리 2017.04.10 22:14 신고

    더 보완해서 매우 효과적인 장치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터지지 않는 에어백의 오명을 공유하지는 말아야죠.

    • 일단 기능의 가치를 보편화시키는 방향으로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성능에 대한 등급제 등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연스럽게 기능향상을 이끌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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