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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사람이 돌아왔다' 벤츠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와 스마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다임러 그룹은 베른트 피셰츠리더 (Bernd Pischetsrieder)를 그룹의 새로운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발표한 대로 올해 3월 말부터 베른트 피셰츠리더는 감독이사회 의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그의 의장 선임을 두고 많은 말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이 깜짝 선임에 놀랐고, 회사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를 두고 왜 독일에선 날 선 비판과 염려가 쏟아지고 있는 걸까요? BMW와 폭스바겐그룹 CEO 출신 베른트 피셰츠리더는 뮌헨 출생으로 뮌헨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1973년 졸업과 동시에 BMW에 입사했습니다. 독일 남부 출신의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꿈.. 더보기
'아닌 건 아닌 거다' 자동차 디자인 과잉의 시대 요즘 자동차 디자인 흐름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쿠페입니다. 세단은 물론 SUV까지 쿠페 타입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쿠페가 득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뻐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쿠페가 공기 역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쿠페는 고속 주행 시 필연적으로 와류나 부력 방지 등을 위해 스포일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인 노치백 타입의 세단이 전면부 공기 저항을 더 받기는 하지만 지붕을 타고 내려가는 뒤쪽 공기 흐름은 오히려 영향을 덜 받습니다. 요즘 쿠페 트렌드는 그냥 이뻐서 제조사들이 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강렬한 인상입니다. 더 강하다는 이미지, 더 강렬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남기고자 하는 자동.. 더보기
왜 독일은 디젤차를 계속 붙잡고 있을까? 최근 1~2년 사이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 주류로 확실히 편입된 듯합니다. 새로 나올 전기차에 대한 뉴스가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 문제를 놓고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 간의 헤게모니 다툼이 치열하다는 소식들이 연일 우리에게 들려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그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환경 정책은 자동차 시장의 색깔과 모양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 놓고 있는데요.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속속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브랜드로 변화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때 큰 붐이 일었던 디젤차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 버린 상태입니다. 환경 파괴의 주범(?)처럼 몰렸던 디젤 자동차를 지금 언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 더보기
BMW 전기차 i4 공개 '좋기는 한데...' 독일 반응 며칠 전이었죠? BMW가 그룹 연례 회의하는 자리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중형 전기 세단 i4를 공개했습니다. 뮌헨에서 4시리즈와 함께 생산이 될 예정인데요. 예정보다 3개월 정도 일찍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빠르면 올해 하반기쯤 고객에게 인도가 되지 않을까 싶고, 해외 시장은 그보다 늦은 내년 초에 출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BMW 미국 법인은 2022년 출시라고 해놓았더군요.) 일단 BMW가 밝힌 정보를 보면 기존의 3 및 4 시리즈와 기술을 공유하되, 수정된 플랫폼(CLAR ∥)을 이용해 양산하게 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대략 80kWh이고, 이 배터리를 통해 완충 후 최대 유럽 연비 기준 59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0-100km/h까지는 4.0초이고, 최고속도는 200km/h로 .. 더보기
독일인들의 한국∙일본 자동차 브랜드 평가 '현대차 2위...1위는?' 얼마 전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차이퉁이 짧은 소식 하나를 전했습니다. 꽤 흥미로웠는데요. 독일에서 자동차를 파는 아시아 브랜드들의 호감도 순위를 발표한 겁니다. 매년 진행하는 브랜드 이미지 조사의 일환으로, 약 20개의 카테고리별로 14,000명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들이 답한 결과를 평균화해 그것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바로 순위부터 확인해볼까요?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중 어디를 최고라고 생각하는가? 1위 : 토요타 (18.3%) 2위 : 현대자동차 (17.3%) 3위 : 기아 (14.9%) 4위 : 마쯔다 (13.6%) 5위 : 렉서스 (12.0%) 6위 : 혼다 (10.7%) 7위 : 닛산 (9.6%) 8위 : 미쓰비시 (8.1%) 9위 : 스바루 (7.9%) 10위 : 스즈.. 더보기
22개국 운전자에 물었다 '코로나 시대 자동차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로 1년이 넘도록 우리 생활은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기 시작했지만 자유로웠던 생활을 되찾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설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한다고 해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바뀐 사람들의 생각까지 되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난 연말 리스플랜(LeasePlan)이라는 곳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은 건데요. 정확하게는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이동성 습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리스플랜은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는 자동차 임대 및 차량 관리 회사로 여론조사 전문 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22개국 5천 명 이상의 운전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어떤 .. 더보기
'쏟아지는 대형 SUV' 걱정은 주차 문제만이 아닙니다 3월 시작과 함께 신차 수입 소식이 많이 들립니다. 특히 1~2년 전부터 시작된 대형 SUV의 인기로 전장 5m 이상 되는 (한국 기준) 초대형 SUV 수입 소식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관심이 높은 차종이다 보니 소비자 반응 또한 나쁘지 않은데요. 전장 5m, 전폭 2m 넘는 SUV에 대한 기대와 우려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는 국내 시장에 전장 5m 수준의 SUV가 얼마나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수입차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BMW X7의 경우 작년 한국에서 수입 대형 SUV 중 가장 많이 판매(2,669대)가 됐습니다. 이 차는 전장이 5,151mm에 전폭이 2미터나 됩니다. 가리지 않고 이처럼 덩치 큰 SUV 수요가 있다 보니 여러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전장 5m .. 더보기
'독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2021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조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설문조사를 합니다. 그중 하나인 '베스트카 2021'의 결과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제목만 보면 최고 자동차를 선정하는 것 같지만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질문과 대답입니다. 올해는 총 101,70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밝혔는데요. 설문 결과는 전체 자동차 회사 중 12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것만 공개됐습니다. 총 8개 항목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오늘은 이 중에서 6개 부문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인들 대상이기 때문에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높다는 점은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질문 1. 높은 신뢰성(Hohe Zuverlässigkeit.. 더보기
'곤두박질한 판매량' 골프 시대 이대로 저무나? 유럽인들에게 폭스바겐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은 아마도 골프일 겁니다. 1974년 처음 출시해 2019년까지 3천 4백만 대가 팔린 이 해치백의 교과서는 계속해서 유럽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습니다. 기록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골프를 짙게 덮고 있는 먹구름으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1위 : 폭스바겐 골프 (285,013대) 2위 : 르노 클리오 (248,602대) 3위 : 푸조 208 (199,316대) 4위 : 오펠 코르사 (198,887대) 5위 : 스코다 옥타비아 (180,902대) 6위 : 토요타 야리스 (179,867대) 7위 : 르노 캡처 (178,724대) 8위 : 폭스바겐 티구안 (176,288대) 9위 : 포드.. 더보기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자동차 브랜드 3대장 인터넷을 통해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이제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됐죠. 자동차도 그렇습니다. 인터넷 덕에 광범위하고 다양한 자동차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행위, 그러니까 어떤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행위 자체가 또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는 겁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이런 검색과 관련된 것인데요. 영국 금융 서비스 회사 BGL이 운영하는 comparethemarket이란 가격 비교 사이트가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최근 호주 법인이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구글을 이용한 158개국 네티즌들이고, 순위는 국가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횟수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comparethem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