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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일에서 잘 팔리는 전기차들 독일은 누구나 아는 자동차 강국이죠. 기계 엔지니어링에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엔진과 변속기 제조 능력, 그리고 이를 절묘하게 조립하는 조합 능력 등을 통해 시장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배터리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입니다. 잘 조련된 엔진으로 세계 시장을 휘젓고 다닌 독일 브랜드들이 이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독일 내수 시장도 이런 자국 기업의 전략에 호응이라도 하듯 전기차 판매량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청의 자료를 봤더니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독일에서 팔린 전기구동 방식의 신차는 36.. 더보기
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디자이너 출신 CEO 가능할까? 지난 9월 9일이었죠. 유럽 언론은 현대자동차 그룹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가 제네니스 브랜드 최고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 역할을 겸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때 현대차를 떠났던 그였지만 그 누구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루크 동커볼케는 누구? 벨기에 출신의 이 자동차 디자이너는 1965년 페루에서 태어났습니다. 외교관 부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자동차 디자인을 스위스에서 공부했고, 그전에는 벨기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자동차를 공학적인 관점과 미학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이 이때 키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2년 후 .. 더보기
JD 파워는 정말 자동차 품질 평가의 '오스카'인가? 며칠 전이었죠? 유력 경제지에서 제네시스가 품질로 포르쉐를 이겼다는 기사를 써 화제가 됐습니다. 기사 제목도 충분히 클릭을 유도할 만큼 강렬했기에 많은 분이 이 기사를 접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근거로 이런 기사가 나온 걸까요? 바로 미국 JD 파워의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IQS) 결과였습니다. JD 파워는 1968년 제임스 데이비드 파워 3세가 세운 시장 조사 및 마케팅 정보 회사입니다. 2005년에 한 번, 그리고 2016년에 한 번 이렇게 주인이 바뀌었지만 기업의 지위는 탄탄해 보입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험, 컴퓨터, 금융, 유통 등, 다루는 분야도 무척 다양하죠. 미국 외, 유럽 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더보기
95% 운전자가 안 지킨다 '일단 멈춤'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 요즘 우리나라 도로 환경이 10년 전과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는 게 제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주로 운전하는 분들은 잘 체감이 안 되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독일과 한국에서 다 운전을 하고, 두 나라 교통 문화를 어쩔 수 없이 비교 경험하는 제 입장에서는 개선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경적 소리가 과거에 비해 덜 들린다거나, 방향지시등 사용이 좀 더 많아진 것 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응급 차량 출동 때 독일과 극명하게 비교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여러 이유로 긴급차량 길 터주는 모습도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계속 줄고 있는데, 이게 가장 다행스러운 변화겠죠.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짐칸을 노출한 트럭이 짐을 싣고 빠르게 주행하는 위험천만한 모.. 더보기
'감성 폭발' 레트로 전기차들을 향한 또 다른 시선 눈만 뜨면 새로운 전기차 관련 소식입니다. 생존을 위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제조사들 경쟁도 뜨겁습니다. 시장도 점점 더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묘한 특징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레트로 바람이죠. 좀 더 정확하게는 오래전에 단종된, 추억 속, 혹은 박물관에서나 볼 만한 옛날 자동차가 전기차로 계속 재탄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미니밴 중에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 T1이 있습니다. 불리라는 애칭으로 주로 불렸고, 히피들의 차로 불리기도 했죠. 1950년부터 생산되었으니까 역사 또한 긴 이 자동차는 현재 7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은 2017년 모터쇼에서 불리를 모티브로 한 콘셉트카 ID.버즈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내년이죠, 2022년에 양산.. 더보기
신형 벤츠 C-클래스, A4, 3시리즈와의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C-클래스가 지난 2월 하순 공개됐습니다. 2014년에 나온 전작 W205(제조명)가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칭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런 분위기를 다임러는 신형 C-클래스로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라이벌들이 만만치 않죠. 당장 독일 시장은 C-클래스가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그 빈틈(?)을 파고들어 BMW 3시리즈가 기세 좋게 잘 나가고 있고, 아우디 A4는 오래된 모델임에도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일 3사의 경쟁은 늘 그렇듯 어느 한쪽, 어느 한 모델로 무게추가 완벽하게 쏠리지 않습니다. 성능 비교평가 결과를 봐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죠. 늘 치열합니다. 결과를 보면 '가장 최근에 나온 모델이 가장 좋은 점수'를 얻습니다.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 더보기
'비판 받는 BMW' 정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나? 여러 갈림길을 두고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쉽지 않죠. 요즘 자동차 업계 상황이 딱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엔진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어떤 길을 택해야 생존은 물론,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을 겁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를 보면 많은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좀 더 정확하게는 배터리 전기차에서 미래를 보는 듯합니다. 전동화(Electrification)라는 커다란 흐름이 이미 자리 잡았고, 그 전동화를 이끄는 게 배터리 전기차가 되고 있는 것이죠.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 상당수가 이미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을 선언했거나 전환을 준비 중이며, 거대한 전기차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도 오래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대비 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흐름에서 .. 더보기
독일 운전자들이 앞지르기 막혔을 때 하는 행동 오늘은 독일 운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짧은 내용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전해드렸듯, 독일 운전면허 취득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죠. 이유는 배워야 할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론 교육도 보통 깐깐한 게 아니고, 실기 교육은 정말 제대로 배운 게 맞는지 철저하게 확인합니다. 교육생이 익숙해질 때까지, '이 정도면 운전대 잡아도 되겠다' 싶을 때까지 시험을 미루고 교육에 매진합니다. 이처럼 엄격한 교육 덕에 준비된 운전자들이 나오고, 그렇게 좋은 도로 환경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의 운전 교육 정도를 어디서 잘 확인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우토반이 아닐까 합니다. 아우토반을 달리다 보면 배운 대로, 지켜야 하는 규칙대로 운전하는 독일인을 많이 보게 되죠. 하지.. 더보기
'누가 가장 빠르지?' SUV 제로백 TOP 10 자동차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우리는 흔히 제로백이라고 부릅니다. 표기할 때는 0-100km/h라고 하면 되는데 이걸 부를 때 명칭이 마땅치 않아 누군가 (누군지는 모름) 이렇게 간단하게 단어를 만들었고, 입에 짝 붙는 덕에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0-100km/h가 몇 초가 걸리느냐는 고성능 자동차를 따지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제로백은 마력, 토크, 차량 무게, 엔진 용량, 타이어 종류, 파워트레인 밸런스 등, 여러 요소가 종합해 만들어내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백, 그러니까 정지 상태에서 차가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차의 종합적인 달리기 성능은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위기 상황에.. 더보기
욕 바가지로 먹은 BMW i드라이브 광고를 보며 올 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BMW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iDrive 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었습니다. i드라이브는 BMW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계로, 이번에 소개된 것이 8세대가 됩니다. 기어노브 앞에 놓인 다이얼과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 및 편의 장비 등을 작동할 수 있던 i드라이브는 2001년 7시리즈에 첫 적용 됐죠. 처음엔 물리적으로 다이얼을 조작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2008년 이후엔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는 단계로 성장했고, 2015년에는 직접 접촉이 없이 손동작, 그러니까 제스처를 통해 일부 작동이 가능했습니다. 갈수록 사용자 경험이 입체적인 단계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후 음성 명령 기능은 더 정밀해졌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