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292건

독일 팬들이 뽑은 디자인이 멋진 자동차들

디자인이 잘 된 자동차는 웬만해선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성능이나 실용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디자인이 결정적 선택의 요인이 될 수 있겠죠. 그만큼 스타일은 중요합니다. 재밌는 것은 자기 가꾸는 데 무심한 듯한 독일 사람들도 자동차만큼은 스타일을 꼼꼼하게 따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자동차 전문지들 중심으로 매년 디자인이 좋은 자동차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주요 전문지들이 꼭 진행하는 연례 이벤트라고 봐도 좋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지가 발표한 '아우토니스 아름다운 자동차 2017'이라는 디자인 투표 결과입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공개되거나 부분변경된 자동차 88대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진행이 됐고 각 카테고리별로 4개 모델씩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독자 1만 8천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과연 독일 자동차 팬들은 어떤 차의 스타일을 최고로 꼽았는지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카(경차) 부문

1위 : 오펠 카를 Rocks (22.2%)

2위 : 스코다 시티고 (10.3%)

3위 : 기아 모닝 (4.5%)

4위 : 현대 i10 (-3.8%)

5위 : 스즈키 Ignis (-29.6%)

카를 Rocks / 사진=오펠


1위를 차지한 카를 Rocks는 쉐보레 스파크를 베이스로 해서 나온 경차죠. 이제는 오펠이 푸조시트로엥 그룹에 매각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 세대부터는 스파크 플랫폼이 아닌, 푸조나 시트로엥의 경차인 108이나 C1의 플랫폼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에서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소형차 부문

1위 : 세아트 이비자 (44.1%)

2위 : 르노 클리오 (22.4%)

3위 : 포드 피에스타 (11.4%)

4위 : 기아 프라이드 (8.5%)

5위 : 시트로엥 C3 (-2.1%)

6위 : 스즈키 스위프트 (-3.0%)

7위 : 닛산 미르카 (-4.5%)

8위 : 토요타 야리스 (-12.0%)

9위 : 다치아 산데로 (-24.6%)

10위 : 다치아 로간 (-35.7%)

이비자 / 사진=세아트


세아트의 요즘 디자인은 아우디의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아우디 그룹에 속한 이유도 있을 텐데요. 그룹 차원에서도 이 스페인 브랜드를 흑자로 빨리 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세아트 살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원래부터 주행감은 훌륭했으니 디자인만 잘 살려낸다면 유럽인들의 취향에 잘 맞는 그런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아트는 바로 그 최대의 약점이던 디자인에서 확실한 변화를 줬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콤팩트카 부문

1위 : BMW 2시리즈 쿠페 (39.8%)

2위 : 폴크스바겐 골프 (25.2%)

3위 : 세아트 레온 (22.0%)

4위 : 마쯔다 3 (9.3%)

5위 : 푸조 308 (7.5%)

6위 : 현대 i30 / 스코다 옥타비아 (2.1%)

8위 : 오펠 암페라-e (0.3%)

9위 : 스코다 라피드 (-2.8%)

10위 : 피아트 티포 왜건 (-8.4%)

11위 : 혼다 시빅 (-17.5%)

12위 : 시트로엥 C 엘리제 (-17.9%)

13위 :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44.4%)

2시리즈 쿠페 / 사진=BMW


2시리즈가 왜 콤팩트카(C 세그먼트)에 포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골프를 넉넉하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프리우스는 철저히 스타일에서 외면을 받고 말았네요. 


중형차 부문

1위 : BMW 4시리즈 쿠페/ 그란쿠페 (41.6%)

2위 : 아우디 A5/S5 스포츠백 (35.1%)

3위 : 오펠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 (-0.6%)

4위 : 폴크스바겐 아테온 (-3.9%)

5위 : 기아 스팅어 (-30.9%)

4시리즈 그란쿠페 / 사진=BMW


4시리즈의 1위보다 기아 스팅어 디자인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에 더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쟁자들이 막강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해도,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테온 역시 의외(?)로 높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버클래스 부문

1위 : 포르쉐 파나메라 (29.9%)

2위 : 5시리즈 세단 및 왜건 (27.4%)

3위 : 메르세데스 S클래스 (13.1%)

4위 : 볼보 V90 (3.6%)

5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올터레인 (-5.5%)

6위 : 렉서스 LS (-29.4%)

파나메라 / 사진=포르쉐


E세그먼트 및 플래그십이 포함된 오버클래스 부문에서는 파나메라의 변화된 디자인에 높은 점수들을 줬습니다. S클래스의 경우는 디자인의 감흥이 이제 좀 떨어졌던 걸까요? 럭셔리 플래그십의 제왕답지(?) 않게 3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포츠카 부문

1위 : 재규어 F타입 (26.7%)

2위 : 포르쉐 911 GT3 (25.5%)

3위 : 메르세데스 AMG GT R (21.6%)

4위 : 페라리 812 수퍼페스트 (21.5%)

5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8.6%)

6위 : 맥라렌 720S (4.3%)

7위 : 뉴 알파인 (-2.4%)

8위 :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5.1%)

9위 :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80 (-15.5%)

10위 : 인피니티 Q60 (-22.0%)

11위 : 스바루 BRZ (-30.9%)

F타입 쿠페 / 사진=재규어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온 가운데 재규어의 F타입이 계속해서 디자인에서 독일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듯합니다. 페라리 812 수퍼페스트는 0.1% 차이로 AMG GT R에 이어 4위를 차지했는데요. 저는 812 수퍼페스트가 좀 더 순위가 올라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카브리오 부문

1위 : 재규어 F타입 카브리오 (32.4%)

2위 : 메르세데스 AMG GT 로드스터 (13.5%)

3위 : BMW 4시리즈 카브리오 (9.5%)

4위 : 아우디 A5/S5 카브리오 (3.0%)

5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카브리오 (-2.3%)

6위 : BMW 2시리즈 카브리오 (-7.1%)


밴 부문 

1위 : 르노 그랑 세닉 (41.2%)

2위 : 기아 카렌스 (10.1%)

3위 : 피아트 500L (-5.3%)

4위 : 피아트 Qubo (-58.7%)

그랑 세닉 / 사진=르노


밴의 경우 이번에는 후보군에 딱히 눈에 띄는 모델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랑 세닉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후보군이 풍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SUV의 바람이 워낙 거세서 갈수록 유럽에서 Van도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콤팩트 SUV 부문

1위 : 스코다 카록 (28.7%)

2위 : 마쯔다 CX-5 (16.4%)

3위 : 메르세데스 GLA (14.5%)

4위 : 지프 컴패스 (9.9%)

5위 : 오펠 그랜드랜드 X (7.2%)

6위 : 미니 컨트리맨 (6.8%)

7위 : 닛산 X-Trail (2.0%)

8위 : 푸조 5008 (0.6%)

9위 : 오펠 크로스랜드 X (0.2%)

10위 : 닛산 캐시카이 (-0.7%)

11위 : 르노 캡처 (한국 수출명 QM3, -1.4%)

12위 : 미쓰비시 ASX (-1.6%)

13위 : 혼다 CR-V (-6.8%)

14위 : 피아트 500 X (-8.2%)

15위 :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12.8%)

16위 : 스바루 XV (-19.3%)

17위 : 기아 쏘울 (-19.3%)

18위 :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20.2%)

카록 / 사진=스코다


역시 인기가 높은 콤팩트 SUV 부문에 후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코다 카록은 중형급인 코디악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물려 받았죠. 다만 코디악이 크도 다소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라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카록은 좀 더 경쾌하고 균형감이 잘 맞아 보입니다. 박스형 자동차에 관심이 거의 없는 유럽에서 기아 쏘울은 전기차로 오히려 경쟁하는 게 의미 있어 보입니다.


SUV 부문 

1위 :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50.5%)

2위 : 레인지로버 벨라 (22.8%)

3위 : 볼보 XC60 (20.0%)

4위 : 아우디 SQ5 (16.9%)

5위 : 지프 그랜드 체로키 (2.1%)

6위 : 티구안 올스페이스 (0.5%)

7위 : 스코다 코디악 (-0.1%)

8위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4%)

9위 : DS 7 크로스백 (-21.4%)

10위 : 쌍용 렉스턴 (-61.7%)

스텔비오 / 사진=FCA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경쟁이 치열했던 SUV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알파로메오의 디자인은 늘 독일인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벨라와 XC60은 스텔비오 등장으로 조금은 아쉽게 됐네요. 그나저나 쌍용은 이번 렉스턴으로 인해 다시 한번 디자인 못 하는 회사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시트로엥이나 피아트를 제외하면 유럽 브랜드의 디자인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모델들이 대체로 디자인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요. 확실히 일본 차들은 디자인에서 뭔가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유럽 시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내년에는 어떤 신차들이 독일 자동차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 그 결과 역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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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스턴 2017.10.04 09:43 신고

    렉스턴ㅋㅋㅋㅋㅋ

  • 하모니 2017.10.04 10:21 신고

    요즘 일본차 디자인은 확실히 괴악합니다.. 왜 그러는지.. 트렌드 자체를 잘못잡은 느낌이랄까..

    •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인지, 아니면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해법에서 잘못인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 엔지니어 2017.10.05 09:46 신고

      확실히 그렇죠 ..
      렉서스 도요다는 수영고래 외계인,
      혼다는 완전 중국차 크롬도금,
      니싼은 항상 그저그랬지만 도장면이 빤짝거려 좋았지만...

  • 소소라도 2017.10.05 08:09 신고

    일제차 다자인은 눈을감게 만드네
    1년타고 옛날차처럼 후진게느껴져
    다시 조금더 투자해서 독일차 안산게 후회

  • 엔지니서 2017.10.05 09:44 신고

    벤츠 GLA들어가고 렉스턴 들어가고 CRV들어가있는걸보니 그닥 신뢰성이 ...
    독일인 취향이 많이 다른 듯.

  • ㅎㅎ 2017.10.05 16:38 신고

    렉스턴이래 ㅍㅎㅎㅎ 내차 쿼터펀넬 양쪽 부식뮬 내리고 밋션 나간지 십년 넘엇는데 ㅍㅎㅎ 개 렉스턴

  • Lee 2017.10.06 17:38 신고

    bmw x6 어딨냐.. 디자인 최고다

  • 폴로 2017.10.06 20:04 신고

    일본차의 디자인은.. 흠..
    어떤 목적을 위해서 그런 디자인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은 이미 우리나라 차량이 일본 차량을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 개코 2017.10.09 11:16 신고

    헐~~쌍욕차가 랭크되다니...

    누가 뭐 마이 뭇는가베

    • 쌍용이 포함된 것은 작년에 나온 신차 모두가 후보이기 때문이고, 순위나 %를 보면 결코 선호되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본문에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깜놀 2017.10.09 11:47 신고

    결코 인정하기 힘든 기사네요...

  • icarus 2017.10.12 15:29 신고

    청정블로그였는데 ㅠㅜ

  • 겉보리 2017.10.13 19:33 신고

    마이너스 지지율이라니 흥미로운 평가 방법이네요.
    글을 잘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서 지지리도 안 팔리는 자동차들

얼마나 많은 기대와 노력으로 차를 만들었을까요? 대박을 꿈꾸며, 혹은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기본은 해줄 거야!'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델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을 보이죠. 기본은 고사하고 최악의 판매량으로 철저하게 외면받게 되었을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어떤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모든 시장에서 성공하고 사랑받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는 문화의 산물이고, 그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되는 그런 소비재이니까요. 따라서 미국에서는 잘 팔려도 유럽에서는 안 팔리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기가 좋은데 반대로 북미에서는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걸 고려해도 특정 시장에서 너무 안 팔리는 경우, 미스터리하기까지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은 독일이죠. 영국이 뒤를 좇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량 1위 시장입니다. 자동차를 전체적으로 좋아하고 또 좋아하죠. 스타일과 성능,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받쳐줄 콘셉트만 가지고 있다면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름의 열린 시장에서도 덜컥하고 걸리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안 팔려도 너무 안 팔리는 그런 차들 말이죠. 


8월 판매량 최하위 모델들

우선 지난달 독일에서 가장 안 팔린 자동차들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팔렸었는지를 한 번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대 팔린 자동차들  

스바루 임프레자, 폴크스바겐 제타, 롤스로이스 DAWN, 볼보 V70, 쉐보레 콜벳, 페라리 458, 메르세데스 SLS


2대 팔린 자동차들

미쓰비시 i-MIEV, 인피니티 Q70, 캐딜락 CT6, 롤스로이스 고스트, 롤스로이스 팬텀, 롤스로이스 레이스, 페라리 F12


3대 팔린 자동차들

애스턴 마틴 라피드, 애스턴 마틴 뱅퀴시, 로터스 에보라

제타 / 사진=폴크스바겐


제타는 너무해, 아니 제타에게 너무해

보통 월 판매량이 1대에서 5대 수준인 경우는 단종된 차량으로, 잔여분에 대한 주문이 있고 이게 인도된 후 차량 등록이 되었을 때입니다. 또 원래는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데 특별한 경로를 통해 들어와 역시 신차 등록이 이뤄진 경우도 있죠. 물론 롤스로이스처럼 월 판매량이 1~2대가 정상(?)인 브랜드도 포함됩니다.


그래도 폴크스바겐의 나라에서 제타 판매량은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8월 한 달 폴크스바겐 브랜드 전체적으로 독일에서 4만 3천대 이상 넘게 팔렸는데 그중 제타는 단 한 대만 신차 등록됐습니다. 골프가 16,658대나 팔려나갈 때 말이죠.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제타가 66대! 골프가 147,019대로, 이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죠.


해치백 좋아하고 골프의 나라이니 당연하다고 생각은 들면서도 그래도 제타가 이렇게까지 외면을 받아야 한다는 게 여전히 낯선데요. 월 판매량에서 100대 미만인 폴크스바겐 모델은 제타와 시로코 (57대) 정도로, 앞으로도 제타가 독일에서 잘 팔리기를 기대하는 건 어려울 듯합니다. 


체면 구긴 캐딜락

그래도 명색이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인데, 캐딜락은 독일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캐딜락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피니티 같은 브랜드 역시 다소 늦게 유럽에 진출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외면받고 있습니다. 그 급에서 경쟁하는 독일 차들의 상품성을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당해내기 어려워 보이는 게 냉정한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딜락 판매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캐딜락 8월 독일 판매량

CTS : 6대 (1~8월까지 73대)

CT6 : 2대 (1~8월까지 39대)

에스컬레이드 : 11대 (1~8월까지 110대)

XT5 : 8대 (1~8월까지 77대)

기타 : 6대 (1~8월까지 46대)

XT5 / 사진=캐딜락


월 총 33대, 1월부터 8월까지 총 345대가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괜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곳 독일에서는 너무 초라한 수준이죠? 그나마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자기 영역이 비교적 분명한 모델 정도 외에는 힘을 쓰기 어려울 듯합니다. 말이 나왔으니 인피니티 렉서스도 볼까요?


일본 럭셔리 브랜드의 고전

인피니티 8월 판매량

FX, QX70 : 21대 (1~8월까지 168대)

QX30 : 7대 (1~8월까지 88대)

Q30 : 52대 (1~8월까지 389대)

Q50 : 16대 (1~8월까지 122대)

Q60 : 14대 (1~8월까지 90대)

Q70 : 2대 (1~8월까지 50대)

QX30 / 사진=인피니티


캐딜락보다는 낫지만 역시 독일에서는 찬밥 신체를 면치 못하고 있네요. 월 112대를 팔았고, 올해 8월까지 총 907대만 팔려나갔습니다. 일단 브랜드 인지도가 너무 낮습니다. 진출이 늦은 까닭도 있겠고, 주행성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독일에서는 소비자 마음을 얻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렉서스는 어떨까요? 그래도 일본산 럭셔리 브랜드의 자존심이고, 적어도 북미 시장에서는 독일 차들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이는 인기 브랜드인데 말이죠.

렉서스 8월 판매량

CT : 16대 (1~8월까지 150대)

GS : 7대 (1~8월까지 96대)

IS : 21대 (1~8월까지 215대)

LC : 7대 (1~8월까지 26대)

NX : 106대 (1~8월까지 1,132대)

RX : 39대 (1~8월까지 316대)

기타 : 7대 (1~8월까지 60대)

NX / 사진=렉서스


NX가 SUV의 인기와 함께 그나마 렉서스 판매량을 최악으로까지 떨어지는 걸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 전체로 월 판매량이 200대를 겨우 넘는 수준일 뿐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렉서스의 주행 특성이 유럽 시장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강한 인상 (디자인)만으로는 해결이 될 거 같지 않네요.


잘 보시면 알겠지만 제타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유럽산 고급 브랜드들이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독일의 고급 차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르쉐, 아우디, BMW, 벤츠가 독일인들에겐 국산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차만 좋다면,  독일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성이 높다 판단되는 자동차라면 앞서 언급했듯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볼보의 특정 모델 (XC60)은 경쟁력이 있다고 시장이 판단했기에 월 천 대 이상은 팔리고 있고, 잠깐 언급했지만 에스컬레이드 같은 캐딜락 대형 SUV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함으로써 존재감을 줘 그나마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현대가 잘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네요. 일단 성능과 스타일은 기본이고, 더 중요한 것은 분명한 자기 색깔을 낼 수 있어야 독일 고급 차들이 득세하는 이 시장에서 존재의 이유를 그나마 강변할 기회라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쌍용차의 고전과 스팅어의 미래

그 외의 경우라면 쌍용자동차도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로디우스가 12대 팔렸는데 8월까지 총 96대 수준을 보였고 티볼리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티볼리는 8월까지 올 전체 판매량은 802대인데 렉스턴 (8월까지 총 757대)과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누차 이야기를 하지만 티볼리의 약진도 필요하지만 렉스턴의 버팀도 참 희한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딜락, 인피니티, 그리고 렉서스에게 독일은 참 야속한 시장입니다. 아, 그리고 지난 8월부터 독일에서 팔리기 시작한 기아 스팅어는 첫 달 6대의 신차 등록이 이뤄졌네요. 스팅어 판매량도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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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hero 2017.09.20 09:20 신고

    독일 정부의 자국차 보호를 위해 외국차와 약간의 차별(세금 등등....)도 감안해야 되지 않을까요? 다른 나라들도 자국차 보호를 위해 정책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도 같이 고려해 봐야 될것 같습니다.
    미국 차들은 유럽과 달리 연비 문제도 있고, 특히 유럽의 좁은 도로를 미국의 대형 차들이 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한 것도 있을것 같네요.
    일본 차들의 저조한 판매는 글세요... 미스터리 같습니다. (말로 설명 못할 유럽 감성이 없어서 그런가....)

    • 세금이라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EU에 의해 자동차 수출입 관련한 법규는 조정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독일이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별도의 세금 조치를 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런 게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시는 게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형차라고 하셨는데,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가 오히려 그나마 판매가 되고 있고 유럽 시장에 맞는 세단 CTS나 ATS 등은 독일의 도로 여건상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레인지 로버가 지천에 널린 (과장 조금 보태서) 독일 도로이니 딱히 사이즈로 이야기할 건 못 된다 보고요. 카마로나 머스탱 같은 포니카들은 매우 미국적이지만, 바로 그 미국적인 전통과 컨셉트로 인해서 독일 내에서도 매니아 층이 형성돼 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습니다.

    • F-machine 2017.09.21 03:34 신고

      아래 스바루 관련 코멘트에 설면한 것처럼..
      독일을 포함한 EU의 수입관세는 무려 10%나 됩니다...가격에 민감한 자동차의 특성상 수입관세 10%는 매우 큰 핸디캡이죠...

      게다가 최근 유로화가 약세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생산된 렉서스 인피니티 케딜락 등이 가뜩이나 어려운 유럽시장에서 경쟁하기 더 어려운 구조입니다...

      여기서...BMW X나 벤츠 GL(x)등도 미국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유럽에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 BMW, 벤츠) 들이 ...
      정책적으로 자기들의 미국산 수입 SUV가격을 조정할 수 있지만...

      전부가 다 수입차인데다 규모의 경제도 이루지 못하는 등 불리한 입장의 일본.미국 업체들은 정책적 가격 설정도 어렵죠..

  • 폴로 2017.09.20 09:40 신고

    지역에 따른 차량 판매량이 확연히 구분히 되네요.
    그 나라의 지리 특성상 혹은 국민들이 원하는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 인 것 같습니다.

    • 지역적 특성도 있고, 차에 대한 인식의 견고한 틀도 도전자들에겐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

  • 알렉산더빈 2017.09.20 12:00 신고

    도요타는 꽤나 팔리던데 단일회사에
    프리미엄 모델로는 렉서스는 꽤나 팔리는 거라고 봐야겠죠?

    • 렉서스도 사실 유럽에서는 미국과 달리 많이 안 팔리는 편입니다. 렉서스의 특성이 유럽인들이 차를 소비하는 그 특성과 좀 맞지 않는 편이 있죠. 토요타도 북미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에 비하면 유럽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렉서스보다는 많이 팔립니다.

    • F-machine 2017.09.21 03:41 신고

      미국도 지역별로 특성이 있겠지만..기본적으로는 단일언어 (영어)를 쓰는 단일 국가입니다만...

      유럽은 수 많은 국가들이 각각 강한 특성을 유지하고 있죠..

      게다가 미국은 자동차 수입관세가 2.5% 불과하지만... 유럽은 수입관세가 10%에 이릅니다...

      렉서스가 이러한 핸드캡을 가지고 유럽에서 많이 팔리기 어려울 겁니다...

  • 윤기준 2017.09.20 12:25 신고

    제타
    Ct6
    Q50
    한국에선
    인기가 나쁘지 않은데~~
    독일에선 정말 안 팔리네요~
    한국에서처럼
    c.e클래스, 3.5시리즈 같은
    독일 전통 인기 차량들이
    잘 팔리나 보네요^^

    • 역시 독일 브랜드들에게 자국 시장이니 자국차 선호가 높은 건 어쩔 수 없겠죠. ^^ 그래도 점유율을 보면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독일 브랜드 전체를 봐도 60%를 조금 넘습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점유율이 이 수준에서 머무는 결정적 이유라 할 수 있을 거예요.

  • 조성우 2017.09.20 15:50 신고

    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ㅡㅡ
    우리나라에서 중국제 폰 판매량 보고 체면 구겼다고 말하는 꼬라지 아니냐

    • 캐딜락이나 렉서스, 인피니티가 한국에서 중국제 폰 판매량과 비교될 수준은 아니죠. 그리고 삭제를 하려다 답글을 좀 남기려 참았습니다만, 포털에서 하던 식으로 무례하게 댓글을 다는 건 여기서는 자제하시고요. 혹여 답글을 또 달 의향이 있으시면 이번에는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 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7.09.20 17:50 신고

    Subaru는 정말 의외네요.

    • F-machine 2017.09.21 02:53 신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8월에 1대 팔린 임프레자는
      8월 단종 모델이며... 9월 현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임프레자가 데뷰했습니다... ( 그렇다고 신형 역시 많이 팔리지는 않겠지만 .. )

      스바루는 독일에 매년 1만대 정도 판매 하는데... 전체 시장의 0.3% 정도이니 물론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아닌데...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임프레자는 위에 답을 주셨듯 단종 모델이라는 게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여집니다.

    • F-machine 2017.09.21 03:18 신고

      스바루가 유럽 (독일)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양한 인종이 섞여 비교적 진보적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각 국가별로 보수적이며
      민족주의적인 편입니다.
      스바루뿐만 아니라 토요타 혼다 같은 브랜드들도 미국에서 보다 훨씬 고전하는 곳입니다.

      2. 유럽은 아직까지 디젤엔진이 강한 존재감을 유지하는 시장입니다.. 디젤에 상대적으로 약한 일본 브랜드...특히 소형 업체인 스바루로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스바루도 디젤엔진이 하나 있지만 중과부적이죠...)

      3. 유럽은 소형차들이 강세인 시장이죠..
      물론 독일은 상대적으로 좀 더 큰 모델들이 팔리지만...

      미국에 특화되어 소형 모델이 없는 스바루로서는... 독일 포함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넗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4. 유럽은 자동차 수입 관세가 10%애 이릅니다... 현지 유럽에 생산 공장없이
      100% 일본에서 만들어 오랜 물류기간과 관세를 부담하고... 독일에 도착해서 소규모 딜러쉽에 의해 판매 되는 스바루로서는 ...대량 판매가 원천적으로 어렵죠..

      5. 스바루는 100만대 남짓한 글로벌생산량으로 ...미국에서만 60% 이상 판매하면서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최고 수준의 브랜드 가치와 최소 할인 ...최소 재고... 최고 중고차가치...등등으로 가장 Hot한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수익성 높게 ) 판매할 차량도 모자라다 보니...굳이 타 지역 (유럽포함)에서 ...판매 대수에 신경쓸 이유가 없이 ... 조금 팔리면 그런대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가 비슷한 미국과 유럽에서...스바루는...
      유럽 판매 (년 4만대 수준..) 의 거의 20배에 달하는 수량을 미국에서 팔고 있죠.. ( 금년 목표 67만대 )...

      6. 스바루는 독일에서 판매량은 적지만..
      사냥꾼 ( hunter) 들의 차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전통의 4륜 구동 실력은 충분히 인정 받고 있다고 합니다...

  • 클린디젤 2017.09.20 18:23 신고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이유로 독삼사에서 제네시스로 넘어가시는분들 많던데.


    애프터서비스 생각한다면 자국브랜드차량 타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내여.


    거기다 벤츠 BMW 아우디가 있는데 굳이 다른나라 프리미엄브랜드를 탈이유도없고....

    독일 자동차 보험료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 포드같은경우 bmw 벤츠 아우디보다 더윗등급인 1등급으로 분류해서 보험료가 많이 나온다고해여.

    부품가격이 비싸니...


    독일도 그런식으로 해외브랜드 부품을 비싸게 수입해야되면 보험료도 비쌀테고


    결국 자국브랜드를 타지 않을까여?

    • 아무래도 A/S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적인 이유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독일 자국 차가 수입차보다 비싸고, 이 비싼 가격은 비싼 수리비 등과 연결돼 어떤 식으로든 오히려 유지비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죠. 한국에서 현대나 기아를 타는 것과 수입차를 타는 것과 독일의 자국차와 수입차를 비교하는 건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 기혓 2017.09.20 20:48 신고

    독일인이 보는 일본차는
    한국인이 보는 중국차
    정도 개념일까요?

    켄보600은 전부 팔렸답니다

    • 독일인이 보는 일본차는 한국인이 보는 중국차 수준 이상입니다. 일본차는 독일에서도 인정받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독일 자국차들이 워낙 상품성이 있고, 일본차의 디자인이나 주행감이 독일인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점유율 성장을 방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79 2017.09.20 23:43 신고

    뜬금없이 독일 미국차사이에서 쌍용까지까는데...그와중에 흉기는 스팅어가 무려 6대나 등록 되었습니다..라고 씌여있군요..
    딱봐도 풉.소리가 나는건 저뿐일까요?
    알바 어설프네요..직원이면 자진 퇴사도 고민해보시길..

    • 79님, 조금만 이 공간을 둘러보면 이런 댓글 달 수 없을 거예요. 스팅어 6대 등록이 '무려'라는 의미로 들리셨다면, 님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팩트를 전해드린 것이고, 오히려 기아 쪽에서 드러내기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닌 거 같아요. 뭐 이게 자랑이라고 말입니다.

  • F-machine 2017.09.21 03:48 신고

    독일 브랜드(메이커)에 맹신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어떻게 독일에서의 일본차를...한국에서의 중국차와 비교합니까????

    비슷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年 1,000만대를 판매하는 VW 그룹보다... 토요타의 기업가치 (시가총액)가 2.5배가량 높습니다...
    독일 3사 (VW그룹+ 다임러 +BMW )를 다 합쳐야 ...토요타 1개 그룹의 시총 수준입니다...

    디젤기술은 독일이 훨씬 앞서있지만..하이브리드 기술은 일본과 비교도 않되죠...

    자동차 경쟁력 1위인 국가가 어디인가??? 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지역별 자동차 (기본) 수입관세..

    미국 - 2.5%
    유럽 - 10%
    한국 - 8%
    중국 - 20% ( ?)
    ...
    ...
    일본 - " 0% "

    • F-machine님이 달아주신 답글 전반에 대해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 관계를 정리해주셔서 저 또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런데 약간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드려본다면, 비유럽산 일본차에 대한 관세가 판매량에 영향을 분명 주겠지만 이게 사라진다고 해서 그게 당장 큰 폭의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효과는 보겠지만 렉서스의 성격이 유럽 운전자들보다는 북미 운전자 취향에 훨씬 잘 맞기 때문에 이 부분이 본질적인 유럽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온 것이라 보고요. 만약 유럽수출형 렉서스의 세팅을 만약 별개로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어느 정도 시장에 인식이 된다면, 기본적 체질의 변화를 통한 렉서스의 마케팅의 변화도 불러올 테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좀 더 경쟁력 있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달러화의 약세, 강세 이전부터 캐딜락의 경우는 브랜드 이미지 (미국 시장에서도 캐딜락은 중장년층에게 더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와 완성도, 주행 감성 등에서 독일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준은 아닌 듯 생각됩니다. 캐딜락이 많은 개선을 이뤘지만 럭셔리 브랜드에서 독일 메이커들과 동등하거나 의미 있는 경쟁을 글로벌 시장에서 하기까지는 더 노력과 시간이 필요치 않겠나 생각됩니다.

    • F-machine 2017.09.21 08:29 신고

      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유럽 브랜드, 특히 독일 브랜드의 상품/브랜드 경쟁력이외에 ...

      현재의 상황에 따른 변수들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환경이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기아 등 한국 메이커들도 한.EU FTA 이후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압니다...

      현재 일본과 EU 역시 기본적인 FTA 조건에 합의한 상태로 이르면 금년내 최종 타결 및 서명까지도 가능 할 수 있는데..

      EU.일 FTA 타결 및 타결 이후, 일본 브랜드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 추이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거꾸로 한국에서의 유럽차 판매 급증도 ... 한.EU FTA이후 ( 유럽차 관세가 점진적으로 폐지되면서 ) 가속화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2010년쯤 부터 였던가요...)

      특히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에는 상대적으로 )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마즈다의 경우... 일.EU FTA이후
      더욱 더 강한 사업성과가 예상됩니다...
      ( 마즈다도 유럽에 생산공장 하나 없이 전량 수입되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죠... )

    • 의견 잘 봤습니다.
      그런데 한-EU FTA에 따른 자동차 수출입 상황은 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현대와 기아가 얼마나 FTA 이후 이익을 얻었는지도 봐야하고, 무엇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각각 현대와 기아가 공장을 두고 여기서 주력 모델들을 상당부분 조립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실 고려되어야 할 걸로 보이네요.

      현대 기아 경우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입되어 온 것(관세 덕을 본 모델)은 싼타페, K5, 제네시스 등일 텐데 사실 전체 판매 점유율에 도움이 되는 모델들은 아니니까요.

      또, 현대와 기아가 설령 유럽에서 FTA의 덕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현대와 기아는 가격과 보증 기간 등, 비교적 저렴한 경제성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반면에 렉서스나 캐딜락 등은 직접적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평가받는 브랜드죠. 이 점도 우리의 경우와 직접 비교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F-machine 2017.09.21 08:42 신고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역시 공통적인 브랜드 경쟁력 (유럽브랜드 대비 ) 약세 이외에...

      한동안 미국과 美.EU FTA를 협상하면서 자동차 분야에선 상호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었는데...

      보호무역자인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EU FTA는 당분간 어려운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캐딜락같은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판매가 향후에도 개선될 여지가 적을 것 같습니다... ( 가격. 비용적인 측면에서 ..)

    • F-machine 2017.09.21 08:50 신고

      네...

      현대 기아의 경우, 한.EU FTA 효과를 말하자면..
      FTA 효과를 직접 보는 한국산 모델이외에...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한 판매가 더 큰 비중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EU FTA의 자동차 부문 내용은...
      완제품 자동차의 점진적 관세철폐 이외에..
      한국산 부품의 즉각적인 관세철폐였을 겁니다...

      체코 - 슬로바키아에 공급되는 한국산 조립부품이 관세혜택을 받고 있고...

      판매 이후 A/S에 사용되는 수리부품의 가격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 부품에 대한 관세 혜택이 있겠군요. 어디선가 유럽 현대기아 공장에 들어가는 한국산 부품이 40% 정도 된다고 본 기억이 납니다. 몇 년 전 내용이니까 좀 바뀌긴 했겠지만 어쨌든 도움을 받긴 받았겠네요.

      이게 렉서스나 캐딜락 인피니티 등에 적용된다고 했을 때 얼마나 판매량에 개선이 이뤄질지는 결국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다만 현대와 기아와는 달리 고객층, 브랜드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죠. 의견 잘 봤습니다.

  • 서준우 2017.09.21 16:32 신고

    영국 런던 사우스어링과 햄스테드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있구요,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모델은 다른 서유럽과 달리 벤츠와bmw(c클래스,3시리즈,5시리즈,e클래스등) 입니다(심지어 중고차도 거의 독일차가 많음). 레인지로버는 흔한 편이구 요즘은 신형 벨라도 가끔 보이구요. 인피니티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빅벤쪽 시내나 피카델리서커스에서 렉서스는 몇 번 본 것 같습니다. 영국은 다른 서유럽과 달리 소형차 보다는 중형차가 상대적으로 많구요, 벤츠.bmw를 가장 좋아하구. 아우디는 그닥 많은 것 같지는 않구요. 폭스바겐도 다른 나라처럼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차는 산타페 정도 본것 같습니다. 똥차도 겁나게 많치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스페인 보다는 적은 편이구요. 아무튼 독일 벤츠나 bmw는 어딜 가도 인기네요

    • 영국은 예전부터 BMW를 즐겨 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다마내기 2017.09.21 20:41 신고

    난 자전거 타고 다닌다

  • 처음처러 2017.09.21 21:25 신고

    한국차는 언제나 이런뉴스에나도 나올려나?

  • 박도사 2017.09.22 00:27 신고

    토요타의 시총규모가 크다고 차가좋다?? 토요타는 현기처럼 소형부터 대형 , 싸구려부터 고급차까지 다 생산합니다. 독일차는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그래서 시장자체가 중산층 이상을 타겟으로 하고. 유럽 북미 먹고살만한 나라위주로 시장이 형성. 일본차는 동남아 일본 아프리카까지 닥치는대로 다 팔죠. 현기가 이것을 보고 따라해서 세계5 위의 회사가 되었지요. 하지만 유럽에서 일본차는 잔혀 인기가 없고 그중에서 영국이 가장많지만 대부분 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출신들이 주 고객대상. 당신이 돈이 있다면 일본차를 살까요 독일차를 살까요? 대답은 똑같을까 같죠. 한국도 잘살기 때문에 독일차 비율이 높은게 당연하죠.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죠 독일차를 맹신은 안하죠. 좋은차를 사고 싶을 뿐이죠. 일본차를 타보면 압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에게 최적. 현기차와 차이가 없음. 일본차가 하이브리드 로 잘나가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될지. 일본차를 따라하는 현기의 운명도 같겠죠. 독일차를 마찬가지. 미국이 자동차 산업의 헤게모니를 다시 가져올수 있을지도.

    • 아리랑세무사 2017.09.25 23:29 신고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
      말좀 제대로 하자..
      주머니가 가벼워서 렉서스타니?
      Es 6천...LS 1억이 넘는 찬데...
      1천만원 정도 업하면 벤츠 bmw 다 산다...
      고작 1천만원이다....
      그냥 그 가격에 연비좋고 디젤 덜덜거리는 거 안타고 싶은거다...
      덜덜거리는 디젤....안타는거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벤츠 BMW 라면 환장하는 것보단...

    • 00 2017.09.27 01:20 신고

      일본차외 현대차가 치이가 없다니...
      미국은 멍청해서 도요타를 많이타나?
      동남아가면 10년 20년된 일본차가 아직도 녹없이 질 굴러다닌데....
      현대 참 좋아하시네.

    • 눈사람 2017.09.30 04:41 신고

      일본차가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에 최적이라... 당장 미국 시장에서 렉서스 인피니티가 차지하는 위치만 봐도 그런 실언이 쉽사게 나오지는 않으실텐데 ㅎㅎ
      일본차가 잘 팔리는건 물론 가성비 면도 있지만, 그 내구성과 품질이 무엇보다 인정받기에 가능한겁니다. 독일차의 소위말하는 감성품질이나 단단한 하체 및 세팅은 분명 장점이지만, 전기계통등의 내구성은 아직 일본차에 비해 많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일본차를 구매하는 주 고객대상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출신이라는건 어떤 통계에 근거하신 것인지 궁금하군요. 영국 거주할때 보면 랜서 애볼루션이나 TYPE R 같은 일제차들에 관심갖고 구매하는 주요 계층들은 거진 백인 부유층 자제들이었습니다만 ㅎㅎㅎ

  • 할리와 말보로맨 2017.09.22 09:02 신고

    참 말들 잘하셔 해박하셔 그냥 형편대로들 타셔!

  • 겉보리 2017.09.30 10:27 신고

    아무리 해치백을 선호하는 독일이라도 제타 1대는 너무하군요. 하하.
    미츠비시 i-MIEV나 그 모체인 i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저는 구매를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흔치 않은 RR 경차에 독특한 형태와 넉넉한 공간은 호기심을 부르는 매력입니다.

    • 제타 1대는 저도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제타를 타는 분들도 독일에서는 대부분 노년층이라 볼 수 있죠. 확실히 여기서 제타는 인기가 없습니다;;

스포츠카처럼 빠른 고성능 세단 TOP 15

스포츠카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코너링 등, 주행성능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선택하게 되죠.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에도 이만한 차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2인승에 공간 활용도 낮습니다. 무엇보다 대체로 비싸죠.


그래서 제조사들은 강한 파워와 함께 일상용으로 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성능 세단들을 오래전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문 4개에 4인이 탈 수 있고 트렁크에 짐도 넉넉하게 넣을 수 있으니 확실히 스포츠카보다는 실용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스포츠카의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고성능 세단들은 적어도 힘에 있어서만큼은 정통 스포츠카 못지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제로백이라 부르는, 0-100km/h는 고성능 차량을 가늠하는 기준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이 0-100km/h 기준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세단들을 모아봤습니다. 독일의 전문지 아우토뉴스가 찾아낸 15개의 모델들,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5위 : 재규어 XJR 575

사진=재규어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XJ에 F타입 쿠페 모델에 들어가는 5.0리터급 V8 수퍼차저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550마력까지가 최고였지만 575마력에 최대토크 700Nm까지 되는 XJR575가 나오면서 한층 더 강력해졌죠. 최고속도는 300km/h로 같은 엔진의 F타입 보다는 22km/h 정도 최고속도가 낮습니다. 아무래도 무게나 공기저항 문제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겠나 싶은데요. 0-100km/h는 4.4초네요. (4.4초는 사실 재규어 외에도 여러 브랜드 여러 세단에서 도달 가능한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모델 하나만 꼽은 듯합니다.)


14위 : 아우디 RS3 세단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사랑해 마지 않는 2.5리터 5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죠. 7단 DSG와 콰트로 등으로 무장한 이 조그마한 자동차는 400마력으로 최고속도 280km/h에 도달합니다. 0-100km/h는 4.1초입니다. 콤팩트한 자동차 안에 모든 게 꽉꽉 들어찬 느낌이군요.


13위 : BMW M550i xDrive

사진=BMW


BMW의 고성능 버전인 M의 로고는 없지만 M의 성능에 육박한다는 의미에서 M 퍼포먼스 모델로 불립니다. 462마력에 V8 엔진이 들어가 있는데 0-100km/h는 4.0초 수준으로 상당합니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되어 있는데 독일 제조사들의 신사협정에 따른 최고 제한 속도 250km/h 가이드라인은 모델에 따라 요즘은 많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BMW는 전체적으로 이 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 편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M550i가 등장했으니 0-100km/h에서 3.9초나 4.2초 수준의 M6 그란 쿠페도 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아우토뉴스는 4도어 쿠페들은 모두 쿠페로 보고 이번 순위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CLS 역시 제외됐죠. 정통 세단으로 보지 않은 듯하니까, 이 점 참고해 순위를 보셨으면 합니다.


12위 : 메르세데스 AMG C 63S

사진=다임러


아우토뉴스도 언급을 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도 현재 D세그먼트 급 세단에 8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이 모델이 유일하지 않나 싶은데요. 그만큼 엔진 사운드 등에서 V6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510마력에 최대토크는 700Nm. 역시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돼 있네요. 0-100km/h는 4.0초입니다.


11위 : BMW M3 Competition DKG

사진=nercarshow.com


450마력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 장착, 거기에 런치 컨트롤 및 거대한 20인치 휠까지. M3 Competition DKG는 매력적 요소들로 구성돼 있죠. 최고속도가 기본 250km/h로 제한돼 있으나 옵션 선택을 하면 280km/h까지 올릴 수 있고, 이렇게 했을 때 0-100km/h는 4.0초가 됩니다. 


10위 : 알파 로메오 줄리아 QV 

사진=FCA


이태리의 숨은 매력 알파 로메오는 모델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스타일과 성능 때문에 많은 유럽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중형급으로 독일산 고성능 세단들과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9리터 V6 터보 엔진이 들어가 있고, 510마력이나 되며 토크는 600Nm. 최고속도는 307km/h까지 다다릅니다. 0-100km/h는 3.9초.


9위 : 캐딜락 ATS-V

사진=캐딜락


유럽에서 캐딜락을 탄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 됩니다. 거기다 고성능 모델은 더더욱 그러하겠죠. BMW 등과 경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2% 모자라다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펙 그 자체만 놓고보면 부족할 게 하나 없는 그런 고성능 모델을 내놓고 있죠.


ATS-V에 대해 아우토뉴스는 치즈버거, 도넛, 밀러맥주 버젼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미국산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듯합니다. 470마력에 최대토크는 603Nm. 최고속도도 300km/h를 넘어(304km/h)가네요. 0-100km/h는 3.9초입니다. (M3와 C63 AMG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네요;;)


8위 : 아우디 S8 플러스 

사진=아우디


제이슨 스타뎀의 트랜스포터로 아우디 S8은 너무 유명해져버렸죠. 뭐 유명해진 만큼 팔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플래그십 고성능 모델로는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라 하겠습니다. V8 엔진이 605마력에 700Nm까지 마력과 토크를 이끕니다. 2톤이 넘어가지만 최고속도는 305km/h, 0-100km/h는 3.8초 수준이네요. (새 A8이 나왔으니 새로운 S8도 등장할 텐데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지도 궁금합니다.)


7위 : 닷지 차저 헬캣

사진=크라이슬러


과거의 투박한 이미지를 벗고 최신 차처 헬캣은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묘하게 끌리는 스타일인데요. 정말 미국의 멋진 머슬카들이 많지만 이 차는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2014년에 처음 등장했을 때에만 해도 가장 빠른 세단으로 많이 홍보가 됐지만 금방 그 타이틀은 다른 모델에게 내줘야 했습니다. 참고로, 707마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국식 HP로 썼을 때이고, PS로 변환하면 약 717마력이 됩니다. 최대토크는 880Nm에 최고속도는 328km/h, 0-100km/h는 3.7초!


6위 : BMW M760Li xDrive

사진=BMW


7시리즈에만 없는 게 있죠. 바로 M입니다. M2부터 M6까지 있지만 7시리즈에만큼은 M 모델이 없습니다. 플래그십에 M이 붙는다는 것에 대해 수익성이나 운동성능의 제한적인 이유 등이 얘기되고 있기도 한데, 그 대신 M760Li로 M이 없는 아쉬움을 대신한 듯합니다. 무려 12기통 엔진에 610마력, 800Nm이며, 2.3톤짜리 덩치는 0-100km/h를 3.7초에 도달하는군요.


5위 : 캐딜락 CTS-V

사진=캐딜락


M5의 경쟁 모델로 알려져 있죠. 미국 머슬카의 상징과도 같은 8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는데 콜벳 Z06에 들어간 엔진이 적용돼 있습니다만 콜벳 Z06보다 약 10마력 정도 디튠됐습니다. 649마력에 최대토크가 855Nm으로 엄청나군요. 최고속도는 320km/h이고 0-100km/h는 3.7초입니다. 유럽의 경우는 역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 외 시장에서는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4위 : 메르세데스 AMG S 63 4매틱 플러스

사진=다임러


벤츠 플래그십의 최강자죠. 물론 65 AMG도 있고 마이바흐 12기통 모델도 있지만 63 AMG 4매틱 플러스가 가속능력은 가장 좋습니다. 612마력으로 이전에 5.5리터 엔진보다 4.0리터급으로 더 작아졌지만 마력은 27PS나 늘어났죠. 그 덕에 최고속도는 300km/h에 0-100km/h는 3.5초밖에 안 걸립니다. 


3위 :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전기모터가 136마력을, 그리고 8기통 터보엔진이 550마력을 내서 도합 680마력을 자랑하는 파나메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네요. 연비를 떠올리는 하이브리드와 고성능이 어째 좀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나름 고성능 모델치고는 연비도 그리 나쁘지 않은( 리터당 11.1km) 편이라 하겠습니다. 최고속도는 310km/h이고 0-100km/h는 3.4초네요.


2위 : 메르세데스 AMG E 63 S 4매틱 플러스

사진=mercedes-amg.com


612마력과 850Nm의 조합인 이 모델은 최고속도 300km/h까지 낼 수 있는데요. 스타일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고성능 세단이 아닌가 합니다. 0-100km/h는 3.4초 수준!


1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


순수 전기차이자 양산되는 세단이며,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가속 능력을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762마력에 1000Nm 수준으로 환산이 되는데 실제로는 1,200이 넘는 Nm 능력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250km/h정도이지만 전기차의 강점인 가속력에서 워낙 탁월해 0-100km/h가 2.7초입니다. 


2.7초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알려면 닛산 GT-R, 람보르기니, 페라리 대부분의 모델이 모델 S P100D보다 0-100km/h가 늦고, 부가티 시론이 약 2.3초, 그리고 포르쉐 918이 2.2초 수준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양산형 모델 기준 이런 정도 외에는 더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는 모델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내용에는 없지만 신형 BMW M5가 독일 홈페이지에 등장해 사전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델이 만약 순위 안에 들어간다면 공동 2위 수준이 됩니다. 600마력에 최대토크 750Nm, 최고속도는 305km/h에 0-100km/h는 3.4초입니다. 구형도 3.9초 수준이니까 대단했는데 0.5초나 0-100km/h를 단축시켜버렸습니다. 

신형 M5 / 사진=BMW


친환경과 연비 등이 이슈가 된 요즘 분위기에서 이런 고성능 모델들이 얼마나 관심을 끌고 사랑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회사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고, 고성능 모델을 아끼는 고객을 끌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성능 좋은 세단들 이야기로 함께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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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arus 2017.08.23 09:22 신고

    제 눈이 구식이라 그런지 저 밋밋하고 특색없는 테슬라 디자인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네요.

    •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테슬라 같은 전기차에 관심이 확실히 높더라고요.

  • 폴로 2017.08.23 09:54 신고

    역시 전기차의 순간 가속력은 대단하네요.
    그래도 저는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차가 더 좋네요. 엔진 소리가 심장 뛰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전기차는 흠.. 뭔가 로보트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 토크가 처음부터 최대치가 나오니 당해낼 수가 없죠. 다만 일정 정도 계속 달리면 내연기관의 가속력에는 안 된다는 한계도 분명 있습니다. 역시 엔진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웽하고 돌아가는 (거의 들리지도 않지만) 전기모터 소음이 낯설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8.23 15:44 신고

    역시나 전기 모터의 순간적인 파워는 대단합니다! ㅎㅎ

  • 겉보리 2017.08.25 20:27 신고

    저는 경험해 보지 못한 가속력입니다.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저도 저런 고성능 모델들과는 거리가 있어서요. 물론 시승한답시고 몰아 본 것들은 몇 개 되지만 제 차가 아니니..

  • 하잉 2017.08.26 18:02 신고

    파나메라 터보s e-hybrid 모델 제로백치수가 2초대 후반인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기본 터보s모델 제로백이 3초초반대인걸로 알고있는데오...

    • 제가 갖고 있는 자료, 그리고 이 순위를 만든 아우토뉴스 자료, 독일 포르쉐 홈페이지에 있는 테크닉 데이터 등에서도 동일하게 3.4초로 되어 있습니다. 2초대면 하이퍼카 수준이죠.

  • 2017.08.28 22:48 신고

    실제 테슬라 모델 보면 정말 이뻐요~간지 철철

  • 그..그림의 떡이군요.

  • Sun 2017.09.02 10:21 신고

    며칠전 수업중 (엔진관련) 스피드 경주 내기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출발하자마자 모든 차들이 p100d 뒷태만 보고 있던...뭐니 저 테슬라 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ㅎㅎ

    • 초기 가속성에서 전기차를 당해내기는 어렵죠. 대신 일정 수준 이상을 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내연기관을 전기차가 또한 이기기 쉽지 않잖아요? 장단점이 나란히 존재하는 게 전기차라 봐야겠죠. ^^

  • 윤기준 2017.09.20 12:38 신고

    M5 한대, 테슬라 한대
    사고 싶네요^^
    한적한 전원주택에
    차고문을 열면
    테슬라는 충전하고 있고
    M5는 광이 나고 있다면~~
    무슨 차를 탈지 한참 고민할 듯^^

디젤 배출가스 르노 최악, 현대∙기아도 하위권

얼마 전 독일 환경단체의 1년 반에 걸친 실도로 테스트를 통해 유로 6 디젤 자동차들이 실제로 질소산화물(NOx)을 얼마나 뿜어내는지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결과를 보면 피아트와 포드, 그리고 르노 모델들이 많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보였는데요. 독일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폴크스바겐이나 BMW 등이 왜 디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 드릴 또 다른 테스트 결과는 그런 추측에 힘을 실어줍니다.

사진=ADAC


 검증, 또 검증으로 드러난 결과

1,800만 명 회원의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ADAC)는 예전부터 자체적으로 연비나 배출가스 수준 등을 측정해 공개해 왔습니다. 최근 이 클럽이 2013년부터 실시한 에코 테스트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총 188개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측정했고 이를 제조사별로 평균을 낸 것이죠.


아데아체는 우선 새로운 연비측정법(WLTC)에 맞게 실험실에서 테스트했습니다. 기존의 측정법(NEDC)은 9월부터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새 연비법에 대응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신연비측정법보다 더 까다로운 아데아체 자체 테스트(BAB 130) 방식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는 실제 도로로 이어졌습니다.

RDE 테스트 장면 / 사진=아데아체


 일단 강화된 두 개의 실험실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유로 6 디젤차 모두와 무작위로 선정한 기타 디젤차들에 이동측정장치를 달고 테스트 구간을 달렸습니다. 실험실 점수가 좋았어도 실도로 테스트 (RDE)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았다면 실도로 측정 결과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낮은 점수로 평가됐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제조사별 평균 배출량을 보기에 앞서 우선 가장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았던 10개의 모델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 많았던 모델 10

1위 : 르노 트래픽 그랜드 콤비 dCI 145 Expression 2.9t (1,042mg/km)

2위 : 르노 탈리스만 dCi 160 intens EDC (932mg/km)

3위 : 다치아 더스터 dCi 프레스티지 4x4 (921mg/km)

4위 : 르노 그랑세닉 dCi Bose Edition EDC (896mg/km)

5위 : 다치아 산데로 스텝웨이 프레스티지 (889mg/km)

6위 : 지프 레니게이트 2.0 멀티젯 Limited Active 자동변속기 (875mg/km)

7위 : 르노 그랑세닉 dCi 130 Bose Edition (772mg/km)

8위 : 현대 싼타페 2.0 CRDi 스타일 2WD (747mg/km)

9위 : 르노 캡처 에너지 dCi 90 Intens (725mg/km)

10위 : 푸조 5008 블루HDi 150 Allure (700mg/km)

가장 많은 배출량을 보인 트래픽 그랜드 콤비 / 사진=르노


10개 모델 중 르노와 르노 계열사인 다치아까지 포함해 총 7개 모델이 많은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계열의 지프가 1개, 현대 싼타페와 르노 5008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르노의 디젤차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비단 이 테스트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측정 결과에서도 르노는 과배출 목록에 이름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혹시 유독 르노 모델들만 많이 테스트한 건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조 그룹별 나온 질소산화물 평균치와 몇 개의 모델이 테스트 되었는지를 함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 BMW/Mini (평균 배출량 141mg/km, 테스트 차량 총 36대)

2위 : 폴크스바겐 그룹 (평균 배출량 146mg/km, 테스트 차량 총 44대)

3위 : 메르세데스 (평균 배출량 149mg/km, 테스트 차량 총 21대)

4위 : 오펠 (평균 배출량 236mg/km, 테스트 차량 총 11대)

5위 : 마쯔다 (평균 배출량 250mg/km, 테스트 차량 총 10대)

6위 : 재규어/랜드로버 (평균 배출량 255mg/km, 테스트 차량 총 6대)

7위 : 푸조/시트로엥 (평균 배출량 263mg/km, 테스트 차량 총 12대)

8위 : 볼보 (평균 배출량 364mg/km, 테스트 차량 총 7대)

9위 : 현대/기아 (평균 배출량 421mg/km, 테스트 차량 총 13대)

10위 : 포드 (평균 배출량 488mg/km, 테스트 차량 총 10대)

11위 : 피아트/알파로메오/지프 (평균 배출량 561mg/km, 테스트 차량 총 4대)

12위 : 르노/다치아 (평균 배출량 684mg/km, 테스트 차량 총 14대)

질소산화물 평균 배출량 순위 / 제공=ADAC


제조사 평균 배출량 결과에서 역시 르노 그룹이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또 배출가스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피아트와 포드도 평균이 좋지 않았고 현대와 기아, 그리고 볼보 등도 걱정스러운 수준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신연비 측정법 기준으로 2019년까지 질소산화물 기준치는 168mg/km를 맞춰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독일 제조사는 모두 기준치에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질소산화물 기준치 달성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달리 제조사 평균치가 아닌 모델별로 따지기 때문에 이 결과가 무조건 제조사에게 면죄부 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준이라면 독일 회사들은 디젤을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모두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싼타페 / 사진=현대자동차

반면 평균 배출량이 높은 제조사 중 볼보의 경우 디젤엔진 개선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아예 디젤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마쯔다는 2019년부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의 장점을 섞은 가솔린 엔진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이게 분명하다면 이들 역시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디젤을 지금 당장 포기할 수도, 그렇다고 획기적인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는 나머지 제조사들일 텐데요.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 푸조/시트로엥, 오펠, 재규어/랜드로버, 그리고 현대/기아는 어떻게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를 풀어갈까요? 이들 행보가 디젤 시장 변화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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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7.08.21 20:49 신고

    디젤엔진의 강국 프랑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군요.
    파리 시가 과거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던 것이 이유가 있었던 것이네요.

    • 다른 데이터를 보면 푸조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더군요. 르노는 정말 어느 자료를 봐도 늘 최악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심각해요. 그나마 르노는 전기차에 대한 노하우나 판매 루트 등이 자리를 잡은 브랜드라 전기차 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하모니 2017.08.22 07:50 신고

    사실 디젤차의 진짜 문제는 연식이 오래된 차들과 중진국의 디젤차라고 봅니다.. 관리가 잘되는 신형 디젤차는 괜찮겠지만 관리가 안되는 오래된 차나 규제가 약한 동남아나 남미 중진국 후진국의 디젤차들은.. 그야말로 오염물질배출이 하늘을 찌를듯요..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디젤차의 배출물은 옛날엔 분진, 그러니까 시꺼멓게 나오는 검댕이였죠. 그게 필터 장착 후에는 정리가 됐고, 대신 질소산화물이 문제인데, 이건 관리와 크게 상관없이 엔진 및 후처리 장치에 따라 지속적인 문제가 됩니다. 연식이 물론 연식이 오래 되었다는 건 좀 더 배출량이 많이 나올 수 있고, 또 필터 관리가 잘 안되었을 때 분진이나 미세먼지의 과다 배출도 염려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현재로 봐서는 분진 보다는 질소산화물이 디젤차의 핵심 문제이고, 이 질소산화물에 대한 해법이 방향을 잡게 된다면 그 여파는 중후진국으로도 영향을 끼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제도와 기계적 시스템을 선진국에서 제대로 잡고, 그 다음 그게 퍼져나가는 거죠.

  • 디젤마니아 2017.08.22 16:15 신고

    갈수록 강화되는 규제를, 현재까지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는 여력이 되는 업체들이 역시나 독일 업체들 뿐이군요.
    좀 더 다양한 디젤차들이 살아남아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쉽지가 않겠어요.
    볼보도 한계를 느껴, 디젤 포기를 선언한 마당에, 얼마나 더 많은 업체가 잔존할지 지켜봐야겠네요.

    • 현재까지만 봐서는 독일 업체들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경쟁을 하겠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변화를 줘야겠죠. 어떤 대응들을 할지가 기대가 되네요.

  • 호원 2017.08.22 17:20 신고

    오랜만에 들러 좋은 포스팅 보네요. ㅎㅎ
    소위 말하는 독 삼사의 결과가 역시 좋았군요.
    마쯔다 성적이 상당히 좋은 것도 인상적이고요.
    디젤 자동차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될 지, 디젤 자동차를 내심 선호했던 사람으로써
    불안불안 하면서도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ㅠㅠ)

    • 마쯔다가 저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디젤차 좋아하는 분들은 요 몇 년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디젤 관련 소식을 접하지 않나 싶네요. ㅎㅎ;

  • 이창선 2017.08.31 10:59 신고

    역시 bmw 그룹이네요
    엔진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제발
    평생 bmw 라인만 타고 싶은 1인
    감사합니다.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정원 2017.09.15 17:01 신고

    유익한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혹시 테스트된 차량들 중에 SCR 장치가 장착된 것은 없었나요?
    SCR 장착하면 이론적으로 NOx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해서요.
    더불어 얼마전에 공유해주신 에드블루 박스 크기 담합이 SCR 아니었나요?? 그거 보고 저는 독일은 이미 SCR이 많이 보급된 줄 알았습니다 ;; 설명 좀 부탁드려요~ ㅎㅎ

    • 유로6의 경우 SCR이 아니면 현재로서는 기준치를 만족시키거나 기준치 근처에 도달하기는 어렵죠. 또 SCR이 달렸다고 해도 모두 만족할 만한 수치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린 포스팅이 있는데요. 어쨌든 요소수 분사량을 조절하면 지금은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유로6 (변형된)을 대응할 수 있을 겁니다.

    • 정원 2017.09.18 08:51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

      답변 주신대로면 위의 테스트된 차량 모두 SCR을 달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건가요??

      별도의 언급이 없이 최악의 차량과 브랜드별로 수치만 나와있어서..

      테스트 대상에 SCR 탑재 차량과 아닌 차량이 혼재되어있는건지 아님 동일조건(모두 SCR 탑재 똔느 미탑재)인지 궁금합니다.^^

    • 공개된 자료에서는 유로6 차량이라고만 되어 있었지 모두 SCR이 장착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2~3년 사이에 출시된 모델들은 SCR이 아니면 기준치 근처에도 오기 힘들다고 봐야 하니, SCR 장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새 차 사고 싶은 이유? 독일인들의 솔직(?)한 대답

새로운 자동차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아이가 생겼거나 자녀가 성장하면서 좀 더 공간이 넉넉한 차가 필요한 경우, 반대로 자녀가 출가한 뒤로는 오히려 큰 차가 필요 없어진 분들도 있습니다. 또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소유하고 있는 차가 고장이 잦아, 그리고 꿈꾸던 차를 장만하기 위해서 등, 각양각색의 이유가 존재합니다.

사진=tuev-sued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자동차를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욕망이 전제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꼭 필요해서 차를 사거나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그 '꼭'이 없어도 새로운 차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은 강하게 소비를 부추깁니다. 이런 점을 가장 잘 이용했던 제조사라면 역시 GM일 겁니다.


포드가 대량 생산을 통해 자동차 대중화를 모델 T로 이뤄냈죠. 하지만 헨리 포드는 좀 고지식한 면이 있었습니다. 저렴하게 좋은 차를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그 차를 계속 사줄 줄 알았던 거죠. 하지만 달랐습니다. GM은 포드와 달리 디자인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자동차를 끊임없이 내놓습니다.


몇 년 전 GM 계열의 차를 산 운전자는 다시 GM의 감각적 신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 자신의 차에 더는 애정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GM의 이런 전략은 자동차 구매욕을 자극해 엄청난 성공의 기초가 됐습니다. 미국의 제1 자동차 회사가 되었고 오랫동안 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파는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사진=GM


설문을 통해 확인된 자동차 구매 이유

이런 설명을 뒷받침하는 설문 조사 결과가 최근 독일에서 나왔는데요. 독일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매매 사이트인 mobile.de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왜 지금 당신의 자동차를 팔려고 하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왜냐하면 새 차를 사고 싶기 때문에 (46.4%)

2위 : 고장이 나는 등, 더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28.7%)

3위 : 내 차가 이제는 신형이 아니라서 (15.4%)

4위 : 너무 작아서 (12.5%)

5위 : 유지비 등이 비싸서 (12.3%)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그냥 새 차 사고 싶어서'라고 답했네요. 한마디로 차를 바꿔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3위의 대답은 더 적나라하죠? GM의 전략이 왜 유효했는지를 잘 보여준 대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를 바꿀 수밖에 없어 보이는 명확한 이유는 그리 잘 안 보입니다. 결국 더 좋은 차, 새 차를 타고 싶다는 욕망이 여전히 우리의 자동차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설문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새 차 사면 이런 표정으로 서겠죠? 사진은 리버풀의 유르겐 클롭 감독으로 오펠의 전속모델입니다. 내용과 관련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사진=오펠


물론 모든 자동차 구매자가 다 그런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대답을 보며 내심 공감하는 분들 또한 많았을 거라는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재밌는 질문과 대답이 있어 이 내용도 소개를 좀 해드려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를 파느니 차라리 이런 짓(?)을 하겠다.'라는 질문이었데, 다소 질문이 의역됐지만 의미는 같습니다. 이 물음에는 어떤 답을 했을까요?

1위 : 화장실 청소하기 (33.7%)

2위 : 장모님(혹은 시어머니) 방문하기 (28.9%)

3위 : 치과 가기 (18.8%)

4위 : 세무신고하기 (16.0%)

5위 : 면접 보기 (11.4%)

독일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이라는데, 이런 것들 하는 것보다 자신의 자동차를 파는 게 싫다는군요. 그런데 앞서 소개한 새 차를 사고 싶은 이유와는 뭔가 상반되는 내용 같죠? 이렇게까지 차를 팔기 싫어하던 사람들이지만 그 마음이 뒤집어지는 건 말 그대로 한순간인 듯합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설문 결과를 통해 더욱더! 소비자의 욕망을 부채질할 겁니다. 우린 또 못 이기는 척 꼬임에 넘어갈 테고요. 이게 어디 자동차뿐이겠습니까? 자동차와 욕망에 관한 짧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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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마니아 2017.08.16 09:41 신고

    독일에서도 차를 사는 이유가... '새 차를 사고 싶어서 + 타는 차가 신형이 아니므로' ... 의 이유가 62%나 되는 군요. 잘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를 파는 건 화장실 청소보다 싫다는 얘기겠구요. 나라마다 약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할 거라 봅니다.

    그래서... 자동차 공유 또는 대여 업체가 어느 정도는 성장을 할 수가 있겠지만, 어느 순간 바로 성장 한계에 부딪힐 거라 봅니다. 미래에, 자동차는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거나 빌려서 타는 걸로 패러다임이 확 바뀔 것 같이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저는 그렇지 않을 걸로 봅니다.
    바이킹족에게 배는 삶의 거의 전부였고, 기마민족에게 말은 삶의 대부분 이었듯이...
    현대인에게 자동차는... 단지 이동 수단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삶의 일부이자 소유욕의 대상 이거든요.

    • 네. 독일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디나,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씀처럼 기본적으로 소유욕의 상징과 같은 게 자동차니까요.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8.16 16:01 신고

    ㅎㅎㅎㅎ 그렇죠. 새것을 사고 싶은 마음은 모든 것을 정당화합니다!

    •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새 것을 사고픈 욕구가 특별한 이유가 된다고나 할까요? ㅎ

  • 신차장 2017.08.16 19:50 신고

    저는 구매이유가 2번, 5번에 해당되는군요.
    3년정도 중고로 타고다니던 07년 라세티가 이젠 잔 고장도 많고 유지비도 많아서 신차를 뽑게 됐습니다.
    하루 100키로 정도를 운행하다보니 연비와 어느정도 최신 기술, SUV를 갖고자 하는 생각을 반영한 차를 선택하게됐는데 그게 니로더군요.
    동호회를 가입해서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자잘한 문제 없는 차 없잖아요?
    어차피 니로 나오면 보증기간이니 무상 수리 받으면 되니까 잘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기존 라세티는 중고로 넘기거나 폐차를 해야할거 같네요.

    • 일단 신차 뽑았으니 안전하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차는, 내 차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 폴로 2017.08.16 21:41 신고

    결국 새차를 사고 싶은 마음은 비슷비슷 하네요 ㅎ

    • 그러니까요. 더군다나 독일 사람들 차 좋아하는 거는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별반 다를 게 없을 거 같아요 다른 곳도. ;)

  • 겉보리 2017.08.17 10:03 신고

    인간의 욕망은 양적인 차이는 있어도 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얘기일까요? ㅎㅎ

  • ㅋㅌ 2017.08.17 10:12 신고

    자동차란게 실용성만본다면 포드같은 마인드의 차가 잘팔리겠죠 각자의 자동차에 대한 마인드에 의해 팔리는 세상이지만 역시 새것이란것에 대한 욕구는 다 비슷한거 같아 향후 자동차 회사들도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정진하는 회사가 살아 남겠죠 이미 세상 모든 제품은 상향 평준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구매욕을 자극하려면 남과 다른 그 회사만의 색이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 욕망은 시대와 삶의 다양성을 뛰어넘는 본능이기에 이런 결과가 어디서든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리고 말씀하신 브랜드의 자기 정체성은 단순하게 디자인만으로, 성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쌓여진 전통과 그 전통을 통해 발현된 브랜드만의 색깔의 지속성 등, 굉장히 복합적인 요소의 결합이 만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전통이나 발현된 기술적 마케팅적 심미적 특징이 없는 회사라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죠.

  • 가장 큰 문제는... 2017.08.18 16:04 신고

    전 위에 경유광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앞으로 주 소비층이 될 2, 30대 소득이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중요한데 가장 큰 문제가 우리나라 88만원 세대들에게 현재 자동차 값이 큰 장벽입니다. 중형 장만하려면 세금에 채권 이것저것 해서 3500정도는 줘야 하니까요.
    그냥 캥거루족으로 부모집에서 기대살면서 사는 사람들이나 소수 정규직들 정도나 기존 사고방식처럼 새차를 사고 나머지는 대여나 공유쪽으로 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자동차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조사들은 꾸준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죠. 도시화, 그리고 그런 도시에서의 다양한 이동성 보장 등이 자동차 소유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게 합니다. 단, 나이가 들었을 때도 이게 유효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 Favicon of http://bonggu14.tistory.com BlogIcon 봉꾸 2017.08.18 20:57 신고

    즐거운 글이네요! 이런글 많이 부탁드려요!! ㅋㅋ

  • Favicon of http://limdh0215.tistory.com BlogIcon 지구나그네 2017.08.19 09:59 신고

    역시 새 제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제일 크죠. 어디 나가나 똑같네요. 반전을 기대했는데 ㅎㅎㅎ

  • Favicon of http://swmister.tistory.com BlogIcon 수원양반 2017.08.19 18:40 신고

    엣날에는 자동차가 재산목록이었죠
    지금도 그 상황에는 변함이 없지만 조금 변화된 생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도 자동차는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잣대가 되기도 하죠. 다만 조금은 그 형태나 밀도가 달라지는 점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 Favicon of http://luxtsue.tistory.com BlogIcon 명품티슈 2017.08.20 20:56 신고

    깔끔하고 생각하게 하는 포스팅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ilogin.tistory.com BlogIcon 큄맹 2017.08.20 21:06 신고

    차를 사고 싶은데에는 이유는 거들 뿐입니다. ㅋ 이유는 차고싶은 마음 후에 생기는 거죠 ㅋ

  • 호원 2017.08.22 17:31 신고

    ㅎㅎ
    장모님 만나기
    어디나 다 똑같네요!!

  • 쓰러다마 2017.08.22 23:56 신고

    어디 차만 그러한가? ㅋ 바야흐로 디자인의 시대다!!!

우려와 희망 공존한 디젤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

지난 8월 2일 독일에서는 정부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를 논의했죠. 일명 '디젤 정상 회담'으로 불린 이 날 모임에서 제조사들은 유로 5와 일부 유로 6에 해당하는 디젤차 약 530만 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무상 업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외 몇 가지 투자 및 개선 방안들을 내놓았는데요. 모임이 있기 전 그린피스를 비롯해 환경단체들은 시위를 벌이며 디젤차의 완전한 퇴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중인 DUH 회원들 / 사진=DUH


특히 회담장 주변에서 시위를 한 독일 대표적 환경기구 도이체움벨트힐페(DeutscheUmwelthilfe, 이하 DUH)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환경 문제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곳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는 눈엣가시 같은 그런 단체입니다. 자동차 회사와 연방정부, 그리고 주정부 가릴 것 없이 고소하며 법정 다툼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죠.

시위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DUH 대표 / 사진= DUH


DUH, 60개 모델 테스트 결과 공개

DUH는 배출가스 측정을 위한 부설 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2016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60여 대의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실도로 테스트(RDE)를 실시했습니다. 60여 개 모델 중 54대는 유로 6에 속하는 디젤차였고, 3대는 유로 5, 그리고 나머지 3대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로, 결과를 보면 우려와 희망이 공존했습니다.


오늘은 유로 6에 해당하는 자동차 중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았던 상위 20개 모델, 그리고 가장 적게 배출한 11개 모델을 소개하도록 할 텐데요. 테스트는 수도 베를린의 총 31km 구간 (고속도로, 도심, 그리고 외곽)에서 실시했습니다. 모델별로 8회 테스트했고, 그 평균값이 공개됐습니다. 

 NOx 배출량 많았던 상위 20개 모델


아우디 A8 ㅣ 4.2 T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422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7.8배


피아트 500X 2.0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380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7.2배


르노 캡처 1.5 dCi (한국 수출명 QM3)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316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6.5배 


볼보 S90 4D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076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3.4배


메르세데스 B 180d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039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3배


오펠 자피라 투어러 1.6 CDT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995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2.4배


현대 i20 1.1 CR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861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0.8배


피아트 500X 1.6 (2017년 5월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모델)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823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0.3배


메르세데스 C 220d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770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9.6배 


포드 몬데오 2.0 Duratorq TDC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739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9.2배


닛산 캐시카이 1.6 dC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677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8.5배


르노 세닉 1.6 dC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655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8.2배


BMW 750d xDrive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646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8.1배


포드 쿠가 2.0 TDCi 2x4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61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7.7배


포드 포커스 1.5 TDC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55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6.9배


오펠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 1.6 CDT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55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6.9배


포드 몬데오 Turnier 2.0 TDC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519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6.5배


지프 레니게이드 1.6 멀티젯 (붉은색 모델)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50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6.3배


메르세데스 A 클래스 200 C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87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6.1배


지프 레니게이드 1.6 멀티젯 (검은색 모델)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53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5.7배

A8 L 테스트 결과 / 사진=DUH


여전히 과다배출 중인 디젤차들

DUH의 테스트 초기만 하더라도 피아트 500X가 기준치를 17.2배나 넘기며 독일 정부가 피아트의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이유 없는 얘기가 아니었음을 보여줬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조사된 아우디 A8 L의 경우는 500X를 넘는 매우 우려되는 결과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또 르노 디젤 엔진과 포드의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역시 우려되는 수준을 보였고 벤츠 역시 20위 안에 3개나 이름이 올랐습니다. 테스트에 참여한 자동차들은 2016년 최신 모델이었고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아우디 A8 L과 BMW 750d가 2014년 9월에 신차 등록된 것이었습니다. 


유로 5 모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해 보니

독일에 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는 6개 제조사 대표들이 2일 회담에서 유로 5와 유로 6 일부 모델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이번 DUH의 실도로 테스트 결과에는 이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폴크스바겐 골프 1.6 TDI (유로 5 모델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964mg/km 유로 5 기준치 (180mg/km) : 5.3배


폴크스바겐 골프 1.6 TDI(유로5 모델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602mg/km 유로 5 기준치 (180mg/km) : 3.3배 

업데이트된 골프는 약 37% 정도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출량만 놓고 보면 기준치를 3배 이상 넘겼죠. 이런 이유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는 하드웨어 교체를 환경단체 등이 요구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만 보면 디젤 엔진에 큰 희망이 안 보이는 듯한데요. 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질소산화물 배출 적은 상위 11개 모델 

아우디 A5 2.0 T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0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0.5배


메르세데스 E 220d (OM 654 엔진 장착 모델)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3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0.5배


메르세데스 E 220d (OM 654 엔진 장착 모델)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0.6배


아우디 Q3 2.0 TDI 콰트로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8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0.6배


폴크스바겐 T6 트랜스포터 2.0 T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18mg/km 유로 6 기준치 (125mg/km) : 0.9배

*승합차의 경우 질소산화물 기준치는 125mg/km


오펠 자피라 1.6 CDT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94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2배 


BMW 318d 왜건 (검은색)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95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2배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왜건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18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5배


아우디 A4 2.0 TDI 왜건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19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5배


스코다 옥타비아 2.0 T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35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7배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141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8배

A5 / 사진=아우디


벤츠 OM 654엔진, VW TDI 엔진 희망적

질소산화물 배출이 현재 유로 6 기준인 80mg/km 이하인 것은 모두 5개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9월부터 시행되는 실도로 측정용 기준은 168mg/km(2020년 이후 다시 120mg으로 하향 조정)로 올라가죠. 이 새로운 기준에 대입하면 티구안까지 11개가 합격점을 받게 됩니다. 


다임러가 스스로 칭찬을 아끼지 않은 OM 654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 수준의 결과가 나왔고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널리 쓰이는 2.0 TDI 엔진 역시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오펠 자피라는 새로운 엔진을 넣지 않은 경우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새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폴크스바겐 평균값이 좋았는데요. 테스트 된 VW 5개 모델의 평균 배출량은 기준치를 1.8배 넘는 수준을 보여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낮은 평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우디 역시 전체적으로 낮았지만 A8 L이 워낙 안 좋게 나와 평균치를 깎았고, 벤츠 역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인 3개 모델 때문에 테스트된 9개 모델 평균치는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BMW의 경우는 기대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다소 높았습니다.

OM 654 엔진 / 사진=다임러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전체적으로 독일 제조사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일부 모델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지만 또한 일부 엔진을 통해 충분히 디젤 엔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했죠. 왜 독일 제조사들이 디젤에 더 투자를 하는 등, 손을 떼려 하지 않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현대자동차 4개 모델 테스트 결과

이번 테스트에 한국 자동차로는 현대의 모델 4개가 포함됐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 i20 CRDi (2016년 11월 등록, 주행거리 10,735km)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861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10.8배


현대 i30 CRDi (2016년 5월 등록, 주행거리 16,780km)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331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4.1배


현대 싼타페 2.2 CRDi (2015년 11월 등록, 주행거리 4,462km)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421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5.3배


현대 투산 2.0 CRDi (2016년 3월 등록, 주행거리 7,461km)

평균 질소산화물 배출량 : 329mg/km 유로 6 기준치 (80mg/km) : 4.1배

i20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디젤 모델들이 그리 좋은 결과를 보이지는 못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포드, 오펠, 르노, 볼보, 그리고 지프와 피아트 등도 질소산화물이 많이 배출됐고 독일 브랜드를 제외하면 푸조가 비교적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 외에 토요타는 유일하게 준중형 1대가 포함됐지만 역시 5배가 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될 거 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일부 개선된 엔진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줄이는 등, 긍정적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제 어떤 제조사도 질소산화물 배출과 싸움에서 실패하고 디젤 라인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과연 누가 이 과도기적 상황에서 디젤로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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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 2017.08.07 08:13 신고

    RDE테스트가 공인된 표준적인 측정모델이 나왔나요?? 가장 어려운점이 표준테스트방법 확립일것 같습니다만..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왔을 겁니다. 다만 측정은 국가별로 상황이 다르니까 부분적으로 다르게 적용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확인해서 따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다만 편차를 감안해서 보더라도 이런 정도의 결과는 유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 besthero 2017.08.07 11:54 신고

    우리나라도 환경 단체와 언론이 기업을 견제 하고, 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환경이 잘 구축 되면, 자동차 기술 전체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이나.... 독과점과 언론 통제 및 환경단체의 경제력... 아직 넘어야 될 산이 많이 있네요. 너무 빠른 경제 성장의 부작용일까요....

    • 정확하게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자체에 대한 국가나 국민적 관심도가 더 높아진다면, 원하시는 그런 부분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리히토 2017.08.07 14:10 신고

    신형엔진이 더욱더 대응이 잘되있다? 이런건가요? SCR방식의 개선도도 왠지 궁금하네요...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의 개선률 같은거요...

    • 신형 엔진과 SCR의 조합에 따른 결과로 볼 수도 있겠죠. 결국 후처리 장치 없이 엔진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일 테니까요. SCR의 분사량을 일단 늘리면 질소산화물 환원율은 올라가니 어쨌든 지금보다는 무조건 나아질 거라 봅니다. 다만 원하시는 그런 자료는 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 SS 2017.08.07 14:43 신고

    성적이 좋은 폭스바겐 모델은 여기선 구경도 못 하네요, 한국에선 성적이 나쁜 모델들은 왠만큼 다 있어요. 그 와중에 유럽에서의 현대차 디젤 모델은 나쁜 성적을..
    아참, 디젤 기술의 미래가 현재 암울해도 상용차는 예외같아요, 승용차보단 말이죠. 국내 상용차도 승용차시장처럼 비싼모델은 볼보나 만, 벤즈등이 장악하고 있다고 알고있어요. 대형트럭은 볼보가 많더군요.

    • 엔진과 후처리 장치가 같이 개선이 되면 독일 메이커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도 기준치를 지킬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비용인데, 과연 디젤에 얼마나 투자를 할지는 그들의 판단에 달린 문제겠죠. 최신 트럭의 경우 어지간한 디젤 승용차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다는 자료가 독일에서 있었죠. 결국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ㅡㅡ;

  • rde 2017.08.08 12:46 신고

    전체 결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제가 관심 가지고 있는 차량의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서요

    • http://www.duh.de/fileadmin/user_upload/download/Projektinformation/Verkehr/dieselgate/EKI/2017-06-09_Tabelle_PEMS-Messungen_Ergebnisse_Maerz_2016-Juni_2017.pdf 간단하게 전체 결과가 나온 표는 위 주소로 가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디젤마니아 2017.08.08 15:57 신고

    디젤게이트로 인한 충격과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기준 등으로, 디젤차는 고효율, 친환경성 기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몇몇 업체가 독식하는 구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에 몇몇 차종은, 전기모터 없는 48V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여, 효율과 친환경성을 더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경우, 앞으로 가솔린 디젤 전 차종에 48V하이브리드를 기본 장착하겠다고 하였죠.
    2025년에는 48V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800만대가 넘을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은 오히려 그런 추세를 따라가기 어려울 거라 봅니다.
    내연기관, 특히 디젤기관도 이와 같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 네. 이미 독식 구조가 될 거라는 점은 예전에 글을 통해 한 번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볼보가 디젤과 가솔린 등에서 손을 뗀 것도 복합적 이유겠지만 그 중 하나도 연구개발 등에 쏟을 재원이 부담되기 때문이라는 게 어렵지 않은 분석이기도 했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독일 제조사들이 몇 년 전부터 밀던 거였죠.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위기는 분명하고 정신 차려야 하는 것도 맞지만 기술력이나 풍부한 자금력 등을 생각하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걸로 보이네요.

  • 제타오너 2017.08.18 15:00 신고

    디젤게이트의 선두주자 폭바 TDI 엔진이 유로 6는 잘 지켜지고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유로5때는 대체 왜그랬는지...

    • 미국 시장의 까다로운 기준을 정공법이 아닌 좀 더 저렴한 방법으로 통과하려고 눈속임을 했다는 게 정확한 디젤 게이트의 원인이죠. 그 돈 아끼려다 이 지경이 된 겁니다. ㅡㅡ;;

英 연구진 '하루 2시간 이상 운전하면 아이큐 떨어진다'

운전을 장시간 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에는 짧은 기사 하나가 올라왔는데요.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팀은 하루에 2시간 이상 운전을 하면 지속적으로 지능지수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레스터 대학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37세에서 73세 사이 50만 명의 생활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기적으로 지능지수와 기억력을 측정했죠. 그리고 두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운전하는 그룹, 그리고 하루에 TV 시청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그룹에 속한 사람들 지능지수가 거의 운전을 안 하거나 아예 안 하는 사람, 또 TV 시청 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빠르게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조사를 담당했던 키샨 바크라니아 박사는 중년층에서 이런 현상이 더 빠르게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조사 결과를 받아 든 중장년층의 기분은 어떨까 싶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일 장시간의 운전을 하더라도 업무 등을 통해  잃은 지능지수는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장시간 운전은 아이큐에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죠. 운전으로 인해 피로가 증가하고 이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운전 중 피로도 증가가 반드시 장시간, 장거리 운전 등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태에서 어떤 시간대에 어떤 형태의 운전을 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운전이 운전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운전자 자신이 누구보다 잘 느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기적 장시간 운전은 심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모터토크는 전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정기적인 장시간 운전은 지능지수를 떨어뜨리고, 심장에 나쁜 영향을 주며, 피로도를 증가시켜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운전을 업으로 삼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나 택시나 고속버스 운전자들은 더 조심해야 할 거 같네요.


요즘 휴가철이라 긴 시간 운전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2시간 정도 운전 후에는 휴게소 등을 찾아 잠시 쉬었다 출발하는 게 어떨까요? 이런 찜찜한(?) 소식을 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율주행 시대를 떠올리게 됩니다. 자율주행이 가져다 줄 여러 장점 중, 이제는 아이큐를 지킬 수 있다는 것도 포함을 시켜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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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속주행차량보기싫다 2017.08.02 09:06 신고

    추가하자면, 남성의 경우엔 정자수 감소로도 이어진답니다. 사타구니와 고환쪽에 장시간운전으로 열이높아져 정자수 활동양이 상당수 감소로 이어진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빤쮸만 입고 운전해야겠습니다~

  • 하모니 2017.08.02 19:39 신고

    옛날 80년대에 실버스타스탤론이 나오는 오버더톱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영화내용중 화물차 운전수가 모든 직업중 아이큐가 가장 떨어진다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 그게 사실로 증명되는 건가요???

    • 저도 그 영화 재밌게 봤는데, 그런 대사까지 기억을 하시네요. 대단합니다. 운전을 길게 안 하시는 듯하네요. ;)

  • 리히토 2017.08.03 10:36 신고

    헉.....오늘 4시간 운전해야하는데..........T^T

상반기, 독일에서 현대 기아 쌍용차 얼마나 팔렸나

독일은 한국산 자동차엔 유럽 시장을 위한 일종의 전진기지기 같은 곳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유럽 법인, 기아자동차의 유럽 법인이 모두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팎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기아 디자인센터, 그룹 기술연구소, 부품회사인 모비스, 그리고 모터스포츠센터 등이 몽땅 다 독일에 모여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 바로 옆에 위치한 기아 법인 / 사진=기아


이런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곳으로, 2017년 상반기에만 1,787,026대가 팔려나갔습니다. 뒤를 이어 수년째 자동차 성장세가 무서운 영국에서 약 140만 대 팔렸습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EU 28개국, 그리고 유럽 자유무역 연합(EFTA)에 속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을 포함 총 32개국 기준으로 현대는 신차 270,921대(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 기아는 251,472대(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가 판매됐습니다.


아쉽게도 공개된 자료에는 쌍용차 결과는 없었는데 판매량이 많지 않아서 기타로 분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유럽 전체 성장률이 4.4%였으니까 현대는 평균 이하, 기아는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독일에서는 어땠을까요? 올 상반기 독일 신차 판매 결과를 통해 한국 차 성적도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독일연방자동차청)

독일 2017년 상반기 신차 총 판매량 

1,787,026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1위 : 폴크스바겐 (332,876대, 점유율 18.6%,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

2위 : 메르세데스 (167,208대, 점유율 9.4%,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

3위 : 아우디 (154,485대, 점유율 8.6%,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

4위 : BMW (131,408대, 점유율 7.4%,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

5위 : 포드 (128,381대, 점유율 7.2%,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

6위 : 오펠 (127,626대, 점유율 7.1%,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

7위 : 스코다 (98,837대, 점유율 5.5%,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

8위 : 르노 (70,706대, 점유율 4.0%, 작년 동기 대비 16.2% 증가)

9위 : 현대 (53,175대, 점유율 3.0%,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

10위 : 세아트 (52,785대, 점유율 3.0%,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

 .

 .

16위 : 기아 (31,158대, 점유율 1.9%,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

33위 : 쌍용 (1,686대, 점유율 0.1%,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

폴크스바겐이 역시 2위 벤츠의 두 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네요. 폴크스바겐의 감소세가 이전 6개월에 비하면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독일 내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었습니다. BMW 역시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자칫 포드에게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현대와 기아의 독일 내 상반기 판매율 차이는 2만 2천 대 수준이었는데 크진 않지만 계속해서 기아가 간격을 좁히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 전체에 비하면 여전히 독일에서 기아는 현대에 밀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현대의 경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세아트가 당장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세아트 특성이 디자인은 별로였지만 운전 재미와 저렴한 가격 등으로 버텼다면, 최근에 세아트는 아우디의 스타일을 등에 업고 (실제 아우디 그룹 내에 속해 있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현대와 세아트의 독일 내 위치가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쌍용은 티볼리로 승부를 보고 있습니다만 판매망 등의 부족과 상대적 홍보 부족 등, 여전히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등이 경쟁을 해야 할 소형 SUV 아로나. 복병으로 꼽힌다 / 사진=세아트


전반기 판매량 상위 20개 모델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113,998대)

2위 : 폴크스바겐 폴로 (40,105대)

3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37,013대)

4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37,012대)

5위 : 메르세데스 C 클래스 (36,362대)

6위 : 오펠 아스트라 (32,668대)

7위 : 아우디 A4 (31,307대)

8위 : 스코다 옥타비아 (29,513대)

9위 : 오펠 코르사 (27,302대)

10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27,121대)

11위 : 아우디 A3 (26,773대)

12위 : 스코다 파비아 (26,291대)

13위 : 메르세데스 E 클래스 (25,481대)

14위 : 포드 포커스 (23,463대)

15위 : 미니 (23,453대)

16위 : 세아트 레온 (23,002대)

17위 : 포드 피에스타 (22,268대)

18위 : BMW 3시리즈 (21,726대)

19위 : BMW 2시리즈 (21,529대)

20위 : BMW 1시리즈 (21,445대)

독일에서 골프는 판매량에서 넘어설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유럽에서 폴크스바겐 그룹이 월등한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역시 골프이다 / 사진=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4총사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습니다. 티구안과 파사트는 1대 차이로 순위가 갈렸는데요. 아테온이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서 월 1천 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 참고로 골프가 상반기 11만 대가 넘게 독일에서 팔리는 동안 제타는 57대 판매된 것이 전부였습니다.


준중형이 상위 20개 모델 안에 7개가 들어 있고, 다음으로 소형이 5개 모델, 중형급 모델이 4개, 미니밴이 2개 모델, SUV와 준대형(E세그먼트)이 각각 1개씩 들어 있었습니다. E 클래스 경쟁 모델인 A6 (21위)와 5시리즈 (26위)는 2천 대 이상의 판매량 차이를 보였습니다. 


연령대 분포 및 색상

궁금해서 연령대별로 차량 구매 비중이 어떤지 한번 확인해 봤는데요. 10 후반부터 20대는 8.9%, 30대는 13.0%, 40대가 21.7%, 그리고 50대가 가장 많은 29.5%를 차지했습니다. 또 60대도 18.1%의 비중이었고 70대 이상도 8.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색상은 은빛 화살의 후예들답게 은색과 회색이 509,207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고 검정이 461,162대로 2위였습니다. 흰색도 늘어났는데 총 366,284대로 3위였고, 177,453대의 파란색, 그리고 57,566의 갈색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다임러


현대차 독일 상반기 모델별 판매량

1위 : 투산 (11,483대)

2위 : i10 (11,210대)

3위 : i30 (11,143대)

4위 : i20 (10,727대)

5위 : iX20 (3,142대)

6위 : i40 (2,097대)

7위 : 싼타페 (1,583대)

8위 : 아이오닉 (1,171대, 하이브리드 : 836대, 전기차 : 334대)

9위 : 스타렉스 (수출명 H-1, 501대)

10위 : 벨로스터 (77대)

11위 : 기타 (41대)


총 : 53,175대

현대 경차 i10 / 사진=현대자동차


투산과 i10, i30, i20 등이 비슷하게 팔렸습니다. 간격이 촘촘해서 언제라도 모델별 순위는 바뀔 수 있을 듯하네요. i30의 경우 다른 유럽에서 팔리는 것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독일에서 선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오닉 전기차도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는데요. 현대는 현재 i30가 유럽에서 주력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i30의 고성능 버전인 i30 N을 공개했고 바로 이어 i30 패스트백 모델도 소개했습니다.

i30 패스트백 / 사진=현대자동차


i30 N의 경우 GTI 등과 경쟁할 모델이긴 한데 패스트백은 정확한 타깃이나 경쟁 모델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기본 해치백에 왜건형, 고성능과 다시 패스트백까지, 상당히 다양한 구성을 통해 유럽 준중형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여기에 소형 SUV 코나, 그리고 제네시스 G70 등이 유럽에서 판매를 이어가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특히 G70은 G80과는 다른, 좀 더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역시 SUV의 인기가 높다 보니 투산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기아차 독일 내 상반기 모델별 판매량

1위 : 스포티지 (7,661대)

2위 : 씨드 (5,462대)

3위 : 모닝 (수출명 피칸토, 4,777대)

4위 :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3,924대)

5위 : 벤가 (2,111대)

6위 : 니로 (1,897대)

7위 : 쏘울 (1,726대)

8위 : 쏘렌토 (1,653대)

9위 : K5 (수출명 옵티마, 1,054대)

10위 : 카렌스 (863대)

11위 : 기타 (30대)


총 : 31,158대

씨드 왜건 / 사진=기아자동차


기아 역시 씨드가 현대의 i30처럼 주력입니다만 역시 스포티지가 가장 앞에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로 봐도 스포티지 판매량이 다른 기아 모델들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또 니로 역시 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K5는 동급 대비해서 큰 차체 등이 유럽인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처음에 안 팔렸던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개인적으로는 선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스팅어와 스토닉 등의 투입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 중 하나입니다.

쌍용차 독일 내 상반기 모델별 판매량

1위 : 티볼리 (631대)

2위 : 렉스턴 (535대)

3위 : 코란도 (440대)

4위 : 로디우스 (179대)

5위 : 기타 (1대)


총 : 1,686대

렉스턴 / 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아찔합니다. 하지만 렉스턴과 로디우스 등의 판매량 비중이 높았는데요. 렉스턴 판매량은 분석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의외였습니다. 거의 광고도 없이 그저 입소문, 현장에서의 영업 등으로 얻은 결과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반대로 보면 티볼리의 성장세가 더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열악한 판매조건을 뚫고 성장을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부분 변경된 코란도에 대한 독일 언로들의 시승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SUV 전문 브랜드로 유럽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해 쌍용의 노력과 투자가 더 있기를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현대와 기아의 경우 시장 점유율 자체에 큰 변화나 성장 가능성을 읽기가 현재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년째 정체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분명 과거에 비해 모델별 상품성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가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품질의 성장만큼 올라왔는지는 의문인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갈 것인지, 고민은 거기에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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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7.19 09:24 신고

    독일은 일본 차량이 상위 10위 안에 하나도 못 들어갔네요.
    단순히 수치만으로 따지면 현대/기아가 일본 차량보다 더 나은 메리트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
    근데, 자국 회사가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이니 저라도 자국 차를 타겠습니다,,쿨럭^^;

    • 일본 모델은 특별히 판매량이 높은 게 닛산 캐시카이 정도이지만 자동차 회사도 많고 그래서 골고루 조금씩 꾸준히 팔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전체 판매대수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많죠. 내구성만으로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 맨큐 2017.07.20 12:24 신고

    유럽에서만 파는 현기차는 우리나라에 판매 가능성이 거의 없겠죠? i10, i20와 씨드같이 깔끔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소형차가 출시되면 좋을텐데요...

    • 네. 현지화된 모델들은 노조와의 생산 합의 등 넘어야할 문제가 많죠. 또 경영진들 계산에도 과연 들여 왔을 때 얼마나 이익을 낼지를 생각하면, 여러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 겉보리 2017.07.22 21:59 신고

    제가 쓴 글이 없어졌네요? 이상하다. 입력 안 누르고 페이지를 옮겼나 봅니다. ;;
    렉스턴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종인데 독일에서는 작년보다 더 팔렸군요.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렉스턴은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ㅎ; 어떻게 저렇게 팔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또 잔존가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자료를 언뜻 본 거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발로 영업을 뛰면서 얻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짠해요;

  • 하모니 2017.07.23 18:03 신고

    쌍용차가 용케도 유럽판매라인을 유지하고 있네요..as나 판매제휴회사가 따로 있는건가요?

    • 네. 현지 체인 딜러와 판매 협약 같은 걸 맺고 있는 걸로 압니다. 또 A/S도 마찬가지고요. 판매량이 적은 브랜드들을 모아서 팔거나 아니면 A/S를 해주는 그런 게 일반적인 편이죠.

  • 리히토 2017.07.24 23:49 신고

    제카 카렌스는 여기나 저기나 바닥을...ㅋㅋ

    그리고 세아트보다 판매량이 떨어진다니...

    충격적이네요...^^;

    • 아, 카렌스~ 저도 한국에서 운전을 해봤는데 조향감이 너무 안 좋아서 많이 실망을 했었더랬죠. 그런 부분만 해결되어도 더 평가나 판매량이 좋을 걸로 보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로 본 유럽 최고, 최악의 나라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도 교통사고와 관련한 내용인데요. 오늘은 작년 기준, 유럽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어디이고, 반대로 가장 적게 발생한 나라는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유럽 대륙에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특히 서유럽에 비해 동유럽은 여전히 운전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위험한 곳입니다.  


노르웨이와 스위스, 그리고 루마니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교통안전 위원회(ETSC)는 매년 EU 28개국, 그리고 스위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키프로스 등, 총 32개국의 교통사고에 대한 분석을 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유럽 28개국, 그러니까 유럽연합의 경우 작년 한 해 총 25,671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5년 26,190명보다 2% 줄어든 결과였는데요.


인구 백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적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노르웨이와 스위스로 26명이었고, 반대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인구 720만 명의 불가리아로 70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구 백만 명으로 환산하면 99명이 됩니다. 차이가 상당한 편이죠? EU 평균은 51명으로 2010년의 63명에서 제법 줄었습니다. 통계에 나타난 32개국 결과를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노르웨이 / 스위스 : 26명

스웨덴 : 27명

영국 : 29명

덴마크 / 네덜란드 : 37명

독일 / 스페인 / 이스라엘 : 39명

아일랜드 : 40명

슬로바키아 : 45명

핀란드 : 46명

오스트리아 : 50명

EU 평균 : 51명

몰타 : 51명

프랑스 : 53명

이탈리아 / 에스토니아 / 키프로스 : 54명

룩셈부르크 : 56명

포르투갈 / 벨기에 : 57명

체코 : 58명

헝가리 : 61명

슬로베니아 : 63명

리투아니아 : 65명

크로아티아 : 73명

그리스 : 75명

폴란드 : 79명

라트비아 : 80명

세르비아 : 86명

루마니아 : 97명

불가리아 : 99명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도심 풍경 / 사진=visitoslo


스위스, 라트비아, 폴란드, 그리고 대한민국

스웨덴보다 노르웨이와 스위스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작년에는 더 적었습니다. 그에 비해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은 여전히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죠. 최저를 기록한 노르웨이와 스위스는 2010년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를 많이 줄인 곳이고, 스웨덴과 영국, 네덜란드 등은 꾸준하게 낮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는 나라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곳이 스위스입니다. 2015년과 비교해 2016년 사망자 수는 15%가 줄었고 2010년 이후 34%, 2001년 이후로는 60%가 감소했습니다. 이런 발전을 보여 ETSC로부터 상까지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음주운전과 과속에 매우 엄격하고 최근 들어 계속해서 강력한 교통안전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좀 더 시선을 넓혀보면, 유럽에서 지난 10년간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라트비아로 -11.1%였으며 그 뒤를 이어 슬로바키아가 -10.4%였습니다. 폴란드는 2,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줄여 숫자로는 가장 많았고, 불가리아의 경우는 2012년 이후 되레 조금 늘어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32개국과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2016년 기준으로 4,29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인구 백만 명당 84명 수준을 보였습니다.


라트비아(80명)와 세르비아(86명) 사이에 들어갈 수 있겠는데요. 다만 2013년에 101명, 2014년에 93명 수준, 그리고 2015년에 90명 이하로 떨어진 뒤 다시 84명까지 낮추는 등, 꾸준하게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감소 폭도 의미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10년 정도 후에는 현재 유럽 평균치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유럽의 고민, 그러나 계속되어야 할 노력

시민들을 상대로 교통사고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인 독일의 소방대원과 구급요원 모습 / 사진=ADAC

이처럼 유럽의 교통선진국들은 매우 낮은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이고 있고, 동유럽국가들의 경우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등, 긍정적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게, 우선 EU 전체로 보면 2013년까지 눈에 띄는 감소 폭을 보인 후 정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애초에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사망자 수를 2010년의 50% 수준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하지만 현재 -19%까지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남은 4년 동안 목표에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좀 더 긴 관점에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를 통한 사고 및 부상과 사망자 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유럽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아무쪼록 우리나라도 빨리 유럽 최상위권 수준으로 도로가 안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도로 인프라에 투자하고, 계속 안전을 홍보하고 단속을 하는 등의 종합적 노력에 비례해 우리의 도로는 안전해질 것이란 점입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는 그다음의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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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브라더스 2017.07.05 14:45 신고

    일반적으로 선진국이라 부르는 북유럽권 나라들의 수치가 인상적이네요. 교통에서도 선진국이군요.
    스위스도 감소폭이 대단합니다. 정부 당국의 노력으로 충분히 사망자수를 낮출 수 있다는 반증이겠죠.
    우리나라도 조금 더 단속(특히 음주) 및 법규, 처벌을 강화해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대폭 줄었으면 합니다.

    • 흔히 말하는 선진국은 사회 전반의 문제에 관심도가 높고 작은 것도 소홀하게 넘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도 제도, 시스템, 인식, 지속적 교육 등, 전반적으로 교통문화의 질을 높이게 되면 많은 부분 지금보다 더 나아지리라 봅니다.

  • Favicon of http://netpilgrim.net BlogIcon 인터넷떠돌이 2017.07.05 21:47 신고

    다른것 보다 불가리아는 의외입니다.
    저 동네 사람들은 성질이 급한가요? 설마 도로사정이 엉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도로 사정도 포함된,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하나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어요.

  • 리히토 2017.07.06 10:27 신고

    세종시가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고 진짜 노력 많이 했더군요...

    시내 전구간 속도 50km/h 입니다...

    인구 밀집지역은 30km/h입니다...

    그리고 엥간한 인구 밀집 지역은 카메라 밭에 횡단 보도는 과속 방지턱같이 만들었어요...

    신경 많이 쓴거 같더군요...

    그리고 도심 흐름에 맞게 외곽에 순환도로 만들고 차와 사람을 격리 시켰습니다...

    이런거 보면 진짜 잘만든 도시같아요...

    • 계획도시의 경우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만으로도 분명 안전 등이 보강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수백 년 이상의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도시로 형성된 곳은 어려움이 참 많아 보입니다.

  • 겉보리 2017.07.06 15:38 신고

    대체로 복지 수준과 비례하는 모양새네요.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노력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

  • 디젤마니아 2017.07.06 23:02 신고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 같은 나라도 대단하지만, 이들 나라는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 5천만명 이상의 인구 규모를 가진 나라 중에는, 항상 영국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제도적 장치와 꾸준한 교육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 왔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며칠 전, 우리나라에서도 신형 BMW 5시리즈가 반자율주행 중에, 전방의 공사 중이던 트럭을 감지하지 못하고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회자되는 얘기들을 보면, 반자율주행 믿다가 큰 사고 난 경우가 벌써 여러 건 됩니다. 대부분 폐차 할 정도로 큰 사고더군요.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은 시기 상조이며, 현재의 반자율주행도 그 자체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에 별로 기여할 수가 없으며,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국내 모 신문사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에서도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를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하네요. 미국에선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호주, 스웨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많은 나라에서 법률로 보편화 되어 있다는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런 교통 선진국들의 제도를 잘 연구하여 도입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와 같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적은 나라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나라들의 비결을 세세히 연구하여, 관심이 있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정책 제안을 하고 바꾸어 나가고 좋은 제도에 협조해 가면 우리도 그리 될 것입니다. 정부가 다 해 주기만을 바래서는 안 됩니다. 복지도 댓가 없는 복지가 없듯이,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도 국민의 노력 없이 이루어 지는 것은 없습니다.

    • 일정 구간당 차량의 밀도, 인구수 대비 차량의 수, 연간 주행 거리, 면허 취득 과정, 교통 인프라의 질, 법률, 단속, 홍보, 교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등, 따져 볼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어쨌든 영국은 교통 부분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는 나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고요.

      사실 정부나 지자체가 해외 사례를 연구 안 하는 게 아닐 겁니다. 용역도 주고,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해 정책 담당자들로부터 듣는 얘기도 많고, 따라서 보고서도 빠짐없이 올라가고 할 거예요. 문제는 이런 교통정책 등에 대한 실천 의지, 혹은 실천 여력(재정적) 등일 텐데요.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서 세금을 활용하거나 고위 정치인들의 관심도가 낮은 부분 등이 보이지 않게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권오성 2017.08.18 09:29 신고

    행인에게 경적 울리는 것이 불법이고,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기만 해도 자동차가 멈추는 나라들. 북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그렇고 사망율도 현저히 적네요.
    우리나라는 모두들 뭐가 그리 바쁜지.. 먹고 살기 바쁘겠지요...
    우리도 점점 좋아지기를 희망해봅니다

독일, K5 포함 질소산화물 과배출 차량 명단 공개

지난 4월이었죠. 독일 연방환경청(Umweltbundesamt)이 유로5와 유로6에 해당하는 자동차 수십 대를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했고 그 소식을 4월 말쯤 여러분께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실제 도로를 달릴 때 자동차가 얼마나 질소산화물(NOx)을 내뿜는지 확인했더니 너무 기준치를 많이 넘어섰다는 내용이었고, 거기까지만 큰 틀에서 공개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5월 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당시 독일 환경청이 테스트한 차량 중 유독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차들이라며 그 명단을 공개해버렸(?)습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진 2015년 전후로 관련한 소식을 정말 여러 차례 전달해드렸기 때문에 이쯤 되면 별 느낌도 없고 그럴 줄 알았는데 매번 그 심각성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긴말 필요 없이 지난 테스트에서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한 12 종의 자동차가 어떤 것들인지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유로5 모델의 경우는 총 27대, 유로6 모델은 25개가 실험에 참여됐고, 9월부터 유럽에서 실시되는 실제도로 주행 테스트(RDE)를 통해 나온 결과임을 한 번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슈피겔이 공개한 차들, 뭐였는지 볼까요?


<유로5 모델>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 : 180mg/km, 테스트 평균 배출량 : 906mg/km)


피아트 Doblo 1.6 Multijet (2010년 판매 모델)

사진=피아트

질소산화물 테스트 배출량 : 1483mg/km


기아 1.7 CRDi ISG (2012년 판매 모델)

사진=기아


테스트 배출량 : 1383mg/km


메르세데스 C 220 CDI T모델 (2010년 판매 모델)

사진=다임러


테스트 배출량 : 990mg/km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BMT (2009년 판매 모델)

사진=폴크스바겐


테스트 배출량 : 965mg/km


스코다 옥타비아 왜건 1.6 TDI Greenline (2009년 판매 모델)

사진=스코다


테스트 배출량 : 913mg/km


BMW 118d (2009년 판매 모델)

사진=BMW


테스트 배출량 : 908mg/km


<유로6 모델들>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 : 80mg/km, 테스트 평균 배출량 : 507mg/km)


르노 그랑세닉 1.6 dCi130 (2013년 판매 모델)

사진=르노


테스트 배출량 : 937mg/km


마쯔다 CX-5 D LP 4WD (2012년 판매 모델)

사진=마쯔다


테스트 배출량 : 498mg/km


포르쉐 마칸 S 디젤 (2015년 판매 모델)

사진=포르쉐


테스트 배출량 : 482mg/km


푸조 508 SW BlueHDi 120 FAP STOP und START (2016년 판매 모델)

사진=푸조


테스트 배출량 : 469mg/km


메르세데스 A 220 CDI (2014년 판매 모델)

사진=다임러


테스트 배출량 : 441mg/km


BMW X3 xDrive 20d (2014년 판매 모델)

사진=BMW


테스트 배출량 : 383mg/km


최근 EU는 배출가스와 관련해 관리감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래저래 앞으로 나올 모델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질소산화물 배출은 없을 겁니다. 결국 규제를 통해서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참 아쉽네요.


현재 독일 정부는 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몇몇 제조사에 대한 배출가스 조사를 심도 있게 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르노, 피아트크라이슬러, 푸조가 그 대상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독일 검찰은 다임러 본사는 물론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했고, 거기에 피아트에 대한 의혹(거의 확신)의 시선도 여전히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마찬가지로 복수의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배기가스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미국에서도 GM 계열의 디젤차 소유주 두 명이 조작이 있다면 제조사와 부품사인 보쉬 등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 상태죠. 디젤 게이트는 일단락됐지만 디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솔린 직분사 엔진, 그리고 이동수단 자체가 일으키는 분진(미세먼지)이나 질소산화물 배출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디젤은 물론 내연기관이 극심하게 위축될 거라 보기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그럼에도 디젤은 개선을 통해 생명력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합니다. 뭐가 됐든, 이제 자동차는 경제성과 스타일, 성능 외에 친환경성을 주요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때가 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더 나은 법을 만들고 적용시킬 수 있고 제조사를 압박할 수 있다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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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 2017.06.05 09:12 신고

    이게 디젤차만 조사한게 아니라 모든 연료사용 차종을 조사했는데 상위권은 디젤차가 차지한 결과가 나온거지요?? 디젤은 역시 질소산화물에 쥐약인가..

    • 아뇨. 디젤차만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진(PM)잡으려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질소산화물에 대해선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기술 구조적으로도 그렇고요. 9월부터는 새 디젤들 많이 개선될 걸로 보입니다.

    • 하모니 2017.06.07 07:2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리히토 2017.06.05 13:00 신고

    -_- 완전 깜짝 놀았네요....

    제원상 140mg/km 차량이라면 220mg/km 정도 나오는줄 알았는데...

    최소 몇배에서 어떤건 '0'하나 더붙는거 같네요...

    진짜 충격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솔린도 테스트 해보고 그리고 GDI같은 직분사나 터보차저가 없는 차량도 조사해봤으면 합니다...

    하이브리드 역시요...

    그래서 진짜 친환경차량이 어떤지 소비자들이 판단했으면 합니다...

    • 말씀하신 내용들 이미 제가 수차례 보여드렸어요. 독일에서는 직분사 엔진에 대한 테스트도 종종 있고요. 그래서 필터가 필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SCR 후처리장치가 이 과한 배출을 잡아낼 걸로 보이네요. 9월부터 실시되는 신연비측정법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겉보리 2017.06.05 20:43 신고

    필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제조사들도 크게 고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효율 문제와 함께 내연기관의 근원적 한계 중 하나라고 보는 게 맞겠죠.
    이래저래 차세대 에너지로의 전환 요구는 점점 거세질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준비가
    각국의 산업 경쟁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 전기차가 분명한 대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떻게 대안이 자리잡게 할지를 이제는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제조사와 정부가 함께 큰 틀에서 투자를 하고 대비를 해야 합니다. 유럽에서 급속충전장치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EU, 그리고 제조사들이 연합해 인프라 확장을 시도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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