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299건

유럽 나라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지난해 EU에서 팔린 신차는 1500만 대가 넘었습니다. 자유무역연합 소속인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까지 포함하면 1560만 대가 넘죠. 계속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던 영국은 EU 탈퇴 결정의 여파인지 6년 만에 판매량이 마이너스 성장세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역시 8천 2백만 명이 사는 독일이 유일하게 3백만 대를 넘기며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그다음이 250만 대를 넘긴 영국이었고,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7년 유럽 신차 판매량 상위 5개국

1위 : 독일 (3,441,262대)

2위 : 영국 (2,540,617대)

3위 : 프랑스 (2,110,748대)

4위 : 이탈리아 (1,970,497대)

5위 : 스페인 (1,234,931대)


EU 기준 제조사별 판매량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그룹 (3,580,655대)

2위 : 푸조-시트로엥 그룹 (1,852,019대)

3위 : 르노 그룹 (1,600,893대)

4위 :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1,025,575대)

5위 : 포드 (1,011,722대)

6위 : BMW 그룹 (997,551대)

7위 : 현대자동차 그룹 (970,089대)

8위 : 다임러 그룹 (953,614대)

9위 : 토요타 그룹 (684,186대)

10위 : GM (오펠, 복스홀 푸조 시트로엥 인수 전까지의 물량으로 589,644대)

그렇다면 모델별 결과도 한 번 살펴봐야겠죠? 유럽에서 판매량이 높은 16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어서 그것을 기초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VW은 EU에서의 신차 점유율이 10.9%였고 2위인 르노는 7.5%, 그리고 6.7%의 포드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폴크스바겐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자동차를 판 제조사가 된 데에는 골프의 역할이 컸는데요. 독일에서만 작년에 23만 대 가까운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과연 다른 나라에서도 골프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덴마크 

1위 : 푸조 208 (9,838대)

2위 : VW UP (7,232대)

3위 : 닛산 캐시카이 (7,013대)

푸조208 / 사진=푸조


덴마크에서는 푸조의 B세그먼트 소형 해치백 208이 가장 많이 팔렸네요. 그 뒤를 경차 UP이 이었습니다. SUV 캐시카이가 3위에 이름을 올린 게 인상적입니다. 


핀란드

1위 : 스코다 옥타비아 (5,694대)

2위 : 닛산 캐시카이 (5,059대)

3위 : VW 골프 (3,991대)

옥타비아 세단 / 사진=스코다


체코 브랜드이자 폴크스바겐 그룹에 포함돼 있는 스코다의 준중형 옥타비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옥타비아는 준중형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차의 크기는 중형 수준을 보이는 크고 공간 많고 매우 실용적인 모델입니다. 골프의 많은 노하우가 옥타비아에 들어가 있지만 가격은 골프보다 저렴하므로 상당히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역시 캐시카이가 핀란드에서도 잘 팔렸습니다. 티구안이 부쩍 추격하고는 있지만 가성비로 승부를 펼치는 캐시카이의 저력이 만만치 않네요. 


노르웨이

1위 : VW 골프 (12,164대)

2위 : BMW i3 (5,036대)

3위 : 토요타 라브4 (4,821대)

골프 / 사진=VW


노르웨이에서 골프가 2위와 큰 차이를 두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숫자 안에 전기차인 E골프가 포함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량과 점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TOP 3 안에 유일하게 전기차 i3가 들어가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토요타 라브4가 포함돼 있네요. 북유럽에서 SUV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군요.


스웨덴

1위 : 볼보 XC60 (24,090대)

2위 : 볼보 V90 / S90 (22,593대)

3위 : VW 골프 (20,058대)

XC60 / 사진=볼보


볼보의 나라답죠? 그런데 중형급 SUV와 준대형급 세단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작은 차들이 판매 상위권을 점하는 전체적인 유럽 분위기와는 분명 다릅니다. 볼보의 성장세가 눈에 띈 2017년이었고, 이런 분위기는 2018년에도 이어질 듯합니다. 그러니 스웨덴에선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변수라면 볼보 신형 XC40이 아닐까 싶은데요. 골프가 TOP 3에서 밀려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폴란드

1위 : 스코다 파비아 (18,961대)

2위 : 스코다 옥타비아 (18,854대)

3위 : 오펠 아스트라 (15,944대)

파비아/ 사진=스코다


체코 이웃 국가인 폴란드에서 스코다가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소형 해치백 파비아가 아슬아슬하게 옥타비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벌써 스코다 모델이 두 개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다른 곳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랜드

1위 : 현대 투산 (4,893대)

2위 : VW 골프 (4,321대)

3위 : 닛산 캐시카이 (4,196대)

투산 / 사진=현대자동차


예상외(?)의 결과입니다. 현대 콤팩트 SUV 투산이 1위를 차지했네요. 투산이 유럽에서 인기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요즘 캐시카이나 티구안 등의 기세에 조금은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적어도 아일랜드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대가 아일랜드에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일랜드는 16개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SUV가 TOP 3 안에 2개나 들어가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영국

1위 : 포드 피에스타 (94,533대)

2위 : VW 골프 (74,605대)

3위 : 포드 포커스 (69,903대)

피에스타 / 사진=포드


소형 해치백 피에스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포커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지금이야 포드 유럽 법인과 공장이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지만 초기 포드의 유럽 본거지는 영국이었죠. 그래서 여전히 영국인들에게는 포드가 남의 브랜드 같지 않게 여겨지는 듯합니다. 골프가 예상을 깨고 포커스를 따돌린 점도 약간은 예상 밖의 결과였습니다.


이탈리아

1위 : 피아트 판다 (145,919대)

2위 : 란치아 Ypsilon (60,321대)

3위 : 피아트 티포 (56,046대)

판다 / 사진=FCA


이탈리아에서는 역시 피아트 그룹의 영향력이 강력하네요. 특히 경차이자 유럽산으로는 유일하게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되는 판다의 판매량이 압도적입니다. 피아트 500이 아닌 판다가 1위라는 게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유럽에서 판다의 인기는 이탈리아에서의 강력한 인기를 등에 업고 500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스

1위 : 토요타 야리스 (5,508대)

2위 : 오펠 코르사 (3,341대)

3위 : 피아트 판다 (3,140대)

야리스 / 사진=토요타


아일랜드에서 한국산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면 그리스에서는 일본산 소형차 야리스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16개 국가 중 SUV와 C세그먼트 이상의 모델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그리스이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

1위 : VW 골프 (16,932대)

2위 : 스코다 옥타비아 (9,594대)

3위 : VW 티구안 (9,242대)

골프 GTI / 사진=VW


역시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모델들이 두 개나 이름을 올렸네요. 스코다 옥타비아까지 포함하면 모두 VW 그룹의 자동차들이 최상위 순위를 점령했습니다. 


스위스

1위 : 스코다 옥타비아 (10,017대)

2위 : VW 골프 (9,500대)

3위 : VW 티구안 (7,110대)

옥타비아 왜건 / 사진=스코다


오스트리아와 TOP 3는 동일하지만 1위와 2위의 주인공이 바뀌어 있죠? 역시 독일과 이웃한 나라이고 비교적 잘 사는 곳들이라 B세그먼트 소형차들 이름이 안 보이네요.


네덜란드

1위 : 르노 클리오 (11,780대)

2위 : VW UP (10,851대)

3위 : VW 골프 (10,015대)

클리오 / 사진=르노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프랑스 모델 소형 클리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아시다시피 벨기에를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도 가깝죠. 그래서 그런지 절묘하게 두 나라의 베스트셀러가 네덜란드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체코

1위 : 스코다 옥타비아 (27,051대)

2위 : 스코다 파비아 (21,281대)

3위 : 스코다 라피드 (12,407대)

옥타비아 고성능 모델 RS / 사진=스코다


자국 브랜드 스코다의 인기가 절대적이라 해야겠네요. 3위를 차지한 라피드는 유럽에서 흔치 않은 준중형 노치백 스타일의 자동차입니다. 해치백이 절대적인 유럽인지라 체코를 벗어나면 그리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는 모델이죠. 다만 라피드는 왜건 모델(스페이스백)이 있기 때문에 왜건 좋아하는 고객들에겐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차체가 작다는 게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스페인

1위 : 세아트 레온 (35,316대)

2위 : 세아트 이비자 (33,757대)

3위 : 르노 메간 (32,131대)

레온 / 사진=세아트


체코에 스코다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세아트가 있죠. 세아트 역시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 있습니다. 늘 적자에 허덕이던 이 기업이 최근 살아나고 있습니다. 아우디 그룹 내에 있다 보니 스타일도 최근 아우디의 느낌이 많이 느껴집니다. 


스코다가 실용성을 중요시한다면 세아트는 운전의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아트는 레이싱 대회 등을 통해 드라이빙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최근에 소형 및 준중형 SUV가 연달아 나오며 유럽에서 경쟁력을 더 높이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 스타일들이 좋고 재미가 있어서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좋습니다. 


스코다 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순위에는 준중형 레온, 소형 이비자가 1, 2위였고 3위는 르노 메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내년에는 이 3위 자리에 세아트 SUV가 포함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프랑스

1위 : 르노 클리오 (117,541대)

2위 : 푸조 208 (97,663대)

3위 : 푸조 3008 (74,297대)

클리오 RS / 사진=르노


프랑스 역시 모두 자국 브랜드 모델이 1~3위를 차지했습니다. 클리오는 골프가 없었다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됐을 겁니다. 클리오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골프에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든든한 자국 시장이 버리지 않는 한 골프의 1위 자리를 클리오가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독일

1위 : VW 골프 (228,227대)

2위 : VW 파사트 (72,430대)

3위 : VW 티구안 (71,436대)

사진=VW


벤츠 C클래스가 티구안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티구안의 상승세가 워낙 커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1위부터 10위 안에 VW 그룹 모델(아우디 A4, 폴로, 옥타비아, 투어란)이 7개나 포진돼 있을 정도로 독일에서의 지위는 확실하죠. 물론 디젤 게이트 이후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가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떻게 장사를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기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유럽에서 골프의 높은 벽은 바로 독일인들의 극진한 사랑에 기인한다 하겠는데요. 8세대가 준비를 하고 있으니 판매량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골프는 세대교체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편이죠. 이 벽을 깰 수 있는 차가 유럽에서 언제쯤 나올지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스코다 옥타비아 선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코, 폴란드, 핀란드 등에서 1위를 했고, 파비아까지 포함하면 스코다가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되네요. 르노 클리오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그리고 골프는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골프는 16개 나라 중 9개 나라에서 TOP 3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018년에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회가 또 있으면 내년 이맘때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겉보리 2018.02.16 14:15 신고

    스코다와 세아트까지 따지면 VW 그룹이 사실상 유럽 시장을 장악했군요.
    그 와중에 르노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트윙고를 한국에서 볼 날을 기다립니다.
    현대 팬은 아니지만 아일랜드에서 투싼이 1위를 한 건 기분 좋습니다.

    설날에도 어김없이 포스팅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 그렇죠. 영향력이 상당하다 해야겠네요. 르노는 가성비 개념에 좀 더 가까운 브랜드라 판매량이 괜찮습니다. 설 잘 보내시기 바랄게요. 여기야 뭐 평소와 같습니다. :)

  • 동유럽 2018.02.16 17:04 신고

    유럽에서 토요타 그룹 판매량이 좀 더 높을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네요 !
    그리고 골프는... 참... 저도 골프를 알아보다가 할인을 많이 하던 기아 씨드로 넘어갔는데,
    골프는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인것 같더라구요 세뇌가 된건지는 몰라도 말이죠
    아직도 길가다가 골프만 보면 돈 조금 더 보탤껄 하는 생각을 해요 :D

    그리고 유럽인들도 자국 브랜드에 대한 사랑은 대단한것 같아요,
    한국처럼 국내 생산브랜드가 아니면 바다 건너 오는 것도 아니고
    바로 옆나라 그 옆나라에서 트럭에 실려 오는 건데도 자국 브랜드만의 뭔가가 있나봐요 !

    • 토요타는 요즘 판매량에서 현대에 밀립니다. 모델도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고, 스타일도 유럽인들이 그닥 좋아할 만하진 않죠. 하이브리드도 그간 디젤에 밀려 힘을 못 썼는데, 디젤 게이트가 토요타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과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리 많은 나라에서 차를 만드는 게 아니고, 또 오래 전부터 터를 잡고 자국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으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유럽이 붙어 있어도 국가별 역사나 문화에는 분명 차이가 있거든요.

  • 2018.02.20 17:51

    비밀댓글입니다

독일 자동차 클럽이 평가한 VW 아테온의 장단점

제 블로그를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클럽 아데아체(ADAC)라는 곳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여러 차례 소개를 했고, 제 책에도 잘 설명이 되어 있는 곳이죠. 2014년 기준, 유료 회원의 수만 1900만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인데요.


회비만 모아도 1년에 1조 5천억 원이 모이고, 정부 보조금 수백억 원이 지원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회원이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긴급 호출하면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고, 50여 대의 헬기와 4대의 제트기를 보유한 채 사고 현장으로 날아가 부상자를 실어 오기도 합니다. 


자동차로 할 수 있는 테스트라는 테스트는 다 하는 곳이고, 여기서 회원들을 위해 발행하는 월간지 모터벨트(Motorwelt)는 1300만 부나 매달 인쇄되죠. 독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잡지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상당한데요. 따라서 이곳에서 신차를 어떻게 평가했느냐는 유럽에서 차를 팔아야 하는 제조사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테온 R라인 / 사진=VW

작년 한 해 아데아체는 총 108개 모델을 테스트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 108개 모델의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 순위를 공개했죠. 이중에 곧 한국에 상륙하게 될 아테온 디젤 모델 (240마력)도 있었는데요. 폴크스바겐 모델 중에는 골프 1.5 TSI 모델(8위) 다음으로 좋은 10위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나빴을까요? 항목별로 한 번 그 결과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데아체는 5단계로 평가 기준을 나눕니다.

0.6점~1.5점 : 최우수

1.6점~2.5점 : 우수

2.6점~3.5점 : 보통

3.6점~4.5점 : 보통 이하

4.6점~5.5점 : 나쁨

잘 보시면 평가가 좋을수록 점수가 낮죠? 독일식 평가 방식이기도 합니다. 전체 평가의 카테고리는 차체와 트렁크, 실내, 안락함, 엔진과 구동, 주행성, 안전성, 환경과 에코테스트 등, 7가지로 나뉩니다. 


여기서 항목별로 다시 나누면 총 28개 부분에 대해 평가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12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보고되죠. 내용을 전부 다 소개해드릴 수는 없고, 간략하게 항목별 점수, 그리고 어느 정도 필요하겠다 싶은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을 조금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점수만 봐도 대략 이 자동차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듯하네요.


VW 아테온 2.0 TDI 4모션 DSG (240마력)


기본 성능

<제조사 제공>

2.0리터급 Bi터보  디젤 엔진

질소산화물 처리를 위한 장치로는 요소수 이용하는 SCR 장착. 

240마력, 최대 토크 500 Nm

최고속도 245km/h

0-100km/h : 6.5초 (빠르네요)

이산화탄소 배출량 : 152g/km 

공인연비 : 리터당 16.94km

트렁크 용량 : 563리터

연료 탱크 용량 : 66리터


<아데아체 테스트>

추월 가속 (변속기 D 기준, 60-100km/h) : 4.2초

타이어 : 245/ 35 R20 95Y

360도 회전 지름 : 12.0m

아데아체 테스트 제동력 (0-100km/h) : 34.8m

테스트 연비 : 리터당 16.39km

연료 가득 채웠을 때 주행 가능 거리 : 1,080km

시속 130km/h 주행 시 실내 소음 정도 : 67.3데시벨

공차 중량 : 1.825kg

트렁크 기본 용량 : 475리터 


전반적인 성능 평가 : 2.2점 (우수)

가격 : 3.5점 (보통과 보통 이하 경계점)


패밀리 자동차로서의 가치 : 2.7점 (보통)

도심에서의 이용성 : 3.9점 (보통 이하)

장년층 친화도 : 3.3점( 60세 이상, 보통)

장거리 이용성 : 2.3점 (우수)

화물 수송능력 : 2.4점 (우수)

주행의 재미 : 1.8점 (우수)

가성비 : 2.9점 (보통)

에코테스트 : 별 3개 (다섯 개 만점)

아데아체 아테온 테스트 자료 일부 / 출처=아데아체 PDF

주행 성능이 다른 부분에 비해 평가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역시 디젤이라고 해도 중형급 이상의 모델인지라 에코테스트에서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고 가성비는 그리 나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항목별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차체 및 트렁크 항목 : 2.4점 (우수)

품질 : 1.9점 (우수)

일상성 : 2.8점 (보통)

램프 및 시인성 : 2.7점 (보통)

승하차 편의성 : 2.7점 (보통)

트렁크 용량 : 1.9점 (우수)

트렁크 사용 편의성 : 2.7점 (보통)

트렁크 활용성 : 2.6점 (보통)

사진=VW

전체적으로 아테온의 조립 마감 상태, 품질은 우수하다는 평가였습니다. 1.9점이면 상당히 좋은 점수입니다. 다만 아쉬움이라면 파사트와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일 텐데요. 실내 스타일이나 구성 등에서 변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은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 대부분이 지적한 내용이기도 했죠. 한국에 파사트 GT가 먼저 출시되기 때문에 아테온의 실내를 이 파사트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는데,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시야의 경우 앞쪽 정면과 앞 측면 모두 좋다고 봤네요. 특히 정면 지면 상태 파악이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다만 역시 쿠페형이라는 점은 후방 시인성의 경쟁력을 낮추는 부분이 됩니다. 다만 각 필러(유리와 유리 사이의 기둥)가 시야를 불편하게 하지 않고 후방 카메라가 잘 안 보인다는 점도 좋게 평가된 점이었네요. 아데아체가 강조하는 점 중의 하나가 리모컨 키의 보안성으로, 도난 방지 기능이 아테온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실내 항목 : 2.4점 (우수)

조작 편의성 : 2.0점 (우수)

멀티미디어 및 커넥티비티(연결성) : 2.1점 (우수)

앞좌석 공간 : 2.5점 (우수)

뒷좌석 공간 : 3.4점 (보통)

좌석 공간 활용성 : 2.6점 (보통)

사진=VW

운전대의 크기나 위치, 페달 및 기어 박스의 위치 등도 전체적으로 인간 공학적이라며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아날로그이든 디지털 디스플레이이든 낮과 밤 모두 가독성이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내 조작 버튼이나 디스플레이 등이 다루기 쉽다고 했는데 이 점은 VW이 예전부터 잘 해오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있긴 하지만 좌우 쓸어 넘기기기 정도 외엔 정교한 작업은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고, 터치할 때의 지문이 묻어나는 것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어쩔 수 없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좌석은 장거리에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수준이고 등받이의 지지력도 괜찮고 운전자 시트에는 옵션으로 마사지 기능이 들어가 있는 모양입니다. 뒷좌석 평가가 가장 안 좋았는데, 무릎 공간은 2m 이상의 성인에게도 넉넉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머리의 경우 1m 85센티미터 이상의 탑승자는 지붕에 닿게 된다네요. (독일 기준에서 남성의 표준 신장은 180cm가 넘습니다. 대략 185cm정도...)

아테온 평가 결과표 / 출처=아데아체


안락함 항목 : 2.0점 (우수)

서스펜션 : 1.8점 (우수)

좌석 : 2.3점 (우수)

실내 소음 수준 : 2.6점 (보통)

냉난방 능력 : 1.5점 (최우수)

적응형 댐퍼가 기본 적용된 서스펜션은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자갈길에서 충격 흡수력이 만족스럽다고 평했네요. 또 스포티 모드를 포함해 15단계까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안락함 역시 좋게 세팅된 서스펜션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네요. 실내 소음 수준은 보통으로 프레임 없는 도어 유리는 염려했던 것보다 풍절음이 덜했다고 했습니다. 


에어컨 능력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풀에어컨의 경우 공기 품질 센서가 있어서 재순환 기능을 자동으로 자동차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안개 제거 등에 이점이 있는 전방 유리창 히터도 성능이 괜찮은 듯합니다.


엔진 및 구동 항목 : 1.6점 (우수)

주행 성능 : 1.3점 (최우수)

주행 정제 능력 (부드러움 및 정숙성) : 2.0점 (우수)

변속기 : 1.8점 (우수)

사진=VW

아테온 디젤 라인업 중 가장 힘이 좋은 240마력의 모델이라는 게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게 한 듯합니다. 무거운 편이지만 0-100km/h 능력(6.5초)도 좋고 추월 가속 능력 (60-100km/h, 4.2초)도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속에서 견인하는 힘이 좋고 반응이 꽤 빨랐다고 평가했네요. 특히 무게가 있음에도 민첩성에서 인상적이었다고 주행 감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40마력의 경우 190마력 TDI보다 더 정숙하고 부드러운 엔진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4기통임에도 말이죠. 7단 DSG는 역시 빠르고 정확한 편인 듯합니다. 주행 안전성과 역동성의 발란스는 아테온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데아체 평가에서 다시 한번 이 부분이 확인이 됐습니다. 고속에서의 안전감도 좋고 전체적으로 선명한 주행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제동력 또한 높게 평가됐습니다. 스포츠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급의 세단이 보여줄 수 있는 괜찮은 수준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조향성능 결과 또한 인상적입니다. 흔들림이 적고 안정감 있는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안전성 항목 : 1.5점 (최우수)

안전장치 활동성 : 1.1점 (최우수)

탑승자를 위한 수동 안전성 : 1.5점 (최우수)

어린이 안전성 : 2.2점 (우수)

보행자 안전성 : 1.8점 (우수)

매우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아테온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항목 중 이 부분이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차선 자동 변경 시스템이나 자동 추월 기능 등, 2~3가지 정도를 제외하면 여러 안전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요. 충돌 안전성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아데아체의 평가 결과였습니다.


환경 및 에코테스트 항목 : 3.1점

연비 및 CO2 : 4.1점 (보통 이하)

오염 물질 : 2.1점 (우수)

연비 부분은 가장 안 좋은 점수를 얻었는데요.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공인연비는 리터당 16.94km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 도로에서 주행한 테스트 연비의 결과는 리터당 16.39km였습니다. 이 정도의 편차는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요? 다만 이로 인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2g/km가 아닌 193g/km가 되었고, 이점이 점수를 크게 깎아 먹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진=VW

참고로 시내 테스트 연비는 리터당 14.49km, 외곽도로에서는 리터당 18.51km,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14.92km였다고 하네요. 오염 물질 배출 결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질소산화물 제어도 잘 되어서 50점 만점에 39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요소수를 이용한 선택적 환원촉매 방식(SCR)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NOx 제어 방법으로 보입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면, 아테온은 민첩함과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 등, 훌륭한 주행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배기가스도 안정적이고, 안전성과 주행의 안락함에서도 수준급의 자동차임을 확인시켰습니다. 다만 쿠페 구조가 갖고 있는 후방 시야의 답답함, 그리고 뒷좌석 머리 공간이 그리 여유가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는데요.


거기다 파사트GT와 실내 품질이나 구성, 디자인에서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아테온의 아쉬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의 높은 가격은 감수해야만 한다는 점인데요. 상당히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한국 고객을 찾게 될 아테온이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추가 : 다음 자동차 칼럼 못 읽어보신 분들을 위해 두 개의 내용을 링크걸겠습니다.

칼럼 1 : 독일 프리미엄 3사 중에 벤츠만 웃을 수 있었다

칼럼 2 : 전문가 75% "자율주행차와 같은 도로 달리고 싶지 않다"


* 요청 : 그리고 내용 전체를 허락받지도 않은 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또 홈페이지 등으로 긁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 폴로 2018.01.29 11:28 신고

    드디어 폭스바겐도 한국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는 날이 다가 오네요.
    디젤게이트의 아픔을 딛고 좋은 차들이 출시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아픔을 딛고 판매가 재개되는 건 맞는데, 요즘 몇 년 전 원숭이 및 인간 실험 문제로 다시 한 번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던 건지;

  • Favicon of https://www.adac.de/der-adac/motorwelt/reportagen-berichte/auto-innovation/ada.. BlogIcon Julian 2018.01.29 12:41 신고

    ADAC 테스트 결과를 찾아보니 Top5가 모조리 독일 3사 디젤이네요.
    https://www.adac.de/der-adac/motorwelt/reportagen-berichte/auto-innovation/adac-auto-test-ranking-2017/
    그 다음이 현재 아이오닉 일렉트릭인 걸 보면 Umwelt/Eco Test 항목이 중요한 듯 보이네요.

    • 맞습니다. 전기차와 디젤의 경우 에코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 전체 평균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항목별로 비교하는 게 필요해 보이더군요.

  • 하모니 2018.01.31 07:10 신고

    독일 디젤차가 이번엔 원숭이들에게 크게 혼나겠네요..

  • 양들의 침묵 2018.02.01 16:15 신고

    차량 컨셉과도 잘 맞고 컨셉에 비해 다양성을 잘 충족시켜주는 모델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CC 모델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브랜드 인지도만 아니라면 집 주차장에 아주 많은 E클래서 뺨따구 때릴정도는 되는거 같군요.
    참고로 지하주차장에 E클래스가 너~~무 많아서 그랜져보다 더 흔한 모델로 보여집니다~ㅋ
    몇년만에 다시 돌아와보니 재밌는글이 역시 많네요.

    • E클래스와 경쟁이 될 만한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나름의 역할, 그리고 그에 따른 가치 평가는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년 만에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TOP 5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크죠. 더군다나 신차 가격 부담 때문에 원하는 자동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나오는 중고차는 관리 잘된 것들이 많고 아우토반에서 길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인들은 지난해 어떤 중고차를 많이 샀을까요?


독일의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 아우토스카우트24는 매년 7개 국가의 중고차 시장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어떤 모델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지, 또 어떤 색상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한 내용인데요. 올해도 역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중고차 시장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이 7개국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동차 5개 모델은 어떤 것인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인기 좋은 모델은 BMW 3시리즈

3시리즈 / 사진=BMW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서 3시리즈가 가장 많이 찾는 중고차였습니다. 4.9%를 차지했네요. 그다음이 골프로 4.7%였고 아우디 A4(2.9%), BMW 5시리즈(2.8%), 메르세데스 C클래스 (2.8%) 순서였습니다. 모두 독일 자동차였고 가격 역시 비싼 것들입니다. 물론 골프는 트림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신차든 중고차든 가격적으로 조금 부담됩니다.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 모델 5 / 출처=autoscout24

2016년도와 비교하면 상위 5개 모델은 모두 동일했지만 비율과 순서는 조금 달랐는데요. 참고로 2016년에는 3시리즈(4.6%), 골프 (4.3%), 5시리즈 (2.7%), 아우디 A4 (2.7%), 그리고 벤츠 C클래스 (2.6%)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국가별 결과는 어땠을까요?

7개 국가별 매물 및 거래 상위 5개 모델 비교 / 출처=autoscout24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페인 순서로 표가 되어 있습니다. 오렌지 막대 그래프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비중을 뜻하고 파란색 막대 그래프는 실제로 고객이 구매한 모델 비중을 의미합니다.


벨기에에서는 골프가 3.6%로 가장 많이 매물로 나왔지만 실제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것은 4.9%의 3시리즈였죠. 독일 역시 골프의 매물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지만 역시 5.6%로 3시리즈를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네요. 독일은 다른 나라와 달리 메르세데스 E클래스가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랑스도 이웃 국가 독일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고, 프랑스 모델로는 르노 클리오가 5위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시장에 많이 나온 자동차들이 판다, 피아트 500, 스마트 등, 경차급 모델들이 많다는 특징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곳에서도 독일 C, D 세그먼트가 가장 많이 거래됐습니다.

골프 / 사진=VW

유럽 신차 시장은 골프, 클리오, 폴로 등 작은 차들이 판매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만 중고차는 골프를 제외하면 소형보다 C세그먼트 이상의 독일 차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런 차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차 가격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 변동이 적었던 3시리즈

출처=autoscout24

평균 매매가는 전년과 비교해 그 상승 폭 차이가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3시리즈는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5시리즈는 8%나 평균 가격이 올랐네요. 벤츠 C클래스는 상위급인 5시리즈 가격에 육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연식이나 사양 적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겠지만 아무래도 벤츠의 기본가 자체가 비싸다는 점이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C클래스 / 사진=다임러


가장 많이 거래된 브랜드 TOP 5

이번에는 브랜드입니다. 해당 제조사 전체 거래량의 비율인데요. 유럽 7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BMW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13.0%의 메르세데스 벤츠였고, 세 번째는 12.8%의 아우디였습니다. 그리고 12.5%로 폴크스바겐이 바싹 아우디 뒤를 따랐습니다. 다소 차이를 두고 포드가 4.5%를 차지했네요. 2016년에 비하면 벤츠와 VW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결과였습니다.

출처=autoscout24

국가별로 결과를 보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오렌지 색의 막대 그래프는 팔기 위해 내놓은 자동차의 제조사 비중이고 파란색 막대 그래프는 실제로 거래된 브랜드 비중을 의미합니다. 독일은 2016년과 같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거래량에서 BMW를 살짝 앞섰고,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오펠이 5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프랑스는 푸조가 중고차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됐고 이탈리아는 피아트가 예상과 달리 4위에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비록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포르쉐가 순위에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7개국 평균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비중이 40%나 된다는 점도 중고차 시장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색상은 검정

카이엔 / 사진=포르쉐

색상은 7개 나라 평균적으로 검은색이 29.1%로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19.3%의 회색이었고, 3위는 14.7%의 흰색이었네요. 4위가 은색(11.8%), 5위가 파랑(11.6%)으로, 유럽에서는 젊을수록 검은색을 선호하고 나이가 들수록 은색이 많이 선택됩니다. 검은색을 강하고 역동적으로 느끼는 듯합니다.


다만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스페인 등에서는 붉은색의 자동차도 제법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두드러지게 검은색을 선호하는군요. 많은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자료를 통해 유럽 중고차 시장의 특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가 포털에 거의 노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내용이 여럿 보인다면 즐겨찾기 등을 해놓고 이곳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loxia.tistory.com BlogIcon He story 2018.01.15 08:01 신고

    재미있는 자료네요.
    잘 봤습니다.

  • 폴로 2018.01.15 09:23 신고

    덕분에 유럽에서의 중고차 시장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은 독일차량의 강세가 정말 대단하네요,,

  • Favicon of http://auto-refinish.tistory.com BlogIcon 뺑끼돌이 2018.01.16 01:17 신고

    점점 강해져가는 환경규제로 자동차업계가 설자리가 없어지는군요

    • 힘들다고들 하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버티는 힘을 키워야 산업이 버틸 수 있으니 또 그렇게들 나아갈 거라 봅니다.

  • 디젤마니아 2018.01.17 19:37 신고

    프랑스에서도 매물로 나와 있는 건 프랑스 브랜드 차가 많아도, 팔리는 건 독일차가 훨씬 많다는 점이 독특하네요.
    신차와는 조금 달리, 중고차는 자국산 자동차가 많이 있는 프랑스 시장조차도 석권하고 있고, 독일차들이 유럽 시장을 거의 싹쓸이 하고 있군요.
    독일차들이 확실이 내구 가치가 월등하다는 점이 여기서 드러나네요.
    잘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겉보리 2018.01.18 23:59 신고

    오펠은 로얄 시리즈와 르망으로 제게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반갑네요.

    • 옛 대우차 좋아하거나 소유했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이름이겠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텨 나가는 제조사인 거 같아요.

자동차 절도범들은 SUV를 좋아한다?

지난해(2016년) 독일에서는 18,227대의 자동차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하루에 50대 정도 되는 숫자죠. 10년 동안 꾸준하게 이 정도 숫자가 주인을 잃고 있는데 여간해서는 줄어들지 않고 있네요.


독일 보험회사 협회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베를린이 보험 가입 차량 1천 대당 3.8대가 도난을 당해 가장 차량 절도가 잦은 도시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습니답. 2위가 평균 1.8대인 함부르크니까 차이가 큰 편이죠?


반대로 뮌헨 같은 곳은 보험 가입 차량 1천 대당 0.2대로 가장 도난이 적었고, 벤츠와 포르쉐의 고향인 슈투트가르트 역시 0.3대로 두 번째로 도난 차량 수가 낮았습니다. 통계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은 캠핑카 (404대 도난)를 노리는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2~3년 전부터 캠핑카 붐이 크게 일고 있는 독일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절도범들의 표적 1위 브랜드는 랜드로버

보험에 가입된 차량 1천 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랜드로버가 2.1대로 가장 많이 절도범의 타깃이 되었고 포르쉐가 2.0대로 바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나마 랜드로버는 2015년(5.2대)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는 것으로 위로로 삼을 수 있을 듯하고 반대로 포르쉐는 1.2대에서 2.0대로 늘어서 포르쉐 오너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자료=GDV


하지만 전체 도난 차량 수를 브랜드별로 따져보면 역시 폴크스바겐이 가장 많았는데요. 포르쉐 닛산 마쯔다 메르세데스는 전년 대비해 도난 차량 증가가 많았던 브랜드였습니다. 현대도 139대로 17.8%가 늘어났네요. 

자료=GDV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10

모델별로 보면 상위 10개 도난 차량 중 7대가 SUV로, SUV에 대한 인기? 관심?이 이런 자료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공개된 50개 모델로 넓혀보면 19개가 SUV였고, SUV와 디젤의 조합은 아직까지도 타깃으로 유효해 보입니다. 상위 10개 모델은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10위 : BMW X5/X6 3.0 SD (타입 X70), 보험가입 1000대당 7.5대

사진=BMW


9위 : 아우디 A6 2.7 TDI 콰트로 (타입 4F), 보험가입 1000대당 8.0대

사진=아우디


8위 : BMW 730D (타입 765), 보험가입 1000대당 8.4대

사진=BMW


7위 : Land Rover 레인지로버 3.0 TD(타입 LG), 보험가입 1000대당 8.4대

사진=랜드로버


6위 : BMW 550D XDrive (타입 5L), 보험가입 1000대당 8.5대

사진=BMW


5위 : BMW X6 XDrive 40D (2세대), 보험가입 1000대당 10.3대

사진=BMW


4위 : 아우디 Q7 4.2 TDI (타입 4L), 보험가입 1000대당 10.3대

사진=아우디


3위 : BMW X6 XDrive 40D (1세대), 보험가입 1000대당 10.4대

사진=BMW


2위 : 아우디 Q7 3.0 TDI (타입 4L), 보험가입 1000대당 10.7대

사진=아우디


1위 : 토요타 랜드크루저 3.0D (타입 J15TM), 보험가입 1000대당 14.1대

사진=토요타


모델별로 보면 의외(?)로 토요타 SUV 랜드크루저가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늘 순위 안에 있는 주요 타깃이기는 했었는데요. 어떤 이유로 이 모델을 이렇게 많이 훔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공개된 50개의 리스트를 보면 운전의 재미, 고마력 자동차, SUV와 경차급 스마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델들이 도난당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도난방지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차를 훔치겠다는 절도범들의 악랄함도 그에 못지않게 독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네요. 되도록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제대로 잠궜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또 차 안에 귀중품 같은 것은 두고 내리지 않아야겠죠? 끝으로 도난 상위 50개 모델이 뭔지 명단으로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출처=GDV



  • 임요셉 2017.12.15 11:42 신고

    다음은 인종주의적 시각이어서 무시하셔도 됩니다.
    절도범이 중동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나 난민이라면,
    도요타 랜드크루저는 중동에서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이 운전을 경험한 익숙한 차입니다.

    • 말씀처럼 난민도 고려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난민들이 들어오기 전에도 랜드 크루저는 늘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었더군요. 주로 도난 당한 차들이 자주 동유럽에서 발견된다는 독일 뉴스를 보면, 또 다른 유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겉보리 2017.12.24 23:29 신고

    과거 냉전 시대에도 서독의 고급 차들이 도난당해 동독을 경유해서 동유럽으로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지금 소비자들의 선호가 SUV에 몰리고 있으니 도난 순위도 따라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아 스팅어 독일 전문지 비교 테스트 결과

요즘 부쩍 한국 자동차들이 독일 전문지를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현대나 기아는 물론 쌍용자동차의 모델들이 계속해서 유럽에 상륙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기아나 현대는 고성능 모델과 고급 모델을 선보이며 이미지 개선 등을 꾀하고 있죠. 오늘은 독일의 유력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스팅어 비교 테스트 결과를 소개할까 합니다. 

아우토빌트 표지


독일에서는 아우토빌트가 처음으로 스팅어를 비교해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하나씩, 비교적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같이 테스트 된 아우디 S5와 재규어 XE S 등의 제원을 비교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기와 공차 중량( 전장 x 전폭 x 전고 / kg)

아우디 S5 : 4752 / 1843 / 1384mm, 중량 : 1750

재규어 XE S : 4672 / 1850 / 1416mm , 중량 : 1714

기아 스팅어 : 4830 / 1870 / 1400mm, 중량 : 1843


배기량 / 마력 / 최고속도 / 테스트 차량 구동 방식 / 변속기

아우디 S5 : 2995cc V6 터보 / 354마력 / 250km/h / 네바퀴굴림 / 8단 자동   

재규어 XE S : 2995cc V6 수퍼/ 380마력 / 250km/h / 뒷바퀴굴림 / 8단 자동 

기아 스팅어 : 3342cc V6 터보/ 370마력 / 270km/h / 네바퀴굴림 / 8단 자동

아우디의 경우 테스트 차량은 앞뒤 모두 18인치 한국타이어가 장착되었고 재규어는 앞뒤 타이어 단면 폭이 다르지만 지름은 19인치로 같은 던롭 제품이 장착되었습니다. 스팅어도 단면 폭이 앞뒤 타이어 다르지만 19인치 지름이 동일한 콘티넨탈 제품이 장착되었네요. 

유럽 공인 연비 (NEDC 기준)와 아우토빌트 테스트 연비 비교

아우디 S5  

공인 연비 : 리터당 13.33km / 테스트 연비 : 리터당 10.52km    


재규어 XE S 

공인 연비 : 리터당 12.34km / 테스트 연비 : 리터당 9.80km


기아 스팅어 

공인 연비 : 리터당 9.43km / 테스트 연비 : 리터당 8.77km

우선 연비는 공인과 테스트 모두 아우디가 가장 좋았습니다. 반면 스팅어가 가장 좋지 않았는데요. 무게 차이를 고려해도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공인 연비와 테스트 연비의 편차는 스팅어가 8%로 S5(27%)와 XE S(26%)보다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유럽 연비 측정법에 대응한 신형 모델이라는 점이 이런 차이를 만든 듯합니다.


풀가속을 포함한 스포츠 연비의 경우도 아우디가 가장 좋았는데요. S5는 리터당 7.51km, 재규어 XE S는 리터당 6.75km, 스팅어는 리터당 5.88km이었고 연비 절약형 운전 시에는 S5가 리터당 12.98km, 재규어 XE S가 리터당 12.82km, 스팅어가 리터당 11.62km였습니다. 


0-100km/h / 제동력 (시속 100km/h일 때) / 추월가속 / 회전범위

아우디 S5 

0-100km/h : 4.5초 / 제동력 : cold 35.2미터 , warm 34.2미터

추월가속 (시속 80-100km/h일 때) 2.9초 / 회전범위 : 좌 11.8미터, 우 11.7미터


재규어 XE S 

0-100km/h : 5.0초 / 제동력 : cold 36.8미터 , warm 36.0미터 

추월가속 (시속 80-100km/h일 때) 2.8초 / 회전범위 : 좌 11.5미터, 우 11.8미터


기아 스팅어 

 0-100km/h : 4.9초 / 제동력 : cold 36.9미터, warm 36.0미터

추월가속 (시속 80-100km/h일 때) 3.0초 / 회전범위 : 좌 12.3미터, 우 12.2미터

전체적으로 길고 무거운 스팅어의 제동력과 추월가속, 그리고 회전 시 필요한 공간 등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GT답게 실내 공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고, 또 전체적으로 가볍게 하기에는 기술이나 소재의 부담 등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차량 무게에 대해서는 한 번 기아 쪽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이렇게 해서 기본적인 자료를 살펴봤고, 이제 본격적으로 항목별 평가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내용

차체 부문 (150점 만점)

아우디 S5 : 109점 

재규어 XE S : 94점  

기아 스팅어 : 106점

XE S는 앞 좌석과 뒷좌석 공간이 모두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스팅어는 특히 2열 공간이 세 대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런 이점이 공간에 대한 느낌을 좋게 만들었고 점수에도 반영이 됐습니다. 트렁크는 기본과 최대치 모두 가장 좋은 아우디에게 높은 점수가 돌아갔고 다양성 측면에서도 아우디 S5가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밖에 시야 확보나 품질 이미지 등에서도 아우디 S5가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스팅어는 안전사양에서 더 좋은 평가를 얻었군요. 하지만 재규어 XE S의 경우 전체적으로 공간이 좁고 차가 작고 가벼운 약점이 있지만 에코 인덱스, 그러니까 환경 평가 부분에서는 이것이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XE S / 사진=재규어


구동 부문 (125점 만점)

아우디 S5 : 98점  

재규어 XE S : 95점 

기아 스팅어 : 94점

배기량도 크고 마력도 높은 스팅어가 구동 부문에서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오히려 3위로 밀렸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역시 연비 효율성 때문이었는데요. 아우디가 이 항목에서 19점, 재규어가 17점을 얻는 동안 기아는 15점밖에 얻지를 못했습니다. 


주행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라고는 해도, 스포츠카가 아닌 이상엔 요즘 연비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기아 입장에서는(결국 남양연구소의 숙제이긴 하지만)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변속기 평가에서도 약간이나마 아우디 S5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하지만 최고속도와 토크 등에서는 스팅어가 1점씩 더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S5 / 사진=아우디


주행 역동성 부문 (100점 만점)

아우디 S5 : 87점  

재규어 XE S : 80점

기아 스팅어 : 81점

주행 안전성, 민첩한 움직임 등에서 S5가 나았고 제동력에서 결정적으로 S5가 두 모델을 3점 차이로 제치고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아차의 그동안 고질적(?) 문제였다고 개인적으로 보는 조향 성능은 스팅어가 많이 해결을 한 듯합니다. 점수로도 S5와 같았으니까요. 


엄밀하게 보면 제동력 제외하면 눈에 띄는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골든 스티어링휠 관련한 소식 전했을 때도 프로 레이서들이 스팅어의 제동력 부분을 낮게 평가했는데, 단순히 타이어나 환경적 변수로만 볼 것은 아닌 듯합니다. 

스팅어 / 사진=기아


커넥티드 카 부문 (50점 만점)

아우디 S5 : 49점  

재규어 XE S : 41점

기아 스팅어 : 38점

스팅어 내비게이션이 계속해서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여기서 점수를 좀 까먹었습니다. 앱 평가를 포함해 온라인 기능에서도 스팅어가 아우디나 재규어에 밀렸고 전장 시스템 전반적으로 아우디 S5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우디가 여전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S5 실내 / 사진=아우디


환경 부문 (100점 만점)

아우디 S5 : 45점    

재규어 XE S : 44점   

기아 스팅어 : 42점

공차 중량이나 이산화탄소 및 그밖의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평가된 항목으로 역시 스팅어에겐 아쉬운 항목이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경우 공인 연비가 아닌 테스트 연비 기준으로 S5가 226g/km, XE S가 242g/km, 스팅어가 271g/km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내용은 외부 소음 정도였는데요. 구름 소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서는 스팅어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XE S 실내 / 사진=재규어


안락함 부문 (125점 만점)

아우디 S5 : 99점   

재규어 XE S : 93점  

기아 스팅어 : 95점

앞서 차체 부분에서 1열 2열 좌석 공간 점수에서 스팅어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좌석, 즉 시트의 착좌감이랄지 편안함 부분에서는 스팅어가 세 모델 중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네요. 또 실내의 전반적인 조작성능에서도 스팅어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스펜션의 경우는 재규어 XE S가 25점, 아우디 S5가 24점, 스팅어가 22점이었는데 이 점수 차이는 상당히 큰 것입니다. 다만 그나마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은 것은 편의사양 덕분이었는데요. 옵션이 아닌 기본 사양 품목이 더 많아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점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디 S5 : 487점

재규어 XE S : 447점

기아 스팅어 : 456점

스팅어 / 사진=기아


마지막으로 가격 항목이 포함된 최종 점수를 확인해 보도록 하죠.

최종 순위

1위 : 아우디 S5 (518점)

2위 : 기아 스팅어 (509점)

3위 : 재규어 XE S (483점)

가격 항목은 차량의 기본가 및 무상 보증 기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압도적(?) 차이로 스팅어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일단 7년 무상 보증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아우디의 경우 2년, 재규어는 3년이 무상 보증 기간입니다. 또 기본가의 경우는 아우디 S5가 62,750유로, 재규어 XE S가 56,760유로, 스팅어가 54,900유로인데, 


테스트 차량의 가격은 아우디 S5가 71,545유로, 재규어 XE S가 62,268유로, 스팅어가 54,900유로였습니다. 아우디와 재규어가 옵션이 많은 대신 스팅어는 기본 사양이 많아서 이렇게 차이가 났고 이게 점수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토빌트 평가

아우토빌트의 평가 멘트를 그대로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S5 : 엔진, 서스펜션, 조향성, 공간, 품질, 그저 모든 것이 와우!


기아 스팅어 : 짐승 같은 엔진, 톱 서스펜션, 좋은 가격 : 마음속의 승자


재규어 XE S : 멋진 사운드, 훌륭한 엔진, 그러나 공간과 품질은 좀...

평가를 담당한 기자들은 아우디에 대해서는 모든 면이 완벽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온 것은 스팅어였죠. 아우디나 재규어의 경우 익숙하고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었다면 기아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거리가 멀었고, 가성비로 승부를 하는 메이커였기에 기아가 이런 수준의 세단을 내놓았다는 게 더 임팩트가 있었던 듯합니다.


반대로 얘기를 하면, 앞으로 기아의 자동차들, 그중에서도 고급 시장을 목표로 나올 이후의 모델들은 의외성을 거둬낸, 보다 냉정한 시선에서 평가가 이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지적된 연비 문제, 제동력 문제, 그리고 상대적으로 떨어진 서스펜션 부분 등은 빠른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다음 세대에는 무게를 줄이는 방법도 고민이 있어야겠습니다. 보증기간이나 가격은 후발 주자,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낮은 아시아 브랜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유럽 시장에서는 기아의 생존법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팅어에 대한 독일의 유력 매체의 성능 평가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오늘 내용은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한 주의 시작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푸른눈 2017.11.27 07:50 신고

    스팅어가 가성비의 도움을 받아 많은 좋은 평가를 얻고 있네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향인데...S5랑 같은 점수라니..놀랍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스팅어가 패밀리 세단으로 포지션해서, 조금 더 컸으면..어땧을까..싶더라구요..
    시승해봤을때 공간이...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어서...

    • 조향성 개선은 필요했던 것이고, 비교적 잘 된 듯하네요. 패밀리 세단이 되었다면 성능에서 이런 평가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전통 세단을 통해 해소할 수밖에 없을 듯하네요;;

  • icarus 2017.11.27 12:01 신고

    후륜 플랫폼인 제네시스 출시 후 g80까지 정말 많이 실망했는데요 g70을 타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취향을 빼면 차 자체로 3을 넘어 C를 위협할 수준까지 발전했더라구요. 조만간 좋은 물건 나오겠어요.

    • 성능으로는 3시리즈를 놓고 연구했죠. C클래스보다는 주행성능만 놓고 보면 3시리즈가 그 급의 최고 강자가 아닐까 합니다. 현대도 그렇게 분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3시리즈와 견줄 수준이면 C와도 당연히 주행성에서 비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싸잔박 2017.11.27 17:14 신고

    독일 유력매체가 스팅어를 아우디 A5도 아닌 S5와 비교를 해주다니 놀랍네요.. S5랑은 1만 파운드 이상 차이 날텐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비슷한 마력이기도 하고 제조사가 무엇보다 스팅어를 그렇게 세팅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테스트를 하는 건 저는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해요.

  • 디젤마니아 2017.11.29 17:39 신고

    네비게이션은 한국에서 평가한다면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한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3사 자동차들...디스플레이가 화려하고 비주얼 콕핏까지 적용한 외제차 네비게이션들 전부 다 한국에선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맵도 엉망이라 안내도 잘 안되고 무용지물이라, 스마트폰 네비 켜고 다닙니다. 한국에선 그게 엄청 불편해도 잘 팔리니까 당장은 신경 안 써도 된다 싶겠지만, 그래픽만 화려하게 만들고 잘 쓰지도 않는 기능 몇 개 집어넣어 커넥티드카 어쩌구 하지말고, 독일 업체들도 앞으로는 계속 장사 잘 하려면 요구가 커지는 다른 국가의 사용 환경도 고려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충분히 고민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기아 스팅어가 독일에서 상당한 비교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 맵의 경우는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맵을 제조사가 직접 만들기가 어렵거든요. 결국 한국 맵을 가져다 쓰는 정도겠죠. 내비게이션의 경우는 분명 어떤 형태로든 개선이 필요하긴 해 보입니다.

  • 지나가는 2017.11.30 18:00 신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s5와 xe 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 느낌이고(슈트 같은 느낌), 스팅어는 뭔가 많이 들어 갔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조잡한 느낌 이네요. 스팅어만 보면 괜찬아 보였는데요... (개인적인 의견)

  • 겉보리 2017.12.01 22:11 신고

    독일 매체에서도 같은 수준에 놓고 비교할 만큼 성장한 것이 대견합니다.

  • 리히토 2017.12.04 15:53 신고

    유럽은 몰라도...

    한국에서 그가격에 그정도 성능에 후륜이면...-_-

    최고의 가성비죠...

독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럭셔리 SUV는?

어지간한 경제력이 아니면 소유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인 억대 SUV들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로 무장했고, 거기에 브랜드가 주는 무게감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좋은 판매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SUV 인기가 높은 곳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고급 차하면 독일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겠죠. 그리고 구매력 있는 독일 시장이니만큼 적어도 독일에서는 독일 모델이 가장 많은 팔릴 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고급 SUV 판매 강자는 영국 브랜드 랜드로버가 보유한 SUV 레인지로버였습니다. 

레인지로버 / 사진=랜드로버

지난 10월 독일 내 SUV 판매량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하나 있었습니다. 최저 판매가 1억 대에서 3억을 훌쩍 넘기는 모델까지 포진해 있는 메르세데스 G클래스가 럭셔리 SUV 월간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전체 93개 SUV 모델 중 46위에 이름을 올린 G클래스는 10월만 독일에서 총 373대가 신차 등록을 마치며 새로운 주인을 맞았죠.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3322대로, 월평균 332대씩 팔렸습니다. 흔히 G바겐(오프로드 자동차라는 뜻)이라 불리는 이 오프로더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김주혁 씨의 안타까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외국에서는 헐리우드 남녀 스타들이 아끼는 모델, 중동 부자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G바겐만의 강력한 존재감이 부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듯합니다.

G클래스 / 사진=다임러


또 최저 판매가 1억 이상의 SUV 중에 카이엔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독일인들의 포르쉐 부심과 사랑은 유명한데요. 스포츠카 브랜드가 SUV를 내놓았을 때 극심했던 비판과 비난을 생각하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카이엔은 10월 한 달 독일에서 총 162대가 판매됐는데, 수량만 보면 G바겐에 많이 밀렸지만 1월부터 누적 판매량 보면 총 3753대로 G바겐을 넘어섰습니다.  

카이엔 / 사진=포르쉐


하지만 누적 판매량에서 카이엔을 따돌리고 럭셔리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모델은 레인지로버였죠. 10월까지 총 3,773대가 팔려 카이엔과는 박빙의 럭셔리 SUV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독일 운전자들이 인정하는 비독일산 자동차들이 몇 있는데 포드 머스탱, 레인지로버, 토요타 프리우스, 또 브랜드로는 시트로엥 등입니다. 


특히 G바겐과 경쟁 관계에 있지만 오래전부터 독일인들은 레인지로버를 좋아하고 인정하고 있죠. 이런 분위기가 판매로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데요. 새롭게 카이엔디 등장하며 양강 구도가 깨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독일 내 팬덤도 단단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앞으로도 레인지로버는 G바겐, 카이엔 등과 치열한 경쟁을 독일에서 펼칠 것입니다.

벤테이가 / 사진=벤틀리


그밖에 레인지로버, G바겐, 카이엔의 판매량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지만 마세라티 르반떼, 벤틀리 벤테이가 등도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르반떼는 올해 10월까지 900대를 팔았고, 르반떼 가격의 배에 가까운 벤테이가도 400대나 팔려 나갔습니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페라리, 애스턴마틴 등, 모든 고급 브랜드가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죠. 때문에 SUV 시장의 호황과 함께 억 소리 나는 경쟁은 더욱 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 겉보리 2017.11.13 14:07 신고

    SUV가 너무 비싸면 어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차로 험로를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전세계에서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험로는 커녕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도 꺼려질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11.14 16:21 신고

    애스턴 마틴도 그렇고 확실히 독일에서 영국차는 인정 받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ㅎㅎ

    • 영국 브랜드들이 사실 대단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들 지금은 아쉽게 여기저기로 팔려 나가고 말았죠. 그래도 영국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요즘 독일에서 잘 팔리고 있는 SUV들

SUV 인기는 세계적 현상이죠.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SUV와 거리가 먼 것처럼 보였던 유럽에서도 수년째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즘은 소형 SUV가 계속 등장하면서 더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한국에서는 쏘렌토가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독일 상황은 어떤가 하고 말이죠. 


독일에서는 약 90여 종의 SUV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전체 신차 261만 대 중 SUV는 612,940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23.5% 수준이네요.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SUV가 인기를 얻었는지, 또 외면을 당한 것은 어떤 모델인지, 그리고 한국산 SUV 판매량은 어느 정도인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자료 출처는 독일연방자동차청(KBA)입니다.


독일 1~3분기 SUV 판매량 상위 20


20위 : 토요타 C-HR (총 10,345대, 9월 판매량 1,266대)

사진=토요타


19위 : 다치아 더스터 (총 11,298대, 9월 판매량 1,151대)

사진=다치아


18위 : 기아 스포티지 (총 11,310대, 9월 판매량 1,107대)

사진=기아


17위 : 마쯔다 CX-3 (총 12,070대, 9월 판매량 1,697대)

사진=마쯔다


16위 : 볼보 XC60 (총 13,113대, 9월 판매량 1,623대)

사진=볼보


15위 : 메르세데스 GLA (총 13,166대, 9월 판매량 1,359대)

사진=다임러


14위 : 스코다 예티 (총 13,279대, 9월 판매량 1,584대)

사진=스코다


13위 : 마쯔다 CX-5 (총 13,880대, 9월 판매량 1,976대)

사진=마쯔다


12위 : 세아트 아테카 (총 14,197대, 9월 판매량 1,852대)

사진=세아트


11위 : 아우디 Q3 (총 16,964대, 9월 판매량 1,704대)

사진=아우디


10위 : 현대 투산 (총 17,244대, 9월 판매량 1,947대)

사진=현대자동차


9위 : 르노 캡처 (총 17,323대, 9월 판매량 1,520대)

사진=르노


8위 : 아우디 Q2 (총 17,356대, 9월 판매량 1,812대)

사진=아우디


7위 : 아우디 Q5 (총 18,588대, 9월 판매량 1,879대)

사진=아우디


6위 : 닛산 캐시카이 (총 20,119대, 9월 판매량 2,673대)

사진=닛산


5위 : BMW X1 (총 26,129대, 9월 판매량 3,733대)

사진=BMW


4위 : 포드 쿠가 (총 27,626대, 9월 판매량 2,308대)

사진=포드


3위 : 오펠 모카 (총 28,537대, 9월 판매량 2,934대)

사진=오펠


2위 : 메르세데스 벤츠 GLC (28,551대, 9월 판매량 4,709대)

사진=다임러


1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52,952대, 9월 판매량 6,247대)

사진=VW


역시 1위는 폴크스바겐 티구안의 자리였습니다. 2위와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골프처럼 특별한 약점이 없는, 골고루 모든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 차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1세대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공간 문제도 덩치를 키우며 해결했기 때문에 적어도 독일에서 티구안의 독주는 당분간 막기 어려워 보이네요.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독일에 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는 제조사들이 내놓은 SUV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닛산 캐시카이는 그런 점에서 비 독일 브랜드임에도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이런 약점을 뛰어넘은 결과였습니다. 


현대 투산이 비유럽 브랜드의 모델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네요. 유럽 전체로는 기아 스포티지가 투산보다 앞서고 있지만 독일에서는 현대 브랜드가 확실히 기아보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건 14위의 스코다 예티였는데요. 2009년에 등장한 흔한 말로 ‘사골 모델’입니다. 후속인 Karoq가 11월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예티에 대한 애정이 식을 만도 하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습니다. 놀랍네요.


중형급으로는 GLC와 Q5, 그리고 볼보 XC60 등이 상위 20위 안에 들어갔는데, 볼보의 경우 신형이 아닌 구형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신형이 어떤 경쟁을 할지 기대됩니다. 오펠 크로스랜드X와 스코다 예티의 후속 모델 Karoq 등이 복병으로 등장할 거로 보이는 가운데,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폴크스바겐 소형 SUV 티록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공개 당시 반응은 좋았는데요. 과연 독일 SUV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태풍 수준이 될지, 아니면 미풍으로 끝날지, 이 또한 궁금해집니다.

티록 / 사진=폴크스바겐


안 팔린 SUV 10 (1월~9월)

1위 : 캐딜락 XT5 (총 90대)

2위 : 인피니티 QX30 (총 93대)

3위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총 117대)

4위 : 인피니티 QX70  (총 191대)

5위 : 벤틀리 벤테이가 ( 총 364대)

6위 : 렉서스 RX (총 391대)

7위 : 오펠 안타라 (총 438대)

8위 : 토요타 랜드크루저 (총 555대)

9위 : 지프 체로키 (총 607대)

10위 : 쌍용 코란도 (총 630대)

현재까지 독일에서 가장 안 팔린 SUV는 캐딜락 XT5였습니다. 인피니티 QX30과는 3대 차이였네요. 모두 저조한 성적으로 제조사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단 벤틀리의 경우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 럭셔리 모델이고, 오펠 안타라는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단종 모델이기 때문에 제외해도 될 거 같습니다. 쌍용 코란도가 보이는데, 코란도뿐만 아니라 쌍용 브랜드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독일에서 기대만큼 힘을 못 내고 있어 아쉽네요. 끝으로 한국산 SUV의 독일 판매량입니다.

현대 투산 : 총 17,244대

기아 스포티지 : 총 11,310대

기아 니로 : 총 3,100대

기아 쏘렌토 : 총 2,458대

현대 싼타페 : 총 2,303대

쌍용 티볼리 : 총 871대

쌍용 렉스턴 : 총 823대

쌍용 코란도 : 총 630대

독일에서 현대 투산이 상당히 성적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럽 전체로는 스포티지 판매량이 더 높습니다. 니로의 선전도 인상적이기는 한데, 그에 비하면 쌍용은 역시 빈약한 판매망이나 브랜드 인지도 등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기아 소형 SUV 스토닉이 9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지난달 331대가 팔렸습니다. 코나가 조금 더 늦게 유럽 시장에 들어올 거 같은데, 스토닉과 코나의 경쟁도 나름 치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은 독일 SUV 판매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디젤마니아 2017.10.25 13:52 신고

    SUV가 다른 차종에 비해서, 브랜드별 편중 현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군요.
    현대-기아차도 꽤 선전한 편이구요.

    SUV의 간판 모델들은 대부분 디젤이며 현재로선 디젤을 빼놓고는 상상하기도 어려운데요, 앞으로 SUV도 전기차 등 대체 연료로 간다면 어떤 변화가 있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 SUV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골고루 팔린다고 할까요? 독일은 그런 편입니다. 현대 기아는 선전하고 있지만 계속 정체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서 그게 현대로서는 고민이 아닐까 싶네요. SUV의 경우는 현재는 디젤이 절대적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역시 다변화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 245 2017.10.27 15:47 신고

    오펠 모카는 트랙스하고 같은 세대의 차인가요?

    • 네. 트랙스를 만든 한국 GM이 조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내장재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트랙스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그만큼 비싸겠죠?) 낫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모카 X라고 부르는데, 이제 푸조로 오펠이 넘어가서 다음 세대 모카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플랫폼이 바뀌어서 다른 형태로 나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독일 팬들이 뽑은 디자인이 멋진 자동차들

디자인이 잘 된 자동차는 웬만해선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성능이나 실용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디자인이 결정적 선택의 요인이 될 수 있겠죠. 그만큼 스타일은 중요합니다. 재밌는 것은 자기 가꾸는 데 무심한 듯한 독일 사람들도 자동차만큼은 스타일을 꼼꼼하게 따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자동차 전문지들 중심으로 매년 디자인이 좋은 자동차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주요 전문지들이 꼭 진행하는 연례 이벤트라고 봐도 좋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지가 발표한 '아우토니스 아름다운 자동차 2017'이라는 디자인 투표 결과입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공개되거나 부분변경된 자동차 88대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진행이 됐고 각 카테고리별로 4개 모델씩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독자 1만 8천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과연 독일 자동차 팬들은 어떤 차의 스타일을 최고로 꼽았는지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카(경차) 부문

1위 : 오펠 카를 Rocks (22.2%)

2위 : 스코다 시티고 (10.3%)

3위 : 기아 모닝 (4.5%)

4위 : 현대 i10 (-3.8%)

5위 : 스즈키 Ignis (-29.6%)

카를 Rocks / 사진=오펠


1위를 차지한 카를 Rocks는 쉐보레 스파크를 베이스로 해서 나온 경차죠. 이제는 오펠이 푸조시트로엥 그룹에 매각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 세대부터는 스파크 플랫폼이 아닌, 푸조나 시트로엥의 경차인 108이나 C1의 플랫폼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에서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소형차 부문

1위 : 세아트 이비자 (44.1%)

2위 : 르노 클리오 (22.4%)

3위 : 포드 피에스타 (11.4%)

4위 : 기아 프라이드 (8.5%)

5위 : 시트로엥 C3 (-2.1%)

6위 : 스즈키 스위프트 (-3.0%)

7위 : 닛산 미르카 (-4.5%)

8위 : 토요타 야리스 (-12.0%)

9위 : 다치아 산데로 (-24.6%)

10위 : 다치아 로간 (-35.7%)

이비자 / 사진=세아트


세아트의 요즘 디자인은 아우디의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아우디 그룹에 속한 이유도 있을 텐데요. 그룹 차원에서도 이 스페인 브랜드를 흑자로 빨리 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세아트 살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원래부터 주행감은 훌륭했으니 디자인만 잘 살려낸다면 유럽인들의 취향에 잘 맞는 그런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아트는 바로 그 최대의 약점이던 디자인에서 확실한 변화를 줬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콤팩트카 부문

1위 : BMW 2시리즈 쿠페 (39.8%)

2위 : 폴크스바겐 골프 (25.2%)

3위 : 세아트 레온 (22.0%)

4위 : 마쯔다 3 (9.3%)

5위 : 푸조 308 (7.5%)

6위 : 현대 i30 / 스코다 옥타비아 (2.1%)

8위 : 오펠 암페라-e (0.3%)

9위 : 스코다 라피드 (-2.8%)

10위 : 피아트 티포 왜건 (-8.4%)

11위 : 혼다 시빅 (-17.5%)

12위 : 시트로엥 C 엘리제 (-17.9%)

13위 : 토요타 프리우스 플러그인 (-44.4%)

2시리즈 쿠페 / 사진=BMW


2시리즈가 왜 콤팩트카(C 세그먼트)에 포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골프를 넉넉하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프리우스는 철저히 스타일에서 외면을 받고 말았네요. 


중형차 부문

1위 : BMW 4시리즈 쿠페/ 그란쿠페 (41.6%)

2위 : 아우디 A5/S5 스포츠백 (35.1%)

3위 : 오펠 인시그니아 스포츠 투어러 (-0.6%)

4위 : 폴크스바겐 아테온 (-3.9%)

5위 : 기아 스팅어 (-30.9%)

4시리즈 그란쿠페 / 사진=BMW


4시리즈의 1위보다 기아 스팅어 디자인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에 더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쟁자들이 막강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해도, 그래도 너무 차이가 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테온 역시 의외(?)로 높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오버클래스 부문

1위 : 포르쉐 파나메라 (29.9%)

2위 : 5시리즈 세단 및 왜건 (27.4%)

3위 : 메르세데스 S클래스 (13.1%)

4위 : 볼보 V90 (3.6%)

5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올터레인 (-5.5%)

6위 : 렉서스 LS (-29.4%)

파나메라 / 사진=포르쉐


E세그먼트 및 플래그십이 포함된 오버클래스 부문에서는 파나메라의 변화된 디자인에 높은 점수들을 줬습니다. S클래스의 경우는 디자인의 감흥이 이제 좀 떨어졌던 걸까요? 럭셔리 플래그십의 제왕답지(?) 않게 3위에 머물렀습니다. 


스포츠카 부문

1위 : 재규어 F타입 (26.7%)

2위 : 포르쉐 911 GT3 (25.5%)

3위 : 메르세데스 AMG GT R (21.6%)

4위 : 페라리 812 수퍼페스트 (21.5%)

5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8.6%)

6위 : 맥라렌 720S (4.3%)

7위 : 뉴 알파인 (-2.4%)

8위 :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5.1%)

9위 :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80 (-15.5%)

10위 : 인피니티 Q60 (-22.0%)

11위 : 스바루 BRZ (-30.9%)

F타입 쿠페 / 사진=재규어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온 가운데 재규어의 F타입이 계속해서 디자인에서 독일인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듯합니다. 페라리 812 수퍼페스트는 0.1% 차이로 AMG GT R에 이어 4위를 차지했는데요. 저는 812 수퍼페스트가 좀 더 순위가 올라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카브리오 부문

1위 : 재규어 F타입 카브리오 (32.4%)

2위 : 메르세데스 AMG GT 로드스터 (13.5%)

3위 : BMW 4시리즈 카브리오 (9.5%)

4위 : 아우디 A5/S5 카브리오 (3.0%)

5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카브리오 (-2.3%)

6위 : BMW 2시리즈 카브리오 (-7.1%)


밴 부문 

1위 : 르노 그랑 세닉 (41.2%)

2위 : 기아 카렌스 (10.1%)

3위 : 피아트 500L (-5.3%)

4위 : 피아트 Qubo (-58.7%)

그랑 세닉 / 사진=르노


밴의 경우 이번에는 후보군에 딱히 눈에 띄는 모델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랑 세닉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후보군이 풍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SUV의 바람이 워낙 거세서 갈수록 유럽에서 Van도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콤팩트 SUV 부문

1위 : 스코다 카록 (28.7%)

2위 : 마쯔다 CX-5 (16.4%)

3위 : 메르세데스 GLA (14.5%)

4위 : 지프 컴패스 (9.9%)

5위 : 오펠 그랜드랜드 X (7.2%)

6위 : 미니 컨트리맨 (6.8%)

7위 : 닛산 X-Trail (2.0%)

8위 : 푸조 5008 (0.6%)

9위 : 오펠 크로스랜드 X (0.2%)

10위 : 닛산 캐시카이 (-0.7%)

11위 : 르노 캡처 (한국 수출명 QM3, -1.4%)

12위 : 미쓰비시 ASX (-1.6%)

13위 : 혼다 CR-V (-6.8%)

14위 : 피아트 500 X (-8.2%)

15위 :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12.8%)

16위 : 스바루 XV (-19.3%)

17위 : 기아 쏘울 (-19.3%)

18위 :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20.2%)

카록 / 사진=스코다


역시 인기가 높은 콤팩트 SUV 부문에 후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코다 카록은 중형급인 코디악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물려 받았죠. 다만 코디악이 크도 다소 무거워 보이는 느낌이라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카록은 좀 더 경쾌하고 균형감이 잘 맞아 보입니다. 박스형 자동차에 관심이 거의 없는 유럽에서 기아 쏘울은 전기차로 오히려 경쟁하는 게 의미 있어 보입니다.


SUV 부문 

1위 :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50.5%)

2위 : 레인지로버 벨라 (22.8%)

3위 : 볼보 XC60 (20.0%)

4위 : 아우디 SQ5 (16.9%)

5위 : 지프 그랜드 체로키 (2.1%)

6위 : 티구안 올스페이스 (0.5%)

7위 : 스코다 코디악 (-0.1%)

8위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4%)

9위 : DS 7 크로스백 (-21.4%)

10위 : 쌍용 렉스턴 (-61.7%)

스텔비오 / 사진=FCA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경쟁이 치열했던 SUV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알파로메오의 디자인은 늘 독일인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벨라와 XC60은 스텔비오 등장으로 조금은 아쉽게 됐네요. 그나저나 쌍용은 이번 렉스턴으로 인해 다시 한번 디자인 못 하는 회사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시트로엥이나 피아트를 제외하면 유럽 브랜드의 디자인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모델들이 대체로 디자인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요. 확실히 일본 차들은 디자인에서 뭔가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유럽 시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내년에는 어떤 신차들이 독일 자동차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지, 그 결과 역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렉스턴 2017.10.04 09:43 신고

    렉스턴ㅋㅋㅋㅋㅋ

  • 하모니 2017.10.04 10:21 신고

    요즘 일본차 디자인은 확실히 괴악합니다.. 왜 그러는지.. 트렌드 자체를 잘못잡은 느낌이랄까..

    •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인지, 아니면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해법에서 잘못인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 엔지니어 2017.10.05 09:46 신고

      확실히 그렇죠 ..
      렉서스 도요다는 수영고래 외계인,
      혼다는 완전 중국차 크롬도금,
      니싼은 항상 그저그랬지만 도장면이 빤짝거려 좋았지만...

  • 소소라도 2017.10.05 08:09 신고

    일제차 다자인은 눈을감게 만드네
    1년타고 옛날차처럼 후진게느껴져
    다시 조금더 투자해서 독일차 안산게 후회

  • 엔지니서 2017.10.05 09:44 신고

    벤츠 GLA들어가고 렉스턴 들어가고 CRV들어가있는걸보니 그닥 신뢰성이 ...
    독일인 취향이 많이 다른 듯.

  • ㅎㅎ 2017.10.05 16:38 신고

    렉스턴이래 ㅍㅎㅎㅎ 내차 쿼터펀넬 양쪽 부식뮬 내리고 밋션 나간지 십년 넘엇는데 ㅍㅎㅎ 개 렉스턴

  • Lee 2017.10.06 17:38 신고

    bmw x6 어딨냐.. 디자인 최고다

  • 폴로 2017.10.06 20:04 신고

    일본차의 디자인은.. 흠..
    어떤 목적을 위해서 그런 디자인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은 이미 우리나라 차량이 일본 차량을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 개코 2017.10.09 11:16 신고

    헐~~쌍욕차가 랭크되다니...

    누가 뭐 마이 뭇는가베

    • 쌍용이 포함된 것은 작년에 나온 신차 모두가 후보이기 때문이고, 순위나 %를 보면 결코 선호되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본문에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깜놀 2017.10.09 11:47 신고

    결코 인정하기 힘든 기사네요...

  • icarus 2017.10.12 15:29 신고

    청정블로그였는데 ㅠㅜ

  • 겉보리 2017.10.13 19:33 신고

    마이너스 지지율이라니 흥미로운 평가 방법이네요.
    글을 잘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서 지지리도 안 팔리는 자동차들

얼마나 많은 기대와 노력으로 차를 만들었을까요? 대박을 꿈꾸며, 혹은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기본은 해줄 거야!'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델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을 보이죠. 기본은 고사하고 최악의 판매량으로 철저하게 외면받게 되었을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어떤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모든 시장에서 성공하고 사랑받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는 문화의 산물이고, 그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되는 그런 소비재이니까요. 따라서 미국에서는 잘 팔려도 유럽에서는 안 팔리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기가 좋은데 반대로 북미에서는 인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걸 고려해도 특정 시장에서 너무 안 팔리는 경우, 미스터리하기까지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은 독일이죠. 영국이 뒤를 좇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량 1위 시장입니다. 자동차를 전체적으로 좋아하고 또 좋아하죠. 스타일과 성능,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받쳐줄 콘셉트만 가지고 있다면 어디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름의 열린 시장에서도 덜컥하고 걸리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안 팔려도 너무 안 팔리는 그런 차들 말이죠. 


8월 판매량 최하위 모델들

우선 지난달 독일에서 가장 안 팔린 자동차들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팔렸었는지를 한 번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대 팔린 자동차들  

스바루 임프레자, 폴크스바겐 제타, 롤스로이스 DAWN, 볼보 V70, 쉐보레 콜벳, 페라리 458, 메르세데스 SLS


2대 팔린 자동차들

미쓰비시 i-MIEV, 인피니티 Q70, 캐딜락 CT6, 롤스로이스 고스트, 롤스로이스 팬텀, 롤스로이스 레이스, 페라리 F12


3대 팔린 자동차들

애스턴 마틴 라피드, 애스턴 마틴 뱅퀴시, 로터스 에보라

제타 / 사진=폴크스바겐


제타는 너무해, 아니 제타에게 너무해

보통 월 판매량이 1대에서 5대 수준인 경우는 단종된 차량으로, 잔여분에 대한 주문이 있고 이게 인도된 후 차량 등록이 되었을 때입니다. 또 원래는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데 특별한 경로를 통해 들어와 역시 신차 등록이 이뤄진 경우도 있죠. 물론 롤스로이스처럼 월 판매량이 1~2대가 정상(?)인 브랜드도 포함됩니다.


그래도 폴크스바겐의 나라에서 제타 판매량은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8월 한 달 폴크스바겐 브랜드 전체적으로 독일에서 4만 3천대 이상 넘게 팔렸는데 그중 제타는 단 한 대만 신차 등록됐습니다. 골프가 16,658대나 팔려나갈 때 말이죠.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제타가 66대! 골프가 147,019대로, 이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죠.


해치백 좋아하고 골프의 나라이니 당연하다고 생각은 들면서도 그래도 제타가 이렇게까지 외면을 받아야 한다는 게 여전히 낯선데요. 월 판매량에서 100대 미만인 폴크스바겐 모델은 제타와 시로코 (57대) 정도로, 앞으로도 제타가 독일에서 잘 팔리기를 기대하는 건 어려울 듯합니다. 


체면 구긴 캐딜락

그래도 명색이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인데, 캐딜락은 독일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캐딜락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피니티 같은 브랜드 역시 다소 늦게 유럽에 진출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외면받고 있습니다. 그 급에서 경쟁하는 독일 차들의 상품성을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당해내기 어려워 보이는 게 냉정한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딜락 판매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캐딜락 8월 독일 판매량

CTS : 6대 (1~8월까지 73대)

CT6 : 2대 (1~8월까지 39대)

에스컬레이드 : 11대 (1~8월까지 110대)

XT5 : 8대 (1~8월까지 77대)

기타 : 6대 (1~8월까지 46대)

XT5 / 사진=캐딜락


월 총 33대, 1월부터 8월까지 총 345대가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괜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곳 독일에서는 너무 초라한 수준이죠? 그나마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자기 영역이 비교적 분명한 모델 정도 외에는 힘을 쓰기 어려울 듯합니다. 말이 나왔으니 인피니티 렉서스도 볼까요?


일본 럭셔리 브랜드의 고전

인피니티 8월 판매량

FX, QX70 : 21대 (1~8월까지 168대)

QX30 : 7대 (1~8월까지 88대)

Q30 : 52대 (1~8월까지 389대)

Q50 : 16대 (1~8월까지 122대)

Q60 : 14대 (1~8월까지 90대)

Q70 : 2대 (1~8월까지 50대)

QX30 / 사진=인피니티


캐딜락보다는 낫지만 역시 독일에서는 찬밥 신체를 면치 못하고 있네요. 월 112대를 팔았고, 올해 8월까지 총 907대만 팔려나갔습니다. 일단 브랜드 인지도가 너무 낮습니다. 진출이 늦은 까닭도 있겠고, 주행성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독일에서는 소비자 마음을 얻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렉서스는 어떨까요? 그래도 일본산 럭셔리 브랜드의 자존심이고, 적어도 북미 시장에서는 독일 차들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이는 인기 브랜드인데 말이죠.

렉서스 8월 판매량

CT : 16대 (1~8월까지 150대)

GS : 7대 (1~8월까지 96대)

IS : 21대 (1~8월까지 215대)

LC : 7대 (1~8월까지 26대)

NX : 106대 (1~8월까지 1,132대)

RX : 39대 (1~8월까지 316대)

기타 : 7대 (1~8월까지 60대)

NX / 사진=렉서스


NX가 SUV의 인기와 함께 그나마 렉서스 판매량을 최악으로까지 떨어지는 걸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 전체로 월 판매량이 200대를 겨우 넘는 수준일 뿐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렉서스의 주행 특성이 유럽 시장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강한 인상 (디자인)만으로는 해결이 될 거 같지 않네요.


잘 보시면 알겠지만 제타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유럽산 고급 브랜드들이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독일의 고급 차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르쉐, 아우디, BMW, 벤츠가 독일인들에겐 국산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차만 좋다면,  독일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성이 높다 판단되는 자동차라면 앞서 언급했듯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볼보의 특정 모델 (XC60)은 경쟁력이 있다고 시장이 판단했기에 월 천 대 이상은 팔리고 있고, 잠깐 언급했지만 에스컬레이드 같은 캐딜락 대형 SUV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함으로써 존재감을 줘 그나마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현대가 잘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네요. 일단 성능과 스타일은 기본이고, 더 중요한 것은 분명한 자기 색깔을 낼 수 있어야 독일 고급 차들이 득세하는 이 시장에서 존재의 이유를 그나마 강변할 기회라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쌍용차의 고전과 스팅어의 미래

그 외의 경우라면 쌍용자동차도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로디우스가 12대 팔렸는데 8월까지 총 96대 수준을 보였고 티볼리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티볼리는 8월까지 올 전체 판매량은 802대인데 렉스턴 (8월까지 총 757대)과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누차 이야기를 하지만 티볼리의 약진도 필요하지만 렉스턴의 버팀도 참 희한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딜락, 인피니티, 그리고 렉서스에게 독일은 참 야속한 시장입니다. 아, 그리고 지난 8월부터 독일에서 팔리기 시작한 기아 스팅어는 첫 달 6대의 신차 등록이 이뤄졌네요. 스팅어 판매량도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besthero 2017.09.20 09:20 신고

    독일 정부의 자국차 보호를 위해 외국차와 약간의 차별(세금 등등....)도 감안해야 되지 않을까요? 다른 나라들도 자국차 보호를 위해 정책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도 같이 고려해 봐야 될것 같습니다.
    미국 차들은 유럽과 달리 연비 문제도 있고, 특히 유럽의 좁은 도로를 미국의 대형 차들이 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한 것도 있을것 같네요.
    일본 차들의 저조한 판매는 글세요... 미스터리 같습니다. (말로 설명 못할 유럽 감성이 없어서 그런가....)

    • 세금이라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EU에 의해 자동차 수출입 관련한 법규는 조정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독일이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별도의 세금 조치를 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런 게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시는 게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형차라고 하셨는데,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가 오히려 그나마 판매가 되고 있고 유럽 시장에 맞는 세단 CTS나 ATS 등은 독일의 도로 여건상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레인지 로버가 지천에 널린 (과장 조금 보태서) 독일 도로이니 딱히 사이즈로 이야기할 건 못 된다 보고요. 카마로나 머스탱 같은 포니카들은 매우 미국적이지만, 바로 그 미국적인 전통과 컨셉트로 인해서 독일 내에서도 매니아 층이 형성돼 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습니다.

    • F-machine 2017.09.21 03:34 신고

      아래 스바루 관련 코멘트에 설면한 것처럼..
      독일을 포함한 EU의 수입관세는 무려 10%나 됩니다...가격에 민감한 자동차의 특성상 수입관세 10%는 매우 큰 핸디캡이죠...

      게다가 최근 유로화가 약세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생산된 렉서스 인피니티 케딜락 등이 가뜩이나 어려운 유럽시장에서 경쟁하기 더 어려운 구조입니다...

      여기서...BMW X나 벤츠 GL(x)등도 미국에서 생산되어 유럽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지만... 이 경우에는 이미 유럽에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 BMW, 벤츠) 들이 ...
      정책적으로 자기들의 미국산 수입 SUV가격을 조정할 수 있지만...

      전부가 다 수입차인데다 규모의 경제도 이루지 못하는 등 불리한 입장의 일본.미국 업체들은 정책적 가격 설정도 어렵죠..

  • 폴로 2017.09.20 09:40 신고

    지역에 따른 차량 판매량이 확연히 구분히 되네요.
    그 나라의 지리 특성상 혹은 국민들이 원하는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 인 것 같습니다.

    • 지역적 특성도 있고, 차에 대한 인식의 견고한 틀도 도전자들에겐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

  • 알렉산더빈 2017.09.20 12:00 신고

    도요타는 꽤나 팔리던데 단일회사에
    프리미엄 모델로는 렉서스는 꽤나 팔리는 거라고 봐야겠죠?

    • 렉서스도 사실 유럽에서는 미국과 달리 많이 안 팔리는 편입니다. 렉서스의 특성이 유럽인들이 차를 소비하는 그 특성과 좀 맞지 않는 편이 있죠. 토요타도 북미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에 비하면 유럽에서는 힘을 못 쓰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렉서스보다는 많이 팔립니다.

    • F-machine 2017.09.21 03:41 신고

      미국도 지역별로 특성이 있겠지만..기본적으로는 단일언어 (영어)를 쓰는 단일 국가입니다만...

      유럽은 수 많은 국가들이 각각 강한 특성을 유지하고 있죠..

      게다가 미국은 자동차 수입관세가 2.5% 불과하지만... 유럽은 수입관세가 10%에 이릅니다...

      렉서스가 이러한 핸드캡을 가지고 유럽에서 많이 팔리기 어려울 겁니다...

  • 윤기준 2017.09.20 12:25 신고

    제타
    Ct6
    Q50
    한국에선
    인기가 나쁘지 않은데~~
    독일에선 정말 안 팔리네요~
    한국에서처럼
    c.e클래스, 3.5시리즈 같은
    독일 전통 인기 차량들이
    잘 팔리나 보네요^^

    • 역시 독일 브랜드들에게 자국 시장이니 자국차 선호가 높은 건 어쩔 수 없겠죠. ^^ 그래도 점유율을 보면 생각만큼 높지 않습니다. 독일 브랜드 전체를 봐도 60%를 조금 넘습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점유율이 이 수준에서 머무는 결정적 이유라 할 수 있을 거예요.

  • 조성우 2017.09.20 15:50 신고

    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ㅡㅡ
    우리나라에서 중국제 폰 판매량 보고 체면 구겼다고 말하는 꼬라지 아니냐

    • 캐딜락이나 렉서스, 인피니티가 한국에서 중국제 폰 판매량과 비교될 수준은 아니죠. 그리고 삭제를 하려다 답글을 좀 남기려 참았습니다만, 포털에서 하던 식으로 무례하게 댓글을 다는 건 여기서는 자제하시고요. 혹여 답글을 또 달 의향이 있으시면 이번에는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 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7.09.20 17:50 신고

    Subaru는 정말 의외네요.

    • F-machine 2017.09.21 02:53 신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8월에 1대 팔린 임프레자는
      8월 단종 모델이며... 9월 현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임프레자가 데뷰했습니다... ( 그렇다고 신형 역시 많이 팔리지는 않겠지만 .. )

      스바루는 독일에 매년 1만대 정도 판매 하는데... 전체 시장의 0.3% 정도이니 물론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아닌데...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많이 팔리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임프레자는 위에 답을 주셨듯 단종 모델이라는 게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여집니다.

    • F-machine 2017.09.21 03:18 신고

      스바루가 유럽 (독일)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양한 인종이 섞여 비교적 진보적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각 국가별로 보수적이며
      민족주의적인 편입니다.
      스바루뿐만 아니라 토요타 혼다 같은 브랜드들도 미국에서 보다 훨씬 고전하는 곳입니다.

      2. 유럽은 아직까지 디젤엔진이 강한 존재감을 유지하는 시장입니다.. 디젤에 상대적으로 약한 일본 브랜드...특히 소형 업체인 스바루로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스바루도 디젤엔진이 하나 있지만 중과부적이죠...)

      3. 유럽은 소형차들이 강세인 시장이죠..
      물론 독일은 상대적으로 좀 더 큰 모델들이 팔리지만...

      미국에 특화되어 소형 모델이 없는 스바루로서는... 독일 포함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넗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4. 유럽은 자동차 수입 관세가 10%애 이릅니다... 현지 유럽에 생산 공장없이
      100% 일본에서 만들어 오랜 물류기간과 관세를 부담하고... 독일에 도착해서 소규모 딜러쉽에 의해 판매 되는 스바루로서는 ...대량 판매가 원천적으로 어렵죠..

      5. 스바루는 100만대 남짓한 글로벌생산량으로 ...미국에서만 60% 이상 판매하면서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최고 수준의 브랜드 가치와 최소 할인 ...최소 재고... 최고 중고차가치...등등으로 가장 Hot한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수익성 높게 ) 판매할 차량도 모자라다 보니...굳이 타 지역 (유럽포함)에서 ...판매 대수에 신경쓸 이유가 없이 ... 조금 팔리면 그런대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가 비슷한 미국과 유럽에서...스바루는...
      유럽 판매 (년 4만대 수준..) 의 거의 20배에 달하는 수량을 미국에서 팔고 있죠.. ( 금년 목표 67만대 )...

      6. 스바루는 독일에서 판매량은 적지만..
      사냥꾼 ( hunter) 들의 차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전통의 4륜 구동 실력은 충분히 인정 받고 있다고 합니다...

  • 클린디젤 2017.09.20 18:23 신고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이유로 독삼사에서 제네시스로 넘어가시는분들 많던데.


    애프터서비스 생각한다면 자국브랜드차량 타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내여.


    거기다 벤츠 BMW 아우디가 있는데 굳이 다른나라 프리미엄브랜드를 탈이유도없고....

    독일 자동차 보험료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 포드같은경우 bmw 벤츠 아우디보다 더윗등급인 1등급으로 분류해서 보험료가 많이 나온다고해여.

    부품가격이 비싸니...


    독일도 그런식으로 해외브랜드 부품을 비싸게 수입해야되면 보험료도 비쌀테고


    결국 자국브랜드를 타지 않을까여?

    • 아무래도 A/S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적인 이유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독일 자국 차가 수입차보다 비싸고, 이 비싼 가격은 비싼 수리비 등과 연결돼 어떤 식으로든 오히려 유지비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죠. 한국에서 현대나 기아를 타는 것과 수입차를 타는 것과 독일의 자국차와 수입차를 비교하는 건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 기혓 2017.09.20 20:48 신고

    독일인이 보는 일본차는
    한국인이 보는 중국차
    정도 개념일까요?

    켄보600은 전부 팔렸답니다

    • 독일인이 보는 일본차는 한국인이 보는 중국차 수준 이상입니다. 일본차는 독일에서도 인정받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독일 자국차들이 워낙 상품성이 있고, 일본차의 디자인이나 주행감이 독일인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점유율 성장을 방해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79 2017.09.20 23:43 신고

    뜬금없이 독일 미국차사이에서 쌍용까지까는데...그와중에 흉기는 스팅어가 무려 6대나 등록 되었습니다..라고 씌여있군요..
    딱봐도 풉.소리가 나는건 저뿐일까요?
    알바 어설프네요..직원이면 자진 퇴사도 고민해보시길..

    • 79님, 조금만 이 공간을 둘러보면 이런 댓글 달 수 없을 거예요. 스팅어 6대 등록이 '무려'라는 의미로 들리셨다면, 님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팩트를 전해드린 것이고, 오히려 기아 쪽에서 드러내기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닌 거 같아요. 뭐 이게 자랑이라고 말입니다.

  • F-machine 2017.09.21 03:48 신고

    독일 브랜드(메이커)에 맹신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어떻게 독일에서의 일본차를...한국에서의 중국차와 비교합니까????

    비슷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年 1,000만대를 판매하는 VW 그룹보다... 토요타의 기업가치 (시가총액)가 2.5배가량 높습니다...
    독일 3사 (VW그룹+ 다임러 +BMW )를 다 합쳐야 ...토요타 1개 그룹의 시총 수준입니다...

    디젤기술은 독일이 훨씬 앞서있지만..하이브리드 기술은 일본과 비교도 않되죠...

    자동차 경쟁력 1위인 국가가 어디인가??? 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지역별 자동차 (기본) 수입관세..

    미국 - 2.5%
    유럽 - 10%
    한국 - 8%
    중국 - 20% ( ?)
    ...
    ...
    일본 - " 0% "

    • F-machine님이 달아주신 답글 전반에 대해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실 관계를 정리해주셔서 저 또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런데 약간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드려본다면, 비유럽산 일본차에 대한 관세가 판매량에 영향을 분명 주겠지만 이게 사라진다고 해서 그게 당장 큰 폭의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효과는 보겠지만 렉서스의 성격이 유럽 운전자들보다는 북미 운전자 취향에 훨씬 잘 맞기 때문에 이 부분이 본질적인 유럽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온 것이라 보고요. 만약 유럽수출형 렉서스의 세팅을 만약 별개로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어느 정도 시장에 인식이 된다면, 기본적 체질의 변화를 통한 렉서스의 마케팅의 변화도 불러올 테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좀 더 경쟁력 있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달러화의 약세, 강세 이전부터 캐딜락의 경우는 브랜드 이미지 (미국 시장에서도 캐딜락은 중장년층에게 더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와 완성도, 주행 감성 등에서 독일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준은 아닌 듯 생각됩니다. 캐딜락이 많은 개선을 이뤘지만 럭셔리 브랜드에서 독일 메이커들과 동등하거나 의미 있는 경쟁을 글로벌 시장에서 하기까지는 더 노력과 시간이 필요치 않겠나 생각됩니다.

    • F-machine 2017.09.21 08:29 신고

      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유럽 브랜드, 특히 독일 브랜드의 상품/브랜드 경쟁력이외에 ...

      현재의 상황에 따른 변수들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환경이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기아 등 한국 메이커들도 한.EU FTA 이후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압니다...

      현재 일본과 EU 역시 기본적인 FTA 조건에 합의한 상태로 이르면 금년내 최종 타결 및 서명까지도 가능 할 수 있는데..

      EU.일 FTA 타결 및 타결 이후, 일본 브랜드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 추이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거꾸로 한국에서의 유럽차 판매 급증도 ... 한.EU FTA이후 ( 유럽차 관세가 점진적으로 폐지되면서 ) 가속화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2010년쯤 부터 였던가요...)

      특히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에는 상대적으로 )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마즈다의 경우... 일.EU FTA이후
      더욱 더 강한 사업성과가 예상됩니다...
      ( 마즈다도 유럽에 생산공장 하나 없이 전량 수입되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죠... )

    • 의견 잘 봤습니다.
      그런데 한-EU FTA에 따른 자동차 수출입 상황은 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현대와 기아가 얼마나 FTA 이후 이익을 얻었는지도 봐야하고, 무엇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각각 현대와 기아가 공장을 두고 여기서 주력 모델들을 상당부분 조립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실 고려되어야 할 걸로 보이네요.

      현대 기아 경우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입되어 온 것(관세 덕을 본 모델)은 싼타페, K5, 제네시스 등일 텐데 사실 전체 판매 점유율에 도움이 되는 모델들은 아니니까요.

      또, 현대와 기아가 설령 유럽에서 FTA의 덕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현대와 기아는 가격과 보증 기간 등, 비교적 저렴한 경제성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반면에 렉서스나 캐딜락 등은 직접적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평가받는 브랜드죠. 이 점도 우리의 경우와 직접 비교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F-machine 2017.09.21 08:42 신고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역시 공통적인 브랜드 경쟁력 (유럽브랜드 대비 ) 약세 이외에...

      한동안 미국과 美.EU FTA를 협상하면서 자동차 분야에선 상호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었는데...

      보호무역자인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EU FTA는 당분간 어려운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캐딜락같은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판매가 향후에도 개선될 여지가 적을 것 같습니다... ( 가격. 비용적인 측면에서 ..)

    • F-machine 2017.09.21 08:50 신고

      네...

      현대 기아의 경우, 한.EU FTA 효과를 말하자면..
      FTA 효과를 직접 보는 한국산 모델이외에...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한 판매가 더 큰 비중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EU FTA의 자동차 부문 내용은...
      완제품 자동차의 점진적 관세철폐 이외에..
      한국산 부품의 즉각적인 관세철폐였을 겁니다...

      체코 - 슬로바키아에 공급되는 한국산 조립부품이 관세혜택을 받고 있고...

      판매 이후 A/S에 사용되는 수리부품의 가격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 부품에 대한 관세 혜택이 있겠군요. 어디선가 유럽 현대기아 공장에 들어가는 한국산 부품이 40% 정도 된다고 본 기억이 납니다. 몇 년 전 내용이니까 좀 바뀌긴 했겠지만 어쨌든 도움을 받긴 받았겠네요.

      이게 렉서스나 캐딜락 인피니티 등에 적용된다고 했을 때 얼마나 판매량에 개선이 이뤄질지는 결국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다만 현대와 기아와는 달리 고객층, 브랜드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죠. 의견 잘 봤습니다.

  • 서준우 2017.09.21 16:32 신고

    영국 런던 사우스어링과 햄스테드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있구요,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모델은 다른 서유럽과 달리 벤츠와bmw(c클래스,3시리즈,5시리즈,e클래스등) 입니다(심지어 중고차도 거의 독일차가 많음). 레인지로버는 흔한 편이구 요즘은 신형 벨라도 가끔 보이구요. 인피니티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빅벤쪽 시내나 피카델리서커스에서 렉서스는 몇 번 본 것 같습니다. 영국은 다른 서유럽과 달리 소형차 보다는 중형차가 상대적으로 많구요, 벤츠.bmw를 가장 좋아하구. 아우디는 그닥 많은 것 같지는 않구요. 폭스바겐도 다른 나라처럼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차는 산타페 정도 본것 같습니다. 똥차도 겁나게 많치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스페인 보다는 적은 편이구요. 아무튼 독일 벤츠나 bmw는 어딜 가도 인기네요

    • 영국은 예전부터 BMW를 즐겨 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다마내기 2017.09.21 20:41 신고

    난 자전거 타고 다닌다

  • 처음처러 2017.09.21 21:25 신고

    한국차는 언제나 이런뉴스에나도 나올려나?

  • 박도사 2017.09.22 00:27 신고

    토요타의 시총규모가 크다고 차가좋다?? 토요타는 현기처럼 소형부터 대형 , 싸구려부터 고급차까지 다 생산합니다. 독일차는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그래서 시장자체가 중산층 이상을 타겟으로 하고. 유럽 북미 먹고살만한 나라위주로 시장이 형성. 일본차는 동남아 일본 아프리카까지 닥치는대로 다 팔죠. 현기가 이것을 보고 따라해서 세계5 위의 회사가 되었지요. 하지만 유럽에서 일본차는 잔혀 인기가 없고 그중에서 영국이 가장많지만 대부분 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출신들이 주 고객대상. 당신이 돈이 있다면 일본차를 살까요 독일차를 살까요? 대답은 똑같을까 같죠. 한국도 잘살기 때문에 독일차 비율이 높은게 당연하죠.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죠 독일차를 맹신은 안하죠. 좋은차를 사고 싶을 뿐이죠. 일본차를 타보면 압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에게 최적. 현기차와 차이가 없음. 일본차가 하이브리드 로 잘나가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에 어떻게 될지. 일본차를 따라하는 현기의 운명도 같겠죠. 독일차를 마찬가지. 미국이 자동차 산업의 헤게모니를 다시 가져올수 있을지도.

    • 아리랑세무사 2017.09.25 23:29 신고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
      말좀 제대로 하자..
      주머니가 가벼워서 렉서스타니?
      Es 6천...LS 1억이 넘는 찬데...
      1천만원 정도 업하면 벤츠 bmw 다 산다...
      고작 1천만원이다....
      그냥 그 가격에 연비좋고 디젤 덜덜거리는 거 안타고 싶은거다...
      덜덜거리는 디젤....안타는거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벤츠 BMW 라면 환장하는 것보단...

    • 00 2017.09.27 01:20 신고

      일본차외 현대차가 치이가 없다니...
      미국은 멍청해서 도요타를 많이타나?
      동남아가면 10년 20년된 일본차가 아직도 녹없이 질 굴러다닌데....
      현대 참 좋아하시네.

    • 눈사람 2017.09.30 04:41 신고

      일본차가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에 최적이라... 당장 미국 시장에서 렉서스 인피니티가 차지하는 위치만 봐도 그런 실언이 쉽사게 나오지는 않으실텐데 ㅎㅎ
      일본차가 잘 팔리는건 물론 가성비 면도 있지만, 그 내구성과 품질이 무엇보다 인정받기에 가능한겁니다. 독일차의 소위말하는 감성품질이나 단단한 하체 및 세팅은 분명 장점이지만, 전기계통등의 내구성은 아직 일본차에 비해 많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일본차를 구매하는 주 고객대상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출신이라는건 어떤 통계에 근거하신 것인지 궁금하군요. 영국 거주할때 보면 랜서 애볼루션이나 TYPE R 같은 일제차들에 관심갖고 구매하는 주요 계층들은 거진 백인 부유층 자제들이었습니다만 ㅎㅎㅎ

  • 할리와 말보로맨 2017.09.22 09:02 신고

    참 말들 잘하셔 해박하셔 그냥 형편대로들 타셔!

  • 겉보리 2017.09.30 10:27 신고

    아무리 해치백을 선호하는 독일이라도 제타 1대는 너무하군요. 하하.
    미츠비시 i-MIEV나 그 모체인 i는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저는 구매를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흔치 않은 RR 경차에 독특한 형태와 넉넉한 공간은 호기심을 부르는 매력입니다.

    • 제타 1대는 저도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제타를 타는 분들도 독일에서는 대부분 노년층이라 볼 수 있죠. 확실히 여기서 제타는 인기가 없습니다;;

스포츠카처럼 빠른 고성능 세단 TOP 15

스포츠카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코너링 등, 주행성능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선택하게 되죠.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에도 이만한 차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2인승에 공간 활용도 낮습니다. 무엇보다 대체로 비싸죠.


그래서 제조사들은 강한 파워와 함께 일상용으로 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성능 세단들을 오래전부터 내놓고 있습니다. 문 4개에 4인이 탈 수 있고 트렁크에 짐도 넉넉하게 넣을 수 있으니 확실히 스포츠카보다는 실용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스포츠카의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고성능 세단들은 적어도 힘에 있어서만큼은 정통 스포츠카 못지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제로백이라 부르는, 0-100km/h는 고성능 차량을 가늠하는 기준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이 0-100km/h 기준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세단들을 모아봤습니다. 독일의 전문지 아우토뉴스가 찾아낸 15개의 모델들,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5위 : 재규어 XJR 575

사진=재규어


재규어의 플래그십 세단 XJ에 F타입 쿠페 모델에 들어가는 5.0리터급 V8 수퍼차저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550마력까지가 최고였지만 575마력에 최대토크 700Nm까지 되는 XJR575가 나오면서 한층 더 강력해졌죠. 최고속도는 300km/h로 같은 엔진의 F타입 보다는 22km/h 정도 최고속도가 낮습니다. 아무래도 무게나 공기저항 문제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겠나 싶은데요. 0-100km/h는 4.4초네요. (4.4초는 사실 재규어 외에도 여러 브랜드 여러 세단에서 도달 가능한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모델 하나만 꼽은 듯합니다.)


14위 : 아우디 RS3 세단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사랑해 마지 않는 2.5리터 5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죠. 7단 DSG와 콰트로 등으로 무장한 이 조그마한 자동차는 400마력으로 최고속도 280km/h에 도달합니다. 0-100km/h는 4.1초입니다. 콤팩트한 자동차 안에 모든 게 꽉꽉 들어찬 느낌이군요.


13위 : BMW M550i xDrive

사진=BMW


BMW의 고성능 버전인 M의 로고는 없지만 M의 성능에 육박한다는 의미에서 M 퍼포먼스 모델로 불립니다. 462마력에 V8 엔진이 들어가 있는데 0-100km/h는 4.0초 수준으로 상당합니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되어 있는데 독일 제조사들의 신사협정에 따른 최고 제한 속도 250km/h 가이드라인은 모델에 따라 요즘은 많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BMW는 전체적으로 이 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 편이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M550i가 등장했으니 0-100km/h에서 3.9초나 4.2초 수준의 M6 그란 쿠페도 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아우토뉴스는 4도어 쿠페들은 모두 쿠페로 보고 이번 순위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CLS 역시 제외됐죠. 정통 세단으로 보지 않은 듯하니까, 이 점 참고해 순위를 보셨으면 합니다.


12위 : 메르세데스 AMG C 63S

사진=다임러


아우토뉴스도 언급을 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도 현재 D세그먼트 급 세단에 8기통 엔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이 모델이 유일하지 않나 싶은데요. 그만큼 엔진 사운드 등에서 V6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510마력에 최대토크는 700Nm. 역시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돼 있네요. 0-100km/h는 4.0초입니다.


11위 : BMW M3 Competition DKG

사진=nercarshow.com


450마력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 장착, 거기에 런치 컨트롤 및 거대한 20인치 휠까지. M3 Competition DKG는 매력적 요소들로 구성돼 있죠. 최고속도가 기본 250km/h로 제한돼 있으나 옵션 선택을 하면 280km/h까지 올릴 수 있고, 이렇게 했을 때 0-100km/h는 4.0초가 됩니다. 


10위 : 알파 로메오 줄리아 QV 

사진=FCA


이태리의 숨은 매력 알파 로메오는 모델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스타일과 성능 때문에 많은 유럽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중형급으로 독일산 고성능 세단들과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9리터 V6 터보 엔진이 들어가 있고, 510마력이나 되며 토크는 600Nm. 최고속도는 307km/h까지 다다릅니다. 0-100km/h는 3.9초.


9위 : 캐딜락 ATS-V

사진=캐딜락


유럽에서 캐딜락을 탄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 됩니다. 거기다 고성능 모델은 더더욱 그러하겠죠. BMW 등과 경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2% 모자라다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펙 그 자체만 놓고보면 부족할 게 하나 없는 그런 고성능 모델을 내놓고 있죠.


ATS-V에 대해 아우토뉴스는 치즈버거, 도넛, 밀러맥주 버젼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미국산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듯합니다. 470마력에 최대토크는 603Nm. 최고속도도 300km/h를 넘어(304km/h)가네요. 0-100km/h는 3.9초입니다. (M3와 C63 AMG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네요;;)


8위 : 아우디 S8 플러스 

사진=아우디


제이슨 스타뎀의 트랜스포터로 아우디 S8은 너무 유명해져버렸죠. 뭐 유명해진 만큼 팔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플래그십 고성능 모델로는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라 하겠습니다. V8 엔진이 605마력에 700Nm까지 마력과 토크를 이끕니다. 2톤이 넘어가지만 최고속도는 305km/h, 0-100km/h는 3.8초 수준이네요. (새 A8이 나왔으니 새로운 S8도 등장할 텐데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지도 궁금합니다.)


7위 : 닷지 차저 헬캣

사진=크라이슬러


과거의 투박한 이미지를 벗고 최신 차처 헬캣은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묘하게 끌리는 스타일인데요. 정말 미국의 멋진 머슬카들이 많지만 이 차는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2014년에 처음 등장했을 때에만 해도 가장 빠른 세단으로 많이 홍보가 됐지만 금방 그 타이틀은 다른 모델에게 내줘야 했습니다. 참고로, 707마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국식 HP로 썼을 때이고, PS로 변환하면 약 717마력이 됩니다. 최대토크는 880Nm에 최고속도는 328km/h, 0-100km/h는 3.7초!


6위 : BMW M760Li xDrive

사진=BMW


7시리즈에만 없는 게 있죠. 바로 M입니다. M2부터 M6까지 있지만 7시리즈에만큼은 M 모델이 없습니다. 플래그십에 M이 붙는다는 것에 대해 수익성이나 운동성능의 제한적인 이유 등이 얘기되고 있기도 한데, 그 대신 M760Li로 M이 없는 아쉬움을 대신한 듯합니다. 무려 12기통 엔진에 610마력, 800Nm이며, 2.3톤짜리 덩치는 0-100km/h를 3.7초에 도달하는군요.


5위 : 캐딜락 CTS-V

사진=캐딜락


M5의 경쟁 모델로 알려져 있죠. 미국 머슬카의 상징과도 같은 8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는데 콜벳 Z06에 들어간 엔진이 적용돼 있습니다만 콜벳 Z06보다 약 10마력 정도 디튠됐습니다. 649마력에 최대토크가 855Nm으로 엄청나군요. 최고속도는 320km/h이고 0-100km/h는 3.7초입니다. 유럽의 경우는 역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 외 시장에서는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4위 : 메르세데스 AMG S 63 4매틱 플러스

사진=다임러


벤츠 플래그십의 최강자죠. 물론 65 AMG도 있고 마이바흐 12기통 모델도 있지만 63 AMG 4매틱 플러스가 가속능력은 가장 좋습니다. 612마력으로 이전에 5.5리터 엔진보다 4.0리터급으로 더 작아졌지만 마력은 27PS나 늘어났죠. 그 덕에 최고속도는 300km/h에 0-100km/h는 3.5초밖에 안 걸립니다. 


3위 :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전기모터가 136마력을, 그리고 8기통 터보엔진이 550마력을 내서 도합 680마력을 자랑하는 파나메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네요. 연비를 떠올리는 하이브리드와 고성능이 어째 좀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나름 고성능 모델치고는 연비도 그리 나쁘지 않은( 리터당 11.1km) 편이라 하겠습니다. 최고속도는 310km/h이고 0-100km/h는 3.4초네요.


2위 : 메르세데스 AMG E 63 S 4매틱 플러스

사진=mercedes-amg.com


612마력과 850Nm의 조합인 이 모델은 최고속도 300km/h까지 낼 수 있는데요. 스타일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고성능 세단이 아닌가 합니다. 0-100km/h는 3.4초 수준!


1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


순수 전기차이자 양산되는 세단이며,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가속 능력을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762마력에 1000Nm 수준으로 환산이 되는데 실제로는 1,200이 넘는 Nm 능력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250km/h정도이지만 전기차의 강점인 가속력에서 워낙 탁월해 0-100km/h가 2.7초입니다. 


2.7초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알려면 닛산 GT-R, 람보르기니, 페라리 대부분의 모델이 모델 S P100D보다 0-100km/h가 늦고, 부가티 시론이 약 2.3초, 그리고 포르쉐 918이 2.2초 수준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양산형 모델 기준 이런 정도 외에는 더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는 모델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내용에는 없지만 신형 BMW M5가 독일 홈페이지에 등장해 사전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델이 만약 순위 안에 들어간다면 공동 2위 수준이 됩니다. 600마력에 최대토크 750Nm, 최고속도는 305km/h에 0-100km/h는 3.4초입니다. 구형도 3.9초 수준이니까 대단했는데 0.5초나 0-100km/h를 단축시켜버렸습니다. 

신형 M5 / 사진=BMW


친환경과 연비 등이 이슈가 된 요즘 분위기에서 이런 고성능 모델들이 얼마나 관심을 끌고 사랑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회사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고, 고성능 모델을 아끼는 고객을 끌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성능 좋은 세단들 이야기로 함께 해봤습니다.


  • icarus 2017.08.23 09:22 신고

    제 눈이 구식이라 그런지 저 밋밋하고 특색없는 테슬라 디자인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네요.

    •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은 테슬라 같은 전기차에 관심이 확실히 높더라고요.

  • 폴로 2017.08.23 09:54 신고

    역시 전기차의 순간 가속력은 대단하네요.
    그래도 저는 내연기관을 이용하는 차가 더 좋네요. 엔진 소리가 심장 뛰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전기차는 흠.. 뭔가 로보트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 토크가 처음부터 최대치가 나오니 당해낼 수가 없죠. 다만 일정 정도 계속 달리면 내연기관의 가속력에는 안 된다는 한계도 분명 있습니다. 역시 엔진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웽하고 돌아가는 (거의 들리지도 않지만) 전기모터 소음이 낯설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8.23 15:44 신고

    역시나 전기 모터의 순간적인 파워는 대단합니다! ㅎㅎ

  • 겉보리 2017.08.25 20:27 신고

    저는 경험해 보지 못한 가속력입니다.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저도 저런 고성능 모델들과는 거리가 있어서요. 물론 시승한답시고 몰아 본 것들은 몇 개 되지만 제 차가 아니니..

  • 하잉 2017.08.26 18:02 신고

    파나메라 터보s e-hybrid 모델 제로백치수가 2초대 후반인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기본 터보s모델 제로백이 3초초반대인걸로 알고있는데오...

    • 제가 갖고 있는 자료, 그리고 이 순위를 만든 아우토뉴스 자료, 독일 포르쉐 홈페이지에 있는 테크닉 데이터 등에서도 동일하게 3.4초로 되어 있습니다. 2초대면 하이퍼카 수준이죠.

  • 2017.08.28 22:48 신고

    실제 테슬라 모델 보면 정말 이뻐요~간지 철철

  • 그..그림의 떡이군요.

  • Sun 2017.09.02 10:21 신고

    며칠전 수업중 (엔진관련) 스피드 경주 내기하는 동영상을 봤는데 출발하자마자 모든 차들이 p100d 뒷태만 보고 있던...뭐니 저 테슬라 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ㅎㅎ

    • 초기 가속성에서 전기차를 당해내기는 어렵죠. 대신 일정 수준 이상을 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내연기관을 전기차가 또한 이기기 쉽지 않잖아요? 장단점이 나란히 존재하는 게 전기차라 봐야겠죠. ^^

  • 윤기준 2017.09.20 12:38 신고

    M5 한대, 테슬라 한대
    사고 싶네요^^
    한적한 전원주택에
    차고문을 열면
    테슬라는 충전하고 있고
    M5는 광이 나고 있다면~~
    무슨 차를 탈지 한참 고민할 듯^^

  • 댓글 산타 2018.02.05 22:21 신고

    에이,아쉽다.cts-v가 1등이었으면 좋을탠데.무엇보다도 토크가 무려 649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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