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280건

해치백 넘어 독일에 부는 SUV 열풍-1분기 결산

독일의 자동차 소비문화는 그동안 왜건과 해치백으로 대표됐습니다. 독일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왜건은 실용성으로, 해치백은 콤팩트한 크기에서 역동적 주행을 즐길 수 있어 사랑받아 왔죠. 하지만 SUV의 인기가 이젠 독일인의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꿔 놓았습니다.


2017년 1분기(1~3월) 독일의 신차 판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이전에 못 보던 변화가 몇 가지 보였습니다. 어떤 변화들이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6년보다 시작이 좋은 2017년

우선 독일의 2017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총 844,68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났습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경기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신차 판매량을 통해서도 느껴집니다. 

<브랜드별 판매량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155,476대, 점유율 18.4%, 전년 동기 대비 4.3% 마이너스 성장)

2위 : 메르세데스 (77,393대, 점유율 9.2%,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

3위 : 아우디 (75,471대, 점유율 8.9%,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

4위 : BMW (65,971대, 점유율 7.8%,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5위 : 오펠 (62,900대, 점유율 7.4%,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

6위 : 포드 (60,994대, 점유율 7.2%,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

7위 : 스코다 (45,597대, 점유율 5.4%,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8위 : 르노 (31,921대, 점유율 3.8%, 전년 동기 대비 28.8% 성장)

9위 : 현대 (24,129대, 점유율 2.9%,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

10위 : 세아트 (23,510대, 점유율 2.8%,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

사진=폴크스바겐


역시 1위는 폴크스바겐이 차지했습니다. 다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세아트와 포르쉐를 제외하면 평균 성장률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네요. 또 현대는 르노와 세아트의 판매량 선전으로 그 사이에서 고민이 될 듯합니다. 


10위 밖에는 피아트, 토요타, 닛산, 푸조 등의 순이었고 그다음으로 기아가 14,224대를 팔아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혼다는 24.9%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장 장사를 못 한 브랜드였습니다만 일본 브랜드 전체를 묶어 보면 독일 브랜드 점유율 62.2% 다음인 10.4%로 2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더 줄어드는 디젤차

올 1분기의 경우 디젤차 판매량 비중이 전년 보다 줄었는데요. 이는 수치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2015년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0.3%)

디젤 (48.0%)


2016년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2.1%)

디젤 (45.9%)


2017년 1분기 가솔린과 디젤 점유율

가솔린 (54.5%)

디젤 (42.7%)

2011년에 디젤의 비중이 49.6%까지 치고 올라간 후 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다 디젤 게이트 이후 떨어지더니 올 1분기는 42.7%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40%대가 깨질 수도 있지 않겠나 예상되는데요. 디젤 게이트 여파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의견과 점진적으로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료별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전기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일 텐데요. 특히 전기차는 5,06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2,332대)의 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순수전기차가 11,410대가 판매됐는데 벌써 1분기에만 지난해 판매량의 44%를 넘겼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Zoe / 사진=르노


C세그먼트를 뛰어넘은 SUV 판매량

사실 이번 자료를 보며 가장 놀란 부분은 SUV가 그동안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C세그먼트(준중형)를 넘어선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올 1분기 세그먼트별 점유율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세그먼트 점유율

1위 : SUV (201,987대, 점유율 23.9%)

2위 : 준중형 (198,275대, 점유율 23.5%)

3위 : 소형 (122,209대, 점유율 14.5%)

4위 : 중형 (105,209대, 점유율 12.5%)

5위 : 밴 (62,237대, 점유율 7.4%)

그동안 독일에서는 C세그먼트, 그러니까 준중형이 가장 판매량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1분기 SUV의 성장률은 20.7%였고 C세그먼트는 -3.2%로, 이 차이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준중형은 대부분이 해치백으로 약 40여 종이 조금 넘는 모델이 경쟁을 벌이는 데 반해 SUV는 90여종에 가까운 모델이 판매되고 있어 일단 선택지가 배 이상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4년에는 SUV의 종류가 70여종이었다면 2015,6년에는 약 80여 종,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그 종류가 더 늘어 90여 종에 가깝게 됐습니다. 매년 새로운 SUV가 등장하는데 이런 변화는 그 어떤 차급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확장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골프로 대표되는 콤팩트클래스가 SUV에 이처럼 밀려난 것을 독일인들이 과연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네요.

2017년 독일 SUV 판매량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18,769대,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

2위 : BMW X1 (10,439대, 전년 동기 대비 68.3% 성장)

3위 : 포드 쿠가 (9,716대,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

4위 : 오펠 모카 (8,531대,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

5위 : 닛산 캐시카이 (8,213대,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

6위 : 아우디 Q5 (7,789대, 전년 동기 대비 45.2% 성장)

7위 : 메르세데스 GLC (6,902대,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

8위 : 아우디 Q3 (6,179대, 전년 동기 대비 22.2% 마이너스 성장)

9위 : 아우디 Q2 (5,803대)

10위 : 르노 캡처 (5,642대, 전년 동기 대비 41.2% 성장)

티구안 / 사진=폴크스바겐


독일 3사 대표 모델 판매량 비교

이 번에는 독일 라이벌 3사 벤츠, 아우디, BMW의 대표 세단의 판매량을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래그십과 준대형(E 세그먼트)으로 신차 출시 시기와 판매량의 상관관계가 좀 더 민감한 게 독일 3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 S클래스 (1,447대, 점유율 20%)

BMW 7시리즈 (1,156대, 점유율 16%)

아우디 A8 (691대, 점유율 9.5%)

역시 S클래스의 벽은 높아 보입니다. 신형 7시리즈도 선전을 했지만 아직 판을 뒤흔들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아우디 A8은 신형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아우디의 독일 내 판매량에서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A7의 판매량 비중이 A8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BMW 6시리즈가 7시리즈에 판매량이 많이 밀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경우라 하겠는데요.


BMW 6시리즈와 7시리즈를 묶으면 1분기 점유율은 20.3%, 아우디 A8과 A7(S7 등도 포함)의 묶음 점유율은 20.6%로 비슷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만약 벤츠도 S클래스와 CLS를 묶는다면 28.0%가 돼 여전히 1위 자리가 유지됩니다. 사실 눈에 띄는 건 포르쉐 파나메라였는데요. 979대가 1분기에 팔려 13.5%의 점유율로 아우디 A8을 따돌렸습니다. 성장세가 자그마치 27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운 판매 신장을 보였습니다. 상당하죠?

3사 E세그먼트 판매량

메르세데스 E클래스 (11,187대, 점유율 36.0%)

아우디 A6 / S6 / RS6 (10,207대, 점유율 32.8%)

BMW 5시리즈 (8,012대, 점유율 25.8%)

세 모델이 이 세그먼트 판매량의 거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적으로 봐도 9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이 아성을 깰 모델이 과연 나타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끝으로 1분기 판매량 TOP 10 모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분기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52,605대)

2위 : 폴크스바겐 폴로 (19,059대)

3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18,769대)

4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17,216대)

5위 : 오펠 아스트라 (17,106대)

6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16,871대)

7위 : 아우디 A4 (15,268대)

8위 : 스코다 옥타비아 (14,917대)

9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13,155대)

10위 : 오펠 코르사 (13,641대)

준중형의 떠오르는 강자 옥타비아 / 사진=스코다


10위 안에 폴크스바겐이 5개, 그룹 전체로 넓혀보면 7개 모델이 포진돼 있는데요. 골프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4%나 덜 팔렸지만 1위 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BMW 3시리즈는 11,513대가 팔려 10위 밖으로 밀렸고, 아우디 A3(12,216대 판매)의 경우도 늘 10위 안에 이름이 있었지만 올 1분기에는 역시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포드 포커스나 피에스타도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역시 3시리즈 수준의 판매량으로 밀려난 반면, 언제부터인가 스코다 옥타비아와 미니밴 투어란 등이 선전을 펼치며 해당 브랜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전반기 결산과 함께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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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2017.04.19 07:48 신고

    여전히 골프가 넘사벽이긴 하지만 14프로나 줄어들었다니 의외네요.
    아마도 그 때문에 C 세그먼트가 SUV에게 뒤졌을 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높아서 별로긴 하던데 SUV는 계속 성장하려나봅니다.

    • 골프 판매량이 계속 줄어왔는데, 신형이 나올 때까지는 조금은 성장세가 주춤할 듯합니다. 그래도 워낙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 순위에 변동은 없을 듯하네요. SUV가 C세그먼트는 넘어선 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결과를 보니 놀랍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

  • 나라구 2017.04.19 13:45 신고

    첫 단락에 오자가 있습니다.
    '소피패턴' 을 '소비패턴'으로 바꿔주세요.

  • 폴로 2017.04.19 16:10 신고

    17년 1분기 판매량을 보니 폴크스바겐그룹의 차량이 무려 7개나 있네요. 저력이 참 대단합니다.

  • 호빵맨 2017.04.20 07:23 신고

    그래도 비 독일계 중 포드 빼고 현대가 그 다음이네 ㅎ

    • 포드도 독일에 유럽법인과 조립 공장 등이 있어서 많은 독일인들은 독일 차라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르노 스코다 등도 비독일계로 높은 판매량을 독일에서 보이고 있네요.

  • 뮤타 2017.04.20 08:36 신고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저런 다양한 제조사를 만날수 있는 독일이란 나라가 참 부럽네요 ^^
    떠오로는 강장=> 강자 오타가 있네요

  • 겉보리 2017.04.20 10:37 신고

    유럽도 이제 SUV가 대세가 된 것 같군요.
    높이 덕분에 공간 확보에 더 유리한 점과 전방 시야의 장점,
    상대적인 충돌 안전성 우위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 네. 완전히 SUV가 거대한 흐름입니다. 이 변화를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거 같은데, 여전히 그럼에도 독일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SUV를 그리 내켜하지 않는 거 같더라고요. ^^

  • 마브스 2017.04.21 05:43 신고

    소형급 SUV는 SUV라고 부르기 뭐한게 지면과 차체의 사이가 멀지않아서리..
    혼합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에 가까운 스타일의 차가 많죠~

    • 네. 사실 CUV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거 같은데, 일반적으로 SUV의 범주 안에 넣는 듯합니다.

유럽 최악의 과속 운전 기록 TOP 7

과속은 어디에서나 발생합니다. 물론 그런 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갖은 노력도 어디에나 있죠. 유럽에서 그동안 과속으로 적발된 자동차들 중 최악의 경우들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요? 


오늘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소개하는 과속 관련한 소식입니다. 최고 제한속도가 엄연히 있지만 달리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무리한 끝에 철퇴를 당한 케이스들이라 하겠는데요. 과연 얼마나 밟았는지, 그리고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참고용입니다.


과속 7위 : 아우디 A3 운전자

사진=아우디


아우디 A3 해치백 오너는 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였습니다. 베를린 시내를 관통하는 도심 아우토반 A100을 달리는 중이었고 그곳은 제한속도 60km/h 구간이었죠. 운전자는 A3를 몰고 시속 240km/h로 달리다 과속카메라에 찍히고 말았습니다. 벌점 4점으로 면허정치 처분을 받았고 벌금 약 83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 


과속 6위 : 포르쉐 911 카레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 도로. 제한속도는 120km/h 구간이었고, 장애가 있던 운전자는 이곳에서 시속 267km/h로 달리다 과속으로 적발됐습니다. 장애인용 차량을 운전해야 했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에도 들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면허는 취소됐고 벌금 440만 원을 물어야 했습니다.


과속 5위 : 포르쉐 파나메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2015년 봄의 폴란드 바르샤바. 최고 제한속도 120km/h 구간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300km/h로 달리다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면허 정지와 벌금 170만 원을 물었습니다.


과속 4위 : 닛산 GT-R 운전자

사진=닛산


과속이 일어난 곳은 영국. 시속 100km/h 구간에서 운전자는 309km/h로 운전을 하다 단속됩니다. 운전자는 10년 동안 운전 금지를 당했고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승자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의 딸 또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요. 운전자가 과속하도록 옆에서 계속 부추겼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끙)


과속 3위 : 아우디 RS4 운전자

사진=아우디


2011년 10월. 서른 살 프랑스인 남성은 제한속도 110km/h 구간에서 310km/h로 달리다 단속에 걸리게 됩니다. 그 운전자는 또한 불법 경주하는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해 결국 1년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과속 2위 : 포르쉐 911 카레라 운전자

사진=포르쉐


2006년 3월 이탈리아. 제한속도 130km/h 구간에서 시속 311km/h로 달리던 포르쉐 911은 단속에 걸리게 됩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이탈리아 텔레콤의 CEO였고 벌금은 당시 기준으로 약 60만 원, 벌점 10점을 받았습니다. 이태리에서 벌점 10점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요. 독일 기준 따지면 면허 취소에 해당됩니다.


과속 1위 : 벤틀리 콘티넨탈 GT 운전자

사진=벤틀리


2011년 4월 스위스 제네바. 제한속도 120km/h 구간인 고속도로에서 벤틀리 운전자는 자그마치 시속 324km/h로 질주하다 과속카메라에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법정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지만 자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발견되며 벌금 약 320만 원에 6개월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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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4.12 09:07 신고

    7위를 기록(?)한 A3 운전자는 아무리 초보라지만 어떻게 제한속도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달렸는지,,
    A3로 240km까지 밟는 다는 게 더 대단하네요,,

  • besthero 2017.04.12 09:34 신고

    GT-R 빼고 모두 폭스바겐 그룹 차량들이네요
    그리고 과속 하면 우리나라랑 다르게 형량이 대단 하네요. 10년 운전 금지 이거 좋은데요.

    • 말씀 듣고 보니 그렇네요; 과속에 따른 처벌이나 이런 게 국가별로 다양하고 그런 듯한데, 우리도 이런 건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245 2017.04.12 09:38 신고

    4위인 영국이 좀 놀랍네요. 과속으로 징역에 동승자도 처벌 받는다니...
    그게 일반적인건지 저 건만 특수한건지 궁금합니다.

    • 처벌 규정이 다양한 거 같아요. 재판부의 판단도 상황에 맞춰 적용되는 부분도 있는 듯하고요.

  • icarus 2017.04.12 09:39 신고

    어우....일단 과속을 하고 싶어도 stage 4급 간 튜닝을 먼저 해야겠네요

  • 데카당스 2017.04.12 14:00 신고

    A3 ... 240KM..
    헐 ㅋㅋㅋㅋㅋ

  • akii 2017.04.12 14:00 신고

    괴속을 한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만....
    저렇게 과속(300km...) 을 할 수 있는 도로환경이 부럽내요 ~ 잉?

    • 예전에 아우토반 건설 과정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달릴 수 있는 최적화된 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럽 전체적으로 도로 인프라가 좋은 듯합니다.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4.12 14:37 신고

    역시... 다들 한 달리기 하는 차들이군요 ㅋ

  • 안예다 2017.04.12 14:39 신고

    실제로 우리 회사 직원이야기인데 새벽시간에 0.032정도의 알콜농도수준에 고속도로 공사구간을 200키로 정도의 속도로 질주하고 마을 어린이 보호구역<학교앞>을 130으로 달리고 회사에 도착한시간은 새벽4시반.....직원들 전부 휴게실에서 커피마시며 앉아서 이야기나누다 경찰차와 같이 출근한 그직원을 봤고 그직원은 그자리에서 경찰차를 탈뻔했는데 출근카드는 꼭찍어야 한다고 우겨서 출근카드찍고 바로 경찰차 타고 갔었는데 벌금 1만 8000유로정도에 사회봉사 1000시간 받고 지금 회사다니고 있습니다.운전은 2년 정도 안하고 다니다 최근에 다시 하더군요...

    • 거의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네요. 징역형을 안 받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란 생각입니다. 어휴;;

  • HEXAGONIA 2017.04.12 15:16 신고

    역시 이탈리아...페라리의 나라답게 과속에 무지하게 관대하네요^^
    7위의 독일도 이상할 정도로 벌금이 약한것 같은데, 초보운전자라서 어느정도 정상참작이 된 듯 합니다.

  • 겉보리 2017.04.12 21:19 신고

    엄청난 속도에 놀라고 생각보다 약(?)한 처벌 강도에 또 놀랍니다. ^^;

  • 날자꾸나 2017.04.12 23:05 신고

    이태리 처벌된것 읽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참 관대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역시 화끈한 반도 국가? (한반도? ㅋㅋ)
    예전에 이태리 갔었는데 내가 통행했던 고속도로가 거의 직선 위주더군요. 주위 풍경도 아기자기 하기 보다는 거대하다? 그러면서 평지? 뭐 그런 과속할만한 풍경? ㅎㅎㅎㅎ
    사실 그런데 이렇게 달릴수 있는 도로 환경이 부럽습니다.

    • 그렇죠? 이탈리아 결과는 좀 의외였어요. 확실히 유럽은 도로가 잘돼 있습니다. 독일 아우토반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단, 아우토반은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하모니 2017.04.13 08:07 신고

    한국에선 허파이브가 고속도로를 지배하죠..(허파이브 = 렌트한 k5)

  • 푸른눈 2017.04.13 13:28 신고

    다들 규정 속도의 거의 3배 이상으로 과속을 했네요....
    그에 맞게 엄청난 처벌을 한 나라도 있지만 의외로 약한 나라도 있네요.

    • 그래서 기록적인 과속이라고 소개가 된 거겠죠. 감옥까지 가서 실형을 사는 건 우리도 극단적 과속 운전자들에게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 윌헌팅 2017.04.14 17:07 신고

    과속이야 잘못된거지만
    차를 저렇게 만드는것자체가 아이러니지

  • 엄벌하라 2017.04.14 22:20 신고

    과속과 음주는 미필적 고의 살인.
    유럽 선진국처럼 엄하게 벌금 매기고 감옥에 넣어라.

  • VAG 2017.04.16 12:11 신고

    닛산 GTR빼고 전부 다 폭스바겐 아우디 그룹차네...

  • Johnny parker 2017.04.16 20:22 신고

    ㅎㄷㄷ한 속도입니다

    아우토반에서 달려보고싶으네요

설문결과_독일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 2-3곳은 매년 잡지의 특성에 맞는 대대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요. 그중 판매 부수가 가장 많은 아우토빌트가 최근 독자를 대상으로 벌였던 이미지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6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결과 또한 독일 브랜드에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3가지 차급별로 품질 / 디자인 / 가성비로 나눠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겼고,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부분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10가지 질문을 해서 다시 여기에 대한 대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설문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신형 5시리즈부터 기아와 현대의 소형, 준중형 모델들까지 총 5대의 자동차가 경품으로 내걸리기도 했는데요. 지금부터 결과를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그먼트별 결과는 항목별 3위까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차 품질 부문

1위 : 폴크스바겐 (74%)

2위 : 오펠 (71%)

3위 : 스마트 (64%)


경차 디자인 부문

1위 : 오펠 (78%)

2위 : 피아트 (70%)

3위 : 스마트 (65%)


경차 가성비 부문

1위 : 현대 (74%)

2위 : 기아 (62%)

3위 : 오펠 (56%)

UP /사진=폴크스바겐

품질에서는 폴크스바겐 UP이 좋은 품질의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았고, 디자인에서는 오펠 아담이 피아트 500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가성비에서는 현대가 i10 덕에 1위를 했는데, i10은 경차 품질 부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소형차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78%)

2위 : 폴크스바겐 (77%)

3위 : 미니 (65%)


소형차 디자인 부문

1위 : 미니 (82%)

2위 : 시트로엥 DS (81%)

3위 : 알파 로메오 (77%)


소형차 가성비 부문 

1위 : 다치아 (79%)

2위 : 현대 (70%)

3위 : 스코다 (62%)

쿠퍼 S/ 사진=미니

품질에서는 아우디의 소형 A1과 A1의 베이스인 폴크스바겐 폴로가 1%의 차이로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자인에서도 근소하게 미니가 시트로엥 DS를 따돌렸습니다. 가성비에서는 다치아 산데로가 1위를 차지했는데, 다치아는 르노 산하 루마니아 브랜드로 경쟁 체급 모델들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다치아가 만들어지는 세그먼트에서는 당해낼 브랜드가 없습니다. 


콤팩트(준중형)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1%)

2위 : 폴크스바겐 (79%)

3위 : BMW (74%)


콤팩트 디자인 부문

1위 : 알파 로메오 (84%)

2위 : 시트로엥 DS (74%)

3위 : 아우디 (70%)


콤팩트 가성비 부문

1위 : 다치아 (75%)

2위 : 스코다 (72%)

3위 : 현대 (70%)


품질은 골프를 따돌리고 아우디 A3가 1위를 이끌었네요. 디자인은 알파 로메오에게 역시 마음들이 갔고, 가성비에서는 다치아의 로간같은 모델이 역시 저렴함으로 승부해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품질 3위는 BMW 1시리즈에게 돌아갔네요. 참고로 현대 i30도 품질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중형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5%)

2위 : BMW (82%)

3위 : 메르세데스 (77%)


중형 디자인 부문

1위 : 알파 로메오 ((89%)

2위 : BMW (82%)

3위 : 아우디 (77%)


중형 가성비 부문

1위 : 스코다 (77%)

2위 : 현대 (64%)

3위 : 기아 (58%)

수퍼브 왜건 / 사진=스코다

품질에서는 아우디 A4가 3시리즈나 C클래스보다 더 좋다고 독일인들은 봤습니다. 디자인에서는 역시 중형 줄리아 덕에 상당히 높은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가성비에서는 스코다가 수퍼브 덕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수퍼브는 품질에서도 5위에, 디자인에서도 7위에 스코다 이름을 올리게 했습니다. 수퍼브에 대한 평가나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저 역시 이 차를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오버 클래스 (준대형)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9%)

2위 : BMW (87%)

3위 : 메르세데스 (84%)


오버 클래스 디자인 부문

1위 : BMW (84%)

2위 : 재규어 (82%)

2위 : 아우디 (82%)


오버 클래스 가성비 부문

1위 : 현대 (63%)

2위 : 폴크스바겐 (32%)

3위 : 볼보 (30%)

가성비 부문 결과가 특이하죠? 제네시스는 거의 판매가 안 되고 있지만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보니 독일인들이 현대라는 브랜드와 연결지어 평가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대의 품질이나 디자인 성능 등이 계속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파격적 보증기간과 가격 등과 함께 묶여 판단되고 있는 듯하고, 형성된 이 이미지를 깨지 못하는 한 유럽에서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로의 성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럭셔리 클래스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3%)

2위 : 메르세데스 (81%)

2위 : 포르쉐 (81%)


럭셔리 클래스 디자인 부문

1위 : 테슬라 (84%)

2위 : 마세라티 (80%)

3위 : 포르쉐 (75%)


럭셔리 클래스 가성비 부문

1위 : 테슬라 (45%)

2위 : 렉서스 (37%)

3위 : 아우디 (35%)


카브리오(5만 유로 이하)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0%)

2위 : BMW (75%)

2위 : 메르세데스 (75%)


카브리오(5만 유로 이하) 디자인 부문

1위 : BMW (73%)

2위 : 아우디 (70%)

2위 : 마쯔다 (70%)


카브리오(5만 유로 이하) 가성비 부문

1위 : 마쯔다 (71%)

2위 : 피아트 (62%)

3위 : 포드 (58%)

가성비 1위에 오른 마쯔다의 MX-5


카브리오 (5만 유로 이상) 품질 부문

1위 : 포르쉐 (81%)

2위 : 메르세데스 (75%)

3위 : 아우디 (72%)


카브리오 (5만 유로 이상) 디자인 부문

1위 : 포르쉐 (83%)

2위 : 재규어 (79%)

3위 : 알파 로메오 (77%)


카브리오 (5만 유로 이상) 가성비 부문

1위 : 알파 로메오 (35%)

2위 : 재규어 (33%)

3위 : 포르쉐 (30%)


콤팩트 SUV 품질 부문

1위 : 폴크스바겐 (75%)

2위 : 아우디 (74%)

3위 : BMW (67%)


콤팩트 SUV 디자인 부문

1위 : 랜드로버 (70%)

2위 : 폴크스바겐 (65%)

3위 : 기아 (60%)


콤팩트 SUV 가성비 부문

1위 : 다치아 (84%)

2위 : 쌍용 (70%)

3위 : 라다 (69%)

콤팩트 SUV 품질에서는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X1이나 Q3를 따돌렸습니다. 디자인은 이보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고요. 가성비에서는 다치아 더스터가 넉넉한 가격 차이만큼 지지율의 차이도 보였습니다. 쌍용이 가성비 2위인 것은 티볼리 때문인 듯한데, 티볼리급 소형 SUV가 많아지면 카테고리가 하나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중형 이상 SUV 품질 부문

1위 : 아우디 (82%)

2위 : BMW (76%)

3위 : 볼보 (73%)


중형 이상 SUV 디자인 부문

1위 : 랜드로버 (76%)

2위 : 재규어 (74%)

3위 : 볼보 (73%)


중형 이상 SUV 가성비 부문

1위 : 스코다 (64%)

2위 : 기아 (63%)

3위 : 현대/쌍용 (61%)


스포츠카 품질 부문

1위 : 포르쉐 (80%)

2위 : 아우디 (77%)

3위 : BMW/메르세데스 (74%)


스포츠카 디자인 부문

1위 : 포르쉐 (82%)

2위 : 재규어 (78%)

3위 : 알파 로메오 (76%)


스포츠카 가성비 부문

1위 : 포드 (67%)

2위 : 닛산 (57%)

3위 : 스바루 (54%)

911 GT3 / 사진=포르쉐

이 외에 콤팩트 밴 부분에서는 폴크스바겐이 투어란 덕에 품질 1위와 디자인 1위를 차지했고 가성비는 다치아에게 1위 자리가 돌아갔습니다. 승합차를 포함한 대형밴 부분에서는 역시 멀티밴 승합차로 폴크스바겐에 품질 1위와 디자인 1위를, 가성비에서는 포드 갤럭시가 가성비 1위를 세아트의 알함브라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습니다. 


또 하이브리드에서는 토요타가 73%로 압도적으로 1위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도 토요타가 1위, 그리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대체 동력 부문에서 모두 테슬라가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우디 품질 1위 최대

세그먼트별로 봤을 때 아우디가 품질 부분에서 총 7개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독일에서 아우디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뒤로는 폴크스바겐이 4개 세그먼트에서, 포르쉐가 2개 세그먼트에서 각각 품질 1위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반대로 디자인의 경우는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알파 로메오, BMW, 폴크스바겐, 포르쉐, 랜드로버가 각각 2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미니, 오펠, 테슬라가 1개씩의 1위 타이틀을 얻어냈습니다. 가성비는 역시 다치아가 4개 세그먼트에서 1위를, 포드, 현대, 스코다가 2개 부분에서 1위, 알파 로메오와 테슬라, 마쯔다가 1개의 1위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S4 / 사진=아우디

질문 1 : 2016년 한 해 동안 모터스포츠에서 성공적이었던 브랜드는?

1위 : 메르세데스 (92%)

2위 : 아우디 (81%)

3위 : BMW (76%)

4위 : 포르쉐 (74%)

5위 : 폴크스바겐 (44%)

역시 F1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메르세데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페라리나 그 밖의 팀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또 내년 순위가 바뀔 수 있을 텐데, 과연 그렇게 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네요.


질문 2 : 스포티한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는?

1위 : 포르쉐 (94%)

2위 : BMW (92%)

3위 : 알파 로메오 (89%)

4위 : 마세라지 (87%)

5위 : 아우디 (84%)


질문 3 : 스포티한 엔진을 만드는 브랜드는?

1위 : BMW (82%)

2위 : 포르쉐 (70%)

3위 : 아우디 (63%)

4위 : 알파 로메오 (59%)

5위 : 마세라티 (56%)

사진=BMW


질문 4 : 진취적인 기술을 선보인 브랜드는 어디라고 보는가?

1위 : BMW (88%)

2위 : 메르세데스 (85%)

3위 : 아우디 (82%)

4위 : 테슬라 (81%)

5위 : 토요타 (63%)


질문 5 : 신뢰할 만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는?

1위 : 메르세데스 (87%)

2위 : 아우디 (83%)

2위 : BMW (83%)

4위 : 토요타 (79%)

5위 : 마쯔다 / 볼보 / 폴크스바겐 (72%)


질문 6 : 높은 기본 안전성을 보여주는 브랜드는?

1위 : 메르세데스 (94%)

2위 : BMW (90%)

3위 : 아우디 (88%)

4위 : 볼보 (87%)

5위 : 폴크스바겐 (76%)


질문 7 : 높은 재판매 가치의 브랜드

1위 : 메르세데스 (88%)

2위 : 아우디 (85%)

3위 : BMW (84%)

4위 : 포르쉐 (83%)

5위 : 폴크스바겐 (67%)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포르쉐의 가격이 가장 안 떨어지는 것으로 어느 기관의 조사에서 밝혀졌죠. 독일인들은 그러나 메르세데스를 더 높게 봤습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인식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따라서 포르쉐 중고차 가격에 대해서는 비싸다라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문 8 : 좋은 고객 서비스를 보인 브랜드는?

1위 : 스바루 (84%)

2위 : 메르세데스 (83%)

3위 : BMW / 볼보 (80%)

5위 : 아우디 (77%)

보통 벤츠나 토요타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스바루의 고객 서비스를 가장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기아도 이 부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고 늘 순위가 높던 토요타는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직영점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질문 9 : 친환경적인 엔진(동력원)을 만드는 곳은?

1위 : 테슬라 (75%)

2위 : 토요타 (53%)

3위 : BMW (46%)

4위 : 메르세데스 (40%)

5위 : 오펠 (35%)


질문 10 : 연비 효율적인 엔진을 만드는 곳은?

1위 : 테슬라 (52%)

2위 : BMW (50%)

3위 : 토요타 / 폴크스바겐 (47%)

5위 : 오펠 (41%)

모델X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이 외에 요즘 큰 흐름인 커넥티드카와 관련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우선 인터넷 자동차로 이미지를 잘 잡은 곳으로는 88%의 지지로 BMW가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아우디와 메르세데스가 77%로 공동 2위, 폴크스바겐이 62%로 4위, 오펠이 61%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BMW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연결성, 각종 보조장치, 메뉴 및 사용의 편의성, 그리고 좋은 인터넷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부 유료 서비스를 제공만 빼면, BMW 오너로 커넥티드카에 대한 만족도는 저도 아주 좋은 편인데요. 커넥티드카가 자동차의 주요 트랜드인 만큼 BMW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역시 프리미엄 3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게 이런 브랜드 선호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또 포르쉐의 스포츠카로서의 절대적 지위, 거기에 폴크스바겐에 대한 여전한 신뢰 등이 드러난 내용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테슬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자동차를 살 때 독일 사람들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 높은 신뢰성 (85%)

2위 : 좋은 조립 품질 (82%)

3위 : 좋은 디자인 (71%)

4위 : 좋은 가성비 (71%)

5위 : 풍부한 기본 사양 (70%)

6위 : 편안함 (67%)

7위 : 높은 기본 안전성 (57%)

8위 : 낮은 유지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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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3.29 09:55 신고

    차의 성능, 옵션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신뢰도 이군요.
    자동차 업계가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네요.

    • 신뢰도라는 게 사실 참 막연한 듯한데, 그 신뢰도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는 결국 제조사들이 이해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 2017.03.29 23:59 신고

    높은 신뢰성과 좋은 품질이면 렉서스일텐데 왜 잘 안팔릴까요??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차들의 내구와 품질은 우수한데 유럽에서는 왜 잘 안팔리는지 궁금합니다.

    • 일본차는 기본적으로 유럽에서는 큰 인기가 없습니다. 유럽인들은 안락함보다는 역시 역동적, 그 주행성능에 좀 더 초점을 맞추거든요. 렉서스는 전형적인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브랜드인지라 그런 면에서 유럽에서는 힘을 많이 못 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나그네 2017.03.30 04:57 신고

    위에 콤팩트카 부문에서 말이죠 현대 i30 품질에서 9위한게 3세대 신형 i30 인가요? 아님 구형모델 인가요?

    • 신형이 올 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걷느요? 설문조사가 언제까지 이어졌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래도 구형에 대한 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 겉보리 2017.03.30 20:10 신고

    현대-기아가 출시하지 않은 부문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가성비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띄네요.
    그 순위도 흥미롭지만 10개의 질문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아직 유럽에서의 평가는 갈 길이 멀군요.

    • 가성비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우선은 말 그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동급에서 저렴한 부분, 그리고 두 번째는 저렴하지만 그만큼 성능은 나쁘지 않다는 부분입니다. 현대는 전자와 후자가 모두 포함된다 보여지고요. 다치아는 좀 더 전자에 무게가 간다고 보면 될 듯하네요. 현대가 많이 이미지 개선도 하고 성능 개선도 이뤘지만 일반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gbworld.tistory.com BlogIcon 봉잡스 2017.03.31 01:22 신고

    굉장히 정성스러운 포스팅입니다.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Johnny parker 2017.03.31 12:19 신고

    Danke ^^♡

  • sang 2017.04.02 11:12 신고

    소문으론 현대차 수출 차량의 제원이 더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우리나라랑 평판이 다른 이유가 있다는건데...이름이 올라간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겟네요 ^^;; bmw 정말 죽기전에 꼭 타고싶네요 ㅎㅎ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 글쎄요.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와 법규상 큰 차이가 없어서 일단 드러나는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길이 없으니 제가 뭐라 답을 못 드리겠네요. ^^;

  • 슈마허 2017.04.03 18:26 신고

    와우... 아우디가 싹쓸이 했네요..
    독일에서 아우디의 인기는 대단하고는 들었지만 저렇게 거의 모든 부분에서 1등을 독식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대단한 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독일에서 아우디 이미지가 나쁘진 않습니다. ^^

  • 디젤마니아 2017.04.04 21:11 신고

    아우디가 그동안, 한국에서는 서비스센터의 부족으로 고질적인 서비스 대기 시간으로 인해 만족도가 무척 낮아, 잔고장이 많다는 오명까지 쓰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에 아우디 코리아는 최근 판매금지 사태를 기회로 삼아 서비스를 대폭 확중,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는 현대i10 이 한국에선 볼 수조차 없어서 항상 아쉽네요.

    • 문제를 알면 그걸 바꾸려 노력해야죠. 그러면 분명 소비자들이 인정해줄 겁니다. i10뿐만 아니라 i20이나 iX20 같은 모델들도 참 아쉽게 생각해요.

  • 세나 2017.04.18 14:34 신고

    유럽에 가보면 아우디가 특히 많이 보이는 이유가 있었네요. 우리나라에선 벤츠나 비엠에 가려진 측면이 있는데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유러피언들은 아우디를 제일 좋아하는군요.

    • 유럽인들이 아우디를 제일 좋아한다고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독일에서 아우디가 뜨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중고차 가치 높은 브랜드는 포르쉐

독일은 신차 300만 대 이상, 중고차 6백만 대 이상이 1년에 거래됩니다. 신차는 우리나라의 약 2배가 조금 넘고 중고차는 2.5배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독일 중고차는 주변국에서 사러 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차량 관리 상태가 좋다는 게 이유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단순히 이런 경험에 의한 입소문만으로 독일 중고차가 높게 평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고차에 대한 엄청나게 다양한 정보가 구매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이런 평가에 충실히 임하는 독일 소비자의 특성이 차량에 반영된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내게 맞는 좋은 중고차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는 정보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독일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고차 관련한 많은 정보 중 Schwacke라는 가치 평가 기관의 짧은 리포트를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tuev-sued

Schwacke는 브랜드 및 각 모델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그 내용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가장 안정적 중고차 잔존가치 브랜드 2016'라는 것으로, 주기적으로 아우토빌트와 협업을 통해 발표되는 내용입니다. 보통 자동차의 잔존가치라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리스가 종료된 차량의 중고차 가치 쪽으로 이야기가 되는데 독일에서는 일종의 감가상각(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가치의 감소분)된 모든 중고차의 가치를 의미한다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새 차 가격 대비 중고차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 않았을 때 잔존가치가 높다. 감가상각이 덜 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독일 중고차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가치가 높게 평가된 브랜드는 어디였을까요? 슈박케(Schwacke)는 평균 3년, 그리고 주행거리 6만km를 기준으로 잔여가치를 조사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0.2% 이상인 브랜드 30개에 대해 결과를 내놓았는데 일단 결과부터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가치 안정적 브랜드 순위

1위 : 포르쉐 (100%)

2위 : 랜드로버 (99.4%)

3위 : 다치아 (98.6%)

4위 : Jeep (92.7%)

5위 : 미니 (89.6%)

6위 : BMW (87.2%)

7위 : 토요타 (87.1%)

8위 : 마쯔다 (84.6%)

9위 : 스코다 (84.2%)

10위 : 기아 (83.9%)

11위 : 렉서스 (83.3%)

12위 : 미쓰비시 (83.3%)

13위 : 아우디 (83.1%)

14위 : 스즈키 (82.8%)

15위 : 폴크스바겐 (82.8%)


16위 : 현대 (82.5%)

17위 : 메르세데스 (82.4%)

18위 : 닛산 (81.6%)

19위 : 혼다 (80.5%)

20위 : 세아트 (80.1%)

21위 : 알파 로메오 (77.4%)

22위 : 푸조 (77.4%)

23위 : 포드 (77.4%)

24위 : 볼보 (77.1%)

25위 : 피아트 (76.9%)

26위 : 르노 (75.7%)

27위 : 시트로엥 (75.6%)

28위 : 오펠 (74.8%)

29위 : 재규어 (72.3%)

30위 : 스마트 (70.2%)

사진=포르쉐

포르쉐의 경우 100%, 즉 3년이 지나도 그 차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고 평가됐습니다. 복잡한 계산법을 통한 결과라고는 하지만 100%라는 건 놀라운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내구성 순위나 판매량 순위, 브랜드 인기도 등과 직접 비교하긴 어려운 그런 데이터이지만, 어쨌든 이렇게 좋게 평가되었다는 것은 분명 포르쉐나 랜드로버, 그리고 저가 브랜드인 다치아 오너들에겐 기분 좋은 일임엔 틀림없습니다. 참고하시기 좋으라고 2015년에 조사된 내용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가치 안정적 브랜드 순위

1위 : 랜드로버 (100%)

2위 : 포르쉐 (99.9%)

3위 : 다치아 (93.2%)

4위 : 미니(92.9%)

5위 : Jeep (91.5%)

6위 : BMW (87.9%)

7위 : 아우디 (87.1%)

8위 : 스코다 (86.5%)

9위 : 스즈키 (86.3%)

10위 : 스바루 (85.4%)

11위 : 폴크스바겐 (84.9%)

12위 : 토요타 (84.9%)

13위 : 메르세데스 (84.7%)

14위 : 닛산 (84.6%)

15위 : 마쯔다 (83.3%)


16위 : 기아 (83.1%)

17위 : 미쓰비시 (83.0%)

18위 : 볼보 (82.5%)

19위 : 혼다 (81.9%)

20위 : 현대 (81.4%)

21위 : 세아트 (79.9%)

22위 : 알파 로메오 (79.3%)

23위 : 푸조 (78.1%)

24위 : 포드 (77.6%)

25위 : 시트로엥 (77.6%)

26위 : 르노 (76.4%)

27위 : 피아트 (75.2%)

28위 : 스마트 (74.3%)

29위 : 오펠 (74.1%)

30위 : 쉐보레 (69.6%)

레인지로버 스포츠 / 사진=랜드로버

역시 1~3위는 랜드로버와 포르쉐, 그리고 다치아의 차지였습니다. 다만 조사 기관에 따라 순위가 다를 수도 있고 특히 모델별 순위는 그 차이가 더 있다는 점 등은 고려해야겠습니다. 어쨌든 독일에서 포르쉐와 레인지로버에 대한 인기, 특히 포르쉐에 대한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수십 년 된 포르쉐부터 최신형까지 뒤섞여 독일 전역을 누비는데, 포르쉐를 싫어하는 독일인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곳에서 포르쉐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든든하게 내수시장이 포르쉐를 인정하고 뒷받침한다는 점은 그들에겐 큰 힘이 아닐 수 없겠죠. 그에 못지않게 랜드로버, 그중에서도 레인지로버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고급 SUV 대명사로 레인지로버에 대한 독일 내 인기는 상당합니다. 포르쉐나 랜드로버와 반대로 다치아는 초저가 브랜드로 가성비 측면에서 독일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전혀 성격이 다른 세 브랜드가 중고차 가치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재밌는 모습입니다.

더스터 / 사진=다치아

끝으로 Schwacke가 작년에 공개한 세그먼트별 최고 잔존가치 모델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슈박케는 순위에 오른 모델에 트로피를 주는 등, 나름 업계 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이런 자료부터 시작해 내구성 테스트 결과 등, 여러 참고할 만한 자료를 종합해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독일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 중심으로 잘 짜여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 중고차 시장도 이렇게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거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길 바랍니다. 

붉은칸 (포르쉐 마칸)은 종합 1위 / 표=슈박케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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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7.03.08 21:00 신고

    2015년보다 2016년에 순위가 오른 것을 현대 기아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겠군요.

  • HEXAGONIA 2017.03.09 15:56 신고

    북미에서는 최고의 잔존가치를 자랑하고 고장률 또한 가장 낮은 렉서스, 도요타가 독일에서는 10위권 언저리에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게다가 북미에서 감가상각이 가장 빠른 측에 속하고 잔고장 또한 매우 잦은 Jeep이 독일에서는 상위권에 있는건 더욱 신기하네요ㅎㅎ
    그나저나 포르쉐...역시 만인의 드림카 답습니다~

    • 유럽에서 일본 차는 확실히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만큼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정말 이런 걸 보면 다른 문화가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 지프는 저도 좀 의외였어요;

  • 디젤마니아 2017.03.09 23:15 신고

    한국에선 고가의 차량일수록 중고차로 팔 때 감가가 심한 경향이라는 게 거의 상식인데, 독일에선 포르쉐나 랜드로버가 잔존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된다는 게 무척 신선한 충격입니다.
    해당 브랜드가 품질이 좋고 인기가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고차 거래가 무척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하였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도 투명한 중고차 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거래 가격만 갖고 평가를 한 거 같진 않고요. 굉장히 자기들 나름의 복잡한 산출 방식이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건, 포르쉐는 독일에서 중고차 가격이 정말 안 떨어진다는 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뢰할 만한 거래 문화가 주류로 자리 잡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도 사기꾼들 많지만 그건 변방의 문화이고 대체로 신뢰할 만한 그런 중고차 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할 수 있습니다.

  • 911 2017.04.12 14:10 신고

    기아10등 오~~~

신형 아우디 A6에 대한 정보 모아봤습니다

2011년 시작과 함께 판매에 들어갔던 아우디 A6 신형(5세대)이 올 하반기에 공개됩니다. 엊그제 위장막을 한 테스트 차량 사진이 여러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데요. 아우디 입장에서는 직접 경쟁 상대인 메르세데스 E 클래스, 그리고 BMW 5 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겁니다. 

그래도 걱정은 어쩔 수 없겠죠. 한국 시장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E 클래스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미 판매를 시작한 BMW 신형 5 시리즈의 경우 독일이나 영국의 전문 매체들로부터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은 불 보듯 뻔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들보다 늦게 출시되는 아우디 A6는 어떤 점을 가지고 경쟁을 펼쳐 나가게 될까요?

A6 / 사진=아우디

독일에서 더 인기 있는 A6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는 E 클래스와 5 시리즈에 좀 더 관심이 높아 보이지만 독일 분위기는 다릅니다.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이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습니다. 당장 작년 독일에서의 판매량만 보더라도 아우디는 신형 E 클래스의 선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6년 독일 내 판매량 비교>

아우디 : 총 289,617대 (A6 판매량 : 41,341대)

BMW  : 총 262,083대 (5 시리즈 판매량 : 30,055대)

메르세데스 : 총 311,286대 (E 클래스 판매량 : 37,945대)

브랜드 전체로 보면 아우디가 벤츠에 밀렸지만 E 세그멘트만 놓고 보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E 클래스 쿠페까지 포함해도 A6가 조금 더 판매됐는데요. 독일에서 벤츠의 경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전통적 브랜드로, BMW는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층 브랜드로, 아우디는 성공한 전문직이 애용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 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형 A6 역시 이러한 아우디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매체들이 그동안 A6 신형이 어떤 변화를 꾀할지 틈틈이 소식을 전했는데, 이럴 묶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1. 프롤로그 콘셉트를 보면 스타일이 보인다?

아우디는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디자인에서 늘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너무 모델 간 디자인 편차가 적어 쌍둥이 룩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얘기도 함께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형 A6는 기존 디자인과 비교해 변화폭이 어느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토빌트나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 유력 독일 매체들은 커지고 편편해질 그릴과 좁고 긴 헤드램프 등이 새로운 인상을 만들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프롤로그 올로드 콘셉트 / 사진=아우디

프롤로그 올로드 콘셉트 뒷면 / 사진=아우디

2014년에 선보인 프롤로그 콘셉트 스타일이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A8 신형이 공개되면 그걸 통해 A6 디자인도 어느 파악될 걸로 예상됩니다. C필러가 더 낮아져 누가 봐도 쿠페의 느낌을 줄 거라는 게 매체들이 공통적으로 전한 변화였는데, 뒷좌석 머리 공간은 어떻게 처리를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5마력, 순수 전기 모델은 미정

두 번째로 신형 A6에는 2.0리터 급 엔진에 전기모터가 포함돼 최고 245마력의 힘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적용되며, 전기 모드로만 달릴 경우 최대 주행거리는 50km 수준이 되지 않겠나 예상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전기 배터리로만 달리는 모델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습니다. 

3. 차체 무게 100kg 감량

현재 판매 중인 A6 뒷모습 / 사진=아우디

신차가 나올 때 전 세대와 비교해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은 이제 기본적 흐름이 됐습니다. 프리미엄 급은 좋은 소재를 쓸 수 있어 무게 줄이기에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죠. 이번에 약 100kg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무게를 줄이게 되면 주행 성능이 향상되고 연비 효율이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아우디에 있어 A6의 감량은 이런 실질적 의미 외에 자존심 문제도 걸려 있습니다.

공차 중량 비교 (유럽 기준)

아우디 A6 : 최소 1,645, 최대 1,970kg

BMW 신형 5시리즈 : 최소 1,540, 최대 1,770kg

벤츠 E클래스 : 최소 1,575, 최대 1,925kg

신형 5시리즈가 워낙 감량을 많이 해버려 무게 차이가 더 커 보이죠? 아우디로서는 공차 중량의 차이를 줄여 이전부터 이어오던 아우디 특유의 기술력을 이번에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무게라는 자존심 싸움을 아우디가 어떻게 가져갈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4. 버튼과 다이얼이 사라진다?

현재 판매 중인 A6의 실내 / 사진=아우디

마지막으로 많은 버튼과 다이얼이 상당 부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글씨를 직접 쓸 수 있었던 커맨드 다이얼이 사라질 거라는 점이 큰 변화 중 하나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아우디 Q5의 실내를 보면 복잡했던 버튼과 다이얼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최소한 이 수준이거나 그게 아니면, 콘셉트 모델에서 봤던 터치가 가능한 더블 디스플레이 (일명 트윈 터치스크린) 적용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바뀔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듯하네요.

신형 Q5 실내 / 사진=아우디

프롤로그 올로드 콘셉트 실내 / 사진=아우디

이 외에도 반 자율주행 기능이 역시 적용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200km/h까지는 언제든지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 조절하며 스스로 주행할 수 있게 됩니다. 신형 A6 세단 판매는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왜건이나 온오프 겸용 모델인 올로드 콰트로 등은 이듬해인 2019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이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E 클래스, 5 시리즈, 그리고 A6 등은 취향의 문제일 뿐 무엇을 선택해도 만족할 것이고 동시에 아쉬울 것이라고. 독일에서도 비슷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종합적인 성능에서 세 모델 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포인트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고 말이죠. 이런 말 속에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3사에 대한 독일인의 자부심이 은근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유럽 시장을 노려야 하는 제네시스나 스팅어 등에겐 부담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을 텐데요. 그래도 경쟁만큼 소비자에게 좋은 건 없습니다. 또 라이벌이 있다는 것만큼 기술 발전을 위한 좋은 동기부여도 없다 봅니다. A6 신형 등장 이후 펼쳐질 진검승부, 기대해 봐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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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7 10:37

    비밀댓글입니다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문장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쓰임이 잘못된 듯하네요. ^^; 더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할게요. ㅎㅎ

  • Favicon of http://organic7700.tistory.com BlogIcon 오가닉한의원 2017.02.17 17:26 신고

    아우디a6 파란색 이쁘네요!

  • 겉보리 2017.02.17 18:00 신고

    차중의 감소가 매 번 기업들이 발표하는 수치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지금보다 많이 더 가벼워야 할 텐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하......;; 조금씩 차체 크기가 커지는 탓도 있겠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누가 봐도 아우디라는 정체성이 확실해 보입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동력장치, 자율
    주행장치의 적용이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데, 기계와 전자장비는 일정 비율로 불량이 있기 마련이고 시간
    흐름에 따라 고장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자율주행의 미래가 장밋빛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차량 무게는 사실 인증 과정과 실제와 다를 수도 있고, 또 엔진과 옵션 장착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더라고요. 트림별로 무게 차이가 제법 되더군요. 다만 무게 감량은 어쨌든 기술력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잣대라는 점에서 제대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안전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말이죠.

      독일 메이커 기술파트 최고 수장들이 언젠가 독일 매체와 자율주행 관련해 의견들을 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기본적으로 2025년을 완전자율주행의 원년쯤으로 여기는 듯하더군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 늦어도 상관없으니,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자율차가 되어 달라고 주문하는 건, 당연한 요구가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그 신뢰의 과정을 축적해 나갈지도 지켜봐야겠어요.

  • 축구매니아 2017.02.22 14:37 신고

    국내에서도 빨리 아우디가 정상화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a6 50TDI 사용중인데 정말 차는 나무랄곳이 없어요,,

독일 중고차 사이트에서 '장바구니 담기' 많이 된 차 TOP 10

참 별난 것도 통계화해 이목을 끄네요. 독일에는 대표적 자동차 매매 관련 사이트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모빌레(MOBILE)이고, 또 하나는 아우토스카웃24(AUTOSCOUT24)라는 곳입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부터 클래식카까지 없는 게 없는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주로 이용합니다. 모빌레의 경우 가끔 재밌는 보도자료를 내놓아 주목을 받는 편이죠. 어쨌든 두 곳 모두 유럽 최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모빌레가 이번에 공개한 자료가 재밌었는데요. 지난해 이 사이트를 찾은 사람들에 의해  많이 '장바구니 담기'가 된 자동차가 무엇이었는지를 공개한 것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상단에 'Parkplatz(파크플라츠)'라는 단어로 표시돼 있는데, 원래 뜻은 '주차공간'이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장바구니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모빌레 홈페이지 캡처

관심 있는 매물이 있을 때 여기에 넣어 뒀다가 언제든지 확인하고 판매자에게 연락할 수 있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저장이 되기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빌레는 특정 모델이 개인 또는 딜러에 의해 등록될 때마다 그 매물이 장바구니에 담긴 평균 횟수를 조사했고, 상위 10개 모델을 이번에 공개한 것입니다. 예상 밖의 차들이 조금 있었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우선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장바구니 담기'된 자동차 top 10


10위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사진=페라리

현재 판매되고 있는 페라리 양산형 모델 중 가장 상위급인, 그러니까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740마력을 내는 V12 엔진이 장착돼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340km/h이고 0=100km/h는 3.1초로 경쟁 모델이랄 수 있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0-100km/h가 약간 느리지만 고속 주행 시 진가가 발휘된다고 알려진 스포츠카입니다. 

아벤타도르가 정색을 하고 있다면 F12의 표정엔 장난기가 가득한 느낌인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매물당 평균 169회 장바구니에 담겨 10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평균 모델별 판매가는 339,590유로로 1,250원 환율 기준으로 보면 약 4억 2천만 원 정도 됩니다. 독일에서 신차 판매 시작가는 269,518유로(약 3억 4천만 원)인데, 필요한 사양 넣다 보면 억억거리며 가격이 뛰어 올라가겠죠?


9위 : 맥라렌 675 LT

사진=netcarshow.com

페라리 F12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맥라렌 650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500대 한정판 모델입니다. 675마력에 8기통 엔진이 들어가는데 0-100km/h는 F12보다 조금 빠른 2.9초를 보입니다. LT는 1997년 르망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F1 GTR에 붙여진 별명 롱테일의 약자라고 하죠. 최고속도는 쿠페가 330km/h, 스파이더가 326km/h입니다. 

영국인들은 맥라렌이 아닌 맥클라렌으로 발음을 하기 때문에 저도 늘 쓸 때마다 어떻게 표기를 해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누구처럼 제가 맥클라렌이라고 썼다고 비웃지 마시고 그냥 병행 표기 인정하면 좋겠네요. 675 LT 얘기하다 엉뚱한 곳으로 흘렀는데요. 이 모델은 매물당 175회 장바구니에 담겼고 해당 사이트에서의 평균 판매가는 455,753유로(약 5억 7천만 원)였습니다. 


8위 : 오펠 코모도어

사진=favcars.com

오펠 코모도어는 1967년 처음 나왔던 클래식카입니다. 코모도어 A (67-71년), 코모도어 B (72-77년), 코모도어 C (78-82년)까지 등장했었죠. 6기통 엔진이 들어갔고 오펠 대표적 모델인 레코드의 상위 버전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모도어 B가 나왔을 때 함께 등장했던 게 오펠 레코드 D라는 자동차였고, 이 레코드 D는 바로 대우 레코드 로얄의 기초가 된 차로 배우 로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추억 속에 잠시 빠져든 분 저기 보이네요...ㅎ

이 차는 매물당 175회 평균 장바구니에 담겼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모빌레 사이트 내에서는 평균 약 1천 2백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확인해 보니 스무 대 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고, 5천 유로부터 2만 유로 수준까지 가격도 폭넓게 분포돼 있습니다.  


7위 : 닛산 GT-R

사진=닛산

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닛산의 스포츠카죠. 흔히 직빨에서는 포르쉐 911도 이긴다고 하는 가성비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입니다. 운전이 쉽고 관리도 쉬운 편이고 가격도 다른 고가의 스포츠카들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라서 여전히 오래된 모델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언제든 200대 수준의 매물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데요. 매물당 평균 장바구니 등록은 179회였고 평균 매매가는 83,898유로(약 1억 원)였습니다. 스타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 마음 뺏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라도 한 번 아우토반을 질주해 보고 싶기는 하네요.


6위 : 람보르기니 우라칸 

사진=netcarshow.com

가야르도 후속으로 나온 우라칸은 10기통 엔진을 달고 있고 610마력에 최고속도 325km/h까지 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독일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람보르기니는 인기가 높은데요. 이런 순위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는 듯합니다. 저는 약간 순화된 디자인이 참 좋더군요. 

하지만 처음 우라칸이 등장했을 때 람보르기니 특유의 맛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있었고 너무 대중성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주행 성능 하나만큼은 최고 수준이라는 거죠. 매물당 장바구니에 담긴 평균 횟수는 185회였고 사이트에서 판매 평균가는 약 2억 9천만 원입니다.


5위 : 비즈만(Wiesmann) MF5

MF5 로드스터 / 사진=netcarshow.com

이름 딱 보면 독일 브랜드라는 게 느껴지시나요? 1988년 설립된 고급 수제차 회사였지만 2014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죠.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모델들을 내놓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MF5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독특하게 도마뱀 모양의 로고를 사용했고 스타일은 주로 옛날 30-40년대 자동차에서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MF5는 2007년 공개됐는데 BMW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 555마력까지 힘을 냈습니다. M5보다 운동 성능이 좋았는데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등을 이용해 매우 차체가 가벼웠습니다. 매물별 장바구니 담기는 평균 189회였고 사이트에서의 판매가는 평균 247,519유로(약 3억 1천만 원)였습니다.


4위 : 사브 9-7X

사진=netcarshow.com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사브의 중형급 SUV였죠. GM 그룹에 속했던 시절이라 미국형 V8 엔진이 장착됐지만 제법 다양한 고급 사양이 적용되는 등, 사브다운 면도 유지하려 했던 모델이었습니다. 

주로 미국에서 소비가 됐고 유럽에는 일부 국가(스웨덴, 네덜란드, 이태리 등)에서만 판매가 됐기 때문인지 독일에서는 이 차가 많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지금도 단종된 이 모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네요. 사브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사브의 여러 단종 모델들 구매는 계속 이뤄질 것입니다. 매물당 평균 207회 장바구니에 담겼고 평균 매매가는 약 13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3위 : 아우디 RS2 

사진=favcars.com

RS 아반트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RS2가 3위에 올랐습니다. 포르쉐가 경영난으로 돈벌이(?)에 한창인 시절, 아우디와 협력해 RS2를 설계하고 조립까지 마무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나온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그릴에 아우디와 RS 마크 외에 포르쉐 표시까지 붙어 있었을 정도였죠. 

2900대 이하로 한정 생산됐는데 5기통 엔진의 강력함이 잘 발휘됐던, 엔지니어링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최고속도는 262km/h였고 거의 유럽 내에서만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발터 뢰를이 이 차를 보고 패밀리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스포츠카 혈통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했고 엔진, 주행성, 제동력 등 모든 게 균일한 수준으로 맞아 떨어졌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매물당 평균 214회 장바구니에 담겼고 사이트 내에서 평균 판매가는 약 5천만 원 수준입니다.


2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 사진=netcarshow.com

우라칸의 상위 모델이자 무르시엘라고의 자리를 이어받은 강력한 스포츠카죠. 페라리 F12, 맥라렌 650S의 경쟁모델로 역시 0-100km/h는 2.9초, 최고속도는 350km/h까지 도달합니다. 람보르기니의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본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운 차체는 경쾌함을 더하고 있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독일 청소년들이 가장 타고 싶어 하는 스포츠카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매물당 평균 267회 장바구니에 담겼고 사이트에서의 평균 매매가격은 431, 723유로(약 5억 4천만 원)였습니다.


1위 : 부가티 베이론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츠 / 사진=netcarshow.com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는 하이퍼카 부가티 베이론. 시론의 등장으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베이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 차를 누구나 온라인 상에서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매물이 나온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지금도 해당 사이트에서는 베이론이 매물로 16대나 올라와 있습니다. 백만 유로 이하의 가격대에서부터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블랙 카본 에디션의 경우 345만 유로, 그러니까 한화로 약 43억에 매물로 나와 있네요. 매물당 장바구니에 담긴 평균 횟수는 672회로 2위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평균 매매가는 226만 유로(약 28억 원)였습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네요.

잘 보셨나요? 결과가 참 재밌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구매가 가능한 모델도 있었지만 대부분 순위 안에는 수억 원 이상의 고가 모델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말할 것도 없고요. 과연 실제 구매자들이 얼마나 됐을까 싶지만, 많은 이들이 언젠간 구매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꿈을 갖고 장바구니에 담은 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저도 하나 담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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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2.01 16:59 신고

    확실히 다들 워너비 모델이네요. 그나마 아우디와 사브 모델이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ㅎㅎ

  • 호원 2017.02.02 22:47 신고

    가끔 심심하면 포르쉐 사이트에가서 내 포르쉐 만들기를 해보는 것과 비슷한 심리일까요?
    그나저나 부가티 베이론은 진짜 클라스가 다르네요.
    16대나 매물로 나와있다는건 그걸 구매했던 사람이나 법인이 있었다는 것인데, ㅎㅎ 딴 세상이야기 같습니다.

    • 비슷할 듯합니다. 그리고 부가티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무나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저도 놀라워요. ㅎㅎ

  • 겉보리 2017.02.03 22:48 신고

    코모도 멋지네요. 시보레1700도 생각납니다. 그 왜건 형 캬라반이 제 아버지께서 구입하신 첫 차였죠.

한겨울, 전기자동차 타기 찜찜한 이유

전기차, 모델에 따라선 미세하게나마 유해가스 발생(배출이 아닌)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순수 전기차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에서 자유롭습니다. 내연기관보다 인체와 환경에 유익한 구조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전기차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배터리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제 역할을 못 하는 점은 활성화의 또 다른 장벽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한 번 완충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겨울과 그렇지 않은 계절 사이에 편차가 제법 크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독일의 한 일간지가 직접 테스트를 한 내용이 있어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3 / 사진=BMW

독일 유력 일간지 디 차이트는 BMW i3를 가지고 지난 열흘 동안 주행거리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라면 독일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에서 15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때였는데요. 흔한 추위는 아니었지만 이럴 때 전기차는 충전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었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신형 i3는 구형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향상된 게 가장 큰 변화였는데 현 유럽의 연비측정(NEDC)법 기준으로 22kW에서 33kW로 바뀌면서 기존 190km에서 300km까지 최대주행 거리를 늘렸습니다. 다만 이 거리는 새로운 연비측정법이 도입되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BMW는 궂은 날씨 상태에서도 최대 190km까지는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최소한 이 정도 수준은 나와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디 차이트에 따르면 추운 출근길 아침, 완충된 상태에서 세 가지 주행 모드 중 '에코 프로'로 설정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찍힌 주행 가능거리가 140km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또 가장 연비에 최적화된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에서조차 겨우 160km를 달릴 수 있다는 표시가 떴다고 했습니다. 이 에코 프로 플러스 모드의 경우 주행 최고속도는 시속 90km/h로 제한되며 무엇보다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을 쓸 수 없게 바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콤포트' 모드의 경우 에코 프로 모드보다 약 10% 더 주행 가능 거리가 줄었다고 했습니다.

i3 / 사진=BMW

실제 300km의 거리를 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강추위 속에서는 그보다 더 못한 결과를 보였으니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추운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리튬 이온 전지 안에 포함되어 있는 전해질 (리튬 이온을 이동시키는 물질)이 끈적해지는 등 변형되기 때문이라고 디 차이트는 전했습니다.

전해질이 현재는 대부분 액체 형태로 되어 있는데 온도에 의해 상태가 변형이 오고, 이것이 배터리의 성능에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170마력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7.3초나 된다고 했지만 추운 겨울에는 디 차이트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당나귀' 수준으로 느려졌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나 배터리 방식에 따라 모델별 편차는 다소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전해액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배터리 제작업체와 학계 등은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i3 / 사진=BMW

액체 상태가 아닌 젤이나 아예 전해질을 고체화해 고온에서의 폭발 위험까지도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리튬 에어 배터리 등,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은 진일보한 형태도 꾸준히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어쩔 수 없이 주행 거리의 감소와 주행 성능 하락 등의 불편함을 안고 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또 한 가지, 해당 기사에서는 낮은 기온 탓이었는지 15km의 거리를 달렸음에도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상태에 대한 어떤 변화도 표시가 안 됐다며, 이런 점은 소비자들이 과연 내가 이 차를 끌고 제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전기차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충전 인프라를 자주 언급합니다. 하지만 역시 배터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로서의 경쟁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며, 멀리 갈 수 있는' 그런 전기차가 될 수 있는 전지 기술의 발달과 안착, 이것이 전기차 시대를 대중화할 핵심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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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7.01.30 09:31 신고

    LPG 차량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연료공급관 내에 남아있던 기체가 액화되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겼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은 한겨울에 작동 시간이 줄고 매우 추운 지역에서는 작동이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 크리링 2017.01.30 15:05 신고

    내연기관이 같이 있는 하이브리드는 온도변화에따른 베터리성능 저하에서 자유로울까요?

    • 전지를 활용하는 자동차는 모두 이런 문제가 있겠죠. 다만 전지가 우선 순위가 아닌 풀하이브리드의 경우는 아무래도 좀 플러그인 이나 순수 전기차에 비하면 덜하지 않을까요? 이미 엔진으로 충분히 달린 상태에서는 영향이 아무래도 적을 거 같긴 한데 말이죠.

  • 폴로 2017.01.30 23:05 신고

    제 친구 차도 i3인데, 겨울만 되면 주행거리가 급속히 줄어든다고 볼멘 소리를 하던데요.
    아무래도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전기차는 예전부터 날씨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온이 낮을수록 주행거리나 주행성능이 더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빨리 해결돼야 할 문제입니다.

  • mdh 2017.01.31 14:15 신고

    남산순환버스가 초창기 전기버스로 운행을 하며 친환경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잦은 고장과 충전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고장에 따른 운행편 감소로 이용객들의 불편도 커지죠.자동차는 가전,전기제품이 아닌 역시 기계인거 맞구요.기계적인 내구성과 성능.충전문제.배터리효율 등등...전기차가 풀어야 할숙ㅈ제죠.

    • 잦은 고장이 기계적인 것이 아닌 전기차이기에 일어나는 거라면 문제가 좀 있어 보이네요. 전기차는 되레 잔고장에서 좀 더 유리하거든요. 어쨌든 배터리 문제는 분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빨리 제조사들이 해법을 찾아야 할 듯 싶습니다.

  • HEXAGONIA 2017.02.01 01:39 신고

    프리우스V를 몰며 캐나다에서 5번의 겨울을 경험했습니다. 역시 겨울철에는 확실히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정차시 엔진이 정지되고 다시 출발할 때 조용히 전기로 가야 하는데,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아무래도 엔진이 스스로 덥히기 위해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일반 가솔린 차들보다 더 시끄럽고 진동이 있습니다. 물론 엔진이 충분히 덥혀지면 다시 배터리를 이용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이역시도 봄~가을에 비해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때문에 주위에서 완전 전기차인 테슬라를 사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일단 말립니다. 적어도 캐나다에서(따뜻한 남서부 지역 제외) 운행하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구요.
    제 추측이지만,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적은 한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겨울철 배터리 관련된 아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차가 두 대 이상은 있을 테고, 아주 추운 날 몇 번 정도는 운행을 안 하면서 관리를 해 나가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 디젤마니아 2017.02.02 12:40 신고

    저도 도요타 프리우스를 2년간 소유하며 타 보았는데, 겨울철에는 확실히 연비가 많이 저하되고 출력도 떨어집니다.
    (연비의 경우 여름에 비해 겨울에 20~30퍼센트 떨어집니다.)
    하이브리드 차만 해도 그러한데, 당연히 순수 전기차는 그런 현상이 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터리에만 의존해야 하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배터리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생산 국가 지역 편중이 석유보다 훨씬 심하다는 점, 대용량 배터리의 폐기시에 발생하는 오염 물질 등도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역시 배터리 문제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핵심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해결과제는 많죠. 그럼에도 2030년쯤엔 전체 자동차의 25% 정도가 전기차가 될 거라고 예측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 배터리 2017.02.02 14:50 신고

    완성차회사와 일하고있는 배터리 개발자입니다
    해당사항은 자체적으로 개선정이라고 인지하고있고 차량회사도 개선압력을 가하고있지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줄어서는 안되겠지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용최적온도가 있어서 그보다 높을경우는 퇴화가 빠르고 낮을경우는 성능이 저하됩니다
    다행(?)인것은 배터리는 전류가흐를때는 자체적인 저항에의해 히팅되는데 차량의management system은 배터리의 최적작동온도를 맞추기위해 냉각시스템을 휴식시키며 히팅을 기다립니다. (아직히팅시스템이있는 차량은 못봤습니다.)
    온도가 상승하면면 성능은 따라서 향상되고 용량발현률도 좋아집니다 따라서 최초 주행거리는 취초온도에의해 낮게 예측될수있으나 운행하며 떨어지지않거나 차차 올라가게될수도 있습니다(디스플레이해줄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이해에 도움이되시길바랍니다

    p.s 주인장님, 포스팅 잘보고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친절한 기술적 의견 잘 들었습니다. ^^ 좋은 배터리 잘 만들어주세요. 응원하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bmw 2017.02.05 12:25 신고

      BMW i3 는
      히팅 펌프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이게 주행거리 감소하는 걸
      크게 막아주는 걸 체감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 i3 히팅 펌프는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유럽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 TOP 5

아직 전기차는 운전자 인식이나 판매 규모 면에서 내연기관에 비할 바 아니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갈수록 교통수단에 전체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동 수단의 친환경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어 버렸고, 확장 속도 또한 지금까지 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연기관 대체자로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축이라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전기차(BEV)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엄밀하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모터 보조적 역할을 하는 소형 엔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CNG 자동차 등이 따릅니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비율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매우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전기차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하겠는데요.

사진=르노


전기차 유럽 주요 5개국 판매 TOP 5

이런 유럽에서도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나 오스트리아 등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기차 비중이 꽤 높거나 높아지고 있고, 영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스웨덴 등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오늘은 유럽의 대체연료 현황을 분석해 정리하는 기관인 EAFO(EUROPEAN ALTERNATIVE FUELS OBSERVATORY)의 자료를 토대로, 주요 5개 유럽국에서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TOP 5'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전기차 업체들이 웃었는지 확인해 볼까요?


노르웨이

E-골프 / 사진=폴크스바겐

1위 : 폴크스바겐 E-골프 (4,480대, 점유율 20.5%)

2위 : 닛산 리프 (3,905대, 점유율 17.8%)

3위 : BMW i3 (3,531대, 점유율 16.1%)

4위 : 테슬라 모델 S (1,788대, 점유율 8.2%)

5위 : 르노 Zoe (1,743대, 점유율 8.1%)

기타 : 6,454대 (점유율 29.5%)

노르웨이는 대표적으로 전기차 정책을 펴는 나라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를 합쳐 점유율이 30%에 육박합니다.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점유율 4%가 안 됐던 나라였는데 말이죠. 매년 이렇게 성장세가 높습니다.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를 팔지 못하게 하겠다는 법안이 정치권 안에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이런 노르웨이에서 지난해 폴크스바겐 E-골프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다소 의외의 결과였는데요. 그 외 나머지는 공통으로 유럽 내에서 판매량이 다 높은 모델들이었습니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만 봐도 총 21,901대로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곳이었죠. 이미 노르웨이는 전기차 문화의 새로운 거점국입니다.


프랑스

Zoe / 사진=르노

1위 : 르노 Zoe (9,495대, 점유율 50.2%)

2위 : 닛산 리프 (3,574대, 점유율 18.9%)

3위 : 푸조 iOn (1,104대, 점유율 5.8%)

4위 : 볼로레 블루카 (942대, 점유율 5.0%)

5위 : 기아 쏘울 (903대, 점유율 4.8%)

기타 : 2,906대 (점유율 15.4%)

프랑스는 노르웨이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이 두 번째로 많은 유럽국입니다. 그리고 자국 브랜드인 르노의 Zoe가 한 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 곳이기도 하죠.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라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8,924대였습니다.

4위 볼로레 블루카의 경우 이태리 피닌파리나와 프랑스 볼로레사가 합작한 회사에서 만든 전기차인데 얼마 전부터 르노가 프랑스에서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카쉐어링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아 쏘울도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순위 안에 있는 모델 중 가장 덩치가 크고 가격은 르노나 닛산보다 더 저렴해 인기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네요. 본격 판매가 이뤄질 아이오닉과의 경쟁도 볼 만하겠습니다. 다만, 아이오닉이 쏘울 전기차보다 비싸다는 거.


스웨덴 

Leaf / 사진=닛산

1위 : 닛산 리프 (759대, 점유율 30.5%)

2위 : 테슬라 모델 S (691대, 점유율 27.8%)

3위 : 르노 Zoe (345대, 점유율 13.9%)

4위 : 테슬라 모델 X (163대, 점유율 8.3%)

5위 : BMW i3 (163대, 점유율 6.6%)

기타 : 324대 (점유율 13%)

스웨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인기가 좋은 나라인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를 모두 합치면 점유율이 3.5% 수준까지 이릅니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인기가 높은 국가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결과도 한 번 보시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년 판매량 TOP 5

1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GTE (3,654대, 점유율 38.8%)

2위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1,556대, 점유율 16.5%)

3위 : 볼보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02대, 점유율 11.7%)

4위 : 볼보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37대, 점유율 8.9%)

5위 : BMW 330e (556대, 점유율 8.9%)

기타 : 1,720대 (점유율 18.2%)


영 국

1위 : 닛산 리프 (4,004대, 점유율 43.8%)

2위 : 테슬라 모델 S (2,153대, 점유율 23.5%)

3위 : 르노 Zoe (1,609대, 점유율 17.6%)

4위 : BMW i3 (684대, 점유율 7.5%)

5위 : 메르세데스 B 350e (263대, 점유율 2.9%)

기타 : 433대 (점유율 4.7%)

영국은 작년에 총 9,146대의 전기차가 팔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놓고 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죠. 순수 전기차의 3배에 가까운 26,613대가 팔렸습니다. 영국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위를 같이 보도록 하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년 판매 순위 TOP 5

1위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8,881대, 점유율 33.4%)

2위 : 메르세데스 C 350e (4,701대, 점유율 17.1%)

3위 : BMW 330e (3,446대, 점유율 12.9%)

4위 : 폴크스바겐 골프 GTE (1,859대, 점유율 7.0%)

5위 : BMW i3 레인지 익스텐더 (1,590대, 점유율 6.0%)

기타 : 6,136대 (점유율 23.1%)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 사진=미쓰비시


독 일

1위 : 르노 Zoe (2,565대, 점유율 25.6%)

2위 : 테슬라 모델 S (1,314대, 점유율 13.1%)

3위 : 기아 쏘울 (1,263대, 점유율 12.6%)

4위 : BMW i3 (1,231대, 점유율 12.6%)

5위 : 닛산 리프 (1,009대, 점유율 10.1%)

기타 : 2,627대 (점유율 26.2%)

모델 S / 사진=픽사베이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입니다.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일 보유한 곳이기도 하죠. 다만 전기차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자동차 강대국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독일도 전기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물론, 폴크스바겐은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 전기차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도 전기 스포츠카를 내놓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죠. 보수적이고 전통적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 독일인이지만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등장과 이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리고 있는 듯합니다. 올해는 물론 해가 갈수록 성장세는 빠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도 배터리 전기차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죠. 2017년을 마쳤을 때 유럽 전기차 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았을까요? 1년 후에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5개국 기준 전기차 판매량 TOP 3

1위 : 르노 Zoe (15,757대)

2위 : 닛산 리프 (13,251대)

3위 : 테슬라 모델 S (5,94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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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7.01.11 21:34 신고

    1993년 대전 엑스포에 가족과 함께 관람할 때 기아 프라이드(최초 모델) 전기차가
    엑스포 장 내에서 주행했습니다. 소리 없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상당한 이질감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재작년 여름 서울에 갔을 때 관공서에서 운용하는 전기차
    레이를 보면서 20여 년 간의 시간에 따른 발전을 실감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1993년에 엑스포에서 전기차를 공개했음에도, 2017년인 지금까지 2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기차가 활성화 안 되고 있다고 말이죠. 앞으로는 더 빨리 바뀌어가겠죠. 정부의 대응도 그에 맞춰졌으면 합니다.

  • 얼시구절시구 2017.01.23 02:15 신고

    르노와 닛산은 유치한 장난감 같이 만들어놨네. 전기차를 전기차처럼 만들고 있어. 초보 연기자들 보면 연기인 게 쉽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지. 2017년 말에 국내 출시된다는 기아 프라이드 2017년 신형처럼만 디자인해도 될텐데.. 안타깝네.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2016년 총결산

지난해 독일에서는 총 3,351,607대의 신차가 판매됐습니다. 그 전해에 비해 4.5% 늘어난 수치죠.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신차 판매가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중고차의 경우 신차의 두 배가 넘는 7,402, 856대가 거래됐습니다. 

오늘은 독일 연방자동차청(KBA) 자료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이뤄진 신차 판매에 대한 갖가지 결과를 확인해 볼까 하는데요. 현대와 기아, 그리고 쌍용차 등, 한국 자동차 회사의 판매 성적은 어땠는지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제조사가 얼마나 팔았나? 판매율 상위 10

1위 : 폴크스바겐 (656,025대) / 점유율 : 19.6%, 전년 대비 -4.3%

2위 : 메르세데스 벤츠 (311, 286대) / 점유율 : 9.3%, 전년 대비 +8.5%

3위 : 아우디 (289,617대) / 점유율 : 8.6%, 전년 대비 +7.6%

4위 : BMW (262,083대) / 점유율 : 7.8%, 전년 대비 +5.4%

5위 : 오펠 (243,792대) / 점유율 : 7.3%, 전년 대비 +6.3%

6위 : 포드 (239,766대) / 점유율 : 7.2%, 전년 대비 +6.8%

7위 : 스코다 (186,172대) / 점유율 : 5.6%, 전년 대비 +3.5%

8위 : 르노 (125,300대) / 점유율 : 3.7%, 전년 대비 +13.9%

9위 : 현대 (107,228대) / 점유율 : 3.2%, 전년 대비 -1.1%

10위 : 세아트 (97,585대) / 점유율 : 2.9%, 전년 대비 +3.1%

사진=폴크스바겐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제조사 TOP 3

1위 : 재규어 (총 8,713대 판매), 전년 대비 +74.7%

2위 : 알파 로메오 (총 4,293대 판매) , 전년 대비 +53.3%

3위 : 렉서스 (2,456대 판매), 전년 대비 +46.0%

마이너스 성장을 한 3개 제조사

DS : 4,377대, 전년 대비 -19.5%

폴크스바겐 : 656,025대, 전년 대비 -4.3%

현대 : 107,228대, 전년 대비 -1.1%

역시 자국 브랜드가 상위 순위를 모두 점령했네요. 독일에서는 유럽 법인과 공장이 모두 독일에 있는 포드와 오펠 등을 자국 브랜드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들을 포함하면 독일 내수 점유율은 63.2%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 둘을 빼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죠. 프리미엄 3사 중에선 벤츠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3위에 계속 머무는 BMW가 어떤 반전을 만들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재규어의 경우 독일에서 판매량 상승이 눈에 띄었는데요. D세그먼트인 XE와 SUV F-Pace 등이 판매량을 견인했고 알파 로메오는 줄리에타가, 렉서스는 LX 등이 각각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쌍용은 성장세에서 4위(전년 대비 +37.2%)를 차지했는데 역시 티볼리가 쭉 끌어 올렸네요. 반면 현대는 디젤 게이트 여파의 폴크스바겐, 그리고 시트로엥이 만든 고급 브랜드 DS 등과 함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아는 8.7% 상승했고, 피아트, 닛산, 토요타, 마쯔다 등에 이어 전체 순위 15위였습니다. 상위 10개 브랜드가 독일 신차 판매의 75%를 넘게 차지했습니다.

재규어 상승세를 이끌었던 XE / 사진=재규어

준중형 다음으로 SUV? 세그먼트별 판매량 및 비중

A세그먼트 (경차 급) : 236,959대 판매 (전년 대비 -3.4%), 점유율 7.1%

1위 : 폴크스바겐 UP (36,592대)

2위 : 피아트 500 (32,677대)

3위 : 스마트 포투 (25,768대)

B세그먼트 (소형차) : 486,293대 판매 (전년 대비 -0.3%), 점유율 14.5%

1위 : 폴크스바겐 폴로 (72,017대)

2위 : 오펠 코르사 (55,191대)

3위 : 스코다 파비아 (49,947대)

C세그먼트 (준중형) : 845,755대 판매 (전년 대비 -0.3%), 점유율 25.2%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235,935대)

2위 : 오펠 아스트라 (65,173대)

3위 : 스코다 옥타비아 (58,683대)

D세그먼트 (중형) : 427,495대 판매 (전년 대비 +0.9%), 점유율 12.8%

1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80,900대)

2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66,898대)

3위 : 아우디 A4 (61,597대)

E세그먼트 (준대형) : 116,806대 판매 (전년 대비 +2.5%), 점유율 3.5%

1위 : 아우디 A6 (S6, RS6 포함 41,341대)

2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37,945대)

3위 : BMW 5시리즈 (30,055대)

F세그먼트 (대형) : 27,187대 판매 (전년 대비 -11.6%), 점유율 0.8%

1위 : 메르세데스 S클래스 (6,812대)

2위 : BMW 7시리즈 (5,536대)

3위 : 아우디 A7 (S7, RS7 포함 3,231대)

SUV : 715,268대 (전년 대비 +30% 이상), 점유율 21.34%

1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63,978대)

2위 : 포드 쿠가 (34, 676대)

3위 : 오펠 모카 (32,052대)

스포츠카 : 41,443대 판매 (전년과 거의 동일), 점유율 1.2%

1위 : 포르쉐 911 (8,016대)

2위 : 아우디 TT (7,356대)

3위 : 포드 머스탱 (5,232대)

밴(VAN) : 255,985대 판매 (전년 대비 -3.2%), 점유율 7.6%

1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52,560대)

2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30,787대)

3위 : 메르세데스 V클래스 (16,647대)

B세그먼트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린 파비아 / 사진=스코다

C세그먼트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골프가 버티고 있으므로) SUV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90개가 넘는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차급이 되지 않겠나 예상을 해보게 되는데요. 

다만 작년 디젤 게이트 여파로 10% 이상 판매량이 떨어진 골프가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올해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하니, 당장은 SUV가 1위에 올라서긴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SUV와 콤팩트 모델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2017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 유형별 판매량 TOP 5

1위 : 가솔린 (1,746,308대), 점유율 52.1%

2위 : 디젤 (1,539,596대), 점유율 45.9%

3위 : 하이브리드 (47,996대), 점유율 1.4%

4위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3,744대), 점유율 0.4%

5위 : 전기차 (11,410대), 점유율 0.3%

디젤이 2015년의 48% 수준에서 조금 떨어졌습니다. 다만 신차의 경우 디젤 게이트 영향을 생각만큼 크게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중고차 시장에선 10% 이상 디젤 거래가 감소했다고 하죠.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그에 비하면 순수 전기차는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가 많이 출시되고 충전소 설치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좀 더 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색상별 판매량 TOP 5

1위 : 은, 회색 (940,961대), 점유율 28.1%

2위 : 검은색 (919,276대), 점유율 27.4%

3위 : 흰색 (673,473대), 점유율 20.1%

4위 : 파랑 (321,893대), 점유율 9.6%

5위 : 빨강 (216,551대), 점유율 6.5%

사진=메르세데스


2016 독일에서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10위 : 오펠 코르사 (55,191대), 전년 대비 +4.6

9위 : 아우디 A3 (S3, RS3 포함 57,176대), 전년 대비 -1.2%

8위 : 스코다 옥타비아 (58,683대), 전년 대비 +1.3

7위 : 아우디 A4 (S4, RS4 포함 61,597대), 전년 대비 +17.3%

6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63,978대), 전년 대비 +8.5%

5위 : 오펠 아스트라 (65, 173대), 전년 대비 +16.2%

4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66,898대), 전년 대비 -1.0%

3위 : 폴크스바겐 폴로 (72,017대), 전년 대비 +3.1%

2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80,900대), 전년 대비 -17.1%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235,935대), 전년 대비 -12.9%

넘을 수 없는 벽 골프 / 사진=폴크스바겐

독일에서 골프의 판매량은 어떤 상황에서도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12.9%나 판매량이 떨어졌지만 2위와 차이는 멀게만 보이는데요. 참고로 세단형 제타의 경우 작년 독일에서 총 646대만 판매가 됐습니다. 다시 한번 골프의 나라, 해치백의 유럽이라는 게 확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체로 판매량이 그 전 해보다 오른 것은 신차 효과라 볼 수 있겠죠. 오펠과 벤츠를 빼면 모두 폴크스바겐 그룹에 속한 제조사라는 것도 독일 내 입지를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제조사가 만든 모델들 판매량을 순서대로 확인해 볼까요?

한국 제조사 모델별 판매량

현대 투산 : 25,494대 

현대 i10 : 22,020대

현대 i30 : 21, 473대

현대 i20 : 20,395대

기아 스포티지 : 18,142대

기아 씨드 : 11,907대

기아 피칸토 (모닝) : 7,597대

현대 iX 20 : 7,236대

현대 i40 : 5,096대

기아 쏘렌토 : 4,489대

기아 벤가 : 4,430대

현대 싼타페 : 3,698대

기아 쏘울 : 3,197대

기아 옵티마 (K5) : 1,563대

쌍용 티볼리 : 1,471대

기아 니로 (7월부터 판매) : 1,177대

쌍용 코란도 : 958대

현대 스타렉스 : 837대

쌍용 렉스턴 : 790대

현대 아이오닉 (6월부터 판매) : 627대

쌍용 로디우스 : 176대

현대 iX 35 (단종) : 65대

현대 쿠페 : 52대

투산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경우 기타로 묶여 245대가 판매됐고 기아는 49대, 쌍용은 기타에 2대가 포함됐습니다. 기타는 테스트를 위해 번호판을 발급받았지만 공식적으로 판매가 안 되는 모델들, 혹은 특수 목적으로 수입되어 온 차들이 해당하며, 또 제네시스처럼 판매량이 극히 미미한 경우도 이 안에 포함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한 해 독일에서 가장 눈에 띈 결과라면 역시 디젤 비율이 조금이나마 감소했다는 것, 그리고 디젤 게이트 여파로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이 영향을 받았다는 점 등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럼에도 폴크스바겐의 1위 지위는 굳건해 보입니다. 또 BMW가 5시리즈를 내놓는데, 과연 E세그먼트에서 A6, E클래스와 어떤 경쟁을 할지도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기아는 늘었고 현대는 줄었는데, 올해는 어찌 될지 이 부분도 관심거리입니다. 파격적 조건을 걸고 유럽 전진기지 독일에서 싸우고는 있지만 쉽게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아 보이네요. 쌍용이 티볼리를 어떻게 키울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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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마니아 2017.01.09 09:53 신고

    판매 대수보다는, 매출액으로 본다면 고가의 차량 위주로 팔리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한 프리미엄 3사가 수위를 차지하겠군요. 또한, 판매대수가 아닌 매출액으로 본다면 독일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0퍼센트 이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국 브랜드 매출 비중만 보아도 독일은 큰 변화가 없는 시장이기도 하고, 독일 자동차 산업의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세부적인 약간의 변화 등은 큰 의미가 없게까지 느껴지네요.

    만약, 자료를 구할 수 있다면, 브랜드별 전세계 판매량과 전세계 매출액도 궁금해 집니다.

    •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영업이익에선 꼭 프리미엄이라고 가장 꼭대기에 있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그런 자료는 사실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있어도 지금은 아직 정리가 안 됐을 거고, 또 유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자세하게 오늘 보여드린 것처럼 정리가 되어 있지도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 겉보리 2017.01.09 21:21 신고

    두자릿수 판매 감소율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선두 자리는 공고하군요.
    투명하게 공개되는 다양하고 정확한 통계야말로 독일의 강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힘들게 정리해 보여주시는 스케치북 님의 수고도 저희에겐 보물입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워낙 골프 구매자가 많아요 독일은. 그리고 이처럼 잘 정리된, 풍성한 자료를 공개하는 독일의 문화가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좋은 자료가 있기에 저도 즐겁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자동차 2017.01.10 13:46 신고

    결국가격경쟁력을 판별하는거지 성능이나 고급스러움을 대변하지는 못함

  • 김진민기 2017.01.10 17:0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독일차는 한번도 타본적이없어서 한번 쯤 타보고싶기도하네요.

  • 두쿠 2017.01.10 17:15 신고

    C클래스가 생각보다 많이 팔렸고 3시리즈는 순위권에서 보이지 않는군요... 의외네요...
    독일보다 북미에서 3시리즈가 더인기 인가 싶기도한데, A4보다도 덜팔렸다는게 예상 밖인데요....!!ㅋ
    아무래도 프리미엄3사중 가장 갈피를 못잡고 있어보이는 BMW가 신형5시리즈를 필두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좋아하는 브랜드로서 기대 되네요....ㅋㅋㅋ

    • 3시리즈는 10위권 밖 그리 멀리 있진 않을 거예요. 3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차죠. 다만 독일은 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엎치락뒤치락하고 그렇습니다.

  • Favicon of http://ingorae.tistory.com BlogIcon 잉고래 2017.01.10 20:44 신고

    전 티볼리가 어찌 될지 궁금해져요. 나름 좋아하는 디자인이거든요

    • 티볼리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서 크게 악재만 없다면 나름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꼬부기 2017.01.12 17:06 신고

    중형급은 C클과 A4가 신상이라 그런지 치열하고..
    준대형급은 A6가 나온지 오래됐지만 신차인 E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5시리즈가 나오면 또 어떻게 될지..
    대형급은 S클의 위엄과 7시리즈 풀체인지의 효과를 누리네요. A8신형이 나오면 또 순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독일 3사의 경우, 어지간하면 신형이 나오면 그게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죠. ^^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키우는 게 아닌가 싶네요.

  • 소나무 2017.04.22 17:02 신고

    도요다가 10 위권 밖에 있는데 현대가 10위라는게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럽네요..현대가 한국에서는 욕을 많이 먹는데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자동차의 나라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니 고무적입니다.
    아우디 A6가 준대형시장에서 벤츠의 E시리즈나 BMW의 5시리즈를 누르고 1 위를 한것도 흥미롭습니다..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단일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가 일본 브랜드 보다 앞섭니다. 그런데 역시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일본 브랜드가 많아서 그런지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어쨌든 많이 성장한 건 맞습니다. 문제는 내수 시장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을 것인가 하는 점일 텐데, 현대의 고민이 클 거라 봐요. 아우디의 경우 올해 들어서는 E클래스에 판매량에서 밀리는데, 신형이 나오면 어떻게 또 경쟁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랜드로버 디젤로 버텼고, 토요타 가솔린으로 버텼다

2016년은 디젤 게이트 관련 이슈들로 가득했던 한해였죠. 디젤 자동차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온 건 아니지만 디젤 판매량이 줄어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디젤차가 판매 대부분을 차지한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솔린 자동차가 판매를 견인한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뉴스가 전한 내용을 하나 소개할까 하는데요.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독일에서 팔린 신차 중, 제조사별 디젤차와 가솔린차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조사한 내용입니다. 전체 제조사를 조사한 것은 아니고 14개 브랜드의 결과만 공개가 됐는데요. 과연 어떤 제조사가 디젤 의존도가 높았는지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독일 전체의 디젤차 판매 비중은 50%가 조금 안 됩니다.)


랜드로버 (판매 신차 92% 디젤)

디스커버리 / 사진=랜드로버

아우토뉴스는 이정도로 독일에서 랜드로버의 디젤 판매 비중이 높을 줄은 몰랐다고 하지만 SUV 전문 브랜드라는 점, 그리고 모델별로 봐도 디젤 트림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저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레인지로버 가솔린 5.0 모델과 3.0 디젤 모델만 하더라도 두 배의 연비 차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을 많이 하는 독일에서는 랜드로버를 구입하는 고객의 디젤 선호도가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재규어 (판매 신차 76% 디젤)

F-Pace / 사진=재규어

오히려 SUV 비중이 높지 않은 재규어의 독일 내 디젤차 판매 비중이 저는 더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XE, XF, XJ 등의 세단에서도 디젤 비중이 높았고, 새롭게 출시된 F-Pace는 SUV로 디젤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단단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피니티 (판매 신차 69% 디젤)

Q30 / 사진=인피니티

인피니티는 현재 유럽에서 쿠페를 포함한 세단형 4개 모델과 SUV 2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체 판매량은 극히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벤츠 A클래스의 플랫폼을 통해 나온 Q30입니다. 이 C세그먼트의 해치백, 혹은 크로스오버 모델이 그런데 뜻밖에도 판매의 77%가 디젤 엔진이 장착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C세그먼트 급(준중형)치고는 대단히 디젤의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아마 이번 결과에서 가장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프 (판매 신차 68% 디젤)

그랜드 체로키 / 사진=지프

지프 역시 SUV 전문 브랜드죠. 미국산 V8 가솔린 엔진이 유명하지만 역시 디젤 선호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디젤 비중이 작았던 것은 레니게이드 때문이었습니다. 지프의 독일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 레니게이드인데, 이 모델은 가솔린 비중이 48%나 됐다고 합니다. 역시 작은 도심형 SUV답게 가솔린 모델이 많이 팔렸습니다.


아우디 (판매 신차의 67%가 디젤)

A4 아반트 / 사진=아우디

생각했던 것보다는 디젤 비중이 높지 않았습니다. 아우디 중에서는 A4가 대략 85% 정도 디젤 엔진 모델이 판매됐고, A6 역시 90% 이상 디젤로만 판매됐다고 합니다. 이 모델들은 업무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죠. 이럴 경우 디젤 선호는 절대적입니다. 반대로 A3는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BMW (판매 신차의 66%가 디젤)

3시리즈 / 사진=BMW

라이벌인 BMW의 디젤 비중도 아우디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시리즈의 경우 82%가 디젤이었다고 하니까 A4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독일에서 요즘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BMW 모델이라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일 텐데요. 이 모델의 경우 디젤 비중이 50%를 넘지 않았다고 아우토뉴스는 전했습니다. 


메르세데스 (판매 신차의 56%가 디젤)

CLA 슈팅 브레이크 / 사진=다임러

독일 프리미엄 3사 중에서는 업무용 구매 비중이 가장 작은 벤츠가 역시 디젤 비중도 작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A클래스와 B클래스 등이 가솔린 점유율이 50%를 넘겨, 전체 퍼센트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E클래스는 판매 모델의 80%가량이 디젤이었고 C클래스는 50%로 3시리즈나 A4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폴크스바겐 (판매 신차의 52%가 디젤)

유럽형 파사트 / 사진=폴크스바겐

디젤 비중이 많이 떨어진 브랜드라고 한다면 역시 폴크스바겐을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신차보다는 중고차가 시장에서 디젤 거래량이 더 줄었는데요. 어쨌든 디젤 모델 많았던 브랜드임을 생각하면 낮은 수치임엔 틀림없습니다. 경차 급인 UP과 폴로 등이 가솔린 판매량이 높았고 골프 역시 디젤의 비중은 4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실제로 GTI와 GTD 중 길거리에서 제 눈에 더 자주 띄었던 것도 GTI였는데요. 디젤 게이트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더 가솔린 쪽으로 판매가 쏠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독일에서 업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파사트의 경우 90%가 디젤이었고, 고급 승합차로 분류할 수 있는 트랜스포터 T 모델의 경우 판매된 모델의 98%가 디젤 모델이었습니다.


피아트 (판매 신차의 43%가 디젤)

피아트 500S / 사진=FCA

피아트의 경우 유럽에서 많이 팔리는 캠핑카 두카토가 디젤 비중이 높지만 소형차 중심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디젤 비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피아트 500의 경우 8개 트림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솔린 모델입니다.


푸조 (판매 신차의 41%가 디젤)

308 SW / 사진=푸조

프랑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독일에서 푸조의 디젤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네요. 다만 골프와 같은 급인 308은 예외적으로 판매된 모델의 64%가 디젤 엔진이 장착된 것이었습니다. SUV보다는 소형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도 디젤의 비중을 낮춘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르쉐 (판매 신차의 35%가 디젤)

911 GT-3 CUP / 사진=포르쉐

아우토뉴스는 포르쉐의 디젤 비중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스포츠카 브랜드로 이 정도의 디젤 비중을 보이는 건 상당히 높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포르쉐 전체 판매 1위인 마칸이 SUV이고, 카이엔 역시 911에 뒤를 이어 세 번째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디젤 비중을 높이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오펠 (판매 신차의 29%가 디젤)

소형 SUV 모카X / 사진=오펠

오펠은 전통적으로 가솔린 모델을 많이 파는 회사인데요. 준중형 (C세그먼트) 아스트라의 경우 아우토뉴스에 따르면 오펠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는 모델이지만 골프처럼 디젤의 비중이 40%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로 많이 팔린 B세그먼트 소형 코르사의 디젤 비중은 10% 미만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토요타 (판매 신차의 12%가 디젤)

야리스 / 사진=토요타

토요타는 앞으로 디젤을 판매하지 않을 거라고 하죠. 이미 지금도 디젤의 독일 내 판매량은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하이브리드 덕일 수도 있겠지만 소형 야리스, 준중형 아우리스, 그리고 경차 급 아이고 등의 경우 하이브리드가 아닌 순수 가솔린 엔진 모델이 대부분이고, 이 차들이 독일에서 토요타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 C-HR에도 디젤 엔진은 없습니다.

현대와 기아, 쌍용 등, 한국 브랜드가 빠져 있어 좀 아쉬웠는데요. 현대, 기아도 역시 소형차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디젤의 점유율은 높지 않으리라 봅니다. 다만 콤팩트 SUV 투산이나 스포티지가 유럽에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모델이 디젤 비중을 어느 정도 바쳐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쌍용은 SUV 브랜드답게 디젤 비중이 상당히 높으리란 짐작,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은 독일 내 신차의 디젤 비중에 대해 제조사별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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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구독자 2017.01.04 09:55 신고

    본문과 상관없는 질문인데

    독일내에서 일본차들의 이미지가 대충 어떻게되나요?

    특히 렉서스의 이미지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일본차 이미지에 대해서는 그간 몇 가지 독일 운전자들의 설문조사 내용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일단 내구성에 대해선, 특히 토요타와 마쯔다 등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걸로 압니다. 렉서스의 경우 서비스 등에서 고객 만족이 높고요. 대신 스타일은 우리와 비슷하게, 그리 좋은 평은 아닙니다. 자기 패션은 별로라도 독일인들이 자동차 스타일엔 민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 렉서스는 판매량이 북미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죠. 좀 뭐랄까? 여기는 운전 재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렉서스는 그런 점에서 안락함이 강점이다 보니 장년층이 타는 그런 차로 인식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나름 인식을 바꾸려 렉서스도 노력하는데, 쉽게 바뀌진 않을 거예요. 대략 이런 정도입니다. 일본차 판매량은 현대나 기아와 브랜드와 토요타 정도가 비슷하고, 나머지는 여러 브랜드가 시장의 작은 파이를 나누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 디젤마니아 2017.01.04 11:46 신고

    디젤과 가솔린의 연비 차이가 많은 브랜드/차종 일수록 디젤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어느 정도 뚜렷한 상관 관계가 있어 보이네요. 업무용-개인용 차이도 결국 사용량이 많은 업무용에서 연비로 인한 유지비 차이 때문일 테구요.
    결국, 이러한 차이는 연비가 제일 중요한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인데, 크고 무거운 차량일수록 가솔린이 도저히 디젤의 연비를 따라갈 수가 없죠.

    디젤도 잘 발전시키면 효용성이 높습니다. 전기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저개발 국가 또는 지역이 전 세계의 70프로가 넘는데, 이런 지역에서 운송 수단으로 디젤을 대체할만한 게 현재로선 없습니다.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데, 전쟁 등으로 전력이 올스톱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우리나라도 디젤기관차를 의무적으로 일정 수 이상 유지하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는데, 폐차에 비해 신차를 구매하지 않아 당장 올해부터 코레일은 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전기차가 너무 많아지면, 안보에는 위협이 됩니다. 전기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국가의 모든 근간이 전기가 잘 공급된다는 것을 전제로만 돌아가는 건 위험합니다.

    디젤자동차에는 거부감이 많은 미국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매우 많은 디젤기관차 수를 법에 규정하여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세상이 아무리 전기자동차의 흐름으로 가더라도, 디젤을 좀 더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을 좀 더 줄이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끈을 놓지 않는 기업이 미래에 많은 이익도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최근의 디젤게이트 여파 등으로 루돌프 디젤의 업적이 다소 폄하되기도 하던데, 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누구나 아무런 댓가 없이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게 한, 너무나 위대한 업적이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디젤의 효용가치가 당장 어떻게 되진 않을 겁니다. 필요한 지역, 필요한 상황이란 게 있을 테니까요. 문제는 디젤의 절대적 분위기가 많이 깨졌다는 거, 그리고 유럽 내에서 전기차에 대한 엄청난 많은 움직임이 있다는 건데요. 환경문제나 인체 유해성과 연결돼 이 부분은 더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더 이상 디젤과 가솔린만의 세상은 안 될 거라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이고, 지금의 이 변화가 당분간, 적어도 10년 정도는 이어질 테니까, 그 때까지는 디젤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이 기술투자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의견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호원 2017.01.05 17:27 신고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도 판매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솔린 보다는 디젤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아우디, 비머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60%대 이상인걸 보니 왠지 마음이 놓입니다.
    말은 안했지만, 맘고생좀 했거든요. ㅎㅎ

  • 겉보리 2017.01.09 21:30 신고

    엔진 종류 별 장단점은 다 있지요. 앞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잘 하는 제조사가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이젠 선택이 아닌 흐름을 어떻게 따라가고 그 안에서 주도권을 쟁취할 것이냐의 문제라 봅니다. 환경 친화적 기업이 앞으로는 살아남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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