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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 "SUV 쿠페는 주어진 숙제"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사장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에서 SUV 쿠페가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최근 페터 슈라이어는 유럽에 공식적으로 수입돼 판매가 시작된 올 뉴 투산의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독일의 양대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과 인터뷰를 하고, 또 직접 기자를 태우고 차에 대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 등의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비교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여러 매체들이 올린 시승기를 보면 현재까지 전 모델인 iX35 보다 여러 면에서 나아졌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입니다. 이런 긍정적 분위기 속에 아우토빌트와 인터뷰에서 페터 슈라이어는 SUV에 .. 더보기
'엄마와 마주보며 간다' 볼보 엑설런스 어린이 시트 유럽 시간으로 7월 2일, 볼보가 럭셔리 어린이 카시트를 장착한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XC90 엑설런스 차일드 시트 컨셉트(Excellence Child Seat Concept)라는 긴 이름의 모델로, 상하이모터쇼에서 소개했던 XC90 엑설런스를 다시 한 번 변형시켰습니다. 볼보는 요즘 새롭게 선보인 SUV XC90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5~7인승 일반 XC90을 고급스러운 4인용으로 바꾼 XC90 엑설런스를 공개했고, 다시 여기서 조수석을 제거한 3인용 XC90 엑설런스 콘솔 컨셉트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엑설런스 콘솔 컨셉트의 경우 조수석에 커다란 모니터와 발판을 마련 뒤좌석 승객이 발을 편하게 뻗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그 외에 간이 책상이나 악세사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기능도 할 수.. 더보기
아우디 신형 A4를 본 독일 네티즌들 반응 아우디가 8년 만에 5세대 A4(B9)를 공개했습니다. 이미 차에 관심 좀 있는 분들께서는 소식을 다 접하셨을 텐데요. 신형은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차체 무게가 최대 120kg까지 가벼워졌다는 게 눈에 띕니다. 초고장력 강판에 알루미늄 등의 소재를 듬뿍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무게 줄일 수 있는 곳은 다 건드렸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또 한 가지 아우디가 내세우는 건 공기저항계수가 양산형 세단 중 가장 낮은 수준(0.23Cw)이라는 겁니다. 경량화와 공기저항은 예전부터 아우디가 추구해온 하나의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대단하긴 하지만 '아우디니까 충분히 가능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무게가 줄고 공기저항이 줄어들면서 개선된 엔진과 어울려 연비효율성도 향상이 .. 더보기
아우디 A1, BMW 1시리즈 맞수가 맞나요? 5년이나 됐습니다. 아우디 A1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썼던 것이 말이죠. 그 사이 시승도 해보았고, VW의 폴로를 베이스로 했지만 두 차량의 운전 재미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드렸습니다. 경쟁 모델 MINI와 숱한 비교테스트가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그렇게 오래 기다림 끝에 한국에서도 이 차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흔히 독일에서 소형 럭셔리카로 소개가 될 정도로 A1 성능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타보면 바로 느낄 수 있죠. 물론 너무 비싸다는 게 가장 큰 아쉬운 점입니다. 다만 유럽에선 수동변속기가 달린 깡통 모델은 우리 돈으로 2천 백만 원 (환율 1,250원 기준)에 살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도 적당하게 옵션이 들어가면 2천만 원 중후반, 거기다 .. 더보기
조용한 혁명 크루즈 컨트롤, 운전을 바꾸다 크루즈 컨트롤.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상태로 계속 달릴 수 있게 한 장치를 말합니다. 운전자가 시속 100km/h에 맞춰 놓으면 차는 그 속도에 맞춰 달리게 되죠. 지루한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속주행으로 인해 연비 효율이 좋아진다는 것 등이 장점인데요. 이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 기능은 사실 오래 전에 개발이 된 장치입니다. 시각 장애가 있던 미국인 발명가 랄프 티토가 1945년 특허를 획득했으니까 벌써 60년이나 됐군요. 그의 장치를 가장 먼저 자동차에 적용한 것은 크라이슬러였는데요. 광활한 대륙을 달려야 했던 미국 운전자들에겐 단비 같은 기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럽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크루즈 컨트롤을 처음..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올해 가장 멋진 자동차는? 독일에서 매주 70~80만부 정도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주인공을 얼마 전 공개했습니다. 매년 하는 시상식이긴 한데 올해는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선전이 눈부셨습니다. 소형 및 콤팩트카 부문, SUV 및 밴 부문, 쿠페 및 카브리오 부문, 중형차 이상 부문, 컨셉카 부문 등, 총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했으며, 마지막으로 차급 분류 없이 전체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모델 3개를 뽑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공개된 자동차들 중 과연 독일 팬들의 마음을 훔진 멋진 자동차는 무엇이었는지, 지금부터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1. 소형 및 콤팩트카 부문 1위 : 메르세데스 CLA 슈팅 브레이크 (32.7% 득표)2.. 더보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도시들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는 일이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요? 세계 10대 사망 원인의 하나이고, 지금도 어디선가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의회는 이 거대한 사회적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하고 1997년 '비전 제로(Vison Zero)'정책, 그러니까 교통사고 사망자를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도로교통법을 통과시킵니다. 비전 제로 철학 '운전자에게만 책임이 있지 않다'이 정책은 현재 유럽 연합 차원에서 연구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유럽 외 지역에서도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비전 제로 정책은 교통사고의 원인 연구를 운전자 과실에만 두지 않고 정부의 정책 미흡, 도로 인프라의 비과학적인 설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적 한계 .. 더보기
유럽의 자동차 보증기간, 어느 수준일까? 자동차 제조사들은 무상보증기간이라는 것을 둬 기간 안에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가 책임지고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소비자 서비스인데요. 하지만 차 가격에 무상보증기간 내 발생하는 수리비가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서비스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무상보증기간이 길면 길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유럽 브랜드 오펠은 한 때 '평생보증'이란 보증 제도를 실시했한 적 있었죠.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였지만 일부 공장이 문은 닫는 등, 회사의 어려운 시기와 맞물리면서 결국 평생보증 제도는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주행거리를 16만 킬로미터로 제한을 뒀기 때문에 마케팅용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큰 반응을 얻었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유럽 시.. 더보기
독일 여성 운전자들은 MINI를 좋아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자동차를 흔히 아이코닉 카라고 합니다. 시대의 상징이자 어느 영역에 대한 대표성이 있을 때 이런 표현을 붙이는데요. 아니코닉 카하면 어렵지 않게 미니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예전 한국의 모자동차 회사 관계자가 운전이 편하지도 않고 실내가 좋지도 않은 미니같은 차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미니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성들의 호감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최근 독일 최대 가격비교사이트인 '체크24'는 자신들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성별과 연령대, 그리고 그들이 사는 지역별로 나눠 어떤 차를 구입했.. 더보기
유럽인들 꿈의 도로 아우토반 A7을 달리다 유럽은 수십 개의 나라가 땅의 경계와 경계가 맞닿은 채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륙은 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도로들로 얽혀있죠. 유럽인들은 이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이용 이웃나라로 여행 다니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유럽 도로들 중, 각 국의 고속도로끼리 연결되어 있는 것을 '유럽고속도로'라고 부르는데요. 영어로는 International E-road network라고 합니다. 유럽 6개 나라를 잇는 E45수백 개의 유럽고속도로들 중 대륙의 남과 북을 잇는 E45 도로는 특히 유명합니다. 전체 길이 4,920킬로미터로 종단 유럽고속도로로는 가장 길게 연결돼 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 경계를 출발해 다시 덴마크, 그리고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타고 내려가 이태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