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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비워두기 VS 과속은 용납 못해 요즘 고속도로 1차로 관련한 글을 반복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편도 3차로 이상의 고속도로 경우 1차로에서는 시속 100km/h 이하로 달리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또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1차로 정속주행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는데,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차로 이용에 관한 필기시험 문항을 늘린다는 얘기도 전해드렸습니다. 덧붙여 단속과 문항수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전해드렸는데요. *1차로는 추월시에만 이용한다*오른쪽으로 추월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따라서 속도가 낮은 차량들은 우측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은 고속도로 이용 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을 기회 될 때마다 말씀 드렸습니다. 공감하.. 더보기
스케치북다이어리도 이제 좀 달라지렵니다 안녕하십니까 스케치북입니다.뜨겁고 습했던 이번 여름 한국 방문을 마치고 곧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기에 앞서 하나의 변곡점이 된 이번 방문에 따른 소회를 잠깐 이야기할까 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는 스케치북다이어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드릴지도 모르겠네요. 그 동안은 좋은 글, 좋은 정보를 비교적 순하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이 반드시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더군요. 이젠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렇게 대중적인 제품, 잘 알려진 제품을 통해 스케치북다이어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문체도 내용에 따라 달리할 것이고, 비.. 더보기
’제조사 뭐하나’스마트키 약점 이용 차량 싹쓸이 며칠 전 독일의 지역 온라인 매체 헤센샤우는 프랑크푸르트 근처 두 개의 작은 도시에서 6개월 동안 총 80대의 고급 자동차가 도난을 당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차량 도난이야 어디서든 있어 온 일이지만 이 번 경우는 좀 달랐는데요. 모두 스마트키가 적용된 모델들이었습니다. 스마트키는 열쇠구멍에 키를 꽂아 시동을 켜지 않아도 돼 편리하죠. 요즘은 키를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 넣은 상태에서 차의 문 손잡이를 잡기만 해도 잠김 상태가 해제되는 ‘패시브’ 방식의 스마트키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도난 당한 80대의 차량들 모두 이 ‘패시브’ 방식이 적용된 스마트키 차량들이었습니다. (일반적 원격 도어 잠금 방식의 스마트키는 제외) 동유럽으로 빼돌려진 고급 자동차들 중 일부가 체코 등에서 발견되었고 .. 더보기
30도 더위, 차량 실내 온도 이렇게 관리하세요 기록적인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반가운 보도가 있었죠. 그러고 보니 가을이 온다는 입추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최고기온 30도 전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외 기온이 섭씨 30도 정도면 차량 안의 온도는 경우에 따라 60도 이상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온도를 낮추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여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차 요령당연하겠지만 나무그늘 등, 직사광선을 피해 주차를 하는 게 좋습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직접 테스트를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늘 아래 주차를 하면 섭씨 15도 정도는 차량 내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이라면 햇볕을 등진, 그러니까 트렁크 쪽으로 세워두는 게 조금이라도 온도 .. 더보기
3시리즈 대항마 내놓겠다는 현대의 두 가지 고민 작년 초 현대차 북미법인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대표는 해외 자동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RK’라는 프로젝트명의 고급 콤팩트 세단을 현대가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뒷바퀴 굴림형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이 급에서 뒷바퀴 굴림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C클래스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놓을 콤팩트 후륜 모델은 BMW 3시리즈에 거의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고급 콤팩트 세단에서는 3시리즈 만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현대의 ‘RK’ 프로젝트는 갑자기 뚝딱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중형 이하의 뒷바퀴 고급 모델을 내놓겠다.. 더보기
주유 시 핸드폰 사용하면 위험하다? 최근 독일의 운전자클럽 아데아체 홈페이지에 흥미로운 보고서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주유에 얽힌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글이었는데요. 여러 내용 중 우리나라 운전자들도 관심을 가질 법한 내용들 몇 개를 추려보았습니다. 주유 시 핸드폰 배터리를 떨어뜨리면 불이 날 수 있다?우리나라 셀프 주유소처럼 독일 일부 주유소에는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표시가 부착돼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핸드폰을 떨어뜨릴 때 분리된 배터리가 주유소 바닥에 묻어 있는 기름에 닿으며 불꽃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유소에서 핸드폰 배터리로 인해 화재 사고가 났다는 보고가 없다는 것이 아데아체의 발표입니다. 인화점(불꽃에 의해 불이 붙는 온도)이 낮은 가솔린이라도 문제는 없다는군요. 핸드폰 전자파는.. 더보기
한국차 포함한 상반기 독일 자동차 시장 총정리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독일. 무엇보다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 쟁쟁한 자국 브랜드를 소유한 자동차 생산과 소비의 강국이죠. 그렇다면 올 상반기 중 독일 소비자들이 어떤 자동차를 선택했을까요? 또 한국차들은 얼마나 팔렸을까요? 독일연방자동차청(KBA)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신차 판매 결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2015년 상반기 독일 신차 판매 순위 TOP101위 : 폴크스바겐 골프 : 136,235대 2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 47,541대 3위 : 폴크스바겐 폴로 : 35,255대4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 33,623대5위 : 아우디 A3/S3/RS3 : 31,767대6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 29,195대7위 : 스코.. 더보기
책 <할로 아우토반>이 출간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시차 적응할 시간도 없이 무더위로 힘들어 하던 금요일 오후, 인쇄소에서 드디어 제본이 된 책이 나왔다는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간 이 블로그를 통해 함께 나눈 이야기들 중 고르고 골라 48가지의 이야기를 다듬고 보충해 이렇게 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를 할 수 있게 됐네요. 우선 이 블로그를 아껴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더라면 이런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두 달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모자란 부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아무쪼록 넉넉한 마음으로 출간 축하해주시고 응원 부탁하겠습니다. 이 책은 취미/실용서적 카테고리가 아닌 인문교양에 분류됐습니다. 자동차를 이야기함에도 자동차 책으로 분류하기 애매했던 탓이었.. 더보기
1차로 정속주행, 필기시험만으론 해결 안돼 며칠 전 조선일보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필기시험 문제은행에 지정차로와 관련한 문제를 15개 추가했다는 내용이었죠. 기존에는 700개 중 5개밖에 지정차로 관련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지정차로 관련한 문제를 풀지 않고도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정차로 관련 문제를 적어도 1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조선일보가 1차로를 비워두자는 기획기사를 이 달 초부터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언론사가 나서 차로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 주장에 따르면 자신들의 기획기사가 나가고 나서부터 경찰의 고속도로 1차로 정속주행 단속이 시작됐고, 또 도로교통공단으로 하여금 필기시험 강화 조치를 이끌어 냈으니 그게 사실이라.. 더보기
'프로파일링운전'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유럽에 여름이 찾아오기 시작하던 6월,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는 지역 경찰들의 특별한 자동차 견인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일명 프로파일링운전(PROFILIERUNGSFAHRT)에 동원된 자동차들을 끌고 간 것인데요. 프로파일링운전? 많은 분들이 처음 들어본 단어일 겁니다. 베를린경찰이 도심에서 불법 주행을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운전자들을 부르는 일종의 별명입니다. 두 장의 사진은 베를린의 대표적 번화가 쿠담(Ku'damm)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의 강남 같은 곳이라 보면 될 겁니다. 독일 대표적 상업지구로 유럽인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이죠. 직선구간으로 3~5km 정도로 제법 길게 상권이 발달돼 있는데 이 곳은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값비싼 차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