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우려와 희망 공존한 디젤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 지난 8월 2일 독일에서는 정부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를 논의했죠. 일명 '디젤 정상 회담'으로 불린 이 날 모임에서 제조사들은 유로 5와 일부 유로 6에 해당하는 디젤차 약 530만 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무상 업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외 몇 가지 투자 및 개선 방안들을 내놓았는데요. 모임이 있기 전 그린피스를 비롯해 환경단체들은 시위를 벌이며 디젤차의 완전한 퇴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회담장 주변에서 시위를 한 독일 대표적 환경기구 도이체움벨트힐페(DeutscheUmwelthilfe, 이하 DUH)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환경 문제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곳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는 눈엣가시 같은 그런 단체입니다. 자동차 회사와 연방정부, 그리고 주정부.. 더보기
英 연구진 '하루 2시간 이상 운전하면 아이큐 떨어진다' 운전을 장시간 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에는 짧은 기사 하나가 올라왔는데요.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팀은 하루에 2시간 이상 운전을 하면 지속적으로 지능지수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레스터 대학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37세에서 73세 사이 50만 명의 생활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기적으로 지능지수와 기억력을 측정했죠. 그리고 두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하루에 2~3시간 운전하는 그룹, 그리고 하루에 TV 시청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그룹에 속한 사람들 지능지수가 거의 운전을 안 하거나 아예 안 하는 사람, 또 TV 시청 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빠르게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조사를 담당했던 키샨 바크.. 더보기
상반기, 독일에서 현대 기아 쌍용차 얼마나 팔렸나 독일은 한국산 자동차엔 유럽 시장을 위한 일종의 전진기지기 같은 곳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유럽 법인, 기아자동차의 유럽 법인이 모두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팎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기아 디자인센터, 그룹 기술연구소, 부품회사인 모비스, 그리고 모터스포츠센터 등이 몽땅 다 독일에 모여 있습니다. 이런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곳으로, 2017년 상반기에만 1,787,026대가 팔려나갔습니다. 뒤를 이어 수년째 자동차 성장세가 무서운 영국에서 약 140만 대 팔렸습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EU 28개국, 그리고 유럽 자유무역 연합(EFTA)에 속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을 포함 총 32개국 기준으로 현대는 신차 270,921대(전년 동기 대.. 더보기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로 본 유럽 최고, 최악의 나라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에도 교통사고와 관련한 내용인데요. 오늘은 작년 기준, 유럽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어디이고, 반대로 가장 적게 발생한 나라는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유럽 대륙에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특히 서유럽에 비해 동유럽은 여전히 운전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위험한 곳입니다. 노르웨이와 스위스, 그리고 루마니아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교통안전 위원회(ETSC)는 매년 EU 28개국, 그리고 스위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키프로스 등, 총 32개국의 교통사고에 대한 분석을 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유럽 28개국, 그러니까 유럽연합의 경우 작년 한 해 총 2.. 더보기
독일, K5 포함 질소산화물 과배출 차량 명단 공개 지난 4월이었죠. 독일 연방환경청(Umweltbundesamt)이 유로5와 유로6에 해당하는 자동차 수십 대를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했고 그 소식을 4월 말쯤 여러분께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실제 도로를 달릴 때 자동차가 얼마나 질소산화물(NOx)을 내뿜는지 확인했더니 너무 기준치를 많이 넘어섰다는 내용이었고, 거기까지만 큰 틀에서 공개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5월 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당시 독일 환경청이 테스트한 차량 중 유독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차들이라며 그 명단을 공개해버렸(?)습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진 2015년 전후로 관련한 소식을 정말 여러 차례 전달해드렸기 때문에 이쯤 되면 별 느낌도 없고 그럴 줄 알았는데 매번 그 심각성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긴말 필요 없이 지난 테스트에서.. 더보기
BMW 제친 테슬라, '가장 혁신적 자동차 회사' 3위 자동차 회사의 존재감,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평가되겠지만 역시 가장 우선되는 것은 ‘기술혁신’이 아닐까 합니다. 혁신적 기술은 훌륭한 인적 자원, 제조사의 철학, 재정적 지원 등, 3가지 핵심 요소가 유지될 수 있을 때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런 기술혁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는 기관이 독일에도 있습니다. 자동차 매니지먼트 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이하 CAM)인데요. 이곳은 자동차 기업을 기술력과 혁신성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주로 분석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매년 완성차 업체의 혁신성을 평가해 보고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자동차혁신어워드(Automotive INNOVATIONS Award)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각 .. 더보기
4년 후 잔존가치 가장 좋은 자동차들 자동차를 선택할 때 그 기준은 저마다 다르죠. 어떤 이는 연비 효율성을 볼 것이고 또 어떤 운전자는 디자인이나 성능이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차를 되팔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 운전자들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거래량의 2-3배 수준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니겠나 생각됩니다. 독일은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보다 많은 2.5배 이상 됩니다. 1년에 8백만 대가 넘는 수준인데요. 그러다 보니 차량의 잔존가치 등을 알려주는 분석업체도 여럿 있고, 그들과 협력해 잔존가치를 알아보고 전하는 언론도 다양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잔존가치 전문 조사 업체.. 더보기
해치백 넘어 독일에 부는 SUV 열풍-1분기 결산 독일의 자동차 소비문화는 그동안 왜건과 해치백으로 대표됐습니다. 독일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왜건은 실용성으로, 해치백은 콤팩트한 크기에서 역동적 주행을 즐길 수 있어 사랑받아 왔죠. 하지만 SUV의 인기가 이젠 독일인의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꿔 놓았습니다. 2017년 1분기(1~3월) 독일의 신차 판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이전에 못 보던 변화가 몇 가지 보였습니다. 어떤 변화들이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6년보다 시작이 좋은 2017년우선 독일의 2017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총 844,68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났습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경기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성장을 지속하.. 더보기
유럽 최악의 과속 운전 기록 TOP 7 과속은 어디에서나 발생합니다. 물론 그런 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갖은 노력도 어디에나 있죠. 유럽에서 그동안 과속으로 적발된 자동차들 중 최악의 경우들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요? 오늘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소개하는 과속 관련한 소식입니다. 최고 제한속도가 엄연히 있지만 달리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무리한 끝에 철퇴를 당한 케이스들이라 하겠는데요. 과연 얼마나 밟았는지, 그리고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참고용입니다. 과속 7위 : 아우디 A3 운전자 아우디 A3 해치백 오너는 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였습니다. 베를린 시내를 관통하는 도심 아우토반 A100을 달리는 중이었고 그곳은 제한속도 60km/h 구간이었죠. 운전자는 A.. 더보기
설문결과_독일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 2-3곳은 매년 잡지의 특성에 맞는 대대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요. 그중 판매 부수가 가장 많은 아우토빌트가 최근 독자를 대상으로 벌였던 이미지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6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결과 또한 독일 브랜드에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3가지 차급별로 품질 / 디자인 / 가성비로 나눠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겼고,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부분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10가지 질문을 해서 다시 여기에 대한 대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설문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신형 5시리즈부터 기아와 현대의 소형, 준중형 모델들까지 총 5대의 자동차가 경품으로 내걸리기도 했는데요. 지금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