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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긴급제동장치 테스트, 체면 구긴 볼보와 BMW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각종 안전장치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많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자동긴급제동장치(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이하 긴급제동장치)도 그중 하나인데요.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 혹은 레이더가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이나 사람을 인식하고 충돌 전에 차를 멈추게 하는 기능을 말합니다.운전자가 미처 대응하지 못했을 때 긴급제동장치가 제 역할을 한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몇 년 후 모든 차량에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결정을 했고 유럽에서도 화물차 등을 비롯해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얘기가 있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은 모양입니다.그런데 이 긴급제동장치는 이미 십여 년 전에 소개됐고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본.. 더보기
왜건 대 SUV, 트렁크 용량 대결 왜건과 SUV는 실용적인 자동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왜건이 SUV보다 나은 점도 있고, SUV가 왜건보다 좋은 부분도 있죠. 다만 왜건은 SUV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눅 들어 있는 상태로 왜건의 나라인 유럽에서도 SUV의 질주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왜건 인기가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우리나라에서 받는 서러움(?)에 비하면 그 존재가치는 여전히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편이라 하겠는데요. SUV와 왜건의 실용성을 따질 때는 차의 가격과 연비, 보험료를 포함한 관리 유지비, 그리고 실내 공간의 다양한 활용 능력, 그리고 타고 내리기 편한가, 또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얼마나 더 용이하냐 등 여러 요소로 따질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짐을 싣는 트렁크 공간의 크기는 직접적 평가 영역이라 할 수 있.. 더보기
유럽 학생들이 취업을 꿈꾸는 자동차 회사들 학업을 마친 후 자신이 꿈꾸는 곳에 취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세상 어디서나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는 건 아니죠. 소통이 자유로운 유럽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양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이곳 유럽 학생들은 어떤 회사에 들어가 일하고 싶어 할까요? 1999년부터 트렌덴스라는 컨설팅 회사는 매년 취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졸업을 앞둔 유럽 각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바라는 첫 직장이 어딘지를 물었습니다.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24개 유럽 국가 약 30만 명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질문에 답했고, 상위 100개 기업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자동차 회사의 경우 비즈니스 계열과 이공.. 더보기
2016 상반기 독일 베스트 셀링 카 TOP 20 2016년 상반기, 독일의 자동차 시장은 어떤 결과를 냈을까요? 작년 9월 디젤 게이트가 터진 이후 그 여파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 신차 판매 결과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이제 담백하게 정리를 했으니 그 내용을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자료는 독일연방자동차청의 것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 판매량2016년 판매량은 2015년 상반기 대비 7.1%가 증가한 1,733,839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중 상승률로만 기준을 잡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가 증가한 재규어가 1위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4,415대였고 독일 내 점유율은 0.3%입니다. 증가율 2위는 바로 쌍용.. 더보기
직원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기업 최고의 CEO는? 청년들에게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겠죠. 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요? 고용이 보장되고, 직원들을 위한 복지가 잘 돼 있고, 또 일에 대한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으며, 임직원 사이에 소통도 잘 되며, 거기다 월급도 상대적으로 높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사실 이 모든 부분을 갖춘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어쨌든 일할 만한 회사에 다닐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임엔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평가 요소들 외에 중요한 부분을 하나 더 꼽으라면 회사 경영자에 대한 만족도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 구인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는 이와 관련해 재밌는 자료를 내놓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익명으로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 경영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해놓고 이를 1년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습니다. .. 더보기
클릭 수로 알아본 인기 클래식카 TOP 10 혹시 올드타이머(Oldtimer), 영타이머(Youngtimer)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독일에서만 쓰이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올드타이머는 현재를 기준으로 출시된 지 30년이 넘어가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영타이머는 30년 미만의 젊은(?) 모델을 일컫습니다.올 초 독일에 새로 등록된 올드타이머는 34만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차들은 법적으로 일반 번호판과는 다른 'H' 번호판이라는 걸 달아야 하는데요. 워낙 독일에 다양한 올드카들이 돌아다니고 거래되고 있어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독일 올드카 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럽 최대 자동차 사이트인 아우토스카우트24(autoscout24)가 발표한 재밌는 정보를 공개하려 합니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아.. 더보기
현대기아차 유럽에서 배출가스 측정해보니 그동안 디젤 차의 질소산화물 배출가스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산 자동차들이 유럽에서 얼마나 배출가스를 내뿜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들었습니다. 이미 독일이나 영국 등지에서 발표된 자료를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한국 자동차만 따로 보여드린 적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간의 자료,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또 다른 자료 속 현대와 기아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모아 보여드릴까 합니다. 여기서 결과를 보기 전에 미리 알아두셔야 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테스트는 유로5와 유로6 모델들이 대상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 유럽의 공인 배출가스 측정법이 아닌, 실제 도로를 달리며 측정한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에 따른 결과라는 점, 그리고 제가 자료를 가지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 더보기
캐시카이 배출가스, 유럽에선 얼마나 나왔나 환경부가 발표한 디젤차 스무 종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 결과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그중에서도 닛산 캐시카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이번에 문제가 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유로6 기준으로 km당 80mg을 넘어서는 안 되는데 캐시카이는 무려 스무 배가 넘는 질소산화물을 쏟아낸 것이죠.물론 80mg/km라는 기준은 실험실 기준이고, 이번 테스트는 내년 가을부터 새롭게 적용될 (단계적) 도로주행 테스트 (RDE)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20종 중 BMW 520d만 기준 이하로 합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캐시카이는 조작의 의심을 받아 형사고발까지 당하게 됐습니다. 환경부 EURO6 질소산화물 조사 결과 닛산 캐시카이 : 20.2배 초과르노삼성 QM3 : 17배 초과쌍용.. 더보기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에서 벗어났나? 작년 9월 미국에서 터진 폴크스바겐 디젤 배기가스 조작프로그램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VW 기업은 물론 독일 국가 이미지까지 나쁜 영향을 받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작게는 50조에서 많게는 100조 가까운 보상 비용이 들거라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디젤 배기가스 기준을 눈속임으로 피해가려던 그들의 추한 선택이 너무나 막대한 손해로 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저감 등, 클린디젤로 대표된 청정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당장 회복될 수 없는 치명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그런데 신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빠르게 회복이 된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드는 결과나 나왔습니다. 2016 1분기 결과에서는 일부 지역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뿐 상당 지역에서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아우.. 더보기
지난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 10 해치백과 왜건의 나라로 잘 알려진 독일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것은 SUV입니다. 자료를 보니 지난해 독일에서 판매된 자동차들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으로 재작년 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많이 팔린 상위 50개 모델들 중 SUV는 2~3개 수준이었지만 요즘은 10개까지 늘어났습니다.비교적 비싼 가격의 SUV 보급이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데에는 C세그먼트급 이하인 콤팩트 & 소형 SUV가 많아진 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시장 지배력이나 마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서도 집중적으로 SUV를 지원하는 분위기라 하겠습니다.작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