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안전띠 착용률 100%에 도전하는 독일 독일은 2차 패전 후 완전히 망가진 국가 경제가 폴크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사회생을 통해 라인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0년대 들어섰을 당시 자동차 보급 수준이 인구 천명 당 12.7대였는데 그게 10년 만에 천명 당 81대 수준까지 올라갔죠. 1960년대에는 자동차 보급대수가 800만 대까지 치솟았고 70년대 들어서서는 자국에서 소비되는 자동차 보다 수출하는 자동차가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1952년 서독 정부가 속도제한을 없애면서 자동차는 그야말로 질주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히틀러 시대 은빛화살이라 불린 전설의 레이싱 카들에 열광한 국민들답게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그들에게 자동차는 전쟁을 일으킨 국가, 그리고 패전국 국민이라는 따가운 눈총으로 갖게 된 위축된 마.. 더보기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 20 지난 한 해 세계 시장에서 많이 팔려 나간 자동차들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focus2move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상위 20대의 많이 팔린 모델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단일 시장과 북미에서만 판매됐음에도 순위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또 20개 상위 모델들 중 9개가 한중일 3국 브랜드의 차지였습니다. 다만 제가 유료로 받아 본 자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세계 최고 회계감사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제공한 것으로, 여기 내용과 focus2move의 결과가 조금 달라, 참고하시라고 pwc의 결과도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pwc 자료를 더 신뢰합니다만;;) 20위 : 폴크스바겐 차이나 라비다(Lavida, 472,841대)폴크스바겐 중국 합작 법인.. 더보기
독일에서 잔존가치 높게 평가받는 자동차들 많은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중고차 가격을 고려합니다. 몇 년 타다 되팔 때 가격이 좋은 모델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양은 무엇인지, 또 심지어 인기 있는 색상이 뭔지 등을 고려해 구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팔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들을 흔히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이라고 부르는데요. 2천만 원 주고 산 새 차 가격이 3년 정도 지났을 때 중고차 시장에서 천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면 1500만 원에 거래되는 자동차 보다 잔존가치가 낮다고 하겠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이런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슈바케(SCHWACKE)라는 곳이 있습니다. 50년 전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한 회사로, 중고차 가치뿐만 아니라 각 종 자동차 평가 지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2016년 베스트 카 독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2016 베스트 카'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아우토빌트와 함께 독일의 양대 자동차 매체로 불리는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1976년부터 카테고리별 '베스트 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마흔 번째를 맞았네요. '2016 베스트 카' 선정에 참여한 독자의 수는 115,239명으로, 독일을 포함해 총 14개국 18개 자동차잡지의 독자들이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후보에 오른 모델은 총 364개로,엄밀한 의미에서는 '독일인들이 선정한' 보다 '유럽 여러 나라가 중심이 되어 선정한' 이라 제목을 붙여도 되는 수준입니다만 참여자의 수나 행사 주체가 독일 전문지라는 점 등을 고려 '독일인들이 선정한'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특히 디젤게이트 이후에 나온 결과인지라 폴크스바겐 모델들에.. 더보기
'강하고 빠르다' 소형 고성능 자동차 TOP14 소형차(B세그먼트)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죠. 폴크스바겐 폴로나 르노 클리오 같은 모델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것들입니다. 경제성과 관리의 편리함, 복잡한 도심에서 이용의 수월함, 그리고 매력적인 스타일 등이 젊은층 수요를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소형차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하나 더 언급한다면 '고성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로터스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가 아닌 이상 고성능 소형차라 해봤자 얼마나 대단할까 싶지만 나름 힘깨나 쓰는 녀석들을 은근히 도로에서 많이 만날 수 있죠. 이런 소형 고성능 자동차를 가르는 기준이 여럿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 한다면 바로 '제로백'이 아닐까 합니다. 제로백이라는 건 시속 0km/h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 더보기
작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독일자동차청(KBA)은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총 3,206,042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4년 보다 5.6% 증가한 결과였는데요. 유럽 내에서 독일은 신차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일하게 연간 판매대수가 3백만대를 넘기고 있죠. 이중 개인 구매 비율은 34.2%밖에 되지 않고 전체의 65.8%가 법인 등 사업자 명의로 등록됐습니다.특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세그먼트별 판매 비중으로, 흔히 준중형이라 불리는 C세그먼트가 전체의 26.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18.7%의 비중을 차지한 SUV였습니다. 제일 많은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SUV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디젤의 천국이라 불리는 유럽이지만 독일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이 조금 더 앞섰습니.. 더보기
독일인이 꼽은 2015년 최악 & 최고 자동차 뉴스 지난 해 독일 자동차업계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라는 큰 행사를 치렀지만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크고 작게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었죠.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2015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업계 소식을 다루는 신문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의 뉴스와 최악의 뉴스가 무엇이었는지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독자들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자동차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독하는 신문이라 그런지 결과에는 제법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제조사, 부품업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의견을 물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한 3개 분야.. 더보기
직업에 따라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 있다? 직업에 따라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을까요? 언뜻 '그런 게 있을까?'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요. 은행원은 A라는 브랜드를 더 좋아하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B라는 특정 브랜드를 더 좋아한다는 추론이 가능하겠냐는 것이죠. 직업의 특성상 특정 모델을 구입할 수는 있어도 업무와 무관하게 구입하는 개인 차량의 경우 선뜻 연결지어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만 소득의 차이에 따라서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그렇지 않은 확률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 오늘 독일에서 나온 자료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포털 '모바일 (mobile.de)'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들을 직업별로 구분해 각각 많이 구매한 브랜드 3개를 발표했습니다. .. 더보기
기아 현대 독일 품질평가 1,3위,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 주,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품질조사에서 각각 1위(기아)와 3위(현대)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철저히 유럽 소비자 취향을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현대 관계자의 설명도 곁들여졌더군요. 오늘은 이 품질평가가 어떤 것인지 설명 드리고, 현대 기아에 대한 세부 평가, 그리고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중요한 내용 한 가지를 더 보여드릴까 합니다. 아우토빌트는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판매부수가 많은 자동차 주간지로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 또 제조사들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한 매체입니다. 매주 70~80만부 정도 판매가 되는데 저 역시 정기구독을 몇 년째 하고 있습니다. 이 잡지사는 2001년부터 매년 '퀄리티 리포트.. 더보기
독일에서 팔리는 한국차 결함 수준은? 독일에서는 매년 자동차 정기검사 결과가 공개됩니다. 대행업체마다 자동차 전문지와의 협업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유료, 혹은 일부 내용을 무료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인데요. 예를 들어 A브랜드의 5년 된 B자동차 결함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결함에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내용은 차량 구매 시 좋은 자료로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보고서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튀프 리포트(Der TÜV Report)'의 내용, 그 중에서도 한국산 자동차들의 검사 결과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튀프(TÜV)라는 업체가 1년 동안 자동차 정기검사를 실시, 분석한 내용을 공개한 자료를 튀프리포트라고 부르는데요. 대행업체라고 표현을 하긴 했지만 산업 전반의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