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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독일에서 골프를 넘어설 차는 나올 수 있을까? 이 블로그 초창기 때 골프에 관련된 글을 제법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또 골프의 새로운 세대가 선을 보일 때 마다 다양한 현지 소식들을 전해드렸고, 독일이나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 결과를 이야기할 때도 어쩔 수 없이 골프에 대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왠만한 소식 아닌 이상엔 오히려 골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려 노력하는 중이죠. 그런데 오늘은 또 한 번 골프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고요. 불현듯 '이 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자동차가 과연 독일에서 나올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어제 독일연방자동차청에서 발표한 3월 판매량과 1분기 자동차 판매량 결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3월 독일 자동차 판매 결과우선 지난 달 독일에..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최고 품질 자동차 브랜드는? 전문가들의 전문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어떻게 평가하고 바라보느냐 하는 부분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어쩌면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나쁜 이미지가 한 번 쌓이면 그걸 벗어내기란 쉽지 않고 반대로 한 번 만들어진 좋은 이미지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겠죠. 이런 맥락에서 오늘 내용을 보면 어떨까 합니다. 최근 유럽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독일의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 '올해의 베스트 메이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세그먼트별, 그러니까 체급별로 나눠 가장 품질이 뛰어난 차를 만든 제조사 / 가장 디자인이 좋은 모델을 만든 제조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차를 만든 제조사를 물었고 이에 독자들이 답을 했는데요. 긴 말 필요없이 11개 항목의 결과를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보기
독일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은 BMW 세계적 규모의 취업관련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랜드스타드(Randstad)가 매년 23개국의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 그 순위를 발표하는 건데요. 세계적 규모의 인력운용회사다운 설문조사 스케일입니다. 국가별 순위는 물론 랜드스타드 어워드 인터내셔널이라고 해서 글로벌 1위를 뽑기도 합니다. 꽤 성대하게 시상식이 치뤄지는데 작년에는 BMW가 1위, 소니가 2위, 그리고 삼성이 3위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현재까지 10개 회사가 최종 후보군을 형성한 상태이고, 삼성은 이번에 다시 10개 최종 후보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를 얻을지. 어쨌든 복잡한 자체 기준을 가지고 조사를 하는 모양인데, 며칠 전에는 독일 쪽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18세에.. 더보기
'2만 원으로 어디까지?' 연비 비교테스트 결과 오늘은 좀 가볍고 재밌게 읽을 만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연비 좋은 차'는 이제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죠. 효율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판매가 제대로 안되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쥐어짜든 꼼수를 부리든 좋은 연비의 자동차임을 인증받고 또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여기 정말 연비 좋은 차가 어떤 것들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판매량이 높은 모델들만을 모아 재밌는 연비 비교를 했습니다. 2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2만 3천 원 정도되는 금액으로 기름을 넣고 달렸을 때 과연 몇 킬로미터나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죠. 딱 20유로 어치만 넣고 달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요. 자신들의 시승코스에서 연비테스트를 했고 그 내.. 더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에서 더 이름 날리는 자동차들 신차 판매 규모가 대략 연 300만대 수준인 독일. 하지만 중고차 시장은 이 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더 크죠. 우리나라 역시 독일 만큼은 아니지만 신차 시장( 년간 130만대 전후)의 2배 가까운 거래량을 보입니다. 시장의 규모가 이 정도이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의 평판이 어떠냐는 것은 제조사들에게 참 중요한데요. 오늘은 독일 중고차와 관련한 소식을 압축 정리해봤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자동차들이 3가지 방법으로 분석됐는데, 하나는 내구성 평가였고, 또 하나는 잔존가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판매에서 얼마나 인기를 얻었는가였습니다. 각각의 접근법 모두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려 이렇게 한 데 모아 소개를 하게 됐습니다. 자, 그럼 독일에서 작.. 더보기
독일인들은 벤츠, 아우디, BMW를 어떻게 볼까? 독일 자동차 타보고 싶다는 건 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져보는 마음일 겁니다. 당연히 독일 사람들도 독일 차를 좋아하죠. 아우디, BMW, 벤츠,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이 국산차가 되는 독일 사람들이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정작 독일인들은 자국 차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독일의 양대 자동차 잡지로 평가되는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 중, 독일 프리미엄 3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지가 매년 '베스트 카'라는 타이틀로 큰 규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올해는 독일 독자 112,471명과 그 외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을 포함한 몇 개 나라 독자들 9만여 명이 더 .. 더보기
독일에서 많이 팔린 전기자동차 TOP 1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현대식 자동차와 디젤 엔진 등을 만든 독일에서 전기차는 낯선, 이단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독일에서도 전기차는 더 이상 먼 미래의 '탈 것'이 아닙니다. 5년 후엔 전기차 백만 대 시대가 열릴 전망인데요.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매년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작년 이맘 때 전기차 관련한 이야기를 했을 때와 요즘 관련 소식에 보이는 네티즌들 관심의 점도가 확실히 좀 더 올라간 느낌이거든요. 물론 여전히 전기차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미 흐름의 줄기는 자리를 잡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작년 독일에서 팔린 전기차들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10개의 모델을 .. 더보기
유럽을 휘젓는 가솔린 연비왕 자동차들 연비하면 디젤이죠. 요즘이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나오며 디젤의 나홀로 질주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럽엔 연비 좋은 디젤들이 수두룩합니다. 정말 디젤 천국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연비 효율이 좋은 모델들이 제법 됩니다. 물론 짐작하시겠지만 작은 차, 작은 엔진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경차는 가솔린이 대세, 왜?특히 경차 대부분은 아예 디젤엔진을 제외시켰습니다. 가뜩이나 차가 작은데 시끄럽고 진동 있는, 그리고 비싸기까지한 디젤 엔진을 왜 올리냐 뭐 이런 의미겠죠. 가끔 디젤엔진을 품은 경차도 있지만 손가락에 꼽힐 수준입니다. 작은 차에 디젤, 거기에 자동변속기의 조합, 만약 이런 차를 유럽에서 만난다면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경차, 소형차 .. 더보기
별별 통계로 본 2014년 독일 신차 판매 총결산 작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새 차는 몇 대나 될까요? 어떤 차가 승리의 V자를 그렸고 어떤 차가 고개를 떨궜을까요? 가솔린과 디젤의 비율은? 가장 인기있는 색상과 개인과 법인의 구매 비중은 과연?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재밌는 그런 '통계로 본 독일의 작년 신차 시장 결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또 뒤져 찾아낸 자료이자 꼼꼼하게 분석해낸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자료들이라 자부하는 바입니다. (하도 고생을 해 생색 좀 냈습니다) 자료분석은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의 기본 자료를 근거로 했고, 그 외 몇몇 자동차 매체에서 밝힌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2014년 독일에서 팔린 신차 대수3,036,763대 (작년 대비 2.9% ↑) 세그먼트별 판매량 경차급(Mini) : 227,8.. 더보기
왜건의 나라 독일에 부는 거센 SUV 바람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는 SUV에 대한 얘기가 비교적 적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취향이 SUV에 큰 매력을 못 느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독일에 살면서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자동차 문화는 SUV 보다는 왜건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불러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왜건과 해치백이 자동차 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몇 년 전부터 늘 갖고 싶은 차 1순위는 온오프로드 겸용 모델 '올로드 콰트로' 였습니다. SUV만큼 지상고가 높은 건 아니지만 기존 왜건보다 차고를 높일 수 있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위치에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고요. 짐칸 넉넉하면서 동시에 세단의 정숙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고속 안전성은 SUV가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