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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30만명이 참여한 독일 자동차 트렌드 조사  오늘 내용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3주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독일 양대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와 아우토빌트가 비슷한 시기에 독일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3주에 걸쳐 각각 발표가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께 모두의 결과를 모아 한 번에 소개하게 됐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내용인지라 기쁜 마음으로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먼저 발표가 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 다음 아우토빌트의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무래도 두 군데 내용을 합쳐 놓아서 좀 더 복합적인 관점에서 독일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 읽기 전에 두 가지만 참고를 하시면 될 거 같군요. 참고 1 : 여기 나온 결.. 더보기
"팔려도 너무 안팔려" 적게 팔린 자동차들  우리나라의 신차 판매량은 1년에 대략 140만대 전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경우는 약 300만대 정도죠. 판매량만 많은 게 아니라 독일은 구매 패턴도 상대적으로 다양해 여러 모델들이 팔려나가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차들이 선전을 하는 건 아니죠. 오늘은 2013년 한해동안 90대 이하의 판매량을 보인 모델들을 한 번 모아봤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잡지 아우토뉴스에서 소개한 내용인데 흥미로워서 여러분들과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90대 이하 팔렸다고 해서 다 실패라고 할 순 없겠죠. 롤스로이스 팬텀 같은 고가의 차량이 한 달에 100대 씩 팔릴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팔린 양으로 꼭 장사를 잘했다 못했다 할 순 없는데요. 어쨌든 많이 팔린 모델들 못지 않게 적게 팔린 이런 데이타가 그 나.. 더보기
한국 포함 9개국 포르쉐 가격 비교해봤더니  아무도 시킨 바 없는, 어찌 보면 쓸 데 없어 보이기까지한 계획. 하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것. 그게 바로 오늘 내용입니다. 자동차 가격은 언제나 소비자를 민감하게 만들죠. 내 차를 미국에 사는 아무개는 얼마에 샀다더라. 유럽에선 얼마짜리라고 하더라 등등. 언론을 통해서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드러난 가격을 비교해 보며 뭔가 손해본 거 같은 느낌에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적절한 가격이란 생각에 다행이란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이렇듯 궁금한 자동차 가격을 큰 틀에서 바라보고 싶어 작심하고 한 가지 조사를 했습니다. 가 그것인데요. 자동차 한 대를 선정해 국가별로 얼마에 팔리는지를 알아 본 것이죠. 이번 포스팅을 위해 현지 거주하는 분들 및 해당 국가의 언어가 되는 분들 도움을 받아 며칠.. 더보기
독일에서 얼마나 팔렸나? 한국 차 성적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에겐 판매 성적이 행복순이 될 수도 있겠죠.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팔린 자동차의 수는 총 2,951,431대입니다. 물론 이건 신차만, 승용차만 해당되는 숫자인데요. 며칠 전에 이와 관련해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2012년에 삼백만 대가 넘었던 것에 비하면 약 4% 정도 떨어진 수치군요. 전체 판매량이 줄었지만 그 와중(?)에도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들은 있기 마련이죠. 오늘은 독일 시장에서 작년 한 해 한국산 자동차들이 얼마나 팔렸는지 정리해 보여드릴까 합니다. 판매가 전년 대비 더 늘어난 것도 있고 떨어진 것도 있습니다. 작년 중간부터 팔린 모델도 있어서 온전하게 전체 통계라 볼 수 없는 모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차.. 더보기
최고속도일 때 자동차 연비 얼마나 나올까? 대세는 연비효율! 요즘 자동차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겠죠. 스포츠카도 기름을 적게 먹는다는 걸 자랑으로 내세울 정도니까요. 그만큼 기술력을 드러내는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는 또 논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얼만큼 현실을 반영했느냐는 건데요. 연비효율이 좋게끔 최적화된 상황에서 측정된 공인연비와 실제 운전자들이 느끼는 연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공인연비 측정 방식 자체를 계속 개선해 나가고도 있죠. 어쨌거나 연비운전이라고 해서 기름 소비가 적은 운전법 같은 것도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기름 생각 않하고 내달리고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좀 달리고 나면 뚝 떨어진 연료 표시에 지갑 생각이 절로 나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더보기
독일에서 많이 팔린 자동차 TOP 50  통계는 늘 재밌습니다. 숫자 보는 게 뭐가 재밌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얼마나, 또 어떤 것들이, 어떻게 팔려나갔는지를 보다 보면 그 안에서 자동차 문화를 읽게 됩니다. 그 지점이 저는 즐거워요. 오늘 보여드릴 내용이 딱 그러한 것들입니다.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어떤 차들이 많이 팔렸는지, 또 가솔린과 디젤 차는 각각 얼마나, 또 하이브리드는 얼마나 팔렸는지, 큰 차가 많이 팔렸는지 작은 차가 많이 팔렸는지 등, 한 해 동안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핵심적인 자료들을 준비해봤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과 자동차 전문지들에 올라온 내용들을 싹 긁어 모았는데, 각각의 결과들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1. 한 해 동안 얼마나 팔렸나? 2013년 독일에서는 총 2,952,431대의 새 .. 더보기
아우디 A3 세단, 독일 전문지 평가 모아 보니 아주 오래 전 아우디 80이라는 자동차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차는 A4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게 되죠. 아우디는 다시 1990년대 중반 A4 보다 좀 더 작은 엔트리급 (메이커의 가장 낮은급 지칭. 현재는 A1이 이에 해당) 모델을 하나 공개하는데 그게 A3입니다. A3는 지금까지 해치백으로만 존재했죠. 골프가 제타를 만들고, BMW가 1시리즈 쿠페로 세단형태를 취하는 중에도 아우디는 변화를 안 줬습니다. 그런데 그 꿈쩍도 안 하던 A3가 드디어 세단이 되어 한국시장에 오늘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사진 : 아우디 오늘은 한국 시장에 데뷔하는 A3 세단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의 평가를 모아 봤는데요. 한 곳의 평가가 아니라 4곳의 평가이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 더보기
벤츠 제쳤다는 현대차 품질평가의 진실 며칠 전입니다. 몇몇 분들로부터 "현대차가 독일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품질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데 사실이냐?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같은 질문이 뒷날까지 이어지더군요. 현대차 얘기를 할 때마다 제 진의와는 상관없는 댓글들이 달리고, 그래서 가급적 제네시스 소식 이후엔 덜 피곤한(?) 다른 얘기들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한국 언론에 소개된 내용이 약간 일방적인 느낌도 들고 그래서 마음 먹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내용이 많고(11페이지) 용어들도 어려워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오늘 내용은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 중심으로 요약하고 추려 정리가 된 것이니 그 점 감안을 하고 읽어주셨으면 합.. 더보기
통계로 보니 더 재밌는 독일 자동차 소비문화 이 글을 읽게 될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저의 입장에선 숫자와 통계로 보는 한 나라의 자동차 소비문화라는 게 참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독일 자동차청(KBA)에 올라와 있는 차량 거래 관련한 통계를 통해 독일 사람들은 어떤 차를 어떻게, 얼마나 사고 팔고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수치들을 보고 따라가다 보면 이 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소비에 대한 어떤 성향이랄까요? 그런 게 큰 틀에서 보이는데요. 우리와 어떤 점이 닮아 있는지, 또 어떤 점은 다른지, 한번 비교하면서 내용을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한 번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진=포르쉐 1. 독일엔 얼마나 많은 차가 굴러다니고 있을까? 현재 독일 내에 등록되어 있는 차들은 총 얼마나 될까요? 그리.. 더보기
도요타가 독일에서 인정받는 이유 저는 일본 차에 대해선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독일 차도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일본 차 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또 독일에 살아서 그런지 일본차를 앞으로 타봐야겠다는 생각도 잘 안 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 관심이 가는 모델이 있긴 합니다만 호기심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특별히 애국심에 호소해 일본차를 안 타야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일본 차를 호의를 가지고 보는 입장도 못 된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일본 차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서 조차 이것 하나만큼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품질이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장이 적다는 점인데요. 이미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또는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