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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독일에서 많이 팔린 자동차 TOP 50



통계는 늘 재밌습니다. 숫자 보는 게 뭐가 재밌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얼마나, 또 어떤 것들이, 어떻게 팔려나갔는지를 보다 보면 그 안에서 자동차 문화를 읽게 됩니다. 그 지점이 저는 즐거워요. 오늘 보여드릴 내용이 딱 그러한 것들입니다.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어떤 차들이 많이 팔렸는지, 또 가솔린과 디젤 차는 각각 얼마나, 또 하이브리드는 얼마나 팔렸는지, 큰 차가 많이 팔렸는지 작은 차가 많이 팔렸는지 등, 한 해 동안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핵심적인 자료들을 준비해봤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과 자동차 전문지들에 올라온 내용들을 싹 긁어 모았는데, 각각의 결과들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1. 한 해 동안 얼마나 팔렸나?



2013년 독일에서는 총 2,952,431대의 새 차가 등록됐습니다. 등록됐다는 건 팔렸다는 의미겠죠? 2012년과 비교해 4.2%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승용차만 이렇고요. 승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전체로는 3,443,921대가 팔려 전년 대비해서 역시 3.8% 정도 줄어든 결과를 보였습니다. 독일 내에서 팔린 자동차를 국가별로 봤더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독일 차들이 가장 많이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국가별 판매 결과도 한 번 봐야겠죠?

독일 : 1,894,208대 (판매 점유율 64.2%)

일본 : 254,996대 (판매 점유율 8.6%)

프랑스 : 202,269대 (판매 점유율 6.9%)

체코 : 159,939대 (판매 점유율 5.4%)

대한민국 : 157,945대 (판매 점유율 5.3%)

스페인 :  83,364대 (판매 점유율 2.8%)

이태리 : 74,624대 (판매 점유율 2.5%)

루마니아 : 45,498대 (판매 점유율 1.5%)

미국 : 31,348대 (판매 점유율 1.1%)

스웨덴 : 27,525대 (판매 점유율 0.9%)

잉글랜드 : 17,618대 (판매 점유율 0.6%)

 

독일에서 독일 차의 판매 점유율이 64% 정도가 됩니다. 프랑스나 이태리의 자국차 점유율에 비하면 좀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는데 아마도 비싼 차 가격 때문에 이 정도가 유지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2013년 판매 TOP 50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대략 300대 미만의 모델들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상위 50개 모델들의 순위를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세그먼트 (체급) 분류없이 전체 순위로 먼저 본 후에 다시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50위 : 르노 세닉 (17,862대, 미니밴)

49위 : 오펠 메리바 (18,424대, 미니밴)

48위 : 포드 쿠가 (18,616대, SUV)

47위 : 토요타 아우리스 (18,894대, 준중형)

46위 : 르노 트윙고 (19,187대, 경차급)

45위 : 현대 ix35 (19,254대, SUV)

44위 : 오펠 모카 (19,610대, 소형 SUV)

43위 : 토요타 야리스 (19,855대, 소형)

42위 : 오펠 자피라 (20,114대, 미니밴)

41위 : 르노 메간 (20,313대, 준중형)

40위 : 르노 클리오 (20,469대, 소형)


39위 : BMW X3 (20,800대, SUV)

38위 : 아우디 Q5 (20,937대, SUV)

37위 : 오펠 아담 (21,122대, 경차급)

36위 : 스코다 예티 (22,045대, SUV)

35위 : 포드 C맥스 (23,003대, 미니밴)

34위 : BMW X1 (23,649대, SUV)

33위 : 아우디 Q3 (25,379대, SUV)

32위 : 스마트 포투 (26,009대, 경차급)

31위 : 닛산 콰시콰이 (26,710대, SUV)

30위 : 아우디 A1 (27,267대, 소형)


29위 : 피아트 500 (29,024대, 경차급)

28위 : 세아트 이비자 (29,967대, 소형)

27위 : 현대 i30 (30,569대, 준중형)

26위 : 폴크스바겐 트랜스포터 (30,709대, 밴)

25위 : 폴크스바겐 CADDY (30,772대, 화물용미니밴)

24위 : 세아트 레온, 톨레도 (31,037대, 준중형)

23위 : MINI (34,263대, 소형, 소형SUV)

22위 : 스코다 파비아 (39,549대, 소형)

21위 : 아우디 A6/A7 &...(40,813대, 준대형)

20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 ...(41`,159대, 준대형)


19위 : 폴크스바겐 UP (42,867대, 경차급)

18위 : BMW 5시리즈 &... (44,468대, 준대형)

17위 : 포드 피에스타 (45,151대, 소형)

16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45,455대, 미니밴)

15위 : 포드 포커스 (45,480대, 준중형)

14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46,184대, 미니밴)

13위 : 아우디 A4 &... (48,310대, 중형)

12위 : 메르세데스 A클래스 (49,034대, 준중형)

11위 : 스코다 옥타비아 (49,495대, 준중형)

10위 ; 오펠 코르사 (49,595대, 소형)


9위 : 오펠 아스트라 (50,322대, 준중형)

8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52,433대, 중형)

7위 : BMW 1시리즈 (53,214대, 준중형)

6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57,838대, SUV)

5위 : 아우디 A3 &...(60,978대, 준중형)

4위 : 폴크스바겐 폴로 (68,343대, 소형)

3위 : BMW 3시리즈 (69,486대, 중형)

2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72,048대, 중형)

1위 : 골프 & 제타 (244,249대, 준중형)

 

1위와 나머지의 격차가 크죠? 골프의 벽을 독일에서는 앞으로도 어떤 모델도 넘어서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나마 상위권에서의 변화라면 만년 3위인 폴로가 BMW 3시리즈의 선전으로 한단계 떨어진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파사트에 대한 3시리즈의 공략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군요. 올해 말에 신형 파사트가 나오기 때문에 파사트 수요가 내년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2,3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시리즈가 순항을 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는 벤츠 C클래스의 선전이, 그리고 내년엔 아우디 A4 신형과 파사트 신형이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작년이 준중형이 치열했다면 올해와 내년엔 중형급에서 바람이 좀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프 4모션. 사진=폴크스바겐

 

 

3. SUV 판매 베스트 10 & 스포츠카 TOP25



 이번엔 지난 한 해 동안 팔린 SUV들 중 상위 10개 모델과 스포츠카 상위 25개 모델의 판매 결과를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UV는 그 어떤 모델들 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작년에 보여줬는데요. 올해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스포츠카 순위는, 어쩌면 여러분이 예상하는 그 메이커의 그 모델이 1위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SUV

1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57,838대)

2위 : 닛산 콰시콰이 (26,710대)

3위 : 아우디 Q3 (25,379대)

4위 : BMW X1 (23,649대)

5위 : 스코다 예티 (22,045대)

6위 : 아우디 Q5 (20,937대)

7위 : BMW X3 (20,800대)

8위 : 오펠 모카 (19,610대)

9위 : 현대 ix35 (19,254대)

10위 : 포드 쿠가 (18,616대)

 

스포츠카

25위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78대)

24위 : 페라리 캘리포니아 (79대)

23위 : 마세라티 기블리 (83대)

23위 : 모건 4/4 (83대)

 

영국의 수제 자동차 메이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모건의 멋진 4/4 . 사진=모건

 

22위 : 닛산 GT-R (90대)

21위 :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 (138대)

20위 :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174대)

19위 : 페라리 F12 (193대)

18위 : 현대 벨로스터 (265대)

17위 : 스바루 BRZ (268대)

16위 : 재규어 XK (291대)

15위 : 페라리 458 이탈리아 (317대)

14위 : 메르세데스 SLS AMG (339대)

13위 : 닛산 370Z (390대)

12위 : 아우디 R8 (527대)

11위 : 쉐보레 카마로 (613대)

10위 : 재규어 F타입 (723대)

9위 : 푸조 RCZ (1204대)

8위 : 메르세데스 SL (1433대)

7위 : 토요타 GT 86 (2067대)

6위 : BMW Z4 (2584대)

5위 : 아우디 TT (3601대)

4위 : 포르쉐 박스터 (3865대)

3위 : 메르세데스 SLK (4927대)

2위 : 포르쉐 911 (6898대)

1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쿠페 (8230대)

 

E클래스 쿠페. 사진=메르세데스

911이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독일 내에선 E쿠페가 참 잘 팔립니다. 사진처럼 경제력이 좋은 가정의 여성오너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중년 이상의 남성오너들도 은근히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가격적인 면에서 아무래도 포르쉐 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1위를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까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주요 세그먼트별 TOP 3



 이번엔 세그먼트별 판매율 TOP3를 보도록 하죠.

 

경차급

1위 : 폴크스바겐 UP (42,867대, 체급 내 판매 점유율 21.0%)

2위 : 피아트 500 (29,024대, 14.2%)

3위 : 스마트 포투 (26,009대, 13.0%)

 

소형

1위 : 폴크스바겐 폴로 (68, 343대, 체급 내 판매 점유율 14.2%)

2위 : 오펠 코르사 (49,595대, 10.3%)

3위 : 포드 피에스타 (45,151대, 9.4%)

 

준중형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244,249대, 체급 내 판매 점유율 32.4%)

2위 : 아우디 A3 &... (60,978대, 8.1%)

3위 : BMW 1시리즈 (53,214대, 7.1%)

 

중형

1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72,048대, 19.3%)

2위 : BMW 3시리즈 (69,486대, 18.6%)

3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52,433대, 14.1%)

 

준대형

1위 : BMW 5시리즈 (44,468대, 33.2%)

2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41.159대, 30.7%)

3위 : 아우디 A6 (40,813대, 30.5%)

 

대형

1위 : 메르세데스 CLS (5,797, 23.1%)

2위 : 메르세데스 S클래스 (4,963대, 19.8%)

3위 : 아우디 A8 (3,220대, 12.8%)

 

준대형의 경우 독일 3사의 신차 판매 점유율이 94%를 넘고 있습니다. 완전히 장악을 했다고 할 수준인데요. 제네시스가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독일 및 유럽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원래 올 해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될 예정이었던 제네시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년으로 판매 일정을 미뤘더군요. 조립과부하가 걸릴 거 같아서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5. 메이커별 판매 증감 순위



지난 해 얼마나 독일 시장에서 장사를 잘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료가 바로 메이커의 전년대디 증가율, 혹은 판매 감소율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100대 팔리던 게 200대 팔려 10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 이런 증감율은 전체 판매대수 보다는 전년에 비해 얼마나 늘었나 줄었나의 의미만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또 신차를 많이 내놓은 메이커와 그렇지 않은 메이커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를 해야겠죠?

 

판매 증가율 순위

1위 : 재규어 (30.1%)

2위 : 세아트 (22.4%)

3위 : 랜드로버 (11.8%)

4위 : 마쯔다 (10.5%)

5위 : 스코다 (8.7%)

6위 : Jeep (4.3%)

7위 : 기아 (1.6%)

8위 : 포르쉐 (1.4%)

9위 : 다치아 (1.2%)

10위 : 현대 (0.7%)

 

판매 감소율 순위

1위 : 알파 로메오 (-51.7%)

2위 : 란치아 (-46.1%)

3위 : 렉서스 (-42.2%)

4위 : 푸조 (-23.4%)

5위 : 스바루 (-21.2%)

6위 : 시트로엔 (-20.6%)

7위 : 쉐보레 (-17.7%)

8위 : 볼보 (-16.0%)

9위 : 혼다 (-13.1%)

10위 : 스즈키 (-12.9%)

11위 : 닛산 (-11.5%)

12위 : 미쓰비시 (-10.3%)

 

독일 메이커 증감율

메르세데스 벤츠 (-1.4%)

오펠 (-2.9%)

포드 (-3.9%)

폴크스바겐 (-4.6%)

아우디 (-5.5%)

BMW (-5.8%)

 

세아트 판매율 증가의 중심 레온ST. 사진=세아트

 

재규어가 세계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군요. 신형 F타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봐야겠지만 모든 모델들이 선전을 하는 양상입니다. 레인지 로버도 그렇고요. 2위에 오른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도 인상적입니다.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서 애물단지 취급 받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고요. 특히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장점을 골고루 섞어 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에 비하면 일본 메이커는 마쯔다를 제외하면 몽땅 감소세로 돌아섰네요. 하지만 이태리와 프랑스 브랜드만할까요. 정말 알파 로메오는 이러다가 피아트가 눈물을 머금고 폴크스바겐에 넘기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 메이커들도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좀 줄었네요. 올해는 얼마나 만회를 할지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6. 세그먼트별 전체 판매량 & 점유율



 하마터면 그냥 넘어갈 뻔했네요. 체급별 판매량과 판매 점유율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경차급 : 204,473대 판매 (판매 점유율 6.9%)

소형차 : 482,644대 판매 (16.3%)

준중형 : 754,620대 판매 (25.6%)

중형차 : 372,817대 판매 (12.6%)

준대형 : 133,947대 판매 (4.5%)

대형차 :  25,065대 판매 (0.8%)

SUV    : 464,198대 판매 (15.7%)

스포츠카 : 40,092대 판매 (1.4%)

밴 : 321,830대 판매 (10.9%)

유틸리티 : 119,031대 판매 (4.0%)

캠핑카 : 24,809대 판매 (0.8%)

 

역시 준중형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소형차, 그리고 중형 세단을 제치고 SUV가 세번 째로 많은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소형 SUV, CUV 등을 모두 합친 거라고 해도 상당한 힘을 받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네요.

 

 

7. 엔진 종류별 비중



 이번에는 엔진 형태에 따른 비중을 한번 볼까요? 아무래도 디젤의 강세가 예상되는데 과연 디젤이 어느 정도 수준을 보였을지 결과를 보시죠.

 

가솔린 : 1,502,784대 판매 (50.9%)

디젤 : 1,403,113대 판매 (47.5%)

LPG : 6,257대 판매 (0.2%)

천연가스 : 7,835대 판매 (0.3%)

하이브리드 : 26,348대 판매 (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1,385대 판매 (0.0%)

전기차 : 6,051대 판매 (0.2%)

 

디젤은 40%대 중후반에서 정체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가솔린과 디젤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연료, 다른 방식의 엔진 시스템의 차량들이 계속 판매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LPG가 전년 대비 45%가량 줄어든 반면, 천연가스 (50.2%), 하이브리드 (22.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39.5%), 전기차(104.7%) 등은 모두 늘었네요.

 

 

8. 기타 자료들



 제가 올해 들어 계속해서 이산화탄소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014년도엔 이와 관련한 글의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자동차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여러분들 입장에선 재미 없겠지만요. 자 그러면 이번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판매율은 어느 정돈지 한 번 볼까요?

 

121~160g/km : 52.3%

120g/km 이하 : 33.0%

161~200g/km : 10.8%

201g/km 이상 : 3.3%

미확인 : 0.6%

 

당장 2015년까지 유럽은 평균 배출량을 130g.km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은 쪽에서 점유율이 높게 형성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엔 지난 한 해 어떤 색상의 자동차가 많이 팔렸는지를 보도록 하죠.

 

검정색 : 835,223대 판매 (28.3%)

은회색 : 817,279대 판매 (27.7%)

흰색 : 527,693대 판매 (17.9%)

파란색 : 250,864대 판매 (8.5%)

브라운 : 193,561대 판매 (6.6%)

빨강 : 186,142대 판매 (6.3%)

노랑 : 48,241대 판매 (1.6%)

 

전년과 비교하면 흰색(9.0%)와 붉은색(2.9%)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흰색에 대한 수요가 올해에도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검정색 5시리즈. 사진 =BMW

 

이 외에 차량 구매자 형태를 보면 회사 업무용이 62.1%를 차지해 1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이 구매한 비중은 37.9%로 2위였고, 29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이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반대로 60세 이상의 비중은 13.0%를 차지했습니다. 끝으로 중고차의 경우는 총 7,992,691대가 주인이 바뀌었네요. 신차 시장의 2.5배 정도의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이뤄진 자동차 거래를 다양한 방향에서 짚어봤습니다. 읽다 보니 독일인들의 차량 구매 문화가 좀 보이시죠? 지난 번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이런 자료가 누구에게나 공개가 돼 이처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4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 결과를 다시 오늘 이 글과 비교해서 내년에 소개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긴 내용 쫓아오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