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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작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독일자동차청(KBA)은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총 3,206,042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4년 보다 5.6% 증가한 결과였는데요. 유럽 내에서 독일은 신차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일하게 연간 판매대수가 3백만대를 넘기고 있죠. 이중 개인 구매 비율은 34.2%밖에 되지 않고 전체의 65.8%가 법인 등 사업자 명의로 등록됐습니다.

특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세그먼트별 판매 비중으로, 흔히 준중형이라 불리는 C세그먼트가 전체의 26.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18.7%의 비중을 차지한 SUV였습니다. 제일 많은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SUV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디젤의 천국이라 불리는 유럽이지만 독일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이 조금 더 앞섰습니다.

가솔린이 50.3%, 디젤이 48.0%였죠. 그리고 여기에 하이브리드(33,630대), 순수 전기차(12,363대, 0.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101대, 0.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판매량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45.2%)와 전기차 (45.1%)의 상승세가 단연 높았고 내년에는 이 상승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이 깊은 유로5 기준의 차량들이 대폭 감소한 반면,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들이 전체의 73.2%를 차지해 급격하게 유로6로 신차 판매가 쏠리고 있었는데요. 반대로 보면 아직도 유로5 기준의 신차가 판매가 30% 가깝게 되고 있어 의외였습니다. 선호 색상의 경우 은색과 회색 비중이 28.6%로 1위, 검정색이 27.3%로 2위, 그리고 흰색이 19.5%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은빛화살의 후예답게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은,회색 자동차 /사진=BMW


자동차 브랜드별 독일 내 판매량 TOP 10

우선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을 확인하기에 앞서 메이커별 판매량을 보도록 하죠. 독일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 자동차 회사 TOP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폴크스바겐 (685,669대, 점유율 21.4%)

2위 : 메르세데스 벤츠 (286,883대, 점유율 8.9%)

3위 : 아우디 (269,047대, 점유율 8.4%)

4위 : BMW (248,565대, 점유율 7.8%)

5위 : 오펠 (229,353대, 점유율 7.2%)

6위 : 포드 (224,579대, 점유율 7.0%)

7위 : 스코다 (179,951대, 점유율 5.6%)

8위 : 르노 (110,039대, 점유율 3.4%)

9위 : 현대 (108,434대, 점유율 3.4%)

10위 : 세아트 (94,673대, 점유율 3.0%)

13위 기아 : (55,689대, 점유율 1.7%)


2015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10위 : 아우디 A4, S4, RS4 (52,493대)

A4 / 사진=아우디


9위 : 오펠 코르사 (52,741대)

코르사 / 사진=오펠


8위 : 오펠 아스트라 (56,079대)

아스트라 / 사진=오펠


7위 : 아우디 A3, S3, RS3 (57,858대)

A3 / 사진=아우디


6위 : 스코다 옥타비아 (57,907대)

옥타비아 / 사진=스코다


5위 : 폴크스바겐 티구안 (58,978대)

티구안 / 사진=VW


4위 :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67,549대)

C클래스 / 사진=다임러


3위 : 폴크스바겐 폴로 (69,867대)

폴로 / 사진=VW


2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97,586대)

파사트 / 사진=VW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270.952대)

골프 / 사진=VW

역시 큰 차이를 두고 골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9월 디젤게이트가 터지고 나서 다소 주춤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전년에 비해 대략 16,000대 가량 더 팔렸더군요. 파사트 역시 8세대 신형이 등장한 덕에 2014년에 비해 판매량이 25,000대 가량 증가했고 2위 자리에 있던 폴로를 끌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파사트의 거의 대부분은 독일에서 업무용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10위 안에 BMW와 포드 이름이 빠져 있는데요. 포커스(51,677대) 11위, BMW 1시리즈(46,340대)가 12위, 포드 피에스타(45,424대)가 13위, BMW 3시리즈(44,637대)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BMW는 올해도 판매량을 견인할 만한 새 모델이 없어 신형 5시리즈가 판매되는 내년부터 판매량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끝으로 한국산 자동차들의 판매량을 보여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i30 (27,161대)

현대 iX35 +신형 투산 (25,407대)

현대 i10 (22,868대)

현대 i20 (15,416대)

기아 스포티지 (12,752대)

기아 씨드 (12,010대)

현대 ix20 (7,752대)

기아 모닝 (6,810대)

현대 i40 (6,272대)

기아 쏘울 (5,826대)

기아 프라이드 (5,715대)

기아 쏘렌토 (4,756대)

기아 벤가 (4,518대)

기아 카렌스 (2,885대)

현대 싼타페 (2,838대)

쌍용 코란도 (1,089대)

쌍용 티볼리 (640대)

쌍용 렉스턴 (593대)

현대 스타렉스 (392대)

기아 K5 (384대)

현대 기타 모델들 (162대)

현대 벨로스터 (143대)

기아 기타 모델들 (3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