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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독일에서 잔존가치 높게 평가받는 자동차들

많은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중고차 가격을 고려합니다. 몇 년 타다 되팔 때 가격이 좋은 모델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양은 무엇인지, 또 심지어 인기 있는 색상이 뭔지 등을 고려해 구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팔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들을 흔히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이라고 부르는데요. 2천만 원 주고 산 새 차 가격이 3년 정도 지났을 때 중고차 시장에서 천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면 1500만 원에 거래되는 자동차 보다 잔존가치가 낮다고 하겠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이런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기관으로 슈바케(SCHWACKE)라는 곳이 있습니다. 50년 전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한 회사로, 중고차 가치뿐만 아니라 각 종 자동차 평가 지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신뢰받는 곳인데요. 매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슈바케와 함께 주요 13개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잔존가치를 보이는 모델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자동차들이 최고의 잔존가치를 지닌 모델로 평가됐을까요?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잔존가치 평가는 실제 시장에서의 거래가격, 또는 선호도와 다른 부분이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차급 부문 잔존가치 TOP 3

아담/ 사진=오펠

1위 : 오펠 아담 1.0 에코플렉스 (잔존율 56.85%)

2위 : 피아트 500 0.9 8V 트윈에어 (56.45%)

3위 : 토요타 아이고 (54.25%)


소형차 부문 잔존가치 TOP 3

산데로 스텝웨이 / 사진=다치아

1위 : 다치아 산데로 스텝웨이 TCe 90 (잔존율 62.40%)

2위 : 미니 쿠퍼 (61.79%)

3위 :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1.5 VVT-i (56.90%)


준중형(C세그먼트) 부문 잔존가치 TOP 3

프리우스 플러스 /사진=토요타

1위 : 도요타 프리우스 플러스 하이브리드 (잔존율 56.23%)

2위 : BMW 120d (55.98%)

3위 : 아우디 A3 1.4 TFSI 스포츠백 e-트론 (55.39%)


중형 부문 잔존가치 TOP 3

수퍼브 콤비(왜건) / 사진=스코다

1위 : 스코다 수퍼브 콤비 2.0 TDI DSG (잔존율 52.15%)

2위 : 기아 옵티마 (K5) 1.7 CRDi (51.39%)

3위 : BMW 325d 투어링 (50.96%)


준대형(E세그먼트) 부문 잔존가치 TOP 3 

A6 아반트 / 사진= 아우디

1위 : 아우디 A6 3.0 TDI 아반트 콰트로 (잔존율 48.59%)

2위 : BMW 528i 오토매틱 (47.12%)

3위 : 재규어 XF 20d (45.01%)


럭셔리카 부문 잔존가치 TOP 3 

파나메라 / 사진=포르쉐

1위 :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잔존율 52.83%)

2위 : BMW 730d (50.83%)

3위 : 메르세데스 S 350d 4매틱 9G 트로닉 (48.23%)


스포츠카 부문 잔존가치 TOP 3

박스터 / 사진=포르쉐

1위 : 포르쉐 박스터 GTS PDK (잔존율 63.16%)

2위 : 포르쉐 911 카레라 (61.39%)

3위 : 포르쉐 카이맨 GTS (61.28%)


소형 SUV 부문 잔존가치 TOP 3

X1 / 사진=BMW

1위 : BMW X1 sDrive 18d (잔존율 62.71%)

2위 : 아우디 Q3 2.0 TDI 콰트로 (57.05%)

3위 : 메르세데스 GLA 200d 7단 DCT (54.85%)


콤팩트 SUV 부문 잔존가치 TOP 3

마칸 / 사진=포르쉐

1위 : 포르쉐 마칸 S 디젤 (잔존율 63.65%)

2위 : BMW X4 xDrive 30d 오토매틱 (63.35%)

3위 : 재규어 F-Pace 20d 네바퀴 굴림 오토매틱 (63.12%)


중형급 이상 SUV 부문 잔존가치 TOP 3

GLS / 사진=다임러

1위 : 메르세데스 GLS 350d 4매틱  9G-트로닉 (잔존율 62.61%)

2위 : 포르쉐 카이엔 디젤 팁트로닉 S (62.29%)

3위 : BMW X6 xDrive 30d (56.80%)


콤팩트 밴 부문 잔존가치 TOP 3

2시리즈 그란 투어러 / 사진=BMW

1위 : BMW 218d 그란 투어러 (잔존율 53.40%)

2위 : 폴크스바겐 투어란 2.0 TDI SCR 블루모션 (52.50%)

3위 : 폴크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2.0 TDI 블루모션 (51.06%)


승합차 & 밴 부문 잔존가치 TOP 3

V클래스 / 사진=다임러

1위 : 메르세데스 V 220d 콤팩트 7G-트로닉 (잔존율 55.33%)

2위 : 폴크스바겐 T6 멀티밴 2.0 TDI (53.08%)

3위 : 폴크스바겐 샤란 2.0 TDI DSG 블루모션 (51.24%)


전기차 부문 잔존가치 TOP 3

i3 / 사진=BMW

1위 : BMW i3 (잔존율 60.16%)

2위 : 폴크스바겐 E-UP (56.13%)

3위 : 폴크스바겐 E-골프 (51.85%)

우선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SUV가 세 개의 카테고리로 좀 더 세분화 되었다는 점이고, 또한 콤팩트 SUV와 중대형 SUV의 잔존가치가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외에 스포츠카의 잔존가치도 평균적으로 높았고, 소형(B세그먼트)급 상위 3개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도 예상 보다 높게 평가됐습니다. 모델별 가장 높은 잔존가치 타이틀은 마칸 S에게 돌아갔는데요. 2위 X4와는 불과 0.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또 독일 내 판매량에서 매우 저조한 프리우스 플러스나 기아 K5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또 르노그룹에서 초저가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한 다치아 산데로의 해당 카테고리 1위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과연 이런 평가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 부분이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독일에서 실시된 잔존가치 평가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