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유럽에서 현대 기아 쌍용, 얼마나 팔았나 한국산 자동차의 유럽 진출은 40년이 넘었죠. 긴 세월 꾸준히 시장을 공략했고 그 결과, 유럽 시장 진출이 역시 오래된 일본 자동차들과 충분히 경쟁하는 규모까지 발전했습니다. 현대와 기아 경우 유럽에서 팔고 있는 모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차종으로는 어디에도 밀리지 않을 수준이죠. 여기에 현지 전략형 모델로 유럽인 취향을 고려한 맞춤 전략을 들고나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현대와 기아차 하면 파격적 보증기간, 가격 대비 성능이 유럽 시장에서는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기아 스팅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라인업 등을 통해 영역 확장을 시도 중입니다. 유럽 출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을 계속 영입했고,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에 대한 유럽 내 디자인 및 성능 평가도 눈.. 더보기
'문 여는 데 10초' 독일 자동차 도난 보고서 큰돈을 들여 자동차를 샀지만 그 차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매년 독일 보험협회는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2017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과 관련한 좀 더 다양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2017년 한해 독일에서 도난된 자동차17,493대 평균 30분에 1대가 도난을 당한 꼴이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보험협회에 의해 확인된 것이고,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33,263대였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그나마 전년보다 9%가 줄어든 숫자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도난 차량을 되찾은 경우8,886건이 숫자는 도난당한 전체 차량의 26.7%에.. 더보기
유럽의 고급 중형 SUV 경쟁 '이보다 더 흥미로울 수 없다' 자동차 시장이 여러 요인에 의해 부침을 겪을 때도 SUV만큼은 흔들림 없이 성장했습니다. 해치백과 왜건의 땅인 유럽 대륙도 이런 분위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는데요. 특히 고급 브랜드가 내놓은 D세그먼트 SUV의 경쟁은 현재 더욱 치열해졌습니다.2004년 X3가 문 열고 2008년 1차 붐 일고1990년대 후반 메르세데스의 M클래스와 BMW는 X5가 문을 열면서 시작된 고급 SUV 시장은 완성차 업체들에는 신대륙이나 마찬가지였죠. 깃발을 먼저 꽂은 자에게 영광은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높은 마진이 보장된 이 시장에 2004년 BMW가 X3라는 D세그먼트 SUV를 내놓으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됩니다.X3가 2004년 등장한 후 EU에서만 매년 7만 대 가까이 팔렸고 글로벌 마켓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경.. 더보기
'포르쉐 검정, 마쯔다 빨강, 기아는 흰색?' 브랜드별 색상 선호도 자동차 시장도 이맘때면 한 해를 정리하게 되는 그런 자료들이 나오게 되죠. 얼마나 많은 차가 팔렸고, 어떤 브랜드가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등, 여러 정보가 공개됩니다. 당분간 틈틈이 관련 내용을 저 역시 소개할 텐데요. 오늘은 차 색상에 대한 소식 하나 전할까 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자동차를 많이 선택합니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검은색은 가장 인기가 있고, 젊은 사람들일수록 검은색을 많이 선택합니다. 그래서 스포티한 차, 콤팩트한 자동차도 검정이 많죠. 꼭 플래그십이 아니라도 일반적인 이곳의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는 반대로 은회색은 약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편인데 요즘은 SUV가 많아지면서 이런 구분이 과거만큼 선명한 거 같진 않습니다. 최근에는 흰색도 .. 더보기
'치고 올라온 X3, 밀려난 마칸, 넘사벽 티구안' 독일 11월 신차 판매량 지난 11월 독일의 신차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하락했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든 중요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연비 및 배출가스 측정법인 WLTP를 통과하지 못해 팔지 못했거나 아예 형식 승인이 안 된 모델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11월 한 달 독일에서는 총 272,674건의 신차가 등록됐고, 그중 75,940개의 자동차가 SUV였다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보도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SUV는 3.3%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배출가스 인증 문제와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든 것 등을 고려하면 SUV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수소전기차 넥쏘 11대 판매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가 현대의 수소전기차 넥쏘였는데, 11.. 더보기
독일에서 중고차 결함률 높게 나온 현대 기아 SUV들 10만km 내구테스트라는 게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이 자주 진행하는 것으로, 그중 아우토빌트라는 곳은 10년 넘게 자동차 내구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략 10만km 정도 주행을 하고, 그 운행 기간 동안 발생한 고장과 고장 빈도, 수리 내역과 비용 등을 자세하게 기록해 이 결과를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죠. (보통 6~7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보고함) 제조사가 차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매체가 차를 직접 구입해서 하므로 외부로부터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지막 과정은 데크라 같은 인증 및 품질 분석 기관 전문가들이 차를 완전히 분해해 부품의 상태까지도 확인하고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 순위를 매깁니다. 2014년부터는 기존 데이터를 모두 지우고 새롭게 내구테스트를 진행해 그 결과를 알리고.. 더보기
'독일인들이 선택한' 2018 스포츠카 어워드 수상작들 고성능 자동차들을 잔뜩 모아놓고 그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건 정말 어려운 선택일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약간의 기분 좋은 상상?, 기분 좋은 선택의 고민이 만든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중 고성능 모델들을 주로 다루는 슈포트 아우토(Sport Auto)는 매년 스포츠카, 혹은 세그먼트 내에서 고마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중 독자에게 "어떤 게 최고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묻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자매지이기도 한 '슈포트아우토'의 올해 조사에는 11,000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했습니다. 참여한 독자 중 한 명을 뽑아 1억 상당의 고급 차(올해는 캐딜락 ATS-V 쿠페)를 주기도 하는데요. 세그먼트별로, 또 가격별로, 또 독일 국내 생산 모델을 제외한 .. 더보기
독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10 2017년 한 해 독일에서는 종합 보험에 가입된 자동차 중 17,493대가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독일 보험협회의 자료에 따른 것인데요. 전년에 비하면 4% 정도 줄어든 숫자라고 하네요. 하지만 도난에 따른 보험료 평균 지급액은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보험협회는 고급 세단, 스포츠카,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SUV 등이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북독일, 구동독 지역이 상대적으로 절도 사건이 많았습니다. 함부르크는 가장 도난율이 높았고, 반대로 남부 쪽은 매우 낮은 편이었습니다. 독일 내에서 도난당하는 차도 많지만 유럽의 특성상 다른 나라에서 원정을 와서 차량을 훔쳐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독일에 좋은 차들이 많고 자동차 관리도 잘 된 편이라 특히 도.. 더보기
독일 독자들이 뽑은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들 독일의 양대 자동차 전문지라고 하면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를 꼽습니다. 제 블로그 자주 찾는 분들은 이미 이 이름들이 익숙하실 텐데요. 아우토빌트는 정기독자 수에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보다 앞섭니다. 하지만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가장 먼저 독일에 생긴 자동차 전문지이고, 독자들의 충성도(?) 면에서도 아우토빌트를 앞선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죠. 이 두 매체는 여러 자동차 관련 시상식을 거행합니다. 대중적으로도 그렇고 제조사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큰 행사들이죠. 그중 관심이 높은 게 바로 ‘디자인 어워드’입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최근 잡지판을 통해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눴고,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 평가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약 12,000명.. 더보기
한 대 팔아 얼마 벌었나? 페라리 웃고 테슬라 벤틀리 울고 물건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은 장사의 기본이죠. 하지만 늘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고 기대만큼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자동차와 같은 비싼 물건도 예외는 아닐 텐데요. 독일 자동차 기업 전문가인 뒤스부르크 대학 경영학 및 자동차 경제학 교수 페르디난트 두덴회퍼는 최근 럭셔리 자동차 회사들의 2018년 상반기 이익을 분석했습니다. 한 대 팔았을 때 결과적으로 얼마의 순이익을 봤는지 조사를 해본 것인데요. 손해를 본 곳도, 큰 이익을 낸 곳도, 겨우 이익을 낸 곳도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럭셔리 자동차 회사가 장사를 잘했고 못 했을까요?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의 경우 수입 관련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다고 하니까 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