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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CLS로 재미본 벤츠의 다음 목표는 과연? 메르세데스-벤츠하면 안전과 권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또한 새로운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는 개척자의 이미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죠. 다임러에서 내놓으면 그것이 곧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아주 목에 힘줄 만한 그런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 대표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가 바로 4도어 쿠페라는 신개념을 적용시킨 CLS입니다. 쿠페라는 건 원래 운전석과 보조석 이렇게 딱 2인승이며 그렇기 때문에 문도 2개면 충분한 것이죠. 하지만 문을 두 개 더 만들어 뒷좌석을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지붕의 높이도 아주 낮고 부드럽게 곡선처리를 함으로써 날렵하고 스포티브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기존 세단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선사해줍니다. 위에 모델은 바뀌기 전 CLS 63AMG이고 아래 사.. 더보기
한미 FTA, 진짜 문제는 자동차가 아니다! 주말, 미국에서 날아온 한미FTA 재협상 타결 소식으로 언론들은 연일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하나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점이 이번 재협상으로 깨진 게 아니냐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 번 협상으로 우리가 자동차에 있어 큰 손해를 보았다는 내용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원래 체결된 내용에서 많이 양보해버린 것 그 협상 행위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냥 일반인의 시각으로 자동차 분야의 협상 내용은 별로 손해볼 것 없다는 것과, 실제 이번 타결로 인해 우리가 걱정을 해야할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겠냐는 우려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관세와 관련된 합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미국수출 시 관세부문 (.. 더보기
작지만 멋진 스위스 자동차 회사 린스피드 혹시 린스피드(RINSPEED)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스위스의 작은 자동차 튜닝전문 업체인데요. 사실 튜닝 보다는 컨셉카를 공개하는 맛으로 사는 회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희안한(?) 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양만 이상한 차를 선보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로 '자연'입니다. 마치 노장사상처럼 '자연으로 돌아가자' 뭐 이런 구호를 앞세워 매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특별한 컨셉카를 공개하고 있죠. 이 회사의 컨셉카 중에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바로 아래의 두 모델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 위를 떠서 달리는 스플래쉬라는 모델과 아예 물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스쿠바가 그것입니다. 특히 두 번째 사진 보고 이거 합성 아녀? 뭐 이렇게 의심할 .. 더보기
골프공 하나가 포르쉐의 역사를 바꾸었다? 하나의 자동차 브랜드가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비와 위기의 시간들을 이겨냈을까요? 특히나 세계 1,2차 대전을 직접적으로 겪은 유럽의 경우는 찾아들어가 보면 별의별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하마터면 사라졌을지도 모를 포르쉐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한 토막할까 합니다. 작은 골프공과 얽힌 이 사연은 2002년까지 폴크스바겐 자동차 그룹의 회장을 역임한 페르디난트 피에히의 자서전에서 짧게 다뤄졌던 내용인데요. 이미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 모르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제가 마치 하나의 이야기 형식을 빌어 새롭게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골프공이 포르쉐를 살렸다는 것인지 한 편의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1945년...그러.. 더보기
현대차가 가슴아프게 읽어야 할 댓글 하나! 오늘 독일은 F1 피날레 게임에서 세비스티안 페텔이 극적으로 우승을 하면서 월드챔피언이 된 것으로 하루 종일 난리였습니다. 그의 고향은 취재진들 차지가 되었고, 현장에 있던 세바스티안의 아버지는 눈물로 축하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페텔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성장다큐를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더군요. 미하엘 슈마허가 사고로 하마터면 큰 일을 당할 뻔도 했지만 독일은 새로운 세계 최연소 F1챔피언의 탄생으로 축제의 날이었죠. 하지만...저는 이런 즐거운 날, 조금은 우울한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며칠 전 신형 아반떼의 화재 소식이 있었죠. 그 전엔 핸들 잠김 현상 얘기가 나왔구요. 뭐 그 이전엔 테일피쉬 현상이라고 하나요? 브레이크 제동 시 차량 후미가 무게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더보기
러시아 스포츠카 야심작, 람보르긴스키(?) 글라스노스트(개방),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그리고 고르바초프...전 세계 이념의 벽을 허물고 대변혁을 이끈 고르바초프.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옐친 대통령...하지만 진정한 러시아 개방의 수혜자들은 올리가르흐(과두재벌, 신흥재벌)들이었습니다. 민영화 과정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한 이 신흥재벌들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데요. 뭐 잘 아시는 것처럼 첼시 구단주 같은 친구도 대표적인 올리가르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떠오르는 국가 러시아가 딱 하나,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만큼은 관심에 비해 아직까지 힘을 펴지 못하는 실정인데요. 그나마 Lada 같은 국민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자동차 품질이나 디자인, 인지도 등에선 아주 낮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보기
사진으로 만나보는 VW의 역사적 순간들 흔히들 그러죠. BMW 팬들을 B당, 메르세데스 벤츠 팬들을 M당이라고. 저처럼 VW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은 V당이라고 해도 괜찮을 텐데 아직까지 V당이라는 표현은 없는 듯 보입니다. 이 참에 '우리끼리V당'이라도 하나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문제는, 공식화시키면 글이 편향될 우려가 있고, 또한 V당원이면서 VW차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본질적 문제에 부딪히게도 됩니다. 뭐 V당이 되었든 아니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VW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해나가고 싶은데요. 오늘은 그런 계획의 일환으로 예전부터 준비해온 포스팅 하나를 올려볼까 합니다. 자동차역사라는 건, 정말로 관심 있어 하는 분들 아니면 굳이 파고 들어갈 필요까진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VW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인 내용 .. 더보기
안나왔으면 하는 미니, 나왔으면 하는 미니 '미니(MINI)' 이 자그마한 영국제 차의 매니아가 되었든 그렇지 않은 보통의 운전자가 되었든. 혹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나이가 들었든 그렇지 않든, 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구라도 꼭 한 번쯤 소유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게 하는 놀라운 마력의 자동차입니다. 어떤 이에겐 태어난 지 3개월짜리 시베리안 허스키 보다도 사랑스러울 것이며, 어떤 이에겐 마란츠 앰프 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미운 구석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이 메이커가 어느 시점부터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4도어 모델인 컨츄리맨이었습니다! 아무리 커도 차 길이 3.7미터 언저리에서 놀던 이 작고 강하며, 플레이스테이션 보다 즐거움 가득한 자동차가, 컨트리.. 더보기
일간지 자동차 담당기자들께 묻고 싶은 것 자동차블로거에게 부러운 직업은? 하고 묻는다면...아마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동차잡지의 기자나 일간지 기자분들일 겁니다. 특히 한국은 일간지 기자들의 역할이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들어 아니 어쩌면 이전부터 계속 그래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일간지 즉, 신문에서 다루는 자동차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맘 한 켠이 좀 답답해 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점들을 한 번 적어볼까 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보면 기자들 똑똑하죠. 또 만나보면 다들 괜찮은 사람들이겠죠. 저 같은 평범한 이가 이렇쿵저렇쿵 할 만한 위치도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라는 게 있어서 이렇게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 여튼, 궁금한 게 있어서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것.. 더보기
독일에서 F1 GP 코리아 보고 엉엉운 사연 '따르르릉~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새벽 5시? 이런 좀 이른 시간이네...긴장을 한 탓. 다시 잠을 청했다. 허걱! 잠깐 눈을 감는다는 게 7시 30분을 넘기고 말았다. 허겁지겁 일어나 텔레비젼을 켠다. 아~ 한창 준비중이다...F1의 역사적인 한국경기가 말이다!' 늦잠 늘어지게 자야할 오늘 잠을 설친 이유는 영암에서 열리는 F1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는 여기 시간으로 오전 8시. 다음 주만 되어도 썸머타임이 끝나기 때문에 7시에 일어났어야 하지만, 사실 몇 시가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역시 걱정했던 대로 날씨가 흐리고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었죠. 대회가 열리기 전, 그간의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문제들 때문에 혹시라도 경기가 취소되거나 심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