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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대한민국 버스와 택시, 정녕 안녕하십니까? 밤 10시.남대문 시장 근처의 버스정류장... 헤드라이트 불빛들이 불나방들 처럼 뒤엉켜 있는 불야성 서울. 그 곳엔 늦은 퇴근길을 재촉하는 사람들과 버스와 택시의 경적음이 질펀하게 어우러져 뜨거운 에너지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익숙했던 풍경들을 뒤로하고 외국생활을 하는 제게 있어서 이젠 이런 풍경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낯설고 한편으로는 경이로움으로까지 비춰지느 걸 보면 사람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오늘 포스팅은 붙박이로 한국에서 사람살이를 하는 대부분의 우리 이웃들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 방문자의 이방인적 시각으로 쓰게 될 거 같습니다. 바로 택시와 버스에 대한 소고입니다... 1. 택시이야기 #첫번 째 에피소드- 인상 좀 쓰지 맙시다! 한국의 택시는 모범과 일반택시로 나뉘어 있습니다. .. 더보기
YF쏘나타가 K5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 사실 저는 엊그제서야 비로소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를 처음 보았습니다. 독일엔 아직 이 차량들이 안 들어왔고, 쏘나타의 경우는 아예 다른 유럽형 모델로 바뀌어 들어온다고 하니 그곳에선 이 두 차량을 함께 볼 기회가 영영 없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공항에서 오는 내내 차창을 통해 가장 관심이 갔던 쏘나타와 K5를 쉼없이 찾아댔고, 사거리 신호등에 걸리기라도 하면 영락없이 주변의 차량들 속을 분주하게 기웃거려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실제 도로 위에서 주행하고 있는 두 모델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었는데요... 보통 경쟁 차량들이 나오고 이 차량들의 사진이 공개되면, 그 다음엔 사진과 실제 모델 사이의 어떤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지 보다는 실물들이 좀 더 나아보이.. 더보기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10시간 10분여의 비행을 마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시차적응에 더 애를 먹고 있어요...이렇게 시간을 뺏기고 있는(?) 동안 비워둔 블로그가 썰렁해져버렸어요. 독일에 있을 때만큼 매일 글을 올리긴 어렵겠지만 돌아갈 때까지 나름 열심을 내서 포스팅에 임할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리고 지향하는 형태의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는 4명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이란 타이틀로, 독일의 디짜이트(Die Zeit)에 실린 내용을 좀 보강하고 다듬어 올려봅니다. 1 베르타 벤츠(Bertha Benz) 칼 벤츠...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사람으.. 더보기
작심하고 쏟아보는 "현기차"를 위한 쓴소리! 제법 고민 좀 했었습니다. 제가 뭐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일개 블로거로서 주제를 넘어서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에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기사를 설핏 접하고서는 이 쯤되면 한 마디 거들어도 되겠다 싶어졌습니다. 계속되는 현기차의 내수시장에서의 논란과 비판에 대해 현대차는 그닥 고민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인터넷 일각에서 몇몇의 무리들 만의 치기어린 투정 정도로 보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 하지만 수입차가 한국시장에서 계속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고, FTA를 통해 새로운 무역의 룰이 정해지는 순간, 또 다시 한국차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쯤에서 묻고 싶어집니다. "왜 현.. 더보기
벤츠CLS, BMW 그란쿠페, 아우디 A7의 쿠페 전쟁! 꺄오~~ 오늘은 설레이는 비명으로 시작합니다. 왜냐구요? 2010년은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새로운 전쟁의 장(場)이 열리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4~5년 전의 기억입니다. 인사동에서 메르세데스의 어떤 모델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리는 중년의 여인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차를 몰 생각을 했을까?' 하며 궁금한 시선으로 그녀를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처음 봤던 메르세데스의 우아하게 곡이 진 옆라인에 매혹됐던 기억은 제게 매우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요. 바로 메르세데스 CLS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 드디어 2세대 CLS가 공개됩니다. 그런데 4도어 쿠페에서 CLS의 독주가 더 이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 BMW의 야심작 그란쿠페(Gran .. 더보기
신형 제타, 한국에 언제쯤 얼마의 가격으로 들어올까? 언론을 통해 폴크스바겐의 2011년형 제타(Jetta)가 지난 16일 미국에서 공개된 내용을 알고들 계실 겁니다. 2006년 모델 이후 5년 만에 확 바뀐 새모습으로 등장을 했는데요. 그 런칭행사 자체가 대대적 규모로 펼쳐졌다고 하네요. 뉴욕의 핵심이랄 수 있는 맨하튼 타임스퀘어를 통제로 막고 2시간 동안에 걸쳐 런칭쇼가 펼쳐졌다는데요. 이번에 vw측이 신형 제타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진 : Stern.de © Friso Gentsch/DPA 좌측 상단의 삼성 전광판이 보이는 걸로 봐서 타임스퀘어가 맞긴 맞나 봅니다. ^^;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제타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팝스타 케티 패리(Katy Perry)가 함께 했습니다.  사진 .. 더보기
폴크스바겐 골프(Golf) GTD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쩔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 굳이 VW을 의도하지 않음에도 자연스럽게 그 쪽에 대한 글들을 더 자주 올리게 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제가 VW에 관심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열혈 팬은 분명 아닌데 시나브로 이 메이커로 마음이 끌리는 건, 독일살이에서 메르세데스나 BMW 아우디 등의 프리미엄 자동차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사람냄새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랄까...메르세데스는 독일국가대표로서의 굳건한 지위(단순히 자동차 기술적인 면이 아닌 그 외적인 부분들을 고려한 표현)가 있고, 베엠베와 아우디는 시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들로서 또한 확고한 자리매김이 되어 있다면, 양산메이커이면서 어느 새 프리미엄 메이커에 한 자리를 예약해놓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국민차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매우 독특.. 더보기
기아차 'K5'를 본 독일 네티즌들의 반응 후덥지근한 날씨가 모처럼(?) 독일 전역을 뒤덮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금 저는 내구 레이스 중 가장 대중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르망 24"를 보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왠지 월드컵 분위기에 살짝 눌린 듯 해보이는군요. 르망24 경기 중간에 나오는 스포츠 채널(유로스포츠) 광고 조차 월드컵 공식 후원사들 중 하나인 현대차와 기아의 광고로 도배가 되다시피 할 정도로 월드컵 모드입니다...기아차 얘기가 나왔으니 오늘은, 요즘 한국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한 K5에 대한 독일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한국에선 K5, 북미에선 옵티마(Optima)로 불리우는데요. 유럽에서도 과거 로체의 수출명이었던 마젠티스를 쓰지 않고 역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전.. 더보기
아이패드와 자동차가 만나면? - 삼성에게 주는 Tip 아이패드 열풍이 거셉니다. 그 아이패드의 인기를 이용한 마케팅들도 활발한 편이구요. 당연히!...누군가가 이 녀석과 차와의 연결을 시도하리라 예상은 했었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서 저질렀네요. ^^ 유투브에서 본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진 한 장 달랑 올려놓으면 안 믿으실 거 같아 4장 연속으로 붙여봤습니다. 매립한 차량은 토요타의 타코마라고 하는군요. 타코마라면 바로 요 녀석이죠. 픽업의 왕국 미국에서 대단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토요타의 효자 모델입니다. 뭐 사실 여기서 이 차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패드가 매립됐다는 것도 그리 큰 이슈도 아니고요...제가 얘기하고픈 요는 삼성에게 Tip하나 제공하려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AUX 이용해서 음악듣는 수준이나, 핸드폰 콘솔박스에 꽂아 핸즈프리로 .. 더보기
BMW X1 디자이너 '리처드 김'과의 E-mail 인터뷰! 드디어!...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요즘 유럽 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BMW SUV의 엔트리급 모델이랄 수 있는 X1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 매력적인 차를 디자인한 사람이 한국계라는 사실에 우선 놀랐고, 그가 아직 20대의 젊은 디자이너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래서 X1과 이 모델을 디자인한 리차드 김이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었는데요. 사실, 이 인터뷰는 포브스코리아 조용탁 기자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조기자님이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 좋게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가 있었거든요. 질문들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X1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기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