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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출동 때 독일에선 이렇게 합니다  늦게서야 서울 노량진 배수지에 수몰 사고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네요. 그런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구조차들이 한강대교에서 길을 터주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도착이 많이 늦어졌다는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심지어 구조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우측 차로와 중앙차로를 어떤 분이 막았더니 "왜 길을 막느냐"며 헤드램프를 번쩍인 여성 운전자도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그 여성 운전자의 차는 구급차 앞으로 끼어들기까지 하는 막장 운전을 선보이고 말았다고 하는군요. 워낙 복잡한 곳이고 퇴근시간과 겹쳐 쉽게 길이 열리지 않았으리라 충분히 짐작을 합니다만, 아무리 차량이 많아도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면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려 빠져나오는 일은 없지 않았겠나.. 더보기
한국과 독일 상반기 자동차 판매 결과 보니.. 경기가 좋다 안 좋다 말들이 많아도 어쨌든 자동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주인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4100만대가 넘는 새로운 차들이 팔려나갔는데요. 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엄청난 숫자죠? 하지만 지역별 나라별로 보면 작년에 비해 성장한 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곳들도 있습니다. 미국, 중국, 영국 등을 빼면 대체로 판매가 줄었고 유럽도 감소세가 큰 편입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이라는 이 곳 독일도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팔려나간 게 1,502,630대로, 이는 작년에 비해 8.1% 마이너스 결과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상반기 내용만 놓고 보면 작년대비 2.6%가 감소된 676,823대가 팔렸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이고 독일이 8천2백만 명임을 생각해보면.. 더보기
통계로 본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VS BMW 독일하면 맥주, 축구, 자동차죠. 여기에 굳이 하나를 더 넣자면 쌍둥이 칼이 아닐까 합니다. (농담에 정색하시면 안됩니다~) 독일인들의 4분의 1이 자동차 관련 산업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통계도 봤습니다만, 어쨌든 자동차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은 꼭 타보고 싶은 게 독일 자동차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독일에서 요즘 드러나지 않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대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우디가 신모델 내놓는 것에서 약간 주춤하는 사이 벤츠가 엄청난 기세로 시장을 공격하고 있거든요. BMW에 빼앗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벤츠에게 중요한 시기라 하겠습니다. 트렌드를 이끈다는 점에선 아우디와 BMW가 앞서고 있고 그런 흐름에서 한 발.. 더보기
BMW로부터 들려오는 걱정스런 소식들 한국 수입차 시장의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메이커 하나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BMW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고향인 독일에서도 BMW의 인기는 높은 편인데요. 인기의 요인이라면 아무래도 연비와 운전의 즐거움이 우선적으로 얘기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BMW의 여러 변화의 징후들이 자꾸 드러나면서 왠지 좀 걱정되는, 뭐랄까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중에 저도 포함이 될 수 있겠는데요. 어떤 소식이기에 그러는지 궁금하시죠? 일단 사진 한 장 보여드릴 테니까 같이 본 후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뭔 차인지 아시겠어요? 제가 정기구독하는 독일 잡지에 실린 BMW VAN의 예상도예요. 눈치 빠른 분들께서는, 너무 눈.. 더보기
폭스바겐과 현대차 탄생에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현대자동차는 독일 차를 경쟁의 상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인정하든 안하든 그렇습니다. 스카웃하는 인력들을 봐도 그렇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는 현대 입장에서는 이제 일본차가 아닌 독일 메이커를 직접적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와 관련해 '현대 VS 폭스바겐'이란 컨셉으로 지금 잡지에 보낼 글을 정신없이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꽤나 긴 내용이라 다 보여드릴 순 없을 거 같고. 그 중에서 현대자동차와 폴크스바겐의 탄생 배경이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전체 내용 중 별도로 분량도 적고 떼어 내도 앞뒤 흐름과 상관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해서 한 번 준비해봤는데요.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두 회사는 만들어졌고, 또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은 .. 더보기
막 면허를 딴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이야기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받게 되는 면허증. 누구나 처음 면허증을 손에 쥐었던 날의 기쁨과 뿌듯함은 잊지 않고 있을 텐데요. 이제 당당히 자동차 운전석에 올라 나의 차를 몰 수 있다는 그 기대는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다 가진 것같은 기분은 그리 오래 여운을 남기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저의 경우도 첫 운전 후 얼마나 긴장을 했었는지 땀에 바지가 다 젖을 정도였거든요. 시내라도 간 날은 차선 변경은 고사하고 제발 빨리 가라 경적 좀 안 울렸으면 좋겠는데 왜 그렇게 들 무심하게 몰아세우던지요. 제가 갑자기 옛날 얘기를 하는 이유는, 요즘 눈에 띄게 독일에서는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갖가지 정보들이 기사 형식으로 올라오고 있어서였습니다. 아마도 여름 휴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 더보기
독일소비자 만족도 1위 자동차와 회사는 어디? 소비자 만족도 조사로 유명한 곳 중 하나를 떠올리라고 하면 J.D파워를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실 겁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이 곳에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마케팅에 많이 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신뢰할 만한 곳이라는 얘기가 될 겁니다. 근데 이 회사가 유럽에서 지사를 두고 있어요. 최근 J.D 파워 유럽이 독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적표를 보여드리기에 앞서 얼마나 참여했고, 어떤 조건, 어떤 기준으로 조사를 했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조사는 매년 실시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그 결과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죠. 올 해 독일 조사에 참여한 운전자는 17,937명입니다. 조건은 구매한 차량을 2년 정도 운행한 .. 더보기
급발진 관련 국토부 분들, 그러시는 거 아녜요 1980년대 들어서며 미국에서는 이전에 없던 일들이 발생합니다. 차들이 흔히 말하는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현상에 의해 사고가 나기 시작한 것이죠. 80년대 후반에 1년 동안 조사를 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들이 일어났고 원인 규명에 역시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들면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들이 자꾸 보고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정확이 100%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동변속기 차량들에서 일어난 일들이었는데요. 1997년 추운 겨울 한 주차관리원이 손님 차량을 옮기는 과정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주차관리원은 제조사의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라며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까지 가는 긴 싸움을 벌였지만 2004년, 안타.. 더보기
폭스바겐 골프와 현대 i30로 본 서스펜션 논란 현대자동차의 i30와 아반떼는 얼마 전까지 준중형으로 뒷바퀴 서스펜션에 멀티 링크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다 신형 아반떼, i30로 바뀌며 토션빔 서스펜션(현가장치)으로 바뀌게 되었죠. 참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도대체 서스펜션의 방식이 바뀐 게 왜 논란이 되었을까요? 제가 이미 지난 이 서스펜션 논란을 다시 끄집어 낸 이유는 곧 여러분을 만나게 될 VW 신형 골프와도 조금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관련이냐고요? 일단, 그 내용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서스펜션이라는 것에 대해 살짝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또 자동차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저처럼 잘 모르는 분들 또한 많기 때문에 기본적 내용, 가급적이면 쉽게 풀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보여주기 보다는.. 더보기
자동차 구입 시 선택하는 자동차 색상 순위 자동차 색상은 확실히 디자인 만큼이나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게 다르다 봅니다. 또 특정한 자동차는 어떤 특정한 색깔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동차의 색상이 꼭 취향에 따라 선택되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잘 팔릴 만한' 그런 색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취향과 상관없이 무난한 선택을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또 어떤 분은 먼지 덜 묻어 보이는 그런 색상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안전상의 이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 색상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유도 참 다양하죠? 어쨌든 이런 선택의 요소들이 모여 우리의 도로 위에는 각양각색의 자동차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에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가 색상 선호도와 관련해, 독일인들이 좋아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