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

독일에서 대리운전하면 안되는 이유  자동차 관련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얼마 안돼 '독일에서 대리운전 될까 안될까?' 뭐 이런 제목으로 짧게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5~6년 전에 제가 직접 궁금해서 물었던 내용을 토대로 적었던 내용인데요. 최근에 어떤 분으로부터 심각하게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말린 적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독일에서 대리운전 사업을 하면 어떨까?" 뭐 이런 질문이었죠. 제 블로그에 글을 보라고 직접적으로 말은 못했습니다만, 혹시 그 분처럼 독일같은 나라에서 대리운전이 사업으로 전망있나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제가 보고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독일은 '대리운전'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독일 뿐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더보기
독일 자동차의 다이어트 어디까지 가능할까? 우연일까요? 아니면 그런 것만 눈에 보였던 탓일까요...이상하게 요즘 독일에서 신차와 관련해 나오는 굵직한 뉴스들 중에 눈에 띄는 공통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차량 경량화가 그것이죠. 신형 BMW 3시리즈가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더 줄였다는 것이 첫 번째 소식이었다면, 엊그제 알려드린 2014년에 출시될 신형 아우디 A4의 무게가 최대 150kg까지 줄어든다는 것이 두 번째가 됩니다. 그리고 오늘, 메르세데스가 준비한 놀라운 소식이 세 번째가 되겠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이번 호 표지 일부를 스캔해 올려봤습니다. 바로 2015년에 새롭게 출시될 E클래스가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죠? 설레발(?) 잘 안 치는 잡지가 센세이션이라는 문구와 함께 특종임을 강조하는 등.. 더보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선택한 아우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축구선수들은 명문구단에서 뛰기를 원합니다. 많은 팬들과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명문구단에서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겐 그런 이유 못지않게 즐거운 이벤트가 매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아우토뉴스(Autonews.de)에 올라온 사진 몇 장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신들의 자동차를 임대해주고, 선수들은 제공된 차를 타고 다니며 홍보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죠. 그밖에도 드라이빙 스쿨이라든지 각 종 행사에 참여하는데요. 어쨌든 선수들은 공짜로 멋진 자동차를, 자동차 메이커는 유명구단 .. 더보기
새로나올 아우디 A4의 놀라운 이야기들 한국시장에서 아우디는 BMW에 조금은 밀리는 분위기죠. 하지만 중형급 (중형 맞습니다. 준중형 아니에요.) 에서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A4만큼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물론 판매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아우디 라인업 중 가장 볼륨이 큰 모델이 A4입니다. 아우디의 이 대표적 모델과 관련해 독일 자동차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상당히 자세한 정보를 내놓아 독일인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아우디80 모델의 후임으로 1994년부터 A4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4세대 A4가 등장했고, 드디어 다음 5세대 아우디의 출시가 3년 앞(2014년 가을)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그런데 요 새로운 모델(제조명 타입B9)이 출시되기 전인 내년 초, 현재 A4의 부.. 더보기
자동차 적성검사 강화를 요구하는 독일인들 자동차 면허증을 받기 위해, 혹은 갱신에 따른 재발급 시 실시하는 것이 적성검사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 제가 아는 바로는 면허증을 발급 받고 나면, 그 후에는 특별한 이유 없지 않고서는 적성검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 운전자들도 형식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것, 없애는 것이 낫다 여기는 편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 독일의 경우, 이 적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적성검사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높았다는 겁니다. 18세 이상의 독일운전면허증 소지자 750명을 대상으로 적성검사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정기적인 적성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더보기
자동차 텔레비젼 광고 효과, 어느 게 더 클까? 계획에 없던 포스팅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할 때는 뭔가 불쑥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의 내용도 그런데요. 긴 내용은 아니지만 충분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얘기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TV 광고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열심히 만들어낸 자동차가 사람들에게 짧고 강렬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순식간에 존재감을 인식시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광고를 만드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두 말 하면 입아프겠죠? 오늘은 이런 광고의 효과에 대한 얘기를 짧게 해보겠는데요. 긴 말 필요없이 두 가지 광고를 나란히 보여드린 후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보실 것은 요즘 한창 텔레비젼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현대 i40 광고이고, 두 번째는 VW 그룹.. 더보기
현대차 미국 모델과 VW 미국 모델의 차이점 오늘은 독일의 슈피겔(유력 정론주간지)에 실린 자동차 관련 기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VW 파사트의 가격이 너무 싸다. 그런데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모델은 왜 이렇게 비싼가?' 뭐 대충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쯤 되는 기사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가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좀 더 분명하게 저의 목소리를 내보도록 할까 합니다. 일단, 오늘 제목에 맞춰 본문을 따라가지 마시고 제목은 잊어주십시오. 그런 다음 내용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용 후, 제가 하고 싶은 얘기까지 묶어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일에서 VW은 판매에 있어 단연 1위에 있다. 하지만 VW도 어느 곳에서는 뒤처져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같은 .. 더보기
30억이 넘는 카라반 출시! 얼마나 대단하기에 오랜만에 주말에 어울릴(?)만한 포스팅을 하나 할까 합니다. 제목 보셔서 아시겠지만 30억이 넘는 카라반, 그러니까 캠핑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캠핑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화려하고 비싸고, 거대해서 현실감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데요. 도대체 어떤 차이기에 이런 엄청난 가격이 책정된 것일까요? 바로 이 게 그 주인공입니다! 약간 괴기스럽게 생겼죠? 오스트리아의 회사 마치 모빌(Marchi Mobile)이라는 곳에서 제작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12미터 길이에 무게가 자그마치 20톤에 달하는 거대한 녀석입니다. 자동차디자이너가 아니라 산업디자이너의 디자인에 기초해 만들어진 'eleMMent PALAZZO'라 불리우는 요녀석은 보시다시피 외부에서 앞쪽이 가장 독특하지 않나 싶습니다. 헬리콥터와.. 더보기
독자들이 뽑은 2011년 가장 아름다운 중형차 자동차를 바라 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어떤 자동차의 디자인을 논할 땐 더더욱 그렇죠. 나는 참 멋져 보이는데 다른 누군가는 영 아니라며 고개를 젓습니다. 쉽게 말해 스타일에 있어서는 정답이란 게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답이 없다고 해서 좋은 디자인에 대한 보편적 지지까지 없는 것이 아닐 겁니다.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관심을 보이는 자동차는 분명 있으며, 반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스타일도 분명 존재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한 자동차매거진이 독자들에게 2011년에 출시된 중형급 자동차들 중, '가장 멋진 스타일' '제일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보내준 대답을 모아보니 자연스레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의 자동차팬들이.. 더보기
고급 SUV 시장에 또 다른 강적이 나타난다 오늘 포스팅을 건너 뛰어야만 하는 몸상태이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소식 없나 싶어 이 곳을 찾을 분들을 위해 짧지만 강렬한 내용 하나 소개하게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연속 BMW 관련 소식이 되겠는데요. 채 3시리즈의 감흥이 가시기도 전에 BMW의 새로운 X시리즈가 출시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X시리즈라고 하면 현재까지 나온 모델들에 어떤 것들이 있었죠? 독일에서 티구안에 이어 겁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X1이 우선 있죠. 개인적으로 X시리즈 디자인 중에서 X5 보다도 낫다 생각됩니다. 콧구멍(그릴)이 특히나 인상적인 X3이죠. 성능은 의심할 여지 없지만 디자인은 말이 좀 많습니다. X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언제나 믿음직스럽고 중후한 X5가 있습니다. 스포티브함을 강조한 X6은 뒤에서 보면 시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