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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자동차 충돌테스트 별 5개라고 다 같진 않다 시차적응에 끙끙대고 있는 스케치북입니다. 오늘은 가장 최근에 실시된 유럽자동차 충돌 테스트 결과와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의 경우 자국은 물론 주요 수출지역의 충돌 테스트에서 대체로 좋은 별점을 받고 있죠. 정말 어지간한 자동차가 아닌 이상엔 종합 점수에서 별 4개 이하를 받는 것이 드문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큰 틀에서 별 몇 개 받았느냐는 이제 그닥 의미가 없어졌다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유럽 충돌 테스트 역시 그렇습니다. 총 10개의 신차가 테스트를 받았는데 한 모델만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별 5개 만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 같은 만 점이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결과를 낸 것은 아니더군요. 각 항목들의 결과를 들여다 보면 조금씩 편차를 드러내고 있.. 더보기
현대 i40가 한국에서 성공하길 바라는 이유 이 번 한국 방문기간 중 쓰는 마지막 내용으로 저는 현대차가 최근에 출시한 i40를 선택했습니다.  준중형 모델로 아반떼 투어링이나 i30가 있긴 했지만 정통 왜건형 모델을 현대차가 내놓는 것은 얼핏 기억을 더듬어 봐도 잡히지 않을 정도인데요. (혹시 이게 처음인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왜건은 비인기 모델이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내용은 바로 이 전 포스트 편에서 다뤘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한국 내에서 가격이 비싸다, 현실감이 없다 하는 등 욕을 먹고 있는 자동차가 왜 성공하길 바라는 걸까요? 특히나 현기차에 대해 누구 못지(?)않게 비판적인 글을 자주 다루는 제가 말이죠... 잠시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면, 이 차가 처음 공개됐을 때 누구 보다도 먼저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을 저는 드.. 더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차, 유럽인이 좋아하는 차 인종, 민족, 지역, 국가 등에 따라 문화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역사가 깊을수록 문화의 대비감은 더 선명한데요. 자동차는 과연 어떨까요? 125년이란 자동차 역사는 비교적 다른 영역에 비하면 짧은 편이고, 이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 역시 그리 깊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져진 삶의 양태에 맞춰진 자동차 문화 역시 지역이나 국가별로 다양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북미와 아시아, 그리고 유럽 정도로 자동차 문화를 구분지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미나 중동 등에서도 어떤 차별화된 점들이 있겠죠. 예를 들어 자동차의 최고 격전지랄 수 있는 미국같은 곳은 차체도 크고 배기량도 엄청 큰 차들을 선호합니다. 땅도 넓고 도로도 넓으며 기름값도 .. 더보기
포르셰 파나메라는 비교시승의 동네북이다?  포르셰(혹은 포르쉐)는 독일인들에겐 자부심 강한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한 때, 골수팬들에겐 SUV 카이엔의 출시로 정통성을 훼손한 메이커로 실망을 주기도 했죠. 그러나 실망은 일부만의 몫이었을까요? 포르셰는 이 카이엔의 성공으로 위기를 돌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포르셰는 기존의 영역을 벗어난 4도어 쿠페형 파나메라를 출시합니다. 건강하게 생긴 엉덩이와 4인승 세단형이라는 이유로 포르셰 일부 팬들은 또 다시 이단아의 탄생을 비난했습니다. 출시 전 여러가지 걱정의 소리들도 있었지만 세계 곳곳에서 이 두툼한 엉덩이의 주인공 파나메라를 사겠다고 여러 부자들이 주문을 해대기 시작했고, 매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이런 파나메라의 놀라운 성적표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파나메.. 더보기
횡단보도를 왜 뛰어서 건너야만 하는 걸까?  제가 한국에 들어올 때 마다 운전문화나 습관 등과 관련된 포스트을 하나씩은 남기게 되는데요. 오늘은 중간점검(?) 차원에서 짧지만 간곡히 부탁하는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올 초(1월)에 느꼈던 점 중에 하나가 경적음 울리는 횟수가 과거 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차량이 많은 서울 한 복판의 복잡한 도로에서도 조차도 어지간하면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잘 안 들려 무척 반가왔죠. 요 며칠 다시 한국에 들어와 도로를 지켜보면서 그 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운전자들께서 클락션 사용이 과거에 비해 덜해졌구나 싶어 반가왔었는데요. 문제는 횡단보도 앞에서의 운전은 여전히 위험스럽고 불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일.. 더보기
현대차의 독일차 감성 벤치마킹, 잘 하고 있나? 수입차 시장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실 수입차 시장확대를 이끄는 핵심은 독일메이커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만큼 독일차에 대한 관심과 기대, 그리고 나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겠죠. 물론 기대만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잦은 고장이나 이에 따른 AS의 불편함과 과다한 비용지출 등은 독일차에 대한 환상(?)을 거둬내고 냉정한 비판을 하게 하는 요소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차를 타고 싶은 이들의 선택 1순위는 독일차들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독일차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동경은 그 차들이 가지고 있는 성능 못지 않게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전통과 그 전통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색깔 즉, 분명한 자신들만의 .. 더보기
새로운 아우디룩, 신형 A3에서 정점을 맞을까? 덥군요. 한국의 날씨 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시차를 극복하며 한국에서 작성 중입니다.^^ 오늘은 아우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브랜드에 대한 저의 관심도는 독일에 살면서 조금씩 커져갔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 정도가 좀 더 깊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A/S 문제(어느 수입차는 안 그렇겠습니까만)로 말이 많다지만 적어도 독일에서의 아우디 지위는 지속적 성장을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프리미엄 메이커로서 긍정적인 편인데요. 다양한 기술력을 발휘하는 메이커라는 것 못지않게 아우디를 부각시키는 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패밀리룩이 촘촘해 쌍둥이룩이라는 비판까지 듣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자적 디자인세계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우디가 있었다는 디자인의 긍정.. 더보기
독일에선 자동차 관련해 이런 테스트까지 한다! 자동차와 관련한 테스트라고 한다면 대부분은 성능 테스트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뭐 사실 딱히 그것 말고 다른 게 있을 이유도 많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독일의 자동차클럽 아데아체(ADAC)와 같은 곳은 이런 상식 이상의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테스트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테스트한다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주유소 가격 비교는 물론, 청결도 테스트에 각 직영 정비소 암행테스트와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은 상당히 크게 뉴스를 통해 다뤄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바퀴달렸다고 유모차 테스트와, 휴가철이라고 유럽의 유명한 해변가 백사장 상태가 어떤지까지 테스트해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려줄 정도죠. 아주 꼼꼼하고 야무지기로 둘 째 가라면 서러.. 더보기
폴크스바겐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모델 업 폴크스바겐이 2018년까지 세계 1위의 양산업체로 올라서겠다고 공언을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 남아는 있지만 현재까지 추세로 본다면 극적인 인수합병 등의 방법이 아닌 이상엔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이런 공격적인 계획은 나름 큰 틀과 작은 틀의 방법을 단단히 짜놓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단언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다면 VW의 큰소리를 실현시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는 과연 뭘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경차급 소형 모델 업(UP)이 바로 그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업의 양산형 이미지입니다. VW이 경차급 모델을 처음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루포라는 차가 있었는데 배기가스 문제로 단종되고 말았죠. 그런데 이 .. 더보기
아우디 Q6, 성능도 좋지만 스타일도 신경 쓰자!  아우디 Q6... 아우디가 BMW X6의 성공에 자극 제대로 받고 만드니 마니 하면서 꼼지락 거리더니 드디어 프로토타입(양산 제작 전 테스트용 모델)이지만 실제 온전한 모습이 온 갖 자동차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독일 자동차 잡지들 마다 이처럼 예상도를 내놓았었는데요. 공통적으로 뒤태가 쿠페처럼 매우 낮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스포티브함을 강조하는 이미지였죠.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X6 보다 더 스포티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런 랜더링이 나왔던 것이죠. 그런데 실제 모습을 좀 다르더군요. 아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처음에 정면샷을 보고서는 Q5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나? 했습니다. 뒤태 역시 Q5의 날 것 그대로를 가져온 듯 전혀 스포티브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나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