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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새로운 아우디룩, 신형 A3에서 정점을 맞을까?


덥군요. 한국의 날씨 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시차를 극복하며 한국에서 작성 중입니다.^^

오늘은 아우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브랜드에 대한 저의 관심도는 독일에 살면서 조금씩 커져갔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 정도가 좀 더 깊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A/S 문제(어느 수입차는 안 그렇겠습니까만)로 말이 많다지만 적어도 독일에서의 아우디 지위는 지속적 성장을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프리미엄 메이커로서 긍정적인 편인데요.

다양한 기술력을 발휘하는 메이커라는 것 못지않게  아우디를 부각시키는 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패밀리룩이 촘촘해 쌍둥이룩이라는 비판까지 듣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자적 디자인세계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우디가 있었다는 디자인의 긍정적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런 아우디의 패밀리 룩이 새로운 변환점을 맞고 있죠.  이 변화를 알려준 것은 아우디의 소형 모델 A1이 출시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실제로보면 작은 녀석의 앞 모습이 매우 강하면서도 다이나믹해 눈에 확 띄는 편입니다. 귀엽다는 느낌 이상의 강렬함이랄 수 있는데요. 다만 이 소형급을 구매할 수 있는  젊은 층에겐 가격적인 부담이 아쉬움입니다.

A1을 통해 아우디 디자인의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은 이번에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론칭행사를 가진 A6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정말 한 번 몰아보고 싶을 정도로 잘 나온 준대형 모델이죠. 판매에서도 성공이 예상되는 모델인데요. A1이나 A6이나 체급의 차이는 있어도 디자인은 작든 크든 잘 적용이 됐다 보여집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우디의 이런 새로운 디자인 방향이 가장 잘 적용이 될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아우디 A3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의 표지입니다. 새로운 아우디 A3의 랜더링 이미지가 시원~하게 실려 있네요. A1이 다소 차체가 짧아서 귀여운 맛은 있어도 전체적인 발란스에서는 다소 아쉬웠다면, 그리고 A6이 고급스럽게 세단형태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이 되어는 있지만, A1보다 길고, A6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해치백 형태의 A3는 아주 이상적인 디자인발란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이런 개인적 기대는 기존의 A3의 다소 밋밋했던 뒤태에 아쉬움이 컸던 점도 작용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도어 해치백 : 2012년 출시




A3 카브리오 : 2014년 출시





A3 스포츠세단 : 2013년 출시


각 모델들의 출시 일정을 대략 적어봤습니다. 제일 처음 보여드렸던 5도어(스포츠백)는 내후년에 출시가 되고, 제일 아래 보여드린 스포츠세단의 경우는 유럽이 아닌 북미와 아시아 시장만을 위해 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기대가 크다고 하는군요. 세단의 경우는 아시아에서는 180마력과 280의 고마력 스포츠형 모델이 나오고, 미국에선 211마력 짜리가 주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A4 세단과 A3 세단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조금 우려스럽긴 한데요. 대신에 신형 A3 해치백(5도어)은 확실한 존재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나온 BMW 1시리즈와의 경쟁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독일 내에서는 내년에 선보일 A3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좀 더 디자인이나 테크닉에서 과감한 도전을 펼치는 건 어떻겠느냐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A3, 그것도 해치백 신형의 경우 아우디 전체의 신패밀리룩에 있어 가장 발란스가 좋은 차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답글은 바로 못 달지도 모르겠네요. 그점 양해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