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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슬픈 플래그십 페이톤,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 주말과 휴일 모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마 후 본격 더위가 찾아간 한국과는 달리 이 곳은 20도 중반의 습도 낮은, 거기다 바람까지 부는, 그러면서 비도 오는 그런 가을분위의 주말이었습니다. 모두들 여름철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뜬금없는(?) 날씨와 건강 얘기로 오늘 포스팅 시작할까 합니다. 페이톤 잘 아시죠? VW의 플래그십 모델. 메이커들이 가장 기술력을 자랑하고 섬세한 마감과 고급 재질로 마구 버무려대는 최고급 세단을 일컫는 것을 흔히 기함(플래그십)이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함은 S클래스이고, BMW의 기함은 7시리즈이며, 아우디의 기함은 A8입니다.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인 포르쉐는 파나메라를 통해 이런 그룹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죠. 그리고 바로 VW의 기함 페이톤이 .. 더보기
골프 반값에 살 수 있는 유럽의 괜찮은 자동차들 미국 만큼은 아니지만 유럽도 자동차 경쟁이 치열한 곳이죠. 하지만 미국시장과는 달리 자동차 가격을 그렇게 막 할인해주고 하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하지만 조금만 발품팔고 노력하면 제조사가 내놓는 소비자가격 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잡지인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이 소개한 '12,000유로 이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성능 좋은 자동차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12,000유로라고 하면 VW 골프 2.0TDI의 독일 판매 가의 절반 이하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모델들이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주면서 추천을 받았는지 잡지의 간단한 평가 내용과 함께 하나하나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VW Polo 1.2 (69마력) "편안한.. 더보기
아우디가 밴을 만든다면 이런 모습이 될까요?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하면 벤츠, BMW, 아우디를 흔히 말하죠. 여기에 포르쉐를 넣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메르세데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메이커들은 트랜스포터라고 불리우는 밴 같은 모델을 만들지 않습니다. 브랜드 가치 때문인지 아니면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VW과 벤츠 외엔 독일 메이커들은 밴을 생산하고 있지 않죠. 사실 벤츠같은 경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승용차 뿐만 아니라 특장차라고 하는 모델들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각별 마크를 달고 웅장하게 달려대는 커다란 트럭이나 버스는 또 어떻구요? 어쨌든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적어도 독일 내에서 벤츠의 위치는 국가대표 자동차 메이커라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듯 보입니다. 이 얘기는, 경쟁 메이커.. 더보기
브레이크 제동력 좋은 차의 기준은 35.3미터? 브레이크 능력이 좋은 차는 달리 이야기하면 잘 달리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달리기 성능이 좋기 위해선 멈춰서는 능력 역시 그에 비례해야 한다는 것일 텐데요. 아무래도 스포츠카처럼 가벼우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는 모델들에는 필연적으로 뛰어난 성능의 브레이크 능력이 구비되어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오늘 독일 자동차지 아우토빌트가 지난 1년 동안 테스트를 실시한 자동차들 중에서 제동거리가 비교적 좋은 우수 모델들 40개를 발표했습니다. 날렵한 스포츠카, 레이스 대회 등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그런 메이커의 모델들이 대거 포진했는데요. 제법 의외의 모델들도 끼어 있으니 자세히 한 번 어떤 차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40위부터 31위까지는 직접 쓰고, 30위부터 11위까지는 .. 더보기
현대 싼타페 유럽에서 ix45라는 이름으로 출시 오늘은 현대차가 앞으로 내놓을 자동차 소식을 짧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 소식을 독일에서 전하는 기분은 항상 새롭고 낯선데요. 아시다시피 북미에서의 현기차 선전은 눈부실 정도죠. 유럽에서의 미미하지만 꾸준히 발판을 다져가고 있는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으며, 신흥 시장에서는 당당히 세계적인 양산 메이커들과 경쟁을 펼치며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GM이나 VW 같은 곳에서는 공공연하게 자신들의 상대는 토요타가 아니라 현대라며 긴장들을 할 정도죠. 약간 엄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마냥 엄살만은 아닌 듯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토요타가 이대로 주저앉을 메이커는 아니고 단단히 독기 물고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GM, 폴크스바겐, 토요타, 르노닛산 등이 현대와 치열한 다량(多量) 판매 전쟁을 당분.. 더보기
디젤차에 대한 선입견, 깰 준비는 되셨습니까? 여전히 디젤차하면 검댕이 나오며 진동과 소음이 있는 그런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SUV의 대중화로 인해 디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했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점점 디젤 엔진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은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젤은, 특히 디젤세단을 내켜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젤차에 대한 생각에 변화를 갖어도 될 만한 그런 테스트 내용을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가 2회에 걸쳐 실시한 프로젝트로, 같은 모델이지만 각각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었을 때 과연 어떤 것이 더 나은지를 비교테스트한 내용인데요. 지난 주에 1회가, 그리고 이번 주에 나머지 회가 실렸습니다. 총 10 가지 모델의 자동차가 이번 테스트에 동원이 될 정도.. 더보기
신형 모닝, 현기차의 고질병 그대로 안고 있다? 얼마 전 독일 유력지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경차 6개 모델의 비교테스트에서 기아의 모닝(수출명 피칸토)가 1위를, 현대 i10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경차라고는 하지만 현기차가 디자인 뿐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었는데요. 당연히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이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물론 1위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7년 개런티 내용은 빠진 채 말이죠. 개런티가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암튼 인정해줄 건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의 또 다른 비교테스트를 보다 보니 눈에 띄는 내용 하나가 보이더군요. 모닝과 현대 i10, 그리고 닛산 미크라를 비교테스트한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이번 비교테스트는 성능만 놓고 본다면 정당한 테스트가 아니었다고 볼 수 .. 더보기
BMW 4도어 쿠페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내다 독일 메이커 중에선 2004년 메르세데스가 먼저 CLS라는 4도어 쿠페를 선보입니다. 2008년에는 폴크스바겐이 파사트CC로 4도어 쿠페 시장에 도전장을 야무지게 내밀게 되죠. 그리고 2009년,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가 파나메라라는 변종(?)을 시장에 내놓으며 파장을 불러 일으킵니다.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아우디가 A7으로 2010년의 뉴스를 만들어냈죠. 이제 남은 독일 브랜드는 단 하나. 바로 BMW였습니다. 그란쿠페 컨셉카가 소개됨으로써 베엠베 역시 4도어 쿠페 시장에 진입을 할 것을 알렸고 드디오 오늘! 비록 스파이샷이긴 하지만 위장막 없는 온전한 그란쿠페 양산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독일에선 아우토빌트(Autobild)에 의해 공개가 됐는데요. 일단 디자인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하고 .. 더보기
아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에서 운전면허 따기 면허증 취득과 관련해 한국에서 제법 큰 변화가 있었죠? 우선 과정을 간소화해 시간을 줄였고 이에 따른 비용 감소로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많고 환영의 목소리도 있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비용과 취득에 드는 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어떻게 보면 환영할 수 있는 일이 되겠지만 반면 면허증 취득이 너무 쉬워지게 됨으로써 내실 있는 교육이나 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도로에서의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는 것입니다. 12월부터는 도로주행을 현재 보다 더 어렵게 하겠다고 밝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얼마나 도로주행을 엄격하고 현실성 있게 적용을 할지가 운전면허 취득 간소화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 더보기
유럽에서 잔존가치 가장 안 좋게 평가된 자동차들  오늘은 잔존가치와 관련된 포스팅 두 번째 내용입니다. 어제 차의 가치를 높이는 팁에 대해서 알려드렸다면 오늘은 샀다 하면 차값 뚝 떨어진 자동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전역에 걸쳐 이런 내용을 평가하고 조사하는 기관( EurotaxSchwacke)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5년 전, 그러니까 2006년에 구입한 차를 지금 내다판다고 했을 때 처음 구입가격과 지금 현재 매매가격의 차이, 즉 잔존가치율이 크게 하락한 모델들 10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모델들이 어느 정도의 가치로 평가되는지 한 번 보시겠습니다. (중고차 판매가격의 경우 개인간 거래가 아닌 딜러가격임)  10위 VW Phaeton 6.0 W12 4 Motion 2006년 신차가격 : 114,400유로 (한화 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