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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사진과 함께 하는 마이바흐 탄생에서 지금까지  독일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마이바흐( Maybach )가 이제 2013년을 끝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왜 2013년이냐구요? 아직 선주문된 115대의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 때 새로운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도 함께 공개가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산전수전을 다 겪고 험난세파 속에서 어렵게 이어져온 그들의 역사가 이렇게 끝을 보게 돼 참 아쉬운데요. 또 다른 필요성으로 되살아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쉽지않아 보이네요. 독일에서도 이런 결정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큰데요. 경쟁모델들인 롤스 로이스나 벤틀리에 비해 판매에서 저조했던 마이바흐를 다임러 입장에서는 계속 끌고 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히 2020년까지 오버클래스급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목표는 이런 결정을.. 더보기
힘깨나 쓴다는 토크의 강자들 25개 모델  "남자는 힘이야!" 뜬금없이 뭔소리냐구요? 오늘은 힘과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인간마초가 아니라 자동차마초에 대한 얘기예요. 운동 많이 한 남자분들은 근육자랑하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몸에 대한 자신감이 불쑥불쑥 솟아오르니 당연하겠죠. XL사이즈 입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L사이즈에서 해결을 보고 싶어하죠. 그래야 확실히 근육이 살아날 테니까요. 그런데 자동차는 좀 다릅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몰라요. '저 차 별로 힘 못 쓰게 생겼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아앙~~~하고 달려나갑니다. 몸이 순간 치고 나가는 자동차를 감당 못하고 시트에 팍 하고 묻혀버립니다. 하지만 입가엔 묘한 미소가 번지죠. 힘에 대한 동경은 이렇게 자동차에서도 여전한 것입니다. 좀 사설이 길었는데요. 자.. 더보기
충격연비 크로스쿠페, 티구안 동생 될 수 있을까? 저녁늦게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오늘은 포스팅일 쉬어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다가 폴크스바겐이 내놓은 컨셉카 소식 때문에 부랴부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미 발빠른 팬들께서는 도쿄모토쇼를 통해 오늘 공개된 VW 크로스 쿠페라는 컨셉모델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 녀석이 그 주인공입니다. 쇼카형태로 제작돼 선보였는데, 현지에는 디자인을 담당한 클라우스 비숍이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쿠페형태를 모든 부분에 적용했다는 것인데요. 그릴은 세 개의 크롬라인이 헤드램프(제논라이트)와 이어진 것이 색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휠이 커 보이죠? 20인치입니다. 휠을 빼면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기존의 양산형 모델들과 큰 차이 없어 보이는 상당히 현실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 더보기
새차 사 4년 후 팔 때, 잔존가치 제일 좋은 차들 자동차를 되팔아야겠다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중고차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차를 선택하는 것은 꽤 중요합니다. 이 얘기는 매 번 잔존가치와 관련된 포스팅을 할 때 마다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독일 시사주간지 포커스(Focus) 온라인이 bähr & fess forecasts라는 전문 업체와 두 번째로 손잡고, 독일 내에서 잔존가치가 높은 자동차들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결과가 아니라 좀 아쉽기는 한데요. 그래도 어떤 차들이 4년 후에 가장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을지 재미삼아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총 조사된 항목은 14개였는데요. 여러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세그먼트별 1,2,3위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차 부문 경차에서는 업이 가장 잔존율이 좋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새 차 가격이 4.. 더보기
자동차 좋아한다면, 로고 퀴즈에 도전해보세요 뭔가에 흥미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면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자동차 역사에서부터, 메이커들이 내놓는 다양한 모델들에 대한 정보들을 줄줄 꿰고 있거나, 좀 더 깊게 들어가 기술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치열한 논쟁에 참여하는 그런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자동차 엔지니어들 조차도 자신들의 분야 외엔 그닥 해박한 지식을 뽐내지 못한다고 하죠. 그러니 폭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팬이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돼야 나름 자동차팬으로서의 자격(?)을 갖게 될까요? 이런 걸 수치화 해 맞다, 아니다로 딱 정할 순 없겠지만, 저는 오늘 해보는 자동차 로고 퀴즈 정도면 어느 정도 가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보기
고유가 시대, 행복한 운전자로 사는 방법 기름값이 알게 모르게 꾸역꾸역 올랐고, 또 의뭉스레 오르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에겐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죠.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가 된 것입니다. "기름값이 그렇게 고민되면 차를 안 타면 되겠네?" 라는 핀잔에 '정말 그래야 하나' 싶다가도 여러 문제로 핸들을 과감히 놓기도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니 대신 조금이라도 싼 기름, 연비운전에 좋다는 정보에는 더 큰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저는 오늘 좀 다른 관점에서 고유가 시대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저의 오늘 얘기가 결코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한 운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터놓고 얘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죠. 그럼 나름.. 더보기
2011년을 빛낸 신형 자동차 12개 모델 올 해, 많은 신차들이 출시가 되었거나 모토쇼 등을 통해 공개가 됐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을 뺀다고 하더라도 수십 종의 차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는데요. 이런 많은 모델들 중 과연 어떤 차들이 성공의 길을 가게 될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약간은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독일 일간지인 디 벨트(Die Welt)가 올해 공개된 자동차들 중 중요하다 여긴 모델 12가지를 (wichtigsten Autos) 선정했네요. 독일 언론이, 그것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뽑은 모델들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감안하셨으면 합니다만,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000이 선정 안된 거야? 막 이러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 더보기
현대 i40을 시승한 독일인들의 평가 우리나라의 경우 좀 미안한 얘기지만 언론사의 시승기 보다는 블로거나 다루는 시승기 등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보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언론의 경우 한정된 지면도 그렇고, 특별한 차이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비슷한 내용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의 갈증을 풀기엔 한계가 있다 생각됩니다. 독일의 경우는 일반 블로거들에게 차를 내주는 경우가 제가 아는 한에선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시승기가 중요하죠. 물론 차가 어느 정도 팔리고 나면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판매되기 전이나 판매 초기엔 언론의 시승기, 혹은 자동차전문지의 정밀한 시승기나 비교테스트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가끔, 일반인들을 신차 시승에 참여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매거진 독자들을 선별해 시승.. 더보기
한미FTA 수혜주 자동차, 국민들과는 무관? 벌써 1년 전쯤이 되는군요. 한미 FTA 재협상으로 몇 가지 변화가 있었죠. 그 중에서 굉장히 크게 다뤄졌던 내용 중 하나가 자동차 관세철폐에 따른 재협상 결과가 우리 쪽에 안 좋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론들은 걱정어린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업계 관계자들은 그닥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죠. 실제 저 역시 내용을 들여다 보고는 " 자동차는 별 문제 없습니다. 그 보다는 다른 부분들이 걱정이네요." 라는 취지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작년 12월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결국은 국회에서 기습적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최루가스까지 등장하는 등 필사적이었지만 다수여당에 의해 법적인 인정을 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언론들이 내놓는.. 더보기
랜드로버 이보크, 성능대비 가격에 문제는 없나?  자동차에 있어 디자인과 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구매력의 하나로 작용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인 품질과 자동차의 성능이 합쳐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거죠. 이런 만족도 혹은 기대심리는 고급 메이커로 갈수록 더 커집니다. 프리미엄급 메이커나 럭셔리 메이커들은 고객의 만족이라는 이 감성적 코드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되는 것이죠. 프리미엄은 럭셔리로 분류되는 렉서스나 재규어, 마세라티 등과는 좀 다릅니다. 럭셔리는 기술 혁신적이기 보다는 화려하고 값비싼 조합을 통해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편이죠. 오늘 얘기하고 싶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프리미엄으로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랜드로버가 만든 자동차이면서도 레인지 로버라는 다소 럭셔리한 모델의 입문용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화려함(럭셔리)과 성능(프리미엄)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