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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신형 BMW 5시리즈에 대한 우려와 기대 지난 9월 초, 독일의 한 유력 자동차 전문지는 '최초'라며 신형 BMW 5시리즈를 타 본 소감을 기사로 올렸습니다. 실외는 물론 실내까지 일부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에서 타 본 것이기 때문에 스타일에 대해 온전히 독자에게 전하긴 어려웠지만 몇 가지 특징적 변화는 미리 전해줄 수 있었죠.잘 나가는 E클래스5시리즈 신형에 대한 매체의 소감을 전하기에 앞서 라이벌 모델인 메르세데스 E클래스에 얽힌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클래스가 유럽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한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엔지니어 그룹을 독일로 보내 현지에서 직접 E클래스를 타보게 했습니다. 꼼꼼하게 시승을 한 뒤에 내린 결론은, 전 세대 E클래스와의 커다란 차이는 물론 E세그먼트 (준대형급)를 대표하는 모델로 여기던 5시리즈조.. 더보기
'사고는 그만' 트럭이 선보이는 첨단 안전 장치 3 파리오토살롱이 자동차 팬들의 관심 속에 열립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메이저 규모의 모터쇼이자 가장 오래된 자동차박람회이기도 하죠. 파리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모터쇼가 열리는 같은 기간, 독일 북부 도시 하노버에서는 트럭을 비롯한 상용차들을 위한 모터쇼가 열립니다.2016년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는 그 어떤 해보다 안전이 중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중 언론을 통해 이미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다임러나 부품업체 ZF, 그리고 와브코와 스카니아 등이 선보인 안전장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사각지대 보행자까지 보호한다다임러 그룹은 고급 승용차 외에도 다양한 특수목적 차 등을 잘 만드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트럭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상당히 높은 .. 더보기
현대차 내부고발자, 당신을 응원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몸담고 있던 한 직원의 고발이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계속해서 여러 언론을 통해 현대와 기아차 복수 모델들에 이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이 문제점을 제대로 회사에서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고발자의 양심선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것입니다. 그동안 자동차의 결함 의혹 등은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기했거나, 아니면 공개되지 않은 루트를 통해 나온 내용을 토대로 언론에서 다루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과 방식은 이전의 것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현대에서 25년간 근무한 50대 중반의 엔지니어가 회사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직접 나선 것이기 때문입니다.김 부장의 의혹1 : 엔진 손상제일 처음 김 부장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명칭을 기준해 이하 김 .. 더보기
"어떤 차를 사야 할까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분의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내용을 다 읽고 저 혼자 고민하고 혼자만의 의견을 드리기보다는 보다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모아 보는 게 낫겠다 싶어 이렇게 공개하게 됐는데요. 잘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자동차와 운전을 사랑하는 35세의 건강한(?) 남성입니다. 내년 봄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차를 바꿀 계획이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곧 돌이 되고요. 아이 둘을 포함해 6인 가정에 어떤 차가 어울릴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드리게 됐습니다.현재 차량의 문제점현재 저의 자동차는 2008년 1월식 투싼 JX입니다. 투싼 IX 출시로 단종되기 직전의 모델이구요, 2.0 VGT 엔진, 깡통.. 더보기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로 본 왜건 생존 전략 실용적 자동차의 대명사인 왜건이 SUV의 강력한 인기 앞에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왜건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에서도 SUV에 시장의 주도권을 내준 지 꽤 됐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며 SUV와 왜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에선 잊힌 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믿었던 유럽 시장에서까지 이처럼 SUV에 속절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서 왜건을 아끼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왜건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그래도 꽤 한동안은 왜건과 SUV가 공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최근 볼보가 공개한 V90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아쉬움과 생존 가능성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지상고를 높여라왜건이 SUV에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더보기
기아 K5 스포츠왜건 경쟁력은 4가지 기아가 9월 중순부터 유럽에서 K5 왜건 (유럽명 옵티마 스포츠왜건) 모델을 판매합니다. 지금 홈페이지나 딜러에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데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자동차 전문지들이 출시에 맞춰 K5 스포츠왜건 시승기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독일에서는 역시 모든 데이터가 공개되는 비교테스트가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단계까지는 진행이 안 된 듯한데, 몇몇 독일 매체의 시승평, 그리고 그에 대한 독일 네티즌들 반응을 토대로 K5 스포츠왜건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한 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디자인K5 스포츠왜건에 대해선 매체도 매체이지만 독일 네티즌들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 보였습니다. K5 세단이 유럽에서는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역시 중형 세단.. 더보기
테슬라에게도 전기차 보조금 줘야 할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법인을 세우고 본격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다소 늦은감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테슬라의 진출은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가 국회에서 거론되며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테슬라에는 보조금 안 줘요?”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인상된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까지만 적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구매 시 지급하는 보조금을 올 7월 기존 1,2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올린 바 있는데요. 이게 기존에 보조금을 받은 소비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 그리고 제도의 일관성, 또 기술 개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정적으로 본 .. 더보기
실용과 도전의 상징 피아트 미니카 '판다' 이사할 때 이곳 독일에서는 자동차가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포장이사가 보편적이지 않고, 따라서 많은 이들이 트럭을 빌리거나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 직접 짐을 나르곤 합니다. 설령 이삿짐 회사에 맡긴다 해도 포장 상자를 최대한 줄이는 게 비용을 절약하는 일인지라 자가용을 이용해 짐을 내다 버리거나 옮기고, 또 조립식 가구 등을 싣고 와 조립하는 게 일상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의 트렁크 공간, 혹은 실내 전체 공간의 활용 능력은 유럽인들이 차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뒷좌석 굳이 넓을 필요 없다. 그냥 앉아 갈 수 있을 정도면 된다. 하지만 짐싣는 능력 부족하면 용서가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은 독일인이 할 정도죠.중형급 왜건이나 덩치 큰 SUV뿐만 아니라.. 더보기
벤츠 G바겐 동생 GLB, 신형 디펜더와 경쟁하나 1972년 독일 다임러 벤츠사와 오스트리아의 부품업체이자 자동차 조립업체 마그나 다임러 푸흐 (현재 마그나 슈타이어)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상시 네바퀴굴림의 오프로더를 개발하기로 합의를 하게 됩니다. 다임러는 주로 디자인을 담당했고 오스트리아 회사가 험로를 달릴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협업을 이어갔죠. 비밀스럽게 개발이 이뤄지던 이 차는 당시 다임러 벤츠의 지분을 18%나 가진 이란 국왕 팔레비에 의해 굉장한 양이 선주문 되게 되는데요. 주로 이란의 국경 순찰과 왕족들의 사냥을 위한 차로 쓰일 예정이었죠. 하지만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며 차량 인도가 물거품이 되면서 이 차는 독일 경찰과 관공서, 그 외 일부 국가 등에서 업무용으로 먼저 주문이 이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1979년 첫 양.. 더보기
조용히 묻히기엔 아쉬운 디젤 하이브리드 요즘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 연비 효율성은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 중 하나죠. 제조사 역시 연비를 무척이나 신경 쓰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업계에서는 차체 경량화가 요즘 화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 입장에서는 연비에 더해 배출가스, 그중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지상과제가 더해진 상태입니다. 토요타를 선두로 한 하이브리드와 독일과 프랑스 제조사들이 집중했던 디젤 등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던 구도에 전기를 이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그리고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가세하면서 판은 좀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런데 디젤 게이트가 터지면서 질소산화물 문제가 부각됐고, 디젤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앞으로 내연기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