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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독일 리콜 조치에 BMW만 빠진 이유 지난 금요일, 독일 교통부 장관인 알렉산더 도브린트는 벤츠, 아우디, 오펠, 포르쉐, 그리고 폴크스바겐 등이 만든 디젤 자동차 63만 대를 배기가스 과다 배출과 관련해 리콜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디젤차 리콜을 특별히 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발표를 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디젤 게이트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VW 디젤 게이트 이후 독일 정부의 대대적 조사지난해 9월 세상에 공개된 미국발 디젤 게이트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들이 미국의 강력한 질소산화물(NOx)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배출가스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심었다는 게 발각되며 터졌습니다. 파장은 엄청났죠. 며칠 전 미국 환경보호국(EPA)와 보상금 1조 원 가량을 합의했고 문제의 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겐 5천 달러를 보상하기로 했습.. 더보기
독일인들이 사랑한 미국 스포츠카 머스탱 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4월 17일 독일 헤센주 에페르트하우젠(EPPERTSHAUSEN)이란 곳으로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포드 머스탱이 약 300대 정도가 세계 곳곳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뉴욕에서 1964년 4월 17일 머스탱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죠.포드의 자료에 따르면, 머스탱은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쿠페 모델을 대략 11만 대, 컨버터블 모델을 약 3만 대가량 팔았는데, 지난해 스포츠 쿠페 단일 모델로 10만 대를 넘긴 유일한 자동차였다고 합니다. 미국 차라는 것보다 머스탱이라는 확실한 브랜드가 갖는 힘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포니카와 머슬카머스탱은 흔히 포니카라고도 불리죠. 가만, 미국 스포츠카를 이야기할 때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포니카' '머슬카' 등의 .. 더보기
자동차쟁이를 꿈꾸는 어느 학생의 기쁜 소식 작년 11월 말쯤이었죠. 대구 시지고등학교 1학년생 몇 명이 자동차 급발진 문제와 에어백 미전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높았던 한 학생의 주도로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과감히 민감한(?) 문제에 도전했고, 그 과정과 논문 내용에 대한 간략하게 인터뷰를 했던 내용인데,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은 여기 ==> http://humandrama.tistory.com/1406 당시 논문을 위해 7개월 가까이 고생한 학생이 4명이었는데요. 그중 연구를 주도한 정성우 학생이 엊그제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전국 규모의 청소년 학술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상 소감에서 영광스럽게도 스케치북당이어리를 언급해줬다고 하니 어찌 .. 더보기
르노 메간 수입 소식에 가져본 엉뚱한 기대 며칠 전 제가 정기구독하는 독일 자동차 잡지 사이에 르노 메간 홍보 팜플렛이 끼워져 왔습니다. 르노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메간(Megane) 4세대를 처음 공개됐고 얼마 전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죠.199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준중형급(C세그먼트)이니까 그리 역사가 길진 않지만 클리오 세닉 등과 함께 르노를 먹여 살리는 볼륨 모델이기도 합니다. 사실 처음 등장했을 때의 메간은 스타일이 좋지 않았습니다. 못생긴 차의 전형적인 느낌을 줬었죠. 그러던 게 2008년 출시된 3세대로 오며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신형은 한층 더 세련된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왔습니다. 메간의 특징유럽에서는 독일의 국민차라는 골프와 경쟁을 벌이는 프랑스 국민차 메간이지만 각종 비교 .. 더보기
꿈의 신호등 시스템이 눈앞에 와 있다 옛날, 뭐 그리 먼 옛날은 아닙니다. 독일 도로에는 그뤼네 뷀레(Grüne Welle)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도심 입구에 세워져 있었죠. 영어로 바꾸면 그린 웨이브, 녹색 물결이란 뜻이 되는데요. 이론상 표지판에 적힌 속도로 이곳부터 주행을 하면 신호에 걸리지 않고 완벽하게 해당 구간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예를 들면 이런 거죠. 처음 사거리에서 그 다음 사거리까지의 거리는 625미터이고, 이 구간에서 신호가 바뀌는 시간은 90초입니다. 그러면 여길 지날 때 시속 50km/h 정도의 속도면 파란신호를 계속 받아 사거리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실패한 녹색물결, IT가 되살려 내다사실 이 녹색 물결 시스템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가 1917년 처음 도입했다고 합니다. 물론.. 더보기
우리에게도 다치아 같은 자동차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점점 소득불평등과 양극화라는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런 측면들이 강해지고 있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체계적으로 이를 방어하고 개선하는 모양을 하고 있지 않아 우려된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소득 상위 그룹의 이익은 점점 커져가고 중산층에서 밀린 하위 소득 그룹들과 간극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하성 교수가 쓴 '한국 자본주의'라는 책에서도 이런 점을 잘 설명하고 있죠. 낮은 임금을 받는 저금임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 규모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이런 소득불평등은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사회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자동차로 이야기를 구체화시.. 더보기
모하비 후속 아닌 쏘렌토 윗급 모델 나온다 2016년 시작과 함께 북미 모터쇼에서 기아가 텔루라이드(Telluride)라는 컨셉트 SUV를 내놓으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것답게 덩치가 크고 미국의 픽업 느낌이 물씬 나는 스타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텔루라이드가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모하비의 후속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포털 검색창에는 텔루라이드 가격과 출시 일정이 동반 검색어로 등장하기까지 했죠. 또 최근엔 일부 매체를 통해 모하비 후속이 빠르면 내후년 출시가 될 수 있을 거란 얘기도 나왔습니다. 모하비 후속 아닌 쏘렌토 윗급?하지만 차량 개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대기아차 관계자의 따르면 현재 모하비 후속은 준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쏘렌토 윗급이 유력하게 얘기되고 있.. 더보기
제네시스 EQ900 무관심이 디젤 엔진 부재 때문? 2016 제네바모터쇼는 고급 차와 SUV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SUV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 아우디 Q2 소개와 함께 간략하게 의견을 말씀 드렸죠. 고급 차를 볼까요? 마세라티가 SUV 레반테(또는 르반테?)를 공개했고, 부가티가 시론을 선보였으며, 쾨니세그 레제라 등이 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늘, 언제나, 모터쇼는 이런 초호화 수퍼카들이 고급 요리처럼 쇼장을 빛내게 되죠.이런 성찬들 속에 현대차 역시 전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닉과 플래그십 제네시스 EQ900 등을 공개,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의 보도를 보니 제네시스 EQ900가 기대만큼의 반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 당장 내놓을 차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 더보기
아우디 SUV Q2 등장이 말해주는 두 가지 제네바모터쇼가 열렸습니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모터쇼라 할 수 있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자동차들이 선을 보이는 알짜배기 모터쇼로도 유명합니다. 올해는 시작부터 부가티 베이론의 후속인 시론 같은 엄청난 자동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긴 했지만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한 곳에서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현대 아이오닉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성격의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것 중 하나는 아우디의 소형(B세그먼트급) SUV Q2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막상 공개가 되고 보니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고, 차량의 성능이나 고급스러움 정도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과연 가격이 어느 정도에서 시작될 것인지 등, 나름.. 더보기
스케치북다이어리 네이버포스트에서도~ 공지 아닌 공지 하나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찾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네이버 포스트를 개설했습니다.익숙한 공간이 아닌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처음 이 공간 시작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특히 모바일에 특화된 포스트라는 점에서, 앞으로 편하게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현재는 티스토리와 포스트에 동시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만,포털 다음에서 용도가 다 된(?) 스케치북다이어리에겐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당장 티스토리를 떠날 순 없겠지만, 머물러 앉아 있기엔 DAUM에서 마음이 많이 떠났네요. 지나간 글들 중 다시 읽어도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재정리해 포스트에 그 때 그 때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가끔 요즘 유행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