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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세상의 어떤 자동차도 사연없는 것은 없다!  자동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인가?... 어떤 이에게 차는 단순한 기계일 뿐이고, 어떤 이에게는 기계 이상의, 삶의 일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자동차는 어떤 의미인가요? 오늘은 미국의 『RM 옥션』이라는 자동차 경매회사에 올라온 차들 중 관심 가는 모델, 나름 사연 있는 자동차 4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소개된 내용인데요. 반응이 괜찮으면 나머지 모델들도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 휴일에 어울리는 포스팅이 아닐까 싶은데 편안히 읽어주세요. Boothill Express 이 자동차, 어떤 종류의 차로 보이십니까? 1850년대 커닝햄 장례용 자동차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모델 Boothill Express입니다. 얼핏 보면 전혀 익스프.. 더보기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조건! 자동차에 있어서 프리미엄 브랜드는 무슨 의미이고, 어떤 메이커들이 이 범주에 속할까...한 번 쯤 생각해본 적 있으십니까?... 일반적으로 독일자동차들을 프리미엄 메이커라고들 하죠. 벤츠, 아우디, BMW, 포르쉐. 하지만 좀 더 넓혀보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볼보, 벤틀리, 그리고 부가티도 프리미엄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캐딜락, 인피니티, 렉서스,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란시아,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은 프리미엄과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로 분류되죠. 무슨 기준으로, 뭔 근거로 이렇게 나누냐구요?... 약간의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조건들을 통해서 그 차이를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 더보기
현대차 관련 기사, 이렇게 쓰면 욕먹기 십상! 지난 달, 현대차가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지가 펼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왜 이런 기사를 놓쳤는지 아쉬운 맘에, 그리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보기 위해 아우토빌트지를 뒤적이다 한 한국의 보수신문에, 현대차가 하청업체들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린 것을 읽게 됐습니다. 한국의 초일류 기업이라는 s전자와 H 자동차 등이 하청업체들을 얼마나 쥐어짜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죠. 이런 상반되는 내용들을 보면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표리부동! 적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겉과 속이 다른, 그런 이중적인 기업의 행태가 새삼 확인된 듯 해 씁쓸한 맘을 지울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아주 재미난(?), 재미나다 못해 조금은 황당한 기사를 더.. 더보기
지금의 아우디를 만든 1명의 남자, 5가지 기술!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 아우디 자동차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이 멋드러진 슬로건이 나온 지(1971년) 40년이 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BMW 라는 당대를 주름잡던 브랜드에 비해 한참 모자랐던 아우디가 내 건 이 구호에 어느 누가 위협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지금 아우디는 그들의 뼈속부터 우러나온 슬로건, 그 정신을 유감없이 증명해냈고, 이제는 당당히 벤츠, 베엠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메이커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구호가 호구가 아닌 실제임을 증명해낸 아우디의 기술력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많은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메이커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우디를 특징짓는 가장 뚜렷하고 훌륭한 기술적 업적 5가지를 소개할까.. 더보기
메르세데스-벤츠 굴욕이 낳은, ESP 탄생비화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는 우리 말로 '차체자세 제어장치'로 불리웁니다. 차체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핸들링이 안 되는 상태에서 미끄러지게 되면 전복될 위험이 커지죠. 이 때 차량의 바퀴의 회전수를 조절, 구동력을 맞춰서 차량이 이탈하거나 전복되는 위험을 막아주는 아주아주 중요한 안전장치입니다. 뭐 VDC나 DSC 등으로 업체 마다 다르게 불리우기는 하지만 하는 짓(?)은 모두 똑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ESP가 메르세데스 벤츠에 의해 대중화 됐다는 걸 아십니까? 그리고 그 대중화의 이유가 벤츠의 굴욕적인 어떤 사건 때문이었음도 혹시 아십니까?... ESP에 얽힌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이 차가 혹시 어떤 모델인지 아시는 부운~ 네 맞습니다. 메르세데스 -.. 더보기
대한민국 버스와 택시, 정녕 안녕하십니까? 밤 10시.남대문 시장 근처의 버스정류장... 헤드라이트 불빛들이 불나방들 처럼 뒤엉켜 있는 불야성 서울. 그 곳엔 늦은 퇴근길을 재촉하는 사람들과 버스와 택시의 경적음이 질펀하게 어우러져 뜨거운 에너지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익숙했던 풍경들을 뒤로하고 외국생활을 하는 제게 있어서 이젠 이런 풍경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낯설고 한편으로는 경이로움으로까지 비춰지느 걸 보면 사람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오늘 포스팅은 붙박이로 한국에서 사람살이를 하는 대부분의 우리 이웃들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 방문자의 이방인적 시각으로 쓰게 될 거 같습니다. 바로 택시와 버스에 대한 소고입니다... 1. 택시이야기 #첫번 째 에피소드- 인상 좀 쓰지 맙시다! 한국의 택시는 모범과 일반택시로 나뉘어 있습니다. .. 더보기
YF쏘나타가 K5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 사실 저는 엊그제서야 비로소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를 처음 보았습니다. 독일엔 아직 이 차량들이 안 들어왔고, 쏘나타의 경우는 아예 다른 유럽형 모델로 바뀌어 들어온다고 하니 그곳에선 이 두 차량을 함께 볼 기회가 영영 없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공항에서 오는 내내 차창을 통해 가장 관심이 갔던 쏘나타와 K5를 쉼없이 찾아댔고, 사거리 신호등에 걸리기라도 하면 영락없이 주변의 차량들 속을 분주하게 기웃거려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실제 도로 위에서 주행하고 있는 두 모델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었는데요... 보통 경쟁 차량들이 나오고 이 차량들의 사진이 공개되면, 그 다음엔 사진과 실제 모델 사이의 어떤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지 보다는 실물들이 좀 더 나아보이.. 더보기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10시간 10분여의 비행을 마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시차적응에 더 애를 먹고 있어요...이렇게 시간을 뺏기고 있는(?) 동안 비워둔 블로그가 썰렁해져버렸어요. 독일에 있을 때만큼 매일 글을 올리긴 어렵겠지만 돌아갈 때까지 나름 열심을 내서 포스팅에 임할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리고 지향하는 형태의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는 4명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이란 타이틀로, 독일의 디짜이트(Die Zeit)에 실린 내용을 좀 보강하고 다듬어 올려봅니다. 1 베르타 벤츠(Bertha Benz) 칼 벤츠...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사람으.. 더보기
작심하고 쏟아보는 "현기차"를 위한 쓴소리! 제법 고민 좀 했었습니다. 제가 뭐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일개 블로거로서 주제를 넘어서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에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기사를 설핏 접하고서는 이 쯤되면 한 마디 거들어도 되겠다 싶어졌습니다. 계속되는 현기차의 내수시장에서의 논란과 비판에 대해 현대차는 그닥 고민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인터넷 일각에서 몇몇의 무리들 만의 치기어린 투정 정도로 보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 하지만 수입차가 한국시장에서 계속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고, FTA를 통해 새로운 무역의 룰이 정해지는 순간, 또 다시 한국차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쯤에서 묻고 싶어집니다. "왜 현.. 더보기
벤츠CLS, BMW 그란쿠페, 아우디 A7의 쿠페 전쟁! 꺄오~~ 오늘은 설레이는 비명으로 시작합니다. 왜냐구요? 2010년은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새로운 전쟁의 장(場)이 열리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4~5년 전의 기억입니다. 인사동에서 메르세데스의 어떤 모델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리는 중년의 여인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차를 몰 생각을 했을까?' 하며 궁금한 시선으로 그녀를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처음 봤던 메르세데스의 우아하게 곡이 진 옆라인에 매혹됐던 기억은 제게 매우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요. 바로 메르세데스 CLS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 드디어 2세대 CLS가 공개됩니다. 그런데 4도어 쿠페에서 CLS의 독주가 더 이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 BMW의 야심작 그란쿠페(Gran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