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의 민망함 다르츠(Dartz)라는 러시아 자동차 회사를 아십니까? 여기서 만든 차인 "Dartz Prombron Red Diamond" 라는 다소 졸부(?)스러운 이름의 SUV가 지난 달 모나코에서 선보였습니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와 레닌의 사진이 있는 이유는, 다르츠가 저들이 타던 차를 제작하던 회사였기 때문인데요... 허머를 연상시키는 것이, 굉장히 튼튼하고 터프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AK 소총은 물론이고 로켓포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온 갖 금과 보석류가 박혀 있고, 가죽은 민망하게 고래 거시기 가죽을 썼다는데... (이거 불법 아닌가?) 22인치 휠에 속도는 180km까지로 제한되는 이 차는, 러시아의 신흥재벌들을 목표로 수제작된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최고 1,600.. 더보기
아우디, 벤츠, BMW의 재밌는 비교 테스트 결과 90년대를 지나오면서 세계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은 독일의 삼총사인 아우디, 메르세데스, 그리고 BMW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입니다. 아우디가 쌍두마차 격이었던 메르세데스와 BMW의 강력한 도전자가 되면서 이들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승부는 어느 새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경쟁과 이를 통한 절묘한 균형은, 끝없는 기술의 진보를 이뤄내는 하나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프리미엄 메이커들이 벌이는 경쟁의 재미난 단면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뭔지 한번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위 사진은 독일 자동차 잡지 중에 하나인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이 프리미엄 메이커의 플래그십 모델 3종에 대해 비교테스트를 실시한 내용에 대한 것입니다... 더보기
BMW 5시리즈의 성공 뒤엔 한 일본인이 있었다. 3과 5사이... 어떤 분은 F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식 엘리베이터 문화에 충실히 적응이 되신 분에 의해서 말이죠. 하지만 오늘 제가 말씀 드리려는 3과 5사이는 BMW에 관함입니다. BMW의 3과 5사이? 가만, 4시리즈가 있었나? 뭐 이렇게 넘겨짚는 분도 계실 거 같은데요. 그것도 아닙니다. 오늘 얘기는 BMW 5시리즈 중에서 4세대 탄생과 관련된 한 디자이너의 이야기입니다. (어라 어제도 오늘도...디자이너 포스팅이군효...) 사진 맨 뒤에 보이는 5시리즈가 바로 폴 브락이 수석디자이너로 있던 때에 만들어진 1세대 E12의 모습입니다. 마르첼로 간디니의 작품을 기초로해서 양산형 모델로 다듬어 낸 것이 5시리즈의 시작이죠. 이 사람이 폴 브락인데요. 워낙에 이야기 거리가 있는 프랑스.. 더보기
어느 자동차 디자이너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자동차를 디자인한다는 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동차 메이커의 기본 이념, 그리고 그 자동차 모델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가치를 계승하는 것이 아닐까 전 생각합니다. 뭐 개인적 생각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누구나 당연히 이해하고 있는 일반적 개념이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한 젊은 디자이너의 열정과 도전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합니다. 어느 자동차 잡지에서 터키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우구르 사힌(Ugur Sahin)" 이라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컨셉트카 이미지를 올려 작은 화제가 됐습니다. 이 친군데, 상당히 젊죠? 네덜란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USD(Ugursahindesign.com)라는 회사를 공동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동차 회사들의 외주 디자인 작업에 주로 참여하는, 일.. 더보기
폭스바겐코리아 뭐해요? 푸조 3008에 답이 있습니다! 제목이 좀 도발적인가요?...최근 푸조 3008이 한국시장의 문을 열고 달릴 채비를 마쳤습니다. 그런 3008을 보면서 제 머리속에는 VW의 모델 하나가 계속 어른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 녀석이면 수입사나 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텐데...' 무슨 차인가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우선 푸조 3008의 정체부터 제 나름 규정해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게 이번에 한국에서(유럽은 작년부터) 판매된다는 그 3008입니다. 앞에서 보는 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덕(?)에 차체가 커 보이죠? 그런데 측면과 뒤에서 보는 느낌은 얼핏 해치백 느낌도 묻어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치백 모델인 308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조금 힙업이 된 해치백 정도라 느껴지는 건 이상할.. 더보기
르노의 전기차 세계 침략 1호가 될 아일랜드! 합.종.연.횡... 종으로 합치고 횡으로 연결됐다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정치외교사에서 유래된 말인데, 요즘 자동차 시장판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달적자, 피박광박, 쥐를잡자 등은 오늘은 사양합니다. 험험...) 폴크스바겐이 스즈키를 인수하고,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와 합친 후에 벌어진 또하나의 빅딜이 바로 다임러와 르노닛산의 포괄적 제휴 선언인데요... 다임러와 르노-닛산의 주력차들은 시장점유 성격이 다른지라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적절한 동반자 관계 선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임러의 위기 의식의 반영과 르노-닛산의 절호의 업그레이드 기회라는...필요성이 이들이 굳게 악수하고 웃을 수 있게 한 원인이 되는 거겠죠. (이 환한 웃음을 좀 보십시오...카를로스 .. 더보기
만약 독일에서 한국차를 꼭 타야한다면 그 선택은... 요즘 한국 관련 뉴스나 기사를 보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에 국격(國格)이 있습니다. 뭐 쉽게 말해서 나라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여 싼티나는 느낌을 주지 말자! 이런 의미라 보여지는데요...근데 그 격이라는 게, 고급 화장품 바르고 비싼 투피스 정장 입고, 두 손 다소곳 모은 채 말 조곤조곤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 당신은 진정 격이 높은 여인이구려. 우리 박수라도 쳐줍시다." 이러진 않을 거란 거죠. 원래 요란한 빈수레, 익지 않은 벼, 역사의식 없는 웬 것들 등이 컴플렉스 가리기 위해 잔뜩 처바르고 꾸미는데요. 그래봐야 겉볼안이라고...내재된 가치는 결국 그 얼굴에 낱낱히, 그리고 소상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잖습니까? (아...찔려 ㅡㅡ;;) 오늘따라 좀 건방진가요? 솔직히 저도 나름 애국자라.. 더보기
주말을 즐겁게! 짧게 읽는 해외 자동차 토픽 앞으로는 주말에 가급적이면 편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잘 만나기 힘든 자동차 관련 해외 토픽들을 모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일종의 파일럿 포스팅인데요.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추천 꾹들 눌러주세요...그러면 정규 편성(?)된답니다. ^^ 그럼 오늘은 세 가지 단신으로 함께 해보시죠, 출발~! 1. 안내 표시판 이쯤은 돼야? 이 로봇(?)은 우크라이나 컨테이너 선착장을 알리는 일종의 교통안내표식입니다. 산업단지에 어울리는 아이디어라고 보여지는데요. 저 로봇의 머리 부분은 옛소련에서 생산된 버스로 만들었고, 양 팔은 폐차된 트럭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2. 트랙터도 튜닝 시대! 존 디어라는 회사에서 만든 트랙터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이 트랙터를 캘리포니아에서 튜닝업체를 운영하는 한 튜닝전문가가.. 더보기
전기차에 대한 10가지 질문 10가지 대답 부릉 부르릉~!... 머플러 춤추게 하는 머슬카들의 주인장들에게 다가올 미래는, 올드타이머의 주인이 되어 기름차 시대를 그리워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끝이 보이는 기름의 시대가 가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기름이 차지하고 있던 주인공의 자리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자동차업계에선 이미 그 대체자를 전기에서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기름에서 전기 혹은 또다른 대체에너지원으로 넘어가고 있는 이 과도기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오늘은 한발한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전기차(electric vehicle)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질문과 짧은 대답 형식으로 꾸민 아우토자이퉁의 기사를 올립니다. 제목하야! 『전기차에 대한 10가지 질문 10가지 대답.』.. 더보기
수입되면 여성오너들에게 사랑깨나 받을 차! 프랑스産 자동차 하면, 일단은 디자인의 독특함을 언급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시트로엥은 특이하기로 둘째가라면 짜증 확낼만한 회사랄 수 있는데요. Citroën 이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메이커에서 이제 막 출시한 차, 시트로엥 DS3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이미지와 자료표는 아우토빌트(Autobild)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에서 마꾸 섞어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프랑스판 미니(MINI)라는 닉네임을 얻은 이 차는 별명 그대로 미니와 경쟁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저도 아직 실물을 한 번도 못 본 상태라 정확하게 소감을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여기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 차체가 매우 옹골찬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Bodywork가 좋다는 데이타도 나왔구요. 그런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