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단보다 해치백이 더 예쁜 자동차들은? 제가 유럽에 살면서 확실히 자동차에서 느낀점 한 가지가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세단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속에서 살 때의 저 역시 그랬죠. 마치 세단이 아니면 자동차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냥 엄살을 부리기도 했었으니까요. 왜곤같은 차들은 짐차라는 오명 아닌 오명 속에서 천대받았고, 해치백? 그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라며 생뚱맞다는 듯 갸우뚱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여긴 안 그렇더군요. 중형급 이상에선 왜곤이, 준중형급에선 단연 해치백 모델들이 설치는 그런 데가 유럽이었습니다. 사실, 준중형 이하에서는 세단 모델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실제로 같은 모델로 세단과 해치백을 놓고 봐도 해치백 모델이 더 스타일이 살아 있고, 실용성이나 안전성에서도 더 나은 점수를 받습니다. 해치백의 .. 더보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디자인 10단계 벤츠는 자동차에 있어서 늘 새로운 시도를 해오는 메이커입니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는 데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왔었죠. 그렇게 메르세데스가 흔한 말로 '신상'을 내놓으면 다른 곳에서도 좇았고,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통해 라이벌 업체들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에 있어서 만큼은 혁신적이기 보다는 전통을 중요시 하는 기업이 아닌가 판단이 드는데요. 그러다보니 발빠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트렌드를 읽는 감각에서 다소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감 어린 얘기들도 한 때 돌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젊은 수석 디자이너로 과감히 교체해 앞으로 나올 디자인들은 좀 더 젊고 강하며, 파격적인 라인들로 나갈 예정인데요. 이렇게 디자인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벤츠는 어떤 식으.. 더보기 원칙을 깬 랜드로버 이보크, 성공할 것인가? Evoque. 프랑스 말로 '떠올리다' '회상하다'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우와~ 스케치북 프랑스어도 알아? 라고 놀라지 마시길. 사전 찾으면 다 나옵니다. 여하튼, 이 엘레강스한 프랑스어가 랜드로버에서 내놓은 레인지 로버의 가장 작은 모델인 콤팩트 SUV의 이름이 되었죠. 이 놀랄 만한 디자인의 SUV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인지 로버가 그간 유지하고 버텨온 '네바퀴굴림'이라는 원칙을 깨고 '앞바퀴굴림'으로의 변화를 가져온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합니다. 요즘들어 강화되고 있는 리어램프의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작아 보이는 것이 아쉬움일 뿐 특별히 외관상에 문제랄 것도 없는 잘 빠진 모델입니다. 이 차가 전륜구동을 선택한 것은 왜일까요? 그냥 심플하게 생각하면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일 뿐 특별한 이.. 더보기 BMW를 떠나 현대차 디자이너가 된 이유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라는 스타디자이너가 있죠. 직선이 강조된 젊은 느낌의 디자인이 그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면 현대차는 그와는 조금 다른 곡선을 통한 우아함을 디자인의 기본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곡선을 통한 우아함' 이 문구는 제 표현이 아니라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토마스 뷔르클레(Thomas Bürkle) 씨의 이야깁니다. 현대차는 기아와 달리 수석디자이너를 북미와 유럽 이렇게 나눠 두고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국내 남양연구소도 있구요. 집단지도체제라고나 할까요?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팀이 기아라면 현대는 상황에 따른 투수진 운용을 하는 야구팀으로 비유하면 어떨까요? 어쨌든 지난 3월 경에 독일의 자동차잡지 아우토운트슈포트(Auto-motor-sport)에서 유럽디자인 .. 더보기 현대차 고도의 전술일까 안티 양산일 뿐인가? 한달 전 쯤이었나요? 좀 더 됐겠군요. 모 언론에서 현기차가 새롭게 출시할 그랜저에 대해 BMW ,벤츠와 비교해 손색없는 가격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호언한 간부의 발언을 기사화했었죠. 이와 관련해 포스팅하면서 그 기사의 문제점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을 제 나름대로 한 번 적어봤었습니다. (혹 못 읽어보셨던 분들 관심 있으시면 http://humandrama.tistory.com/286) 뭐 그런가보다 하고 그렇게 잊어버렸죠. 그런데 엊그제였던가요? 같은 신문사로 기억되는데 다시 현대차 관련 기사 하나가 포털을 통해 올라왔더군요. 제목하여..." 현대· 기아차 유럽서 벤츠, BMW 눌러...FTA도 호재" 뭔 소린가 싶어 클릭하고 내용을 읽어봤더니 내용이 대충 이러했습니다. "8월 한 달동안 유럽에서 현.. 더보기 푸조508,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예전에 한 번 프랑스의 푸조 신차 소식에 독일 네티즌들이 환호를 보냈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푸조508 컨셉 모델이었는데요. 이번에 그 컨셉 모델이 파리모토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로 선보이게 됩니다. 더보기 VW에 크로스 골프가 있다면 시트로엥엔? 처음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좀 해볼까~ 싶어하는 분들에겐 우선 차량의 등급을 나누는 일 즉, 분류하는 게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닙니다. C세그먼트니 D세그먼트니, 플래그십이나 SUV, CUV, 거기에 MPV 등등 아주 골이 지끈지끈합니다. 사실 차량의 모델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그 것이 어떤 분류에 드는지를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익혀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길이지만 또 욕심이 그렇지가 않죠. 친구들 앞에서 빨리 있는 척 좀 해보고 싶고, 남들 블로그에서 전문용어 쓰며 날아다닐 때 나도 좀 함께 하고 싶은 심리...요즘은 자동차 관련 기사들을 봐도 상당히 많은 내용들이 어려운 용어들로 도배돼 있어 내용 이해하기에 한계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마치 기사를 이해 못하면 자동차마니아가 못되기라도 하는 냥... 더보기 신형 메르세데스CLS 옆 저 한국인은 누구? 한국에선 아반떼MD 출시로 시끌벅쩍하다면 독일에선 2세대 메르세데스CLS 출시로 시끌번쩍! 합니다. (의도된 오타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 2003년 출시되고서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7만대나 팔려나간 1세대의 뒤를 이은 모델이기에, 그리고 아우디A7, 그리고 앞으로 나올 BMW 그란쿠페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할 모델이기에 그 관심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하나 더 관심을 끄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모델을 디자인한 사람이 한국인 이일환(미국이름 Hubert Lee)씨라는 것을요. 훔..상당히 카메라를 의식한 몸가짐(?)이 아닌가 싶군요.ㅎㅎ 어쨌든 이 양반과는 이번 한국 방문 때 만나서 맥주를 마실...........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스케줄.. 더보기 BMW를 살린 메르세데스 벤츠 출신 사람들 독일의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질긴 인연은 1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론 치열한 라이벌 회사로 또 때로는 전략적 제휴를 해나가는 등 인연의 꼴과 깊이가 보통이 아닌데요. 두 자동차 회사의 관련 자료들을 읽고 찾아보다 재미난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BMW가 처한 위기 때마다 메르세데스 벤츠 출신들의 활약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들이 있었기에 큰 위기를 넘어설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한 번은 다임러 출신(다임러와 벤츠가 통합되기 전)이, 그리고 또 한 번은 다임러-벤츠 출신이 BMW를 살린 것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누가, 무슨 역할을 했던 것일까요? 그 역사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죠. 1차 세계대전 패전이 가져온 위기, 그리고 기회.. 더보기 기아 스포티지R에 대한 독일 네티즌 반응 어제에 이어 기아차에 대한 포스팅이군요. 다행히 어제 올린 내용을 읽어보신 분들께서는 좀 더 오늘 내용이 편안하게 이해되시리라 봅니다. 씨드 얘기도 나오고 그러거든요. 8월 들어 기아 스포티지R에 대한 기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면 독일에 아니 유럽에 이번 달에 스포티지가 판매가 되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 온 독일차" "한국의 티구안" 이라는 둥 전체적으로 티구안을 타켓 삼은 모델이라고들 많이 얘기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직까진 간단한 시승기만 올라오고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독일에서 시승기는 그냥 이런 차가 있다는 소개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디테일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죠. 진짜 재미는 앞으로 쏟아져 나올 비교테스트 기사들입니다. 이에 따라서 많은 고객들이 차.. 더보기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