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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2011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한국産 차들 2011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차들의 성적에 관심이 가는 해입니다. 작년에 일부 SUV 모델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준중형 이하의 모델들이 주된 공략상품었다면, 올 해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형급에 동시에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됐기 때문이죠. 과연 한국차가 쟁쟁한 모델들의 진검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어떤 모델들이 언제 출시하는지 알아보면서 동시에 여러분들 스스로 어떤 차가 판매에 성공하고 실패할지 한 번 예측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보레 Orlando 3월에 첫 선을 보일 시보레 올란돕니다. 비록 시보레 마크는 달고 나오지만 대우의 모델 레조의 후임이라는 소개처럼 여전히 대우의 유전자가 흐르고.. 더보기
자동차블로거로 지낸 1년을 되돌아 보며... ▶프롤로그 훈련소에서 6주 훈련을 마치고 막 자대배치된 시푸르딩딩한 까까머리 이등병 시절, 우리 중대엔 전역을 일주일 남긴 병장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그가 PX로 나를 부르더니 빵빠레 하나를 손에 쥐어주곤 " 미안하다." 라고 짧게 이야기를 하곤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내무반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뭐가 미안하다는 걸까?'... 하지만 전역을 할 때 즈음되어서야 난 그 고참이 왜 내게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딱히 논리적으로 설명은 안되지만 앞으로 숱한 세월을 군복입고 보내야할 이등병의 앞날이 그에겐 깝깝하고 꽤나 안쓰러웠던 것이겠지...지내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기분. 하지만 가야할 길이 까마득한 이등병에겐 와닿지 않는 감정일 뿐. ▶시작 오늘 저는, 마치 전역병장의 그 마음으.. 더보기
F1 서킷에서 타는 람보르기니의 맛은 과연? 람보르기니를 F1 서킷에서 탄다?.. 과연 그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느닷없이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포스팅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여러 모양으로 응원하고 도와주고 계신 기자 한 분이 계십니다. 포브스코리아에서 자동차 섹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용탁 기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11월 말에 중국 상해에 있는 F1 서킷에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모델에 대한 시승행사에 참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짧지만 임펙트 있는 시승기 한편을 부탁했고, 오늘 그 내용을 이 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스케치북다이어리의 취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신차 시승기 같은 것인데요. 아주 길지도 않고, 아주 전문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가야르도의 느낌을.. 더보기
공식적으로 V당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떤 일을 공개적으로 도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자동차라는 것을 통해 한자락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저라는 사람의 적성과는 그리 크게 맞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뭔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자동차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공공연(?)하게 VW을 기호브랜드로 언급했었고, 이제 그것이 이렇게 오늘을 기점으로 공식화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없는 일이지만 막상 스타트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묘현 긴장감이 밀려옵니다. 어쨌든 12월 21일 스케치북다이어리는, 폴크스바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 그들의 아지트가 되는 날이 됨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누구 맘대로 V당이래.. 더보기
자동차회사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메르세데스-벤츠, 시보레, Jeep, 그리고 Kia...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들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리고 그 이름에는 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제조사들의 이름과 얽힌 이야기를 오늘은 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들 이름 이야기 중에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곳도 있을 것이고, 처음 들어본 내용도 있을 건데요. 얼마나 알고 계실지도 궁금하군요. 사실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자면 너무 얘기가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짧고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Alfa Romeo 우선, 알파 로메오의 Alfa는 Alpha라는 단어와는 전혀 무관하죠.19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시작된 이 회사의 앞글자 Alfa는 Anonima Lombarda Fabbrica.. 더보기
내가 폴크스바겐의 팬이 되려고 하는 이유 자동차를 좋아하게 되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유독 더 애착을 갖게 되는 브랜드가 하나쯤 생기게 됩니다. 더군다나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 산다고 하면 더더욱 관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독일 젊은이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 베스트엔 이들 자동차 회사들이 항상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텔레비젼 프로그램만 십여 개 이상이 거의 매일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애써 피해가려하지 않는 이상엔 자동차와 어떻게든 연결점이 만들어지는 곳이 이 곳 독일땅이기도 합니다. 그런 독일에서 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VW입니다. Parked by Vince Alongi 벤츠도 아니고, 베엠베도 아니며 한창 주가를 .. 더보기
현대차 패밀리룩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가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룩에 대한 몇 가지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진행된 현대차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오늘 포스팅 이후로는 크게 얘기할 것이 없을 듯 해서 좀 길더라도 작심하고 그간의 느낀점을 쏟아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에 앞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하나 설정해볼까 합니다... 지금 당신은 저와 함께 독일 3번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1차로로 911 터보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모델들도 신나게 지나가네요. BMW, 시트로엥, 닛산, 포드...아, 기아차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내 헤아리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너무 많은 메이커에 수 많은 모델들...한국차들만 보다 듣도 보도 못한 차들을 구분하.. 더보기
CLS로 재미본 벤츠의 다음 목표는 과연? 메르세데스-벤츠하면 안전과 권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또한 새로운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는 개척자의 이미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죠. 다임러에서 내놓으면 그것이 곧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아주 목에 힘줄 만한 그런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런 대표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가 바로 4도어 쿠페라는 신개념을 적용시킨 CLS입니다. 쿠페라는 건 원래 운전석과 보조석 이렇게 딱 2인승이며 그렇기 때문에 문도 2개면 충분한 것이죠. 하지만 문을 두 개 더 만들어 뒷좌석을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지붕의 높이도 아주 낮고 부드럽게 곡선처리를 함으로써 날렵하고 스포티브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기존 세단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선사해줍니다. 위에 모델은 바뀌기 전 CLS 63AMG이고 아래 사.. 더보기
한미 FTA, 진짜 문제는 자동차가 아니다! 주말, 미국에서 날아온 한미FTA 재협상 타결 소식으로 언론들은 연일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그 하나는 이익의 균형이라는 점이 이번 재협상으로 깨진 게 아니냐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 번 협상으로 우리가 자동차에 있어 큰 손해를 보았다는 내용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원래 체결된 내용에서 많이 양보해버린 것 그 협상 행위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냥 일반인의 시각으로 자동차 분야의 협상 내용은 별로 손해볼 것 없다는 것과, 실제 이번 타결로 인해 우리가 걱정을 해야할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니겠냐는 우려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관세와 관련된 합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미국수출 시 관세부문 (.. 더보기
작지만 멋진 스위스 자동차 회사 린스피드 혹시 린스피드(RINSPEED)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스위스의 작은 자동차 튜닝전문 업체인데요. 사실 튜닝 보다는 컨셉카를 공개하는 맛으로 사는 회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희안한(?) 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양만 이상한 차를 선보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바로 '자연'입니다. 마치 노장사상처럼 '자연으로 돌아가자' 뭐 이런 구호를 앞세워 매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특별한 컨셉카를 공개하고 있죠. 이 회사의 컨셉카 중에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바로 아래의 두 모델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 위를 떠서 달리는 스플래쉬라는 모델과 아예 물속에서도 달릴 수 있는 스쿠바가 그것입니다. 특히 두 번째 사진 보고 이거 합성 아녀? 뭐 이렇게 의심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