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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BMW로부터 들려오는 걱정스런 소식들 한국 수입차 시장의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메이커 하나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BMW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고향인 독일에서도 BMW의 인기는 높은 편인데요. 인기의 요인이라면 아무래도 연비와 운전의 즐거움이 우선적으로 얘기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BMW의 여러 변화의 징후들이 자꾸 드러나면서 왠지 좀 걱정되는, 뭐랄까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중에 저도 포함이 될 수 있겠는데요. 어떤 소식이기에 그러는지 궁금하시죠? 일단 사진 한 장 보여드릴 테니까 같이 본 후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뭔 차인지 아시겠어요? 제가 정기구독하는 독일 잡지에 실린 BMW VAN의 예상도예요. 눈치 빠른 분들께서는, 너무 눈.. 더보기
급발진 관련 국토부 분들, 그러시는 거 아녜요 1980년대 들어서며 미국에서는 이전에 없던 일들이 발생합니다. 차들이 흔히 말하는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현상에 의해 사고가 나기 시작한 것이죠. 80년대 후반에 1년 동안 조사를 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들이 일어났고 원인 규명에 역시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들면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들이 자꾸 보고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정확이 100%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동변속기 차량들에서 일어난 일들이었는데요. 1997년 추운 겨울 한 주차관리원이 손님 차량을 옮기는 과정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주차관리원은 제조사의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라며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까지 가는 긴 싸움을 벌였지만 2004년, 안타.. 더보기
폭스바겐 골프와 현대 i30로 본 서스펜션 논란 현대자동차의 i30와 아반떼는 얼마 전까지 준중형으로 뒷바퀴 서스펜션에 멀티 링크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다 신형 아반떼, i30로 바뀌며 토션빔 서스펜션(현가장치)으로 바뀌게 되었죠. 참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도대체 서스펜션의 방식이 바뀐 게 왜 논란이 되었을까요? 제가 이미 지난 이 서스펜션 논란을 다시 끄집어 낸 이유는 곧 여러분을 만나게 될 VW 신형 골프와도 조금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관련이냐고요? 일단, 그 내용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서스펜션이라는 것에 대해 살짝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또 자동차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저처럼 잘 모르는 분들 또한 많기 때문에 기본적 내용, 가급적이면 쉽게 풀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보여주기 보다는.. 더보기
포르쉐 918 스파이더로 본 황당 옵션의 세계 자동차 구매에서 옵션은 말 그대로 선택품목입니다. 내가 필요하다 싶으면 넣고 없다고 생각하면 뺄 수 있는 거죠. 나만의 차 만들기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아,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운전자가 완벽하게 자신의 차를 나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성하기가 어렵죠. 메이커에 따라선 이게 가능한 곳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고급차들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양산 메이커 중에서도 이런 선택의 길을 열어 준 곳이 있긴 하지만 이럴 경우 차량의 생산 과정에서 시간이 더 소모되고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대개는 제조사에서 적절하게 묶어 놓은 패키지 옵션 중 선택을 하게 됩니다. 뭐 여기서 이제 끼워팔기다 뭐다 하는 등의 논란이 나올 수 있는 건데요. 근데 오늘.. 더보기
현대차의 이런 대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분께서 댓글란에 답답한 심경으로 글을 하나 올려주셨습니다. 지난 3월 제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차량 화재에 대한 현대차와 소비자와의 다툼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니 화재 차량 운전자분께서는 많이 답답한 상황에 처하신 것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의견을 한 번 들어 보고, 또 차주 분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었음 좋겠다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일단 이 분의 차량 화재사고 관련한 뉴스동영상이 있으니 그걸 먼저 본 후에 제게 보내주신 사연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해외 계신 분들께서는 동영상이 처음에 시작되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후에 충분히 시간이 지난 다음 플레이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셨으면 전체적인 상황이 파악이 되.. 더보기
더모터스타를 기억하는 분들을 위한 공지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픈 기억이고 지금도 제대로 사이트를 내린 여파가 큽니다만, 그래도 더모터스타를 기억하고 그 곳에서 뭔가 자동차 관련한 커뮤니티를 꿈꿨던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마침 스케치북다이어리(요즘 잘 안 보이십니다만;;)의 가족과 같고, 더모터스타에 여러 모로 도움을 많이 준 '산돌이'님이 며칠 전 폐쇄형 SNS인 네이버 에 'TheMotorStar' 라는 모임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엄청나게 뜨고 있는 폐쇄형 SNS의 한 모델인데요. 네이버에 계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하는군요.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데요. 최근엔 PC 버젼도 함께 나와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혹, TheMotorStar 밴드에 참여를 .. 더보기
포니 탄생 40주년, 현대차는 그냥 넘길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고종 임금께서 타셨을 정도로 그 역사가 긴 편이지만 산업으로서의 역사는 그리 길지 못합니다. 이런 짧은 시간 속에서도 역사를 빛내주는 자동차들은 분명 있는 법인데요. 현대자동차 포니도 그런 의미 있는 차들 중 하나입니다. 내년이 되면 현대자동차가 이 차를 선보인 지 40년이 되게 됩니다. 비루(?)한 시절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고 세계 수출의 길까지 터주었던 그런 모델이었죠. 74년 모토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포니는 미쓰비시의 엔진이 올려졌고 이태리의 카로체리아 중 하나인 이탈디자인의 조르지오 주지아로의 손에 의해 디자인됐습니다. VW 골프를 디자인한 주지아로의 자기복제 논란도 있지만 어쨌든 후륜구동의 이 준중형급 해치백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 더보기
신형 5시리즈는 왜 소극적 변화를 택했을까? 엊그제 부분변경된 BMW 5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가격만 빼고요. 가격은 약간 현재 모델 보다 오를 거라고 예상 들을 하고 있네요. 세단, 왜건, GT까지 다 2014년형이라는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2009년에 첫 F10 모델이 나왔으니까 4년이 채 안된 그런 시점이군요. 물론 공식적인 데뷔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될 겁니다.그런데 말이죠. 얼핏 봐선 신형과 현재 모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아주 소극적(?) 변화를 꾀한 것이죠. 일단 위에 사진이 이번에 공개된 신형이고 아래의 것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숨은그림찾기 같죠? 잘 찾아 보시라고 다시 사진을 비교해서 올립니다. 앞과 뒤 같이 보여드릴게요. 이게 정면 사진이고요. 이게 뒷면 사진입니다. 신형 그리고 현재 모델 순.. 더보기
슬론주의에서 법정관리까지, GM의 흑역사 자동차 역사에 있어 미국은 유럽에 뒤진 채 시작했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포드를 앞세워 주도권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머쥐게 됩니다. 그리고 포드로 대표되었던 자동차 대중화는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GM으로 다시 넘어가게 되는데요. 미국 자동차의 좌우바퀴라고 할 수 있는 포드와 GM은 이처럼 엎치락뒤치락하며 지금까지도 그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오늘은 GM이라는 회사에 대해 좀 비판적인 관점을 갖고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해서 제목을 저렇게 붙였는데, 그냥 뭐 ' 이런 시각도 있겠구나~' 라고 가볍게 여기고 읽어주셨음 합니다. 이 블로그 처음 방문하신 분들 중에 저보고 어디 회사 알바 아니냐, 돈 얼마 받고 이따위 글 쓰느냐? 라고 그러는 분들이 계실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출발을 하겠습니다.. 더보기
BMW를 프리미엄의 길로 이끌어 준 자동차 자동차를 좋아하는 독일인들에게 2013년 역시 나름 추억하고 기념할 모델들이 제법 있는 해입니다. 곧 포스팅을 하겠지만 폴크스바겐 비틀이 나온 지 75년이 되는 해이고요. 또 포르쉐 911이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짱짱한 역사, 아이콘이 되어버린 모델들 속에서 독일인들이 의외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모델 하나가 올 해 기념일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바로 BMW 5시리즈의 3세대 모델인 E34가 그 주인공입니다. 5시리즈는 1972년에 선보인 E12 모델이 1세대로 그 후에 E28(2세대), 그리고 1988년부터 생산이 된 5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 됩니다. 그런데 처음 모델도 아닌 3세대 모델에 독일인들은 25주년 기념일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는 걸까요? 그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