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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페터 슈라이어 현대 기아차 디자인을 말하다 요즘 현대기아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아마 페터 슈라이어 디자이너가 아닐까 합니다. 얼마 전 파격적인 인사 단행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통합 관리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죠. 현대차그룹 디자인 총괄 (CDO)이라는 직책입니다. 사진=기아 버즈 닷컴 제공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인데, 그 관심의 한 축을 이 페터 슈라이어가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이런 관심으로 외신들과 많은 인터뷰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현기차 디자인의 방향이 어느 정도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인터뷰 기사들 중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AMS : 현대기아자동차 사장이 됐다.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 슈라이어.. 더보기
한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몇 점을 주겠습니까? 최근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상황인 거 같습니다. 르노삼성이나 GM 코리아에 대한 비판들,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쌍용 문제, 그리고 계속되는 현기차에 대한 불신... 사실 엄밀하게 말해 한국산 자동차 메이커는 현기차 뿐인데요. 그래도 다 한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메이커들이니 다 섯 곳을 모두 포함해 오늘은 여러분께 질문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 회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가는 것이라고 보여질까요? 오늘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필요한, 혹은 추구해야 할 가치들 10가지를 질문지 형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항목당 10점 만점이고요. 모든 메이커를 다 평가하셔도 좋고, 원하는 회사 하나만 골라서 점수.. 더보기
놈놈놈! 자연흡기, 터보, 수퍼차저 엔진 이야기 얼마 전 미국에 있는 롱버텀님과 자동차와 관련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엔진 얘기가 나왔습니다. 터보와 수퍼차저에 대한 얘기 끝에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했죠. 좀 쉽게 우리 방식으로 엔진에 대해 간단한 정리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거였습니다. 워낙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한 롱버텀님인지라 저 보다는 엔진의 특성을 몸으로 많이 익힌 상태였고, 그 경험을 다른 분들과 공유해 보는 게 어떻겠냐며 부탁을 했습니다. 며칠 후 재미난 형식의 엔진 관련 글을 롱버텀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내용이 좀 많긴 하지만 읽는데 큰 부담은 없을 거라 보고요. 자동차 엔진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이 기회에 한 번 잡아 보셨음 합니다. 사진은 제가 준비했는데, 혹 잘못 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재미난 엔진 .. 더보기
자동차 관련한 세계 유명인들의 말..말..말! 자동차는 인기 있는 인간의 발명품 중에 하나입니다. 당연히 관련해서 많은 얘기들이 세상에 떠돌 텐데요. 명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뭔가 묵직하게 마음을 울리는 표현, 혹은 재치 만점의 표현들까지 수만 가지 얘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 잡지가 명사들의 어록이라고 해서 모아놓은 것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주말에 맞게 가볍게 보실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차가 출발하기 위해선 아이들을 차에 우선 태우고, 안전벨트를 채우고, 그 녀석들이 먹을 간식을 챙겨주고...이걸 마치는데 30분이 걸립니다." 브래드 피트, 영화배우 (다자녀 아빠로서의 고충이 팍팍 느껴집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철강을 미국에 소개하는 세련된 기술(예술)을 가지고 있는데, 철판에.. 더보기
QM3로 수입될 르노 캡처를 말해 본다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 관련 취재를 한 기자들에 의해 르노가 CUV '캡처'를 QM3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판매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입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르노그룹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 이러다 르노 안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게 르노가 만든 캡처입니다. 소형급 모델 클리오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소형 CUV라 할 수 있는데요. 흔히 이 차를 SUV으로 얘기하는데 유럽 현지에서도 SUV이라기 보다는 변형 모델인 CUV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뭐 소비자들 눈에는 그거나 그거나 비슷해 보이고 큰 틀에서 SUV로 부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만, 어쨌든 소형 SUV 바람을 타고 한국 시장에서도 이 차를 만날 수 있게 .. 더보기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좌충우돌 언론 맞짱기 테슬라라고 들어 보셨나요? 웬만큼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 아니면 잘 모르는 메이커일 겁니다. 차를 좀 알아도 순수 전기차 만드는 이 신생 업체에 대해 관심을 크게 두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거구요. 저 역시 아직까진 깊은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데요. 그런데 이 전기차 회사의 팔자(?)가 참 억세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일들이 있어 오늘은 그 얘길 좀 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 모터스는 2003년에 젊은 사장 엘론 머스크가 세운 회사죠. 엘론 머스크하면 IT 결제시스템 회사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입니다. IT계의 스타였죠. 그러던 그가 이베이에 페이팔이 넘어갈 때 자신이 갖고 있던 페이팔 주식을 다 팔아서 세운 게 바로 테슬라였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에 나오는 주인공 있죠? 이름이 뭐더라? 암튼 로버트 다우니.. 더보기
벤츠 B클래스 샀다 홧병 걸린 분의 사연 정말 비싼 돈을 주고 차를 샀는데, 사자마자 각 종 문제로 정비소를 들락거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경험 있는 분들도 계실 테고, 다행히 아직 체험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 어떤 분께서 너무 속이 상하셔서 댓글을 하나 남겨주셨습니다. 메르세데스 B클래스를 구입했는데, 구입과 동시에 차가 말썽을 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인지 사연 잘 읽어 보신 후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도움이 될 만한 말씀들 좀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원래 댓글을 읽기 편하게 제가 조금 수정했는데요. 내용 자체는 사연주신 분의 것 그대로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합니다. 메스컴에 알릴까 아님 법적대응을 해버릴까? 도대체 우린 소비자들의 이런 억울함을 풀어줄 법이 없는 건가요!!! 얼마 전 새로나온 벤.. 더보기
르노그룹 한국 내수시장에 관심 있긴 있나? 오늘은 그 동안 계속 불안불안한 시선으로 지켜 보고 있는 르노삼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옮겨 적는 것이니 그 점은 충분히 감안을 하고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르노삼성은 요상한 회사입니다. 초기 삼성자동차 시절 닛산의 품질력을 그대로 들여와 한국 시장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자리를 내렸었죠. 한 때 SM 시리즈가 잘 나가면서 부산에 제 2공장을 짓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했었으니까요. 그러다 르노그룹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일본 닛산의 색채가 빠지고 프랑스식 디자인과 플랫폼을 가져오며 분위기는 급속하게 냉각되게 됩니다. 지난 1월 르노삼성의 한국 내 판매대수는 3850대. 요즘 잘나간다는 독일의 BMW가 1월에 판매한 3266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에 조립라인을 가지고.. 더보기
유럽의 시선 집중, 중국 자동차 큐오로스3 요즘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새로 선보이게 될 중국 자동차 한 대가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큐오로스(Qoros)라는 중국 브랜드가 올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첫 공개할 준중형 모델 ‘3세단’이 그 주인공인데요. 도대체 이 차가 왜 그렇다면 유럽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느냐? 이 점이 궁금하실 겁니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중국 자동차하면 랜드윈드나 브릴리언스 같은 게 유럽의 문을 두드렸었죠. 하지만 충돌테스트에서 별 2개를 받는 등 안전과 품질에서 많은 문제점만 노출한 채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큐오로스의 신차는 이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참여한 이들의 수준이 다르다 큐오로스는 중국자동차 브랜드이지만 여기엔 중국 기업들만 참.. 더보기
이런 경우,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원래는 계획에 없던 포스팅인데, 아무래도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며칠 전 '산골소년'이란 닉네임을 쓰시는 분께서 의견을 구해오셨어요. 두 차량을 놓고 고민 중인데, 스케치북님 의견은 어떠세요? 라고. 원래는 개인적으로 답을 해드리는데, 이번 내용은 그냥 그렇게 하기엔 좀 아쉬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을 여기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공개를 해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해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제가 여쭸고, 응낙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인지 일단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전북 진안이라는 전라도 내륙 산간 동네에 삽니다. 평지가 해발 360미터나 되지요. 그리고 출근하는 장소는 해발 700에 달하는 산동네 분지에 있습니다. 어느 길로 가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