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리콜 많았던 자동차 브랜드

관심이 있어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독일이나 유럽은 자동차 관련 다양한 통계가 있고, 이를 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아니라도 말이죠. 따라서 소비자 관점에서 자동차를 여러 부분에서 짚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접근 용이성은 분명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오늘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자료 하나가 독일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에 있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리콜과 관련된 것인데요. 유럽 위원회 차원에서 관리되는 리콜 사이트(car-recalls.eu)가 하나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리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모아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올라온 것 중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리콜에 대해 브랜드별로 얼마나 있었는지를 해당 매체가 정리해 순서대로 공개를 했습니다. 어떤 브랜드에 1년간 가장 많은 리콜이 있었고, 또 어떤 브랜드가 가장 리콜이 적었는지, 순서대로 (적은 순서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1회 리콜 브랜드

 

폴스타

폴스타1 / 사진=폴스타

 

한 번의 리콜(폴스타1)이 있었음.

 

닛산

역시 한 번의 리콜만 있었음. 리콜 모델은 GT-R

2021년 3개 모델에 대해 4번의 리콜이 있었음.

 

미쓰비시

경트럭 Fuso Canter가 리콜됨.

2021년에는 7개 모델이 총 6회에 걸쳐 리콜됐었음.

 

람보르기니

쿤타치 LPI800-4가 리콜됨.

2021년에는 2개 모델에서 3번의 리콜이 있었음.

 

다치아

루마니아 저가 브랜드 다치아는 스프링 일렉트릭을 1번 리콜했음.

2021년에는 3개 모델에 대해 4번의 리콜이 기록됨.

 

부가티

시론 Pur Sport가 1회 리콜됨.

2021년에는 두 개 모델이 2회 리콜되었음.

 

벤틀리

벤테이가 / 사진=벤틀리

 

벤테이가가 1회 리콜.

2021년에는 2개 모델이 3회에 걸쳐 리콜이 있었음.

 

▶2회 리콜 브랜드

 

30위 : 페라리

작년, 2회 리콜됨.

2021년에도 두 개 모델이 각각 1회씩 리콜이 됨.

 

29위 : 미니

지난해 4개 모델이 각 리콜됨.

2021년에는 한 번만 리콜이 되었음.

 

27위 : 테슬라

지난해 3개 모델에 대한 2회 리콜이 기록됨.

2021년에는 3개 모델이 4번 리콜을 기록함.

 

27위 : 포르쉐

작년 포르쉐는 3개 모델에 대해 2회 리콜함.

2021년에는 8개 모델이 13회 리콜을 기록함.

 

23위 : 렉서스

NX /사진=렉서스

 

2022년 4개 모델에 대한 2개의 리콜이 있었음.

2021년에는 3개 모델 2회 리콜.

 

23위 : 지프

지난해 4개 모델에 대해 2회 리콜 있었음.

2021년에는 3개 모델에 대해 7번의 리콜이 있었음.

 

23위 : 재규어

지난해 4개 모델 2회 리콜. XF는 2회 모두 리콜 대상이었다고.

2021년에는 4개 모델이 역시 2회 리콜됨.

 

23위: 혼다

4개 모델이 2회의 리콜 영향을 받음.

2021년에는 두 개 모델이 2번 리콜됨.

 

22위 : 스즈키

5개 모델 2회 리콜. 그중 경차급 스위프트가 2회 리콜됨.

2021년에는 2개 모델 3회 리콜 기록됨.

 

21위 : 볼보

7개 모델이 2건의 리콜에 영향을 받음.

2021년에는 13개 모델 12회 리콜.

 

▶ 3회 리콜 브랜드

 

20위 : 닷지 

1500 TRX /사진=램

 

2022년 2개 모델 3회 리콜. 램 픽업이 2회

2021년 6개 모델이 6회 리콜 기록.

 

19위 : 르노

3개 모델 3번의 리콜.

2021년에는 3개 모델이 7번 리콜됨.

 

17위 : 마세라티

2022년 4개 모델이 3번의 리콜에 영향을 받음. 르반떼와 MC20이 각 2회.

2021년에는 1개 모델이 1회 리콜 기록함.

 

17위 : 스코다

2022년 4개 모델 3회 리콜. 그중 스퍼브와 옥타비아각 2회씩 리콜됨.

2021년에는 총 5회 리콜되었고 7개 모델이 여기에 포함.

 

16위 : 세아트 & 쿠프라

세아트와 세아트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는 총 3회 리콜되었으며 5개 모델이 포함.

2021년에는 3회 리콜(6개 모델)

 

▶ 5회 이상 리콜이 있었던 브랜드

 

15위 : 피아트

작년 총 5회 리콜(4개 모델). 이중 FIAT 500이 2회 리콜됨.

2021년에는 10회 리콜(5개 모델)

 

14위 : 아우디

2022년 5회 리콜(12개 모델). 그중 3회가 A3/RS3에 대한 것이었음.

2021년에는 19회 리콜(17개 모델)

 

13위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 사진-현대차

 

2022년 6개의 리콜(7개 모델). 아이오닉5가 2회 리콜이었음.

2021년에는 10회 리콜(10개 모델)

 

12위 : 마쯔다

지난해 6회 리콜(9개 모델 포함). 이중 마쯔다3과 CX-5가 세 번 리콜.

2021년에는 8번 리콜되었음. 해당 모델은 6개.

 

11위 : 랜드로버

2022년에 7회 리콜 조치가 있었음. 해당 모델은 4개.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가 각 3회.

2021년에는 10회 리콜이었으며 리콜된 모델은 총 4개였음.

 

10위 :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2022년 7회 리콜(7개 모델). 그중 쏘렌토가 4회 리콜됨.

2021년에는 4번 리콜이었음. 리콜 대상은 4개 모델.

 

9위 : DS 오토모빌즈

지난해 8회 리콜됨. 총 3개 모델이 대상이었고 DS7 크로스백은 다섯 차례 리콜.

2021년에는 시트로엥에 포함되었기에 별도의 자료가 없었음.

 

8위 : BMW

i4 / 사진=BMW

 

2022년 8회 리콜(12개 모델)됨. i4가 4번 리콜로 가장 많았음.

2021년에는 17개 모델이 17회 리콜에 영향을 받음.

 

7위 : 포드

작년 포드는 10번 리콜함. 해당 모델은 7개. 그중 레인저는 4회 리콜.

2021년에는 11번 리콜. 11개 모델이 포함되었음.

 

6위 : 시트로엥

2022년 11회 리콜(10개 모델)

2021년 21회 리콜(18개 모델)

 

5위 : 오펠

지난해 12회 리콜 있었음. 총 10개 모델이 포함.

2021년에는 19회 리콜 있었음. 총 11개 모델.

 

4위 : 토요타

작년 토요타는 14건의 리콜이 있었음. 10개 모델 포함.

2021년에는 12회 리콜(13개 모델)

 

3위 : 폴크스바겐

2022년 14회 리콜됨. 총 12개 모델이 영향을 받음. 그중 폴로가 4회 리콜.

2021년 리콜은 25건이었으면 15개 모델이 리콜이 됨.

 

2위 : 푸조

지난해 15회 리콜이 있었음. 총 10개 모델.

2021년에는 16회 리콜이 있었으면 15개 브랜드가 리콜되었음.

 

1위 :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

 

2022년 총 39회 리콜됨. 24개 모델이 포함되었으며 이중 C-클래스와 S-클래스가 각 7회 리콜로 가장 많았던 모델.

 2021년에는 무려 67회 리콜. 해당 모델 21개였음.

 

1위는 예상을 깨고(?) 메르세데스 벤츠였습니다. 무려 2년 연속 리콜 많은 브랜드라는 불명예를 안았네요. 하지만 리콜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선제적 리콜을 통해 위험 요인을 제거한 것이라면 이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자료를 보고 바로 어떤 브랜드가 내구성이 더 좋니 나쁘니 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조업체가 리콜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리콜이 문제인가요?’ 이에 총 51,673명이 답했는데 ‘아니다. 제조업체가 개선하는 건 좋은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45%로 ‘그렇다. 제조업체는 신중하게 끝까지 개발에 임해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29%)보다 더 많았습니다.

 

리콜이 많은 건 분명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리콜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부정 평가할 게 아니라, 얼마나 제조사가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지, 또 선제적으로 리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도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꾸준히 특정 브랜드가 리콜을 줄여 간다면 응원을, 만약 그 반대로 개선의 노력이 없는 브랜드라면 따끔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