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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당신에게 어울리는 SUV와 관심도 테스트 가끔씩 어떤 차를 사야할지 몰라 제 의견을 물어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죽이나 답답하면 부족한 저와 같은 사람의 의견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요. 늘 그런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를 찾으세요." 라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라... 직업, 연령, 운전 스타일 등이 모두 그 속에 포함이 될 겁니다. 아무리 차가 맘에 들어도 자신의 운전 성향이나 패턴, 환경 등과 안 맞으면 금방 실증을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자꾸 남의 떡이 커보이면서 차에서 시나브로 마음은 떠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나와 잘 맞는 차를 구하는 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건데요.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잡지가 전하는 직업, 연령 등에 따라 어울리는 SUV와 관련된 내.. 더보기
자동차블로거가 아고라 '자방'에 안 가는 이유 오늘은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엊그제 어느 분이 메일을 한 통 보내주셨습니다. 자방이란 곳 아냐면서요.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얘기와 함께, '스케치북다이어리' 글이나 자료가 자방에서 보이는데 아냐고 그러시더군요. 마침 유입경로에 아고라 주소가 있어 역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누군가 싼타페와 관련해 자료를 올렸던 모양이더군요. 뭐 새롭지도 않은 일이고 해서 그냥 잠시 읽고 나와야겠다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들어간 곳이라 요즘 분위기가 어떤가 하고 한 번 시간을 갖고 촘촘하게 둘러봤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여전하더군요. 언제부턴지 전 자방이란 곳을 찾지 않게 됐습니다.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방문을 했었는데 이젠 그 마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잘나서냐구요? .. 더보기
국민을 위한 정부? 자동차 회사를 위한 정부! 국가는 무엇입니까? 국민의 안녕과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그 나라가 지향하는 바를 꾸준히 지탱해 가는 조직체입니다. 국가는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입법, 사법, 행정으로 나뉜 정치체제가 국민의 뜻을 조직적으로 대신하죠. 되게 복잡한 거 같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면 국가는 국민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 국가의 살림을 사는 정부가 국민들의 안녕과 이익을 돌보거나 챙기지 않는다면 이런 정부는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죠? 오늘은 다소 거창하게 시작을 했는데요. 최근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나오는 뉴스들에 국민들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행태가 더욱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려 합니다. 자동차 제조에 관해 세계적인 .. 더보기
기아 패밀리룩은 약발이 다한 게 아닙니다 오늘 모 한국의 자동차관련 미디어가 재미난 제목을 달고 기사를 하나 냈더군요. '페터 슈라이어의 약발이 다됐는가?' 하는 그런 제목이었는데, 한국 시장에서 기아의 디자인 차별화가 요즘 안 이뤄져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전과 같지 않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보면서 좀 다른 관점에서 이 이야기를 진행해보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약발이 다 된 게 아니라 아직 약을 치지도 않았으며, 핵심이 빠져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패밀리룩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그런 것이죠. 우선 패밀리룩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부터 풀고 넘어가야 할 거 같은데요. 패밀리룩을 하는 건 메이커들 끼리의 차별화, 그리고 그것을 통한 아이덴티티의 확립과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이 그 .. 더보기
폭스바겐 업, 천만 원 이하 수입이 어려운 이유 지난 주 끝무렵에 느닷없이 폴크스바겐의 UP이 천만 원 이하로 수입된다는 기사가 나와 잠시 시끄러웠더군요. 뭐 오보거나 낚시성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는데, 이번 주 초에 다시 관련 기사가 나왔습니다. 알아서 사라질 얘기니까 관심을 안 뒀는데 괜시리 기다리는 분들 생길까 싶어 이 차 가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좀 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차죠. VW가 내놓은 경차 업! 우리나라 법규에 정해진 경차 기준을 조금 넘기 때문에 세제혜택 이런 거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차가 워낙에 잘 나왔고, 가격이 싸다는 소문이 나면서 급기야 천만 원 이하로 수입된다는 기사들까지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독일에서 만든 오리지널 저먼이 천만 원 이하라고??? 근데 이거 정말일까요? 결론은, "아니오!" 입니다. 물건값에서 불가능이란.. 더보기
유럽 여성운전자만 타기엔 아까운 소형차들 아무리 자동차 종류가 많아도 늘 새로운 모델을 팬들은 꿈꿉니다. 그런데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으로 크게 나눠보면 어느 지역도 제조사들이 만드는 모든 차가 돌아다니진 않는 것 같더군요. 시장의 특성에 따라 판매될 모델과 그렇지 않은 게 나뉘는 거죠. 아시다시피 유럽엔 소형차들이 우세합니다. 종류도 많고, 대부분 해치백 형태의 차량들인데요. 또한 여성 운전자의 비율도 높은 편이라서 이런 여성 운전자들을 타깃으로하는 모델들도 많은 편입니다. 주로 소형차들이 그러한데요. 유럽에서 판매를 하는 소형 B세그먼트들 중에서도 한국의 여성 오너들이 이용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좀 있습니다. 소형의 경우, 성능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연비와 내구성, 디자인 등이 매우 중요한 구매 요건이 된다 하겠죠. 이런 것.. 더보기
자동차 역사 속에서 꼭 알아야 할 15개의 모델 자동차의 역사 126년 동안 얼마나 많은 차들이 태어나고 사라졌는지 모릅니다. 또 현재 얼마나 많은 자동차들이 동시에 지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까? 그 수 많은 자동차들을 다 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죠. 하지만 역사 속에서 조용히, 혹은 빛나는 모습으로 그 이름을 새겨놓은 차들은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전문지인 아우토뉴스(Autonews)가 선정한 '역사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15선'에 대해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사실 15개의 모델를 딱 꼬집어 내기란 굉장히 어려운 문제죠. 하지만 문화적 기술적인 의미에 바탕을 둔, 그러니까 '최초'라는 것에 의미를 둔 차들이 주로 선정이 되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독일 전문지이기 때문에 독일 중심의 선정이 이뤄졌다는 것도 미리 말.. 더보기
자동차 역사에서 증기차는 왜 사라졌을까? 세계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 칼 벤츠. 그럼 그가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때는? : 1886년. 그 자동차의 이름은? : 페이턴트 모토바겐. 만약 퀴즈쇼 결승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고 치죠. 그리고 위와 같은 답을 했다고 하죠. 그러면 정답으로 인정될 겁니다. 하지만 따지고 들자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이 정답에 대한 반론은 지극히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나오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칼 벤츠가 자동차의 아버지가 아니란 얘긴가요? 칼 벤츠와 고트립 다임러. 우리는 이 두 명의 독일인 이름을 자동차 역사책 맨 첫 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를 만든 최초의 인물들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건 절반만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나머.. 더보기
포르쉐 파나메라 GTS 시승기 파나메라는 싫지만 파나메라 GTS는 좋다? 과연 어떤 이유이기에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더모터스타 미국 시승기를 통해 파나메라 GTS에 대해, 아니 파나메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시승기를 볼 수 있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ou/ou_view.asp?bid=ou&idx=33 더보기
잘 모르는 럭셔리 차들의 사소한 불편함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고 해도 불편한 구석들은 다 있는가 봅니다. 수억을 넘나드는 가격의 럭셔리 차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오늘은 보통은 잘 얘기들 해주지 않는, 혹은 모르는 그런 고급 자동차들의 사소한, 아주아주 소소한 불편함들을 살짝 다뤄볼까 합니다. 제가 직접 타본 것은 아니지만 실제 오너들의 이야기를 오랜시간(?) 수집한 끝에, 꼴랑 4대에 대한 불평을 늘어뜨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저 나름은 재밌다고 생각이 되는 내용인데요. 새로운 관점에서 차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 첫 사소한 불편함의 주인공은 벤틀리입니다. 이런 차에 불만이 어딨냐고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릴게요. 차는 다~~~ 불만 사항들이 있는 물건입니다. 완벽할 순 없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