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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백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지난 3월 독일의 일간지 디벨트는 자동차 에어백과 관련한 조금은 놀라운 내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동차의 주요 안전 장치들, 그러니까 ABS, ESP, 에어백 등의 고장률을 조사했더니 그 중 에어백이 가장 많았다는 내용이었죠. ABS(차량잠김제동장치)는 아시다시피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여러 번에 나뉘어 바퀴가 잠겼다 풀렸다를 반복하게 해주고, ESP(차체자세제어장치)는 ABS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차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그런 장치입니다. 모두 요즘은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 안전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 중 에어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조사된 것입니다. 오류 많은 에어백 독일에 큐스(KÜS)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한 안전 부분을 모니터링하는 회사인데 독일 정부의 감독 아래 있는 준 .. 더보기
독일의 횡단보도 VS 한국의 횡단보도 당신의 횡단보도 이용은 어떠신지요? 오늘은 자동차 운전자의 입장에서 횡단보도 이용과, 보행자 입장에서 횡단보도 이용에 대한, 양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제가 독일에서 경험한 몇 가지 작은 에피소드부터 보시죠. 독일 횡단보도에서의 추억 #1 독일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었죠. 저는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앞에 섰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갈고 닦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지나가는 차가 없는 틈을 이용, 재빨리 횡단을 할 생각이었죠. 그런데 상황이 너무 시시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그냥 차들이 알아서 서더군요. '아~ 외국인에 대한 배려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을 한 저는 한국식(?)으로 오른 손을 살짝 들며 운전자에게 가벼운 목례와 함께.. 더보기
'왜건이야 SUV야?' 멋쟁이 크로스오버들 SUV가 각광을 받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로 온오프로드를 겸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죠. 물론 요즘 대세를 이룬 도심형 SUV로는 산악길을 달리는 정통 오프로더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승용차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자동차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SUV만큼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고, 더 좋은 승차감과 주행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보장되고, 여기에 짐도 많이 싣고 달릴 수 있습니다. 흔히 크로스오버 자동차로 불리는 녀석들인데요. 과연 어떤 점이 일반 승용차와 다른지 한 번 깔끔하게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기준 크로스오버 승용차, 혹은 크로스오버 세단이라고 불리기 위해선 먼저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요. 우선 기본형이 승용.. 더보기
독일에서 '역대 최강' 평가된 신형 C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독일에서 판매와 전문지 평가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처음 나올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반응이 뜨겁습니다. 해치백 A클래스에 대한 (개인적) 실망, 그리고 정말 멋진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성능에서 기대만큼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CLA 등이 좀 아쉬웠다면, 그에 비하면 C클래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독일 거리에서 종종 신형을 봅니다만 스타일이 참 안정적입니다. 부드러움이 좀 더 보강이 된 스타일은 현대적인 감각과 벤츠 전통 이미지가 묘하게 어우러졌다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어쨌든 3월부터 판매가 시작한 C클래스는 현재 두 달 연속 BMW 3시리즈의 월간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파사트와, 이상하리(?.. 더보기
한 눈에 보는 유럽의 별별 교통 정보들 오늘은 시원~한 사진 한 장을 보면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원한 사진이죠? 사진 우측 하단에 도로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아우토반을 만들고 있네요. 오래 전 사진이니까 아마 지금은 이 길을 수 많은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길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세요. 이 아우토반을 통해 스위스와 이태리까지, 또는 프랑스를 지나 스페인까지 달리는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으세요? 사실 한국에 살면서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이젠 머릿속으로만 그려야 하는 그런 일도 아니게 됐죠. 잘 달려 줄 자동차와 똑똑한 내비게이션, 그리고 기본적인 도로 정보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계획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그 놈의 돈이.. 더보기
여자의 자동차와 남자의 자동차, 뭐가 다를까? 자동차는 남자들의 장난감이란 말이 있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의 대부분도 남성들일 겁니다. 차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정보를 얻고자 하는 열의(?)도 월등히 높죠. 어떤 사내들에게 자동차는 평생의 로망이기도 하고, 어떤 남자에게 자동차는 신분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또 달리는 그 즐거움에 푹 빠져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도 있고, 갖가지 하이테크에 매료돼 자동차를 탐구하는 남정네들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 남자가 차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또 반대로 모든 여성분들이 자동차에 관심을 안 갖는 것도 아니겠죠. 사실 은근히 자동차는 여성들과 인연이 깊은 물건이기도 합니다. 칼 벤츠가 차 만들어 놓고 시름에 빠져 있을 때 그의 아네 베르타 벤츠는 두 아들을 데리고 106km의 거리를 용감히 달려.. 더보기
포르쉐 마칸, 독일에서의 비교 평가 결과는? "단 돈 1센트라도 깎으려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 딜러를 찾는다. 그들이 그곳에 가는 이유는 새로운 마칸을 사기 위해서다. 사실 상식선에선 설명할 수 없다. 마칸은 아우디 Q5 보다 약 5,000유로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이 차를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해 2주가 지난 지금, 주문하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단다. 포르쉐 영업사원들은 고객의 할인 질문에는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이다." 오늘 포스팅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마칸 비교 테스트 기사의 일부로 시작해봤습니다. 네, 그래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도 포르쉐는 비싼 차입니다. 이 점은 예전 911 가격 9개국 비교 포스팅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됐죠. 하지만 누구나 비싸다고 아우성이지만 없어서 못 판다.. 더보기
포르쉐 너마저, 독일 차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얼마 전 베이징 오토쇼에서 포르쉐가 박스터와 카이맨 GTS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포르쉐가 내놓고 있는 가장 저렴한 모델들이죠. 하지만 성능은 형인 911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입니다. 그만큼 싸고(?) 좋은 포르쉐라는 얘기가 되는데요. 이즈음, 다른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콤팩트 SUV 마칸에 4기통 엔진이 달릴 거라는 내용이었죠. 박스터가 나오기 시작한 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포르쉐는 4기통 엔진을 한 번도 자신들의 모델에 올린 적이 없습니다. 물론 브랜드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 의외로 4기통 모델이 몇 있었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포르쉐 팬들이 인정한 건 단 하나, 수평대향 6기통 뿐이었습니다. 포르쉐 911이 바로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죠. (초기 파생 모델 중에 4기통이 있.. 더보기
자동차 카페 '더모터스타', 이렇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문화다' 이 명제는 저에겐 하나의 철학과 같습니다.그리고 이를 블로그라는 개인적 공간을 통해서 꾸준히 이야기해 왔죠.하지만 저 하나 외친다고 해서 자동차의 문화 담론이 확장되고의미있는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늘 자동차로 연결고리를 갖는 문화적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묵혀왔던 이 생각이 곧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분들과 함께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가고 있는데요. 간단히 카페 구성에 대한 소개가 있어야 할 것 같네요.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1. 최근 자동차 뉴스 : [유럽뉴스], [북미뉴스], [아시아뉴스],[기타지역뉴스] 등으로 나눠, 해외에서 올라오는 최.. 더보기
세월호가 자동차 블로거를 바꿔놓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저와 같은 자동차 블로거의 의식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안전이라는 부분을 본질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 것이죠. 그래도 나름 자동차와 관련해, 특히 안전에 있어서 많은 목소리를 내왔다고 자부했지만, 정작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보다 본질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파고들고, 그것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을 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자책을 하게 됩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총체적 부실이라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무능하고 비겁했던 대한민국의 현실을 목격하면서 과연 우리의 도로는 안전한지 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우리의 도로 교통 체계는 완벽한가? 사고가 났을 때 본능에 가깝게 대처하는 훈련과 시스템을 정부는 마련해 놓고 있는가? 국민들은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