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개미에게서 배우는 놀라운 교통 시스템 자동차는 첨단 기술의 옷을 입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많은 것들이 도로 위에서 실현되고 있죠. 하지만 이런 기술의 발달은 때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존재들을 통해 그 답을 얻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오늘 소개할 개미같은 존재가 그렇습니다. 개미는 교통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다 무리의 개미들이 줄을 지어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개미들은 교통정체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개미떼가 목적지를 향해 갈 때도 그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서로 뒤엉켜 길이 마비되는 일도 없죠. 이런 놀라운 개미들을 연구해 우리의 교통 시스템 개선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폴크스바겐에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연구는 VW만이 하는 것은 아닌데요. 우.. 더보기
월드컵 축구 독일 대표 선수들 무슨 차 탈까? 브라질 월드컵이 8강이 가려지며 그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알제리 선수들의 놀라운 투혼에 주눅이라도 들었는지 평가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겨우 8강에 올랐죠. 독일 언론들 마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는 다소 안 어울리는 기사도 있습니다.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슨 자동차를 타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이곳 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이 되고 있는 거죠. 대체로 후원받은 차량의 경우는 언론에 쉽게 노출이 되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이 구매한 자동차의 경우는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나마 신뢰할 만한 언론이 밝힌 독일 선수들의 애마에 대한 정보를 한 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 마누엘 노이어 골기퍼부터 살펴볼까요? 마누엘.. 더보기
대한민국 어느 자동차 검사원의 고백 2014년 4월의 대한민국은 잔인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은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죽음의 계절로 바꿔버렸죠. 이 비극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부조리함, 그 총합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상징했고, 정부의 무능함은 이 비극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참사를 보며 '사회 시스템 부재'라는 표현을 너나 없이 내뱉었죠. 과연 정부가, 사회가,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 제대로 된 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적 물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오늘 여기 한 자동차 검사원의 깊은 탄식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미리 말을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시스템의 허상을 어렵지 않게 그의 이야기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그에게 물었죠. 인터뷰 내용.. 더보기
택시기사의 안전 발명품과 현실의 벽 며칠 전 독일의 연방법원에서 내려진 판결 하나가 이곳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어느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 중이었는데,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가 연 자동차 문에 자전거가 순간 부딛힌 겁니다. 자전거를 타던 여성은 부상을 당했죠.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보험회사에서는 그녀에게 지불할 보험금을 다 내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헬멧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해서 자전거 운전자의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는 그런 주장을 펼친 건데요. 판결은 어떻게 났을까요? 보험회사가 패했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았은 잘못은 있지만 자전거에 대해 주의를 소홀히 한 운전자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죠. 예전에도 말씀을 드린 바 있지만 독일의 교통법 등을 보면 약자 보호에 굉.. 더보기
자동차에 대해 잘못 알거나 모르고 있는 것들 오늘은 우리의 상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한 번 가져볼까 합니다. 사실 자동차에 대해 아는 것보다 저 역시 모르는 것이 더 많은데요. 엔지니어링이야 보통의 운전자 입장에선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라면? 그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또 굳이 안 알아도 되는 것이지만, 알아 둬서 나쁠 것도 없는 그런 정보들이란 것도 있는데요. 잡학에 강한 인상을 줄 때 요런 정보는 요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 마침 독일 폴크스바겐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에서 이런 자잘한(?) 정보를 제공해줘서 여러분과 함께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읽으면서 몇 개나 맞췄는지 체크해보세요. 1. 운전 중 팔을 차에 걸치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답 : 아닙니다. 두 가지 이유.. 더보기
33억짜리 SUV, "놀랍거나 혹은 황당하거나" (축구는 이제 잊고! 재미난 자동차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다르츠 모터스 (Dartz Motors)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20억짜리 SUV나 수억 원짜리 고급 세단,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 등을 튜닝하는 러시아, 아니 라트비아에 있는 자동차 회사인데요. 하지만 이 다르츠 모터스는 저 개인적으로는 남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쓴 글 하나가 포털 Daum의 메인에 걸렸고, 이틀 동안 19만 명이 블로그를 찾았기 때문이죠.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의 민망함 위에 글이 당시 포스팅 제목이었습니다. ↑ 클릭하면 당시 글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엄청난 부자들만을 상대하는 튜닝 업체로 계속해서 새로운 차들을 내놓고 있던 다르츠.. 더보기
독일인들은 왜 고속버스에 박수를 보낼까? 독일이란 나라를 얘기할 때 한 가지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이 도로망 잘 갖춰진 나라에 왜 고속버스가 없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관광버스 등은 잘 발달이 되어 있지만 우리 식의 고속버스가 없다는 건 큰 아쉬움이었죠. 그래서 비행기를 제외하면 기차가 유일한 여객 운송 수단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독일 도시의 심장은 늘 기차역 차지였죠. 그런데 2013년부터 독일에 고속버스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차의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8백만 명의 독일인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했고, 앞으로 이 비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경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왜 그 동안 고속버스가 없었나?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자국 내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여객 버스를 금지시.. 더보기
Big3가 쓰러뜨린 '터커 자동차'를 아시나요? 늘 미국의 자동차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꼭 덜커덕하고 제 마음에 걸리는 한 인물이 있습니다. 프레스톤 터커 (Preston Thomas Tucker)인데요.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일명 빅 3라 불린 메이져 자동차 회사들에 의해 그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그의 이야기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더딴지'에 기고했던 글인데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음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1890년 미국에서는 한 가지 의미 있는 법안이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통과된다. 존 셔먼 상원의원이 발의한 셔먼 반독점법(Sherman Antitrust Act)은 개인이나 기업의 상거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들, 그러니까 방해 목적의 계약이나 담합, 혹은 상대 기업을 무너뜨리기 위한 음모 등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때는 제.. 더보기
독일 언론들 현대 제네시스에 물음표 던지다 월드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인 현대가 주 스폰서로 활약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까지 한데요. 현대차에 대한 내수 시장에서의 부정적 시각과는 별개로 해외에서 현대차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해외에서 고국 브랜드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분명 한국인의 입장에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제네시스의 언론 시승회를 지난 주 유럽에서 가졌습니다. 유럽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죠. 올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제네시스에 대해 저 역시 누구 못지 않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차 잘 만들었다는 얘기 많이 들었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미국에서 실시한 스몰 오버랩 충돌.. 더보기
"도망? 어림 없어" 세계 고성능 경찰차들 경찰차는 대체로 무난하고 실용적인 모델들이 선택이 되죠. 하지만 모든 경찰차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 브랜드와 특정 모델의 홍보용으로, 또는 공익적인 캠페인의 도구로, 또 두바이 같은 나라는 "우리 이렇게 잘 산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 등으로 인해 특별한 차량들이 경찰차가 되기도 하는데요. 정말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경찰차들이 있지만 오늘은 고성능의, 그리고 흔히 만날 수 없는 그런 특별한 모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잡지 아우토뉴스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에서 소개가 된 경찰차들 중 특별한 녀석들로만 선정했는데요. 이걸 국가별로 한 번 묶어 봤습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특별한 경찰차들이 많다는 건, 특별히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그럼 이태리부터 한 번 가볼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