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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으로 남기엔 정말 아까운 르노 트윙고 르노가 7년 만에 내놓은 3세대 경차급 모델 트윙고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달부터 유럽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가는 트윙고에 대한 독일 매체들의 시승 후 소감이 좋은데요... 특히 재밌는 게, 몇 년 전부터 다임러와 협력 관계를 맺으며 벤츠 측에 엔진을 공급하기도 했던 르노가 이번엔 메르세데스 벤츠의 동생뻘 되는 브랜드 스마트의 기술을 잔뜩 입은 트윙고를 등장시켰고, 이 트윙고로 인해 "굳이 더 비싼 스마트 포포를 살 이유가 있나? - 독일 주간지 슈테른 " 라는 평가까지 받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트윙고의 어떤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걸까요? 아직 성능에 대한 비교 테스트 자료가 나온 상태가 아니라서 디테일하게 기술적인 면을 알려드리긴 어렵겠지만, 어차피 경차급 모델들에서는 성능 차이는 그렇.. 더보기
커넥티드 카 시대, 맞을 준비 되셨나요? 올 초 미국 USA투데이지는 자동차들이 이제는 연비나 주행성능만 가지고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는 기사를 쓴 바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컨슈머리포트의 올 초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포드가 거의 최하위로 쳐졌는데, 그 결정적 이유가 바로 사용하기 어려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때문이라고 밝혔기 때문이죠. 반대로 미국에서 한 때 철수까지 하며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아우디는 전체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포드와는 다른 잘 갖춰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덕도 분명 보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 거 들어보긴 한 거 같은데 정확히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 더보기
스타렉스가 탑승자에게 위험한 3가지 이유 일요일 아침,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 양이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꽃다운 20대 초반의 두 명의 여성이 자동차 사고로 인해 생명을 잃은 이번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는데요.특히 그녀들이 이용한 스타렉스의 바퀴가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량 자체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차량 충돌의 영향으로 바퀴가 빠진 것인지, 아니면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충돌 사고가 난 것인지는 일단 정밀한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고, 그래서 지금 시점에선 논란이 될 수 있는 이 부분의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바퀴 빠짐 사고를 제외하면 스타렉스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걸까요?.. 더보기
아우디가 TT 쿠페를 통해 보여준 혁신의 모범 오늘은 오랜만에 아우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AUDI하면 떠올리게 되는 건 세련된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중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아우디는 그래서 그런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자면 잔고장과 A/S에 대한 불만 등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A/S망이 잘 갖춰진 독일에서는 좀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어쨌든 판매도 잘 돼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BMW에 밀리지 않는, 아니 오히려 판매량 등은 독일에서 올 상반기 기준 BMW를 넘어선 상태죠. 그런데 이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스타일 외에 언급할 게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인데요. 1971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기술을 통한 진보' 라는 카피를 내놓으며.. 더보기
티구안과 그 형제들, 출시 소식 총정리 며칠 전, VW의 준중형 SUV 티구안이 한국에서 상반기 수입차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BMW 5시리즈라는 터줏대감을 밀쳐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을 한 건데요. 제가 처음 티구안 소식을 전하던 4년 전 만하더라도 티구안이 이렇게 한국에서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차와 관련해서 시승기도 쓰고 또 특히 독일 현지 전문지들의 다양한 비교테스트 평가 등을 소개하며 정보 공유에도 노력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문이었는지 많은 분들의 문의도 받고 그랬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자동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동안 티구안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전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도 한 이유였는데요. 간혹 티구안 후속 모델 언제쯤 나오냐고 .. 더보기
대한민국 교통사고, 그 민낯 보고서 올 상반기까지 대한민국 자동차대수가 19,770,000대가 넘었다고 하죠. 지금쯤 2천만대에 도달했거나 아니면 곧 도달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야흐로 대한민국 자동차 2천만대 시대가 열린 것이죠. 옛날에 자동차가 사치품 영역이었다면 지금은 누구나 구입해서 끌고 다니는 생필품의 영역에 들어왔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일상화 된 만큼 자동차 운행에 따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중요하고 비싼 물건인데, 또 이 것만큼 사고를 많이 치는(?) 녀석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사고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통사고 민낯을 한 번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볼 자료는 최근 도로교통공단에서 발간한 『2014년판 교통사고 통계 분석』이라는 책자.. 더보기
왜 공중파 TV엔 자동차 프로그램이 없을까? 자동차 관련한 TV 프로그램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뭐 대부분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제작돼 수십 년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탑기어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에겐 두 말이 필요 없는 그런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인데요. 자국 자동차 기업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외국으로 팔려 가 영국인들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지만탑기어가 있어서 그나마 자존심이 유지됐다 할 정도로 현존하는 최고 방송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곳 독일은 어떨까요? 탑기어 같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없지만 채널별로 굉장히 다양한 자동차 프로그램이방송이 되고 있는데요. 레이싱 경기를 공영방송이나 대표적인 오락채널에서 중계를 해주기도 하고튜닝이나 자동차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여러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 더보기
신형 볼보 XC90,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조금씩 조금씩 그 실체를 공개해 가던 볼보가 유럽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XC90의 외관을 공개하며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채워 넣었습니다.이 소식을 독일에선 두 개 매체에서 거의 동시에 전했고, 운이 좋게 그 소식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견하고서는 우선 급한대로 더모터스타 카페에 ( 더보기
자동차 사운드는 나를 과시하는 도구? 자동차들이 한창 몰려드는 시간대의 도심 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대체로 이 곳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약 85 데시벨이라고 합니다.이 정도면 헤어드라이기와 잔디깎기 기계 소음 사이에 있는 정도라고 하는군요. 시끄러운 공장 소음 보다 조금 낮고 시위 때 확성기가 법적으로 제한되는 80 데시벨 보다도높은 수치인데요. 이런 소음이 있는 곳에선 무조건 귀마개를 하고 일을해야지만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들이 내는 소음은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심장에도 안 좋고 당연히 숙면도 방해를 받게 되죠. 자료에 보니까 독일 국민의 절반 정도인 4천만 명이 매일 자동차가 내는 소음에 영향을 받고 있고, 그 중 2백만 명은 매일65 데시벨의 소음을 견디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가 60데시벨이고전화 벨소리가 .. 더보기
우리는 정말 '후진' 운전자들일까? 자동차 관련한 글, 특히 교통문화와 관련해 글을 쓰다 보면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우린 선진국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어요~" "운전 정말 X랄 같이들 하죠. 운전자 의식 수준이 후져서 그래요..."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너무 비관적인 자기비하 쯤으로 이해를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의식 수준은 누구 표현처럼 후진 것일까요? 한국과 독일 두 나라에서 운전을 하며 보고 느낀 점, 그리고 공부하며 알게 된 그 미묘한 차이점들에 대해 그간 이야기를 해왔었는데요. 오늘 그런 이야기들을 묶어 보았습니다. 일종의 총정리, 최종편이라고 할까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눠 정리했는데요. 첫 번째는 운전자 의식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