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겨울 타이어 장착이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 한달 전쯤 계절용 타이어가 중요한 이유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가 독일에선 한 참 여름용 타이어에서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는 그런 시기였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일처럼 겨울타이어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는 법규가 없기 때문에 사실 겨울철만 되면 "윈터 타이어 껴야 해요 말아야 해요?" " 거 정말 효과 있나?" "내 차는 네바퀴 굴림이라 괜찮지 싶은데..." 등의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그 때 글을 기초로 겨울에 왜 겨울타이어가 중요한지 여러 그래픽 자료들을 통해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찬찬히 잘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계절별 타이어 종류와 특징 우선 타이어를 계절별로 구분하면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여름용 .. 더보기
유럽은 지금 멋진 소형차들 등장으로 후끈 최근 우리나라에도 신형 미니와 미니 5도어 모델이 출시가 됐죠. 오늘 독일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가 곧 내놓을 i20에 대한 소개들을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요즘들어 갑자기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소형차(B세그먼트)들이, 그것도 성능, 디자인과, 가성비 등, 다양한 자신들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모델들이 출시, 혹은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어 유럽 자동차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꺄오~~~~~~~! 오늘은 그래서 어떤 소형차들이 최근 출시가 되었고, 또 어떤 녀석들이 첫 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는지 알아 볼까 합니다. 기술적인 내용들 보다는 이런 차들이 있다는 정도에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할 테니, 편하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오펠 코르사 오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 코르사입니다... 더보기
독일에서 뽑힌 잔고장 없는 차, 잔고장 많은 차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뭐가 돌아왔냐고요? 네, 독일에서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드러난 자동차 고장 관련해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는 '튀프 리포트(Der TÜV Report 2015)'가 돌아왔습니다. 튀프(TÜV )란?독일은 자동차 검사를 두 개의 공인 기관이 담당하는데요. 그 중 한 곳이 튀프(TÜV ,독일기술검사협회)로, 별 다른 잡음 없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기관입니다. 매년 이 튀프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자동차의 수는 8~9백만 대 사이라고 알려져 있죠. 또 다른 곳인 데크라(DEKRA)가 그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1년 동안 검사를 받은 차량들의 고장과 관련한 내용을 아우토빌트 잡지와 함께 매년 분석해서 그 자료를 사람들에게 공개를 .. 더보기
자동차의 오스카상 '황금 스티어링휠' 수상작들 지난 11일,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다 해서 시끌시끌했었지만 독일에서는 좀 다른 이유로 베를린으로 시선이 쏠렸었습니다. 자칭타칭 자동차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골드 스티어링 휠' 시상식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독일어로는 DAS GOLDENE LENKRAD (다스 골데네 렌크라트)로 불리는, 굉장히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관련 시상식입니다. 오늘은 이 트로피 얘기와 2014년 수상 결과를 함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금 스티어링휠'상이란?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 출판 그룹이라면 악셀 스프링거를 꼽습니다. 악셀 스프링거(axelspringer)라는 사람에 의해 세워진 미디어 그룹으로 타블로이드지 빌트와 중도를 표방하는 일간지 디벨트,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 외에 다수의.. 더보기
유럽 충돌테스트에 참여한 SUV들 성적표 유럽에서는 1997년부터 유로 NCAP (이하 유로앤캡)이라는 신차의 충돌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영국이 주도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어시스트, 이렇게 4가지로 나뉘어 테스트를 하는데 2009년에 개정된 방식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4가지 테스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성인 탑승자 보호 : 정면과 측면 충돌 시 운전자와 동반석 어른들이 받는 충격의 정도를 체크*어린이 보호 : 기본적으로 후열 어린이 카시트에 앉은 영유아의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정도, 그리고 카시트 국제 규격 잠금장치인 ISOFIX 설치 문제 등을 체크*보행자 보호 : 차량과 정면에서 충돌하는 보행자의 안전성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위험정도 .. 더보기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아우디 S6 시승기 남성성이 과장되었을 때 '마초'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곤 하죠. 특히 이 단어는 자동차를 설명할 때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데요. 미국의 머슬카와 대형 픽업, 또는 터프한 오프로더 등과도 비교적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단어를 아우디 S6을 위해 써보려 합니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는 달리 여성성이 적절히 배어나는 아우디에 조금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과연 그럴까요? S6에 대한 일종의 편견그러나 묘한 기대감 독일에서 아우디 S6 수준의 차를 하루동안 시승할 수 있는 방법은 독일 자동차 매체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 이 차를 시승하게 됐습니다. 아우디 코리아 측의 배려로 언론 시승용 차량이 제게 주어진 거죠. 하지만 처음엔 약간 아쉬운 감도 없.. 더보기
현대 기아차를 둘러싼 불편한 두 가지 분위기 11시간 35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독일의 저녁은 역사상 가장 큰 철도파업 여파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가뜩이나 잠을 못 자 피곤한 상태로 도착했는데 마중나오기로 한 아내는 늘어선 차량들 속에 갇혀 1시간 이상 늦고 말았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인해 거북이 주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곤함에 무너지는 눈꺼풀 사이로 막힌 도로 위를 채우고 있는 독일 차들이 보였습니다. 비몽사몽,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좋겠다 독일인 당신들. 한 번쯤은 타보고 소유하고픈 그런 자동차 브랜드를 도대체 몇 개나 갖고 있는가 말이다.' 우리에게도 토종 자동차 브랜드는 있습니다. 더욱이 이 기업은 세계 5위의 판매량을 보일 정도로 성장했죠. 하지만 요즘 인터넷 상.. 더보기
비교평가에서 최고 점수 받은 자동차들 우리나라는 시승기가 많지만 제가 사는 독일에서는 비교테스트가 자동차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통이 됩니다. 테스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잡지가 따로 있을 정도로 데이타에 입각한 평가 내용을 독일 소비자들은 신뢰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비교테스트에 있어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한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이 최근에 자신들이 테스트한 자동차들 중 최고 평점 받은 모델들을 14개 체급으로 나눠 발표를 했습니다. 여러 매체들이 있지만 대체로 차체/ 안락함 / 주행성능 / 엔진 및 미션 / 환경 및 가격 등으로 크게 나눠 평가를 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각 항목 마다 보통 10개 안팎의 세부 테스트 항목이 있고, 다시 여기서 또 세부적으로 나뉘게 되죠. 예를 들면 가속력 측정도 0-10k.. 더보기
미니를 선택한 BMW, 그들이 옳았다 미니(MINI)가 만들진 게 벌써 55년 전이네요. 참 오래됐죠? 복잡한 영국 자동차 업계의 역사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1994년 독일 BMW가 로버그룹을 인수할 때 함께 딸려 왔었습니다. 70억 달러라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2000년 BMW는 로버그룹의 브랜드들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되팔게 됩니다. 로버 그룹의 브랜드 중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포드로 넘겼고, 로버는 10파운트라는 상징적 금액만을 받고 영국의 사모펀드에 넘기게 되죠. 하지만 미니만큼은 이상하게 BMW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BMW는 뒷바퀴 굴림의 자동차만 만들던 회사였기 때문에 앞바퀴 굴림의 소형차였던 미니의 기술연구소를 뮌헨에 두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없다 보고 반대도 많았죠. 미니라.. 더보기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이러지 말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새삼스레 웬 인사로부터 글이 시작되나 싶으시죠? 저는 지금 아주 잠깐, 급한 볼 일이 있어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자동차를 렌트해 타고 다니면서 일을 보고 있는 중이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운전과 관련한 것들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물차에 대한 두 가지 경험을 해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례1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겪은 일 어린이보호구역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을 우선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구역입니다. 주로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이 있는 곳에 설치돼 있죠. 표시를 보면 알겠지만 이 구간에서는 시속 30km/h가 제한속도가 됩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하교시간 때 운전을 하고 지나간 적이 있는데, 길가에 세워진 차와 차 사이에서 꼬마 아이들 세 명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