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테슬라 대항마, 새로나올 독일산 고급 전기차들 토요일 오전, 반나절 만에 해야 할 일들을 바삐 마치고 오후부터 저녁 내내 공부도 할 겸 자동차 관련 자료들을 더듬어 가며 읽고 있었습니다. '요즘 변속기들의 기술적 진보도 만만찮다는데 이에 대해 글을 써볼까?' 아니면 자동차 품질 리포트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좀 소개하면 어떨까?' 그러다 '독일 자동차 회사의 기술 파트의 최고봉들은 왜 자율주행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기사를 풀어 포스팅해 보자.' 등, 참 오만가지 이야기들이 눈에 밟히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기구독(요즘 정기구독하는 잡지가 계속 늘고 있어 죽겠습니다 ㅜㅜ 독일은 괜찮은 콘텐츠가 점점 유료화 되고 있는 추셉니다. 일간지까지도)하던 잡지가 우체통에서 빠져나와 손에 쥐어지는 순간, 앞서 고민하던 것들을 물리고 '이 내용을 공유해야겠다'로.. 더보기
벤츠 GLE 쿠페의 독일 반응 보니 '최악' 사진을 보면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이 차는 메르세데스 구형 A클래스입니다. 나름 멋을 부려 부분변경을 했다고 한 겁니다. 보기엔 스타일이 좀 그렇지만 독일 기준으로 얘기한다면 장년층과 노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일명 '연금생활자들의 드림카'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히트 모델이었는데요. 밴의 느낌이 좀 나죠? 비교적 저렴하면서 벤츠답게 고장도 생각 보다 덜 났습니다. 좌석의 높이도 높고 지상고도 있는지라 타고 내리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무릎이니 허리니 관절 안 좋은 어르신들껜 참 좋은 녀석이었죠. 그런데, 그 노인들의 친구 A클래스가 이렇게 바뀌어 버렸어요. 딱 봐도 차가 젊어졌습니다. (어딜 보세요) 이전의 가치를 완전히 뒤엎고 전혀 다른, 한마디로 스타일로 승부를 보겠다며 연.. 더보기
'노인을 위한 자동차는 없다?' 광고의 숨은 뜻 '고급 수트를 걸친 키 크고 잘 생긴 남자가 있습니다. 비싼 차에서 내리는 그를 주변 사람들은 부러운 듯 바라보죠. 무엇보다 그는 젊은 나이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A 자동차 잡지' '멋진 스포츠카 옆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금발의 아가씨가 서 있습니다 야릇한 눈빛과 붉은 립스틱을 바른 도톰한 입술은 섹시하기 그지 없네요;; 차를 보는 건지, 여성 모델을 보는 건지 분간이 안 됩니다. -B자동차 잡지' 젊고 잘 생긴, 늘씬하고 예쁜 남자 모델 여성 모델이 자동차와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우리는 잡지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잡지에서 뿐만이 아니죠.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는 홍보용 사진, 또 TV 광고 등에서도 대체로 선남선녀가 등장합니다. 그게 어떤 분위기를 얘기하는 것인지 이.. 더보기
어느 한국 여성의 독일 운전면허 취득기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일이 주민등록증 발급 받는 것 다음으로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죠. 그만큼 운전이 일상화되었다는 의미일 텐데요. 하지만 이 면허증을 손에 쥐는 과정은 나라에 따라서는 쉬운 일일 수도,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면허증 받기 어렵다고 소문난 국가들 중 독일의 경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엔 저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분의 생생한 체험담을 준비해 봤어요.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거주 중인 박00(여)님이 주인공으로, 그녀는 한국에서 면허를 따 6년이나 영업직에 있으며 매일 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나름 운전 잘한다는 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그런 그녀가 왜 독일에서 다시 면허증을 따게 됐을까요? 참고로 독일과 한국은 2003년부터 상대국의 면허증을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거.. 더보기
자유로운 블로그 공간 추천 좀 해주세요 혹시 괜찮은 블로그 공간 어디인지 추천 좀 해주시겠습니까?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해도 블라인드 처리니 뭐니 안 당했음 좋겠고요. 자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별도의 공간으로도 활용했음 좋겠습니다. 가끔씩 티스토리와는 제가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듯한 어색함이라고나 할까요? 당장 이 블로그를 없애고 다른 곳에 정착하려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겠죠. 그러니 일단은 좋은 곳 추천을 받아 세컨 블로그로 만든 다음, 자연스레 비교해서 더 낫다 싶은 곳에 안착을 하면 안될까 고민 중입니다. 또 글쓰기의 다양한 시험의 장소로도 활용을 했음 좋겠는데, 어디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네요. 요즘 가끔씩 '관성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의 떨림과 .. 더보기
그녀는 왜 트랙터를 끌고 남극에 갔을까? 2005년, 네덜란드에서 배우이자 행위 예술가, 그리고 극을 쓰는 작가를 겸하고 있던 29세의 마논 오스포르트(MANON OSSEVOORT)는 20년이 훌쩍 넘은 낡은 트랙터 한 대를 끌고 아프리카로 출발합니다. 19세 때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일을 겪고 방황하던 그녀는, 힘든 시간들 속에서 문득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녀가 쓴 글 중에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세상 끝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논 오스포르트는 자신이 그 글 속의 주인공이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유럽을 지나 발칸 반도를 거쳐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게 됩니다. 발칸반도를 지날 땐 개 한 마리가 동행합니다. 탈탈 거리며 달리는 낡은 초록의.. 더보기
2015년 새롭게 선보일 유럽의 자동차들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12월로 접어들며 겨울은 어김없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네요. 이 곳 독일도 이번 주부터 추워지더니 급기야 눈발이 날리는 등, 겨울 분위기로 훅 접어들었습니다. 독일 전역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문을 열어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어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이 때쯤 되면 자동차 업계도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게 되겠죠. 재고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 할 것이고, 새해에는 신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승자가 되길 바랄 것입니다. 그래서 연말 분위기에 맞게 신차 소식을 준비해봤습니다! 독일의 한 자동차 매체 (사진 참조)에 따르면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 (모터쇼에서 소개되는 것까지 포함)되는 자동차는 190여개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상당부분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죠. .. 더보기
'965km를 알아서 달린 벤츠 자율주행 이야기 인간은 늘 새로운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쉽게도 머리 속에만 머문 채 사라진 꿈들도 있고, 지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우리 눈앞에 그 실체를 드러낸 것들도 있죠. 실패하든 성공하든, 늘 꿈을 꾸고 도전하기에 인간이 아름다운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런 상상력이 현실 속으로 성큼 들어온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트렌드 4가지 하루에 제가 평균적으로 둘러보는 자동차 관련 매체는 (독일 기준) 13개 정도 됩니다. 물론 일간지 포함해서고요. 후루룩 훑어보는 경우도 많고 이야기가 있다 싶어 '즐겨찾기' 해놓고 찬찬히 읽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어떤 흐름이라는 게 자연스레 보이게 되죠. 최근들어 부쩍 많이 눈에 띄는 내용.. 더보기
감탄이 절로 나는 독일의 미니어처 원더랜드 이틀 전, 저희 인터넷 카페 더모터스타에 ( 더보기
독일엔 운전공포증 치료하는 면허학원이 있다 '운전공포증'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운전을 하기 전이나 운전을 하는 중에 느끼는 공포감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마에 식은땀이 나고, 심장은 쿵쾅거리고, 운전대를 쥔 손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땀이 가득차게 되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전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아예 면허 따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 그리고 교통사고를 당한 뒤, 또는 자동차와 관련한 정신적 충격을 겪고 난 후에 느끼는 공포증 등입니다. 독일의 연방교통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환자들 중 1/4 정도가 심리적으로도 큰 충격을 경험할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관인 독일 도로안전 위원회(DVR)의 한 전문가도 운전공포증이 광장공포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