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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지난 5년 모터쇼를 빛낸 최고의 컨셉카 10 얼마 전 독일의 모 자동차 전문지가 지난 10년 동안 모터쇼 등을 통해 소개된 컨셉카들 중 베스트라고 할 만한 30여 자동차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썩 공감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제 나름 지난 5년 동안 각 종 모터쇼에 출품됐던 컨셉카들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 것 10대를 뽑아봤습니다. 주관적인 잣대에 의해 선정된 것이라 역시 공감하지 못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과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아, 이 모델은 나도 베스트로 꼽고 싶다'라고 할 만한 공감된 모델은 또 뭐였는지, 금요일을 맞아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실 내용으로 준비해봤습니다. 확인해보실까요? 10위 : 캐딜락 엘 미라지(Elmiraj, 2013년 LA모터쇼) 많은 컨셉카들이 그렇.. 더보기
디젤차 팔지 말라는 미국, 그래도 팔아야겠다는 독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2016년형 아우디, 포르쉐 등, 3.0 디젤 엔진이 모델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는 글을 올려 다시금 폴크스바겐 그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RDE 방식으로 실도로에서 측정해보니 실험실 데이타 보다 9배나 많은 질소산화물이 나왔다는 건데요. 일단 독일 본사는 공식적으로 3.0 디젤 자동차에는 조작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처음 조작을 시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상황이 미환경보호청과 폴크스바겐 그룹 둘 중 한 곳은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진실게임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폴크스.. 더보기
유럽에서 현대차의 또 다른 벽으로 등장한 닛산 유럽시장에서 닛산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2015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유럽연합(EU) 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토요타 닛산, 그리고 현대가 아시아 빅3로 팽팽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중 닛산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9월까지 434,832(+7.9%)대를 팔았고, 닛산이 423,630(+21.1%)대, 그리고 현대가 345,638대(+9.6%)를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토요타의 판매량에는 렉서스 27,611대가 포함되어 있고 닛산엔 인피니티가 빠져 있습니다. 만약 렉서스를 따로 분리한다면 토요타는 닛산에게 아시아 수입차 최대 판매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겁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 경우 현대가 세 브랜드 중.. 더보기
EU 디젤 배출가스 규정 합의, 로비에 무릎 꿇어 지난 수요일, 독일 언론들은 EU 28개 회원국의 전문가들이 브뤼셀에 모여 디젤차의 배출가스 측정 방법과 기준을 합의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당시 소식을 접하지 못했던 저는 목요일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한 마디로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실주행테스트 합의그러나 기준은 후퇴유럽연합은 이미 2017년 9월부터 새로운 연비측정법(WLTP)을 적용하기로 결정을 했었죠. 제조사들의 강한 로비로 인해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일단 2017년으로 확정이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디젤차의 배출가스 측정의 경우 실제 도로에서 이동용배출가스측정장치(PEMS)를 달고 실시하는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을 적용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유동적인 상황이었.. 더보기
VW 그룹 어떤 차 단종시키고 어떤 브랜드 정리하나? 폴크스바겐의 미국 내 배출가스 스캔들이 그룹 전체의 판을 바꿀 전망입니다. 사건 직후 새롭게 회장의 자리에 오른 마티아스 뮐러는 그룹 내 모든 자동차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실시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단종할 차량과 정리해야 할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전했는데요. 꽤나 이 문제로 독일이 시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모델 단종 가능성 12개 브랜드 중 매각 가능한 브랜드도 고민 중인 것으로마티아스 뮐러 신임 회장은 최근 소송 등 각 종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임러 그룹에 있던 크리스티네 호흐만 드렌하르트 이사를 데려왔습니다. 그녀는 독일 헌법재판소 판사 출신으로 헤센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다 다임러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인물인데요. 소송에 대한 대응뿐만.. 더보기
GM 그룹 내 오펠, 디젤 배기가스 조작 의혹 독일의 환경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eutsche Umwelthilfe, 이하 DUH)는 자동차 기업들에겐 일종의 눈엣가시같은 그런 조직입니다. 이들은 십수 년 전부터 디젤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국발 VW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인해 더욱 강력하게 반 디젤정책을 외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DUH는 오펠에 대해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장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DUH는 스위스의 베르너 기술대학의 도움으로 오펠산 미니밴 자피라(Zafira)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량에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앞바퀴 굴림 디젤 모델인 자피라에는 고급 배기가스저감장치라 할 수 있는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SCR)가 달려 있는데요. 이 덕분인지 유로6 기준을 충실히 지킨.. 더보기
'안전띠 착용률 98%' 그래도 캠페인은 계속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는 원인은 심장병과 암 등, 각 종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세계 10대 사망원인을 보면 심장질환, 뇌졸중, 폐질환, 바이러스 감염 등이 70%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10대 원인 중 유일하게 질환이 아닌 것은 교통사고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교통사고로 한 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130만 명에 이릅니다.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비용 매년 23~24조원비용으로 따져 보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통계청이 밝힌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교통의 사회적 비용'은 2012년 기준 82조원이 넘었습니다. 이는 그 해 우리나라 GDP의 6%에 다다르는 수준으로, 이 중 가장 많은 비용 손실은 '도로교통혼잡'으로 인해 발생한 30.. 더보기
아우디의 독일 내 중고차 파격 승부는 성공할까?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디젤 배기가스(질소산화물) 조작 프로그램을 장착한 차량이 스스로 밝힌 것만 천만 대가 넘는 가운데, 이제는 이 자동차들의 중고차 거래 문제가 또 하나의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아우디는 독일 내에서 파격적인 중고차 구입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48개월 무이자 할부5년 보증 주행거리 무제한수리비 대납 서비스까지현재 아우디의 경우 독일에서 문제가 된 EA 189 타입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57만대가 넘습니다. (참고로 유로6 합격 판정을 받은 모델들은 EA 288 타입 엔진이 장착) 아우디 A1부터 A6와 TT 디젤까지 문제가 되는 차종도 다양한데요. 강제 리콜을 통해 어떻게 1차 난관을 극복한다 해도 차주들의 소송, 그리고 해당 차량의 중고차 거래 문제 등, 앞.. 더보기
가을 운전, 당신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요즘 안개 때문에 운전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가을은 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이라고 하죠. 예전에도 말씀을 드린 적 있지만 10월과 11월이 평균적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납니다. 사고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요. 여러분이 소홀하게 여기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가을철 운전법, 꼭 기억하셔야 할 몇 가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조등 점검독일에서 헤드램프 테스트를 하려 자동차 수십 대 섭외를 해봤더니 그 중 절반 가까이가 크고 작은 램프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또 14% 정도의 차량은 급할 때 써야 하는 상향등 (하이빔) 위치가 너무 낮아서 제 역할을 못했으며, 13% 정도는 하향등 (로우빔) 위치가 반대로 너무 높아 조절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특.. 더보기
독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자동차들 매년 독일 자동차보험협회는 어떤 차들이 많이 도난을 당하는지 발표합니다. 작년에는 총 18,544대의 자동차가 독일 내에서 사라졌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4% 정도 줄어든 수치라고 하는군요. 특히 동독지역에서 도난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훔친차의 최종 목적지가 폴란드이거나, 아니면 폴란드를 경유해 다른 곳(동유럽 국가들)으로 훔친 차를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한 전문기관이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한 브랜드는 폴크스바겐으로 작년 한 해동안 5,300대가 주인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모델별로 보면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요. 작년 한 해 절도범들의 가장 많은 타겟이 되었던 모델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5위 : 아우디 A5 2.7 TDI (1000대당 5.0대 도난, 평균 손해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