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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한국 노리는 알파 로메오, 마쯔다, 스코다 장단점 요즘 들어 꾸준히 한국 진출이 얘기되는 자동차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한국 법인이 설립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나오기도 했죠.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한국 시장이지만 대신 한 번 터지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분명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를 제외한, 어떤 브랜드들이 새롭게 한국 땅을 밟으려 할까요? 그리고 그 회사들이 보여주는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 특징들을 짚어봤습니다. 알파 로메오 (Alfa Romeo)19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태어난 알파 로메오는 과거 레이싱 팀을 운영할 때 엔초 페라리가 드라이버로 몸을 담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회사는 스포츠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춰 비교적 고급 차량을 만들어 냈죠... 더보기
인터뷰 잘못했다 위기에 처한 VW 회장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폴크스바겐 그룹 경영진 얘기인데요. 세계 곳곳에서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리콜계획 전반에 대해 불성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요하네스 타머)을 19일 형사 고발했습니다. 독일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수입사 측은 본사 차원의 리콜계획이 늦어진 것일 뿐 환경부와 협의해 구체적 계획과 일정을 잡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독일 본사 사장급 엔지니어 등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두 번째는 역시 화요일(19일) 뉴스로, 폴크스바겐 북미법인을 책임지던 마이클 혼 대표가 물러나고 BMW 구매파트 임원을 역임한 힌리히 뵙켄이 새롭게 폴크스바겐 북미법인을 책임지게 됐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더보기
신호위반 없는 시대, 맞을 준비 되셨나요? 최근 독일에서는 신호위반과 관련해 사람들 관심을 끈 뉴스가 있었습니다. 쾰른이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한 여성 운전자가 적색등이 켜진 신호등 앞에서 주행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리고 만 것이죠. 그런데 운전자 입장에서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범칙금 90유로에 벌점, 그리고 한달 동안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면허정지 통보가 온 것입니다. 그녀는 소송에 들어갔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우선 그녀가 받은 범칙금과 벌점은 기본적인 신호위반 시 부여되는 것으로, 여기에 면허정지처분이 추가된 것으로 봐서 단순한 신호위반 이상의 약간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정도면 법원에서도 경찰의 결정을 대체로 존중하는 편이죠. 그런데 법원은 운전자 일부 .. 더보기
작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독일자동차청(KBA)은 지난 한 해 독일에서 총 3,206,042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4년 보다 5.6% 증가한 결과였는데요. 유럽 내에서 독일은 신차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일하게 연간 판매대수가 3백만대를 넘기고 있죠. 이중 개인 구매 비율은 34.2%밖에 되지 않고 전체의 65.8%가 법인 등 사업자 명의로 등록됐습니다.특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세그먼트별 판매 비중으로, 흔히 준중형이라 불리는 C세그먼트가 전체의 26.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18.7%의 비중을 차지한 SUV였습니다. 제일 많은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SUV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디젤의 천국이라 불리는 유럽이지만 독일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의 비중이 조금 더 앞섰습니.. 더보기
E클래스 공개로 독일에서 불붙은 패밀리룩 논쟁 지난 번 신형 E클래스와 신형 BMW 5시리즈의 '자동화'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었죠. 이번에는 디자인에 대한 독일 내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며칠 전 신형 E클래스가 공개가 됐고, 지금 펼쳐지고 있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독일 기자들이 신형 E클래스를 직접 본 느낌 등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지난 해 기준 독일에서 E세그먼트 신차 판매 점유율을 보면 아우디 A6 (32.5%), BMW 5시리즈 (31.7%), 메르세데스 E클래스 (30.4%) 순이었습니다. 사실 이 세 모델은 해외에서의 판매량이 더 많기 때문에 독일에서의 순위 싸움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텐데요. 그래도 독일 프리미엄 3사 맏형이자, 그 중에서도 E세그먼트에서 가장 오래된 녀석인지라 세 번째 순.. 더보기
신형 5시리즈와 E클래스 '키트의 시대' 열다 독일에서 중형(D세그먼트) 자동차는 폴크스바겐 파사트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C클래스, 그리고 아우디 A4 등이 판매량 최상위 그룹을 형성한 채 경쟁을 벌입니다. 여기에 포드, 오펠, 스코다, 푸조와 시트로엥, 르노, 그리고 도요타와 현대 기아 등, 여러 브랜드들이 또 다른 그룹을 구축한 채 경쟁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오버클래스인 E세그먼트 (준대형)로 올라 오게 되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 E클래스만 남게 됩니다. 차 종이 확 줄기도 했지만 독일 내 세 모델의 판매 비중이 9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완전 장악돼 있습니다. 나머지를 재규어의 XF와 볼보 S80 등, 몇몇 모델이 나눠 가지는 정도인데요. 최근 발표된 볼보 S90가 변수가 되겠지만 독일에서는 큰 영향을 주긴 어.. 더보기
독일인이 꼽은 2015년 최악 & 최고 자동차 뉴스 지난 해 독일 자동차업계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라는 큰 행사를 치렀지만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크고 작게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었죠.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2015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업계 소식을 다루는 신문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의 뉴스와 최악의 뉴스가 무엇이었는지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독자들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자동차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독하는 신문이라 그런지 결과에는 제법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제조사, 부품업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의견을 물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한 3개 분야.. 더보기
직업에 따라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 있다? 직업에 따라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을까요? 언뜻 '그런 게 있을까?'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요. 은행원은 A라는 브랜드를 더 좋아하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B라는 특정 브랜드를 더 좋아한다는 추론이 가능하겠냐는 것이죠. 직업의 특성상 특정 모델을 구입할 수는 있어도 업무와 무관하게 구입하는 개인 차량의 경우 선뜻 연결지어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만 소득의 차이에 따라서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그렇지 않은 확률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 오늘 독일에서 나온 자료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포털 '모바일 (mobile.de)'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들을 직업별로 구분해 각각 많이 구매한 브랜드 3개를 발표했습니다. .. 더보기
인터넷 품은 자동차, 기대하는 것과 우려하는 것 자동차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무선통신과 접목된 텔레매틱스 기능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자동차는 커넥티드 카로 불리게 될 텐데요. 쉽게 말해서 스마트폰의 기능이 자동차에서도 구현돼 이메일을 차가 읽어주고,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의 문을 잠그고 열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내 차의 상태와 현재 위치 파악은 물론 각 종 생활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옵션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무선통신과 만나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훨씬 많은 기능을 자동차가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자동차끼리도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와 교통 신호 체계 사이에도 정보를 주고 받아 도로 환경 전반에 대한 내용까지 운전자는 자동차 안에서 파악할 수.. 더보기
스케치북다이어리라는 주유소 새해입니다.2015년 뭐 했나 싶었는데, 속절없이 한 해를 보내고 이렇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스케치북다이어리 붙잡고 열심히 달려온 것만큼은 잘 했다 제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이 블로그, 가만 생각해 보면 시골길 옆 오래된 주유소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누군가에겐 이 곳은 한 번 주유하고 지나가는 곳이고, 누군가에겐 규칙적으로 찾아 기름 넣고 주인장과 인사 나누는 곳이고, 또 누군가에겐 가끔씩 '잘 있나?'싶어 힐끔 쳐다보며 스쳐지나가는 곳일 수 있습니다.그동안 일상대화 나누던 단골들도 많이 떠났고, 또 새로 뚫린 고속도로 이용하느라 만나기 힘들어지기도 했지만,이 작은 주유소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언제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언젠간 이 곳도 문을 닫게 되겠지만, 그 때가 오기 전까지는 기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