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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타는 자동차 메이커는?

독일이 통일이 되고 난 후에 인구가 많이 늘어났죠. 대략 8천2백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유럽에선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이 곳은 자신들의 자동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셰라는 프리미엄 메이커와 VW같은 엄청난 규모의 양산형 메이커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지금은 GM 산하에 있지만 오펠도 독일인들의 가슴속엔 독일차로 인식이 되어 있구요. 거기다 유럽포드의 경우 독일로 주무대를 옮겨 열심히 팔아대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Wisemann 같은 소형 메이커들 또한 제법 있습니다.

독일 바깥으로 나가보면 프랑스의 푸조와 시트로엥에 르노가 있고, 이태리로 내려가면 피아트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자본과 네덜란드로 넘어갔지만 스칸디나비아의 자존심인 볼보와 사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뭐 영국은 대부분 다 팔려나가 변변한 양산 메이커는 없지만 그래도 애스턴 마틴이나 재규어 등이 영국인들의 자존심을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유럽파 자동차들에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럽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공략에 고심 중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자동차 시장의 가장 볼륨이 크고, 상징적 나라라고도 할 수 있는 독일에서는 어떤 메이커가 도로 위를 가장 많이 달리고 있을까요? 대충 짐작을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와 댓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예상과도 어느 정도 맞는지 한 번 비교해보시죠...






10위 Fiat (1,190,000대)






9위 Peugeot (1,250,000대)






8위 Toyota/Lexus (1,350,000대)






7위 Renault/ Dacia (2,180,000대)






6위 Audi (2,590,000대)






5위 BMW/Mini (2,850,000대)






4위 Ford (3,480,000대)






3위 Mercedes (3,860,000대)






2위 Opel (5,330,000대)






1위 Volkswagen (8,800,000대)

 


일단 어렵지 않게 1위는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포드가 4위라는 것과 벤츠가 3위라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벤츠의 경우는 비싼 차량임에도 오래된 차들도 많고, 또 모델과 그에 따른 트림이 가장 많은 메이커라는 점이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은 아닌가 싶고 포드 역시 60년대부터 유럽법인을 통해 유럽화에 성공하면서 저렴한 모델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8위에 랭크된 토요타와 현기차의 독일 내 판매 점유율은 비슷한 편인데 순위권에 현대차 이름이 없습니다. 역시 60년대 부터 유럽시장으로 자동차를 수출했던 일본 업체들이기에 그  누적된 데이타는 확실히 많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혹시라도 계산기 두드려 전체 몇 대나 되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계산기 톡톡거려봤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32,880,000대더군요. 순위권에 없는 차들까지 포함한다면 약 3천 5백만대 정도는 실제로 도로 위를 열심히 달리고 있을 거 같은데요. 정말 자동차 많은 나라죠? 이처럼 많은 차들이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굴러다니는 독일은 확실히 자동차의 나라가 맞긴 맞는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