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 축소 의혹, 돈과 맞바꾼 국민 안전?

한동안 현대차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며 지켜보는 입장이었지만 오늘은 그냥 넘기기 힘든 소식을 듣고 몇 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미 소식을 접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화요일 MBC 저녁 뉴스에서 현대차의 운전대 잠김과 관련한 리콜이 축소된 것 같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이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와 i30 약 4만여 대를 2015년 자발적으로 리콜했습니다. 리콜 이유는 빛을 이용해 조향장치를 움직이는 광학식 MDPS에 결함 가능성을 현대차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MBC가 입수한 현대차 내부 문건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부품이 장착된 차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143만대였고, 기아자동차의 포르테와 쏘울 모델에도 사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리콜하지 않은 다른 자동차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상반기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금부터 무엇이 문제인지를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우선 그 전에, 자동차 리콜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리콜이라는 것은 자동차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한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을 때 이뤄집니다. 안전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할 때 실시하는 건 무상수리라고 합니다.

리콜은 다시 자발적 리콜과 강제적 리콜이 나뉘는데요. 최근 한국에서도 자발적 리콜이 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가 명령에 의한 강제적 리콜이 훨씬 높았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 등에서는 예전부터 자발적 리콜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일단 제조사가 문제를 인정하고 먼저 리콜을 하는 것은 그 자체를 거부하거나 은폐하려는 것보다 전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아반떼와 i30 핸들 잠김 관련 리콜도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였습니다. 


1. 리콜 시기

우선 보도에 따르면 현대가 리콜한 차량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생산된 4만여 대였습니다. 그런데 리콜 시기는 거의 5년이 지난 2015년이었죠. 운전 중 운전대가 잠긴다는 걸 상상해 보셨나요?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차량 리콜이 이뤄지고 있지만 운전대 잠김은 그 어떤 것 못지않게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런 위험한 상태에 운전자들은 자신과 동승자의 안전을 수년간 맡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리콜하기 전까지 그사이에 이런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다면, 그래서 어떤 피해가 발생했다면, 그 아픔과 억울함은 누가 책임집니까?


2. 리콜하지 않은 139만대 + α

더 큰 문제는 이것인데요. MBC 보도에 따르면 결함 부품이 장착된 차량은 국내 기준 현대차에만 143만 대라고 내부 문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기아 포르테와 쏘울 등에도 부품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몇 대가 지금 핸들 잠김 위험성을 안고 대한민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걸까요?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대량 리콜에 따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또는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한 이유 등으로 만약 이처럼 현대자동차가 대응을 한 것이라면, 그들은 국민 안전을 버리고 돈 몇 푼을 선택한 기업이 됩니다. 과연 이게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 5위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는 글로벌 기업의 태도라 할 수 있을까요?  

중국 현지 현대차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몽구 회장 / 사진=현대자동차


3. 뒷목 잡게 한 대답

MBC는 이 문제를 보도하며 현대차 홍보팀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는 "(잠김 현상) 발생 빈도나 산포 등을 보고 (리콜)할 만하다, 문제점이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리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답했습니다. 한마디로 문제 제기가 많이 된 차량과, 그것이 생산된 시기에만 집중했다고 볼 수 있는 답변입니다.

특정한 부품이 문제가 된다는 걸 인정했으면 그 부품이 들어간 모든 자동차에 대해 리콜을 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것을 따져 선별적으로 리콜을 했다고 하니, 어떤 운전자가 이런 자동차 회사의 마인드를 공감할 것이며 신뢰를 보낼 수 있을까요? 


4. 정부 강력한 조치 내놓아야

개인적으로 징벌만능주의,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제의 근본이 무언지 찾아 그것을 풀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징벌적 처벌을 해야 합니다. 리콜을 은폐하거나, 이처럼 리콜을 축소하는 등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보인 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몇 배 이상의 금전적, 경영적 손해를 입도록 해야만 합니다.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훨씬 강력한 차량 안전 관련한 규칙을 마련해 기업들이 꼼수는 꿈도 못 꾸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한통속이란 세간의 냉소적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의혹에 대한 조사 역시 빨리 마무리되기 바랍니다. 자칫 늑장 대응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면 원칙을 지켰을 때 얻는 이익이 크다는 걸,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정도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은 제도를 통해, 그리고 소비자의 높은 관심 속에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교섭단체 연설에서 안철수 의원이 인용한 링컨의 발언을 저도 인용해 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은 속일 수 있다. 또는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품질 경영을 주장하고, 미래 시장을 준비하는 등의 여러 노력은, 이런 부도덕한 행위 하나로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거 현대자동차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신뢰는 쌓기는 힘들어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한 가지 더. 공익제보로 해고당한 현대차 김광호 부장에 대한 복직이 하루빨리 이뤄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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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2.08 07:47 신고

    국민이 현기차에게 바라는 거 그거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시정해야 할 건 시정해라. 이런 건데, 이걸 항상 안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국민들에게 신용을 잃어가는 거구요. 답답합니다. 정말로 답답해요.

    • 강력하게 폐쇄적 구조로 경영 그룹이 형성돼 있다 보니, 밑에서 아무리 바른 소리를 해봐야, 그게 최종 단계까지 올라가지도 못하고, 또 올라 간다해도 그렇게 굳어진 경영철학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도 못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바깥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또 비판해, 내부의 철옹성을 깨야할 문제로 보이고요. 그렇게라도 현대가 정신을 못차린다면, 더는 지켜 볼 의미 없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 지혜탐독 2017.02.10 04:17 신고

      근데 국내시장에서 비용 많이 들어가는 문제에 자발적으로 리콜해준 기업이 있나요??BMW조차도 엔진결함 반강제적으로 하고 연료펌프 문제도 강제적으로 리콜했는데요. 기업 문화 운운하기엔 이윤추구라는 자본의 공통된 속성을 간과해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네요.

      결국 국가의 강력한 규제가 답이죠.

  • akii 2017.02.08 10:50 신고

    한번은 속아주는데, 두번되고 세번이 된다면 이건 그냥 기만하는거죠
    그 동안 몇번의 사태가 있었는데 불구하고
    모두들 참고(?) 사주는거 보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당신의 차는 그렇지 않을껍니다" 라고 누가 최면을 걸어주나......

  • 겉보리 2017.02.08 13:14 신고

    비단 현대-기아차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들 모두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국에서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유럽 기업들도 한국에 들어오면 얼마 안 지나 똑같아집니다.
    결국 합리적인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 확장시켜 보면 기업 문화 전체로 연결될 수 있겠죠.

    • 지혜탐독 2017.02.10 04:20 신고

      이게 과연 기업 문화 탓일까요??최근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임시번호판 발급하지 않으려고 집단행동도 하더군요. 이윤추구의 기업이 국가의 강제가 없다면 하는 짓은 뻔한 거 아닌가요?

      국내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다 비슷합니다. 오히려 기업들에게 쓸대없이 높은 도덕적 기준만 바라면 더 해가 됩니다. 결국 국가의 강력한 규제가 답이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2.08 13:49 신고

    저도 이 기사보고... ㅋ...
    이러면서 현기차 안사면 매국노 취급하는 사람들 보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 매국노 취급을 하려면, 자신들이 왜 좋은 선택지인지를 끝없이 보여주고 그래야죠. 이건 뭐, 우리 가게에 물건 사러 오지 마라 식으로 장사하면서 다른 곳 물건 사면 욕을 하는 꼴이라니요...

  • 으응 2017.02.08 15:26 신고

    어차피 저게 안밝혀졋다고 해도 머리속으론 다 알고있긴햇던겁니다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뻔하죠
    밝혀진게 저정도인데 안밝혀진건 얼마나 많겟습니다 GDI엔진 문제 에어백 센서 문제 강판 문제 등등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그걸 알면서 사는 분은 그냥 안징징 거렷으면 좋겟습니다 모르고 사시는분들은 어쩔수없다해도 언론이나 정부의 형태가 너무나도 대기업편이라서 어쩔수없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뭐 다필요없고 진짜 살면서 저렇게 비양심 쓰레기 양아치 기업은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저런 우주 쓰레기기업은 자국기업이던 뭐던 사라져야할 존재라고 봅니다 기업이 돈이 우선인건 사실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 사지도 쳐다보지도 않겟지만 바람이있다면 저런 기업은 얼른 망해서 사람들한테 저렇게 장사하면 망한다는걸 각인 시켜줫으면 좋겟습니다

    • 현대차 내부의 구조가 너무 닫혀 있고, 실패는 곧 짤리는 분위기이다 보니 감추기 급급했을 겁니다. 저런 식으로 해서 무슨 세계적 기업이 될 거라고.

    • 지혜탐독 2017.02.10 04:24 신고

      근데 뭐 해외브랜드들도 국내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한 적이 있나요?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 문화 이야기하기 전에, 국가 규제를 탓해야죠.

  • F.O.G. 2017.02.08 17:13 신고

    제 첫차가 2005년 출고한 베르나MC였습니다.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MDPS가 들어간 모델이었구요
    그때도 파워스티어링이 주행중 경고등과 함께 꺼지는 결함으로 문제가 많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차와 국토부에서 조사 후 무상수리 권고만 내리더군요
    그리고 리콜이 아니고 무상수리를 했습니다.
    이유는 안전과 관련이 없는 결함이라고...
    저도 운행중 두번 경고등과 함께 무파워 스티어링이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 현대기아차가 뭘 만들어도 저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브레이크등 스위치 불량으로 리콜도 했더군요.
    저는 14000원 주고 고쳤네요.
    현대기아는 참 신뢰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한국 소비자의 안전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신뢰요.

    •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네요. 현대차 경영 구조, 그 분위기가 바뀌지 않으니, 결과물도 달라질 수 없는 거겠죠.

  • 마법사 2017.02.08 17:34 신고

    지금도 스백만대의 아반떼 아이삼공 쏘울 포르테가 핸들잠김 위험을 안고서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말이 되는가.
    국토부 이개새키들은 뇌물 처머고 봐주고 있는것인가.
    현기차는 당장 전체차량 MDPS 리콜해서 신품으로 교체하라.
    도대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핸들잠김으로 사고를 당했을지 너무 끔찍하다.

    • 양심의 문제인데, 대량 리콜 시 짤릴까 겁나 쉬쉬하고 덮어버린 케이스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걱정스러워요. 아, 그리고 욕은 자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삶은여행 2017.02.08 18:00 신고

    현기가 중국차보다 나은 점이 뭔가요?

  • 후후 2017.02.09 00:18 신고

    올뉴쏘렝 풀옵 15.8월 4천주고 샀는데
    가속페달밟을때 끄르릉 소리나 본사입고시키니 워터펌프교환뒤에는 좀 나아졌고 그후론 별탈없이 나름 만족하고 걍 탑니다

    다만, 현기의 이런 팩트?기사를 워낙 자주 접하다 보니 재구매욕이 팍팍떨어진다는 사실

    현기는 사익만을 추구하기보단 그 정도 대기업이고 국민사랑 많이 받고있으니 공익개념도 좀 탑재?하길 바랍니다

    • 그렇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모습을 보여줘야죠. 그 점이 참 안타갑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별 탈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 mdh 2017.02.09 14:51 신고

    포터트럭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한편으로 쏠리는 결함인것도 쉬쉬하며 판매된것도 어이가 없죠.언론서 문제제기를 안했다면 묻힐뻔 했죠.그리고 상용차량 독점폭리에 별다른 개선도 없이 가격만 올려대구 차체는 몇년만 지나도 피부암 걸린듯이 녹스는 문제도 참...말하기도 지칩니다.
    현재 중국 버스와 밴.트럭들이 팔리는데요.시간이 지나 중국차들이 검증되면 그땐 현대기아의 상용차들은 뒷북치겠지만..상당한 잠식률을 보이겠죠.

    아~유럽 메이커중에서 본보기가 될만한 회사가 하나있죠.이태리 피아트가 자국민 무시하다가 참담하게 떨어진 케이스죠. 스케치북님 이런 피아트의 역사를 주제로 삼아보심이 어떨까 제안드려봅니다.

    • 좋은 의견입니다. 피아트의 경우를 통해 현대차의 요즘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 하네요. 고맙습니다.

  • 지혜탐독 2017.02.10 03:50 신고

    리콜을 축소한 거야 비판 받아야 마땅하나, 기업이 리콜 축소 혹은 은폐하는 거 한두번 보는지요. 얼마전 BMW도 한국에서 화재 원인으로 연료펌프 문제가 제기됐는데, 계속 부인하다가 국토부가 강제로 리콜을 명령해서 부랴부랴했는데요. 그리고 2015년 말부터는 디젤엔진 타이밍 체인 문제가 지적되자, 이 역시도 반강제적으로 실행했는데요.

    결국 국가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컬럼타입 eps는 잠기는 듯한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완전히 잠기는 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향이 더 힘들어지는 건 맞는데 긴급조치가 안될 정도로 조향이 안되는 건 아닙니다. 모터그래프에서 해당 영상을 찍었었네요.

    • 리콜을 축소한 것이 비판받아 마땅하다면 달게 받으시길. 그리고 다른 제조사도 그렇게 하는데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느냐는 항변으로 들립니다만, BMW가 됐든 현대자동차가 됐든,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은 그에 합당한 조치와 대우, 그리고 경영 결과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대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그나마 애정을 갖고 있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향의 정도가 어떠하든! 그것이 리콜 대상이라고 현대차 스스로 인정을 했다면, 그리고 그것을 감췄다면, 나쁜 짓을 한 건 맞고, 소비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태도로 봐도 하나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냥 이런 일에는 억울함이 있더라고 잘못했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여기저기 답글달며 항변하시는 모습 그리 좋지 않아 보이네요.

    • 지혜탐독 2017.02.10 04:44 신고

      근거롤 갖추어 주장하는 걸 단순히 항변이라고 하시니 정말 유감이네요. 그리고 왜 현대차 비난을 저에게 달게 받으라고 하시는지요?

      기업은 어차피 이윤추구의 기계입니다. 그러니 국가의 규제가 더욱 중요한 것이죠. 님 의견대로 기업 문화가 좋은 BMW 벤츠 같은데는 미국시장과는 달리 왜 유독 국내시장에서는 리콜을 해도 국토부가 강제해서 겨우겨우 할까요?반대로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는대도 미국에서는 왜 잘 대응할까요?

      님처럼 그저 선진국 기업들의 선진문화가 좋다는식의 주장은 본질을 비껴나갈수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 선진국 기업들의 선진 문화가 좋다는 식으로 본글에서 이야기한 대목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주세요.

      그리고 반대로 묻습니다. 제도를 통해 규제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의 윤리성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까? 기업의 사회성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걸까요? 그것도 전폭적인 국가와 국민의 지원 속에 성장한 대표적 기업입니다. BMW같은 회사가 한국에서 부정한, 혹은 비윤리적 행위를 벌이는 것과는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어떤 기업이든 올바르게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정부가 나서야죠. 그렇게 못하는 정부도 욕 먹을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걸 규제로 해결 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예요. 사람에게 필요한,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 지혜탐독 2017.02.10 10:21 신고

      지금 발생하는 문제에서 규제문제 외에 기업의 도덕성을 요구할 부분이 있나요??기업에게 도덕성 요구해서 잘 될 것 같으면 왜 소비자 대응을 가장 잘하는 미국에서는 그렇게 강력한 규제기관이 생길까요?그러니 도덕성을 바라는 게 오히려 문제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 문화 이야기는 님이 단 댓글에서 봐서 그렇게 말 한 것이고, 또 님의 다른 글과 그에따른 댓글에서도 문화 이야기를 하시기에 말씀드린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미국 등에서 소비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늘 옳다보고,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기에 리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그에 대한 징벌적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이런 징벌과는 별개로,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안전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면, 원칙대로 하는 게 맞냐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덕성을 바라는 게 문제에 도음이 안 될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업이 갖는 역할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문화라 언급한 부분은 현대차가 갖고 있는 폐쇄성, 경직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는 회사 내부에서도 꾸준히 얘기되는 개선 사항이기도 하죠. 폴크스바겐도 그런 경직된 기업 문화가 결국은 은폐하고 감추는 것 등으로 나타나 오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진 거 아니겠어요?

    • 니가뭘알아 2017.03.15 08:30 신고

      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대 2008년형 아반테HD오너입니다. 고속도로에서 핸들이 잠겨서 죽을뻔 했습니다. 저도 모터그래프에서 핸들 잠겨도 억지로 돌리면 조향이 가능하다는 영상 봤습니다. 하지만 가볍던 핸들이 순식간에 무거워지면서 평소하던대로 돌리니 안돌아가니 운전자는 핸들이 잠겼다고 인식이 될거구요. 정말 램프구간같은곳에선 사고 100프로 날거에요..모터그래프에서는 일부러 이런현상을 예상하고 실험하는데 핸들잠겼을때 실험자가 핸들을 거의 있는 힘껏 돌리는 모습 보실거에요..

      어쨌건 지금 댓글다신 분의 말씀대로 핸들잠겨도 조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거 같습니다.....

      진짜 현대차 엔진문제, 핸들잠김 등등 중대결함으로 구매하기 꺼려집니다.....

  • 지혜탐독 2017.02.10 04:05 신고

    http://m.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78900
    그리고 사실관계를 똑바로 해야할 문제도 있네요. 리콜축소 차량이 145만대라는데,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중 하나인 아반떼만 해도 연간 10만대 규모입니다. 따라서 145만대 규모는 전세계 판매량일뿐 국내 판매량은 아니죠. 현대차의 반박에서는 50만대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이 점도 고려돼야 겠네요.

    • 사실 관계는 MBC 뉴스팀에 먼저 요구해야죠. 현대차 내부 문건에 그렇게 나와 있다는 보도에 기초해서 한 이야기이니까, 만약 제가 틀린 거라면 먼저 홍보팀이나 소비자 대응팀에 얘기해서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거나 수정을 요청을 하는 게 순서겠죠.

    • 지혜탐독 2017.02.10 04:39 신고

      님께 수정하라는 건 아니구요~사실이 그렇다고 하는 겁니다. 어차피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니까요. 혹시나 오해를 샀다면 죄송합니다.

  • 쥔장님께 2017.02.11 10:14 신고

    지혜탐독님
    최순실과 박근혜는 부정을 저질렀으나 대리인들은 고영태와의 로맨스 불화를 최근에 주장했죠.
    이런 프레임이 본질의 뜻을 훼손하고 주변머리로 팩트를 뒤집는 전법입니다.
    김기춘 초원복국 사건도 부정선거를 도청이라는 프레임으로 뒤집구요.
    지례탐독님의 의견은 대기업은 돈버는 기계니 국가가 강력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규제는 문제를 자주 발생시키고 개선을 안할 경우에 생기죠. 현기차의 패턴이 가장 심했죠.
    외제차 업체도 그 패턴을 잘 학습했을 뿐 입니다.
    논리의 핵심을 이야기하는데 촛점흐리는 반론 보기 안좋구요.
    다이어리님 종종 블로그나 기사 봅니다.
    하쿠님처럼 본질흐리는 댓글은 삭제나 무응답처리가 답이라 생각합니다.
    종종 구독하니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 NOUMEA 2017.03.14 16:46 신고

    이번 탄핵을 보며 많이 회자되는 말 중에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얻는다"라는게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어떤 방법 보가 가장 강력한 시정 방법은
    사주지 말아야 하는 것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해야겠지요~!

    • 사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요즘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간 70%대를 유지하던 점유율도 많이 떨어졌죠. 중요한 건 위기의 원인을 어디서 찾고, 그걸 혁파할 수 있느냐느 건데, 그걸 해내면 내수시장에서 다시 성장할 테고, 아니면 힘든 싸움 이어갈 거라 생각이 듭니다.

  • 디모데 2017.03.26 07:49 신고

    현대차는 예전 창업주가 계셨을때는
    상인 기업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지금은 장사치기업으로 전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을 위해서 안전을 담보로 하는건 양심이 없는거죠
    사고를 당한 사람이 증거를 찾아야되고
    잘못을 한 사람은 편하게 있는게 작금의 현실 입니다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해도
    이길수가 없는게 우리나라 현실인데
    기자님이 그나마 사이다 발언을 해주셔서
    쏙이 조금이나마 뻥 뚫리네요
    다음에도 독자들을 위해서
    진정성있는 기사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 소비자 입장에서 국가가 기업과 싸워줘야 하는데, 우리는 소비자가 정부가 국민편이라 생각이 안 드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정부가 정말 더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네요. 언론도 좋은 역할 더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 춘근이 2017.04.01 18:28 신고

    nf도 핸들잠김있었지 중앙분리대 박고 섰으며 바로 수리후 팔았다... 그후 다신 현대차 안탄다...

  • 2017.04.07 12:2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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