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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올해 영국 이베이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자동차 부품 TOP 10

자동차 부품 구입도 과거에 비하면 참 쉬워졌습니다. 인터넷 덕일 텐데요. 혹시 개인적으로 별도의 부품을 구입해 차에 장착해 본 적 있으세요? 만약 구입한다면 어떤 것을 사보셨나요? 오늘 재밌는 관련 정보가 하나 있어서 간단하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영국 이베이가 최근 2024년 자신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자동차 부품들 중 가장 비싼 거래 부품 10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영국도 자동차 역사가 깊고,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곳인지라 다양한 거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한정이 아닌, 이베이 전체 기준으로 해서 결과를 보여줬다면 더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자료도 볼 날을 기대하며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에 올라온 결과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 2024년 영국 이베이 자동차 부품 거래가 TOP 10

 

10 : 메르세데스 AMG E63 엔진 및 기어박스 : 1,338만 원

사진=메르세데스

정확한 모델명까지 공개가 된 게 아니라서 가늠을 하긴 어렵지만 가격을 보면 아무래도 연식이 조금 있는 모델의 엔진과 미션이 거래된 게 아닌가 싶네요. 단순 교체였을지, 아니면 예상 밖의 튜팅 작업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9 : 포르쉐 991 터보 S PDK : 1,338만 원

사진=포르쉐

991이면 2012년에 출시한 7세대 911이죠. 수동 변속기 선택이 안 되는, 오로지 PDK만 장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빠르게 포르쉐의 변속기가 PDK로 자리 잡았고,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여전히 좋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8 : 레인지로버 V8 (L405) : 1,380만 원

사진=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나라답게 구형 모델에 들어간 V8 엔진이 꽤 좋은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3.5리터급부터 4.4리터급까지 용량 꽤 다양한 랜드로버의 V8 엔진인데 영국 외에서는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7 : 자동차 번호판 ‘DIESEL’ : 1,423만 원

자동차 번호판 거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고 하죠. 특이하게도 디젤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맞춤 번호판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디젤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샀을까요? 아니면 미래를 내다본 투자의 의미로 구입한 걸까요?

 

6 : 페라리 512 TR 쉐도니 러기지백 세트 : 1,490만 원

사진=favcars.com

6위에 올라온 건 좀 특이합니다. 1984년에 처음 나온 테스타로사는 페라리의 또 하나의 아이코닉 모델입니다. 그리고 이 테스타로사 이어 나온 게 바로 512TR인데요. (TR은 테스타로사의 약자)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판매된 해당 모델은 2,280대만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이 512TR에는 쉐도니라는 가장 제작 업체가 만든 전용 러기지 세트가 있었습니다.

사진=페라리

이번에 거래된 게 바로 그 세트였는데요. 쉐도니는 1880년부터 페라리의 고향인 모데나에서 신발을 시작으로 가죽 제품을 만들어온 곳입니다. 그러다가 페라리에 들어가는 가죽 제품 만들기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죠.  찐 페라리 팬, 512 TR 오너가 아닌 이상 이 러기지 세트 구입에 이런 거금을 쓸 일은 없겠죠?

 

5 : 개인 번호판 ‘ELON X’ : 1,505만 원

디젤보다 더 비싼 자동차 번호판이 거래됐습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이름과 과거 트위터였던 X가 함께 새겨진 번호판이었는데요. 도대체 왜, 누가? 이런 번호판으르 만들고 팔고, 또 사고 한 걸까요? 설마 일론 머스크 본인은 아니겠죠?

 

4 : 테슬라 모델 S 배터리팩 : 1,505만 원

사진=테슬라

모델 S의 배터리도 상당한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군요? 그럼에도 테슬라에서 새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보다는 저렴할 것이고,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저 같으면 불안해서 섣부르게 거래를 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배터리 잘 아는 사람이나 업체의 수요가 있던 게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3 : 포르쉐 GT4 카본 버킷 시트 : 2,092만 원

사진=포르쉐

포르쉐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목말라하던 팬들의 꽤 큰 관심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911의 심장과 카이맨의 경쾌함의 잘 믹스된 트랙에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차라고 하겠습니다. 카본 소재이니만큼 역시 시트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포츠카 좋아하는 분들에게 카본 버킷 시트는 놓치기 아까운 구성이긴 합니다.

 

2 : 포르쉐 911 GT3 카본 버킷 시트 : 2,290만 원

사진=포르쉐

911 GT3라는 최고의 트랙용 스포츠카 버킷 시트 역시 거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가격은 GT4의 그것보다 조금 더 비쌌습니다. 정말 고급 스포츠카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1 : 아우디 R8 V10 엔진 : 2,900만 원

사진=아우디

1위는 약 62km 주행한 아우디 R8 10기통 엔진이 차지했습니다. 아우디 R8은 정말 가성비 뛰어난 스포츠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아쉽게도 이 차는 단종됩니다. 그렇기에 더 이런 부품 하나하나가 이런 거래에서 더 가치를 가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