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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몇 점을 주겠습니까? 최근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상황인 거 같습니다. 르노삼성이나 GM 코리아에 대한 비판들,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쌍용 문제, 그리고 계속되는 현기차에 대한 불신... 사실 엄밀하게 말해 한국산 자동차 메이커는 현기차 뿐인데요. 그래도 다 한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메이커들이니 다 섯 곳을 모두 포함해 오늘은 여러분께 질문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 회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가는 것이라고 보여질까요? 오늘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필요한, 혹은 추구해야 할 가치들 10가지를 질문지 형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항목당 10점 만점이고요. 모든 메이커를 다 평가하셔도 좋고, 원하는 회사 하나만 골라서 점수.. 더보기
독일 국민성이 잘 드러난 TV 자동차 프로그램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불안불안한 유로존 소식들로 인해 독일이란 나라가 자주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약 8천2백만 명)와 가장 수출을 많이하는, 유로존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나라죠. 특히 역사에 대해 일본과 비교가 된다는 점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과학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안정되어 있고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일이 모든 면에서 좋은 나라라고 할 순 없습니다. 간단히 제 나름 독일을 정의해 보자면 "규칙적이고 성실하지만 무뚝뚝하고 유행에 둔감한 편" 이고요. 서비스 문화가 한국에 비하면 많이 뒤쳐진다고 하겠습니다. 또 독일인들 하면 떠오르는 게 소탈함과 솔직함이라고 하겠죠.. 더보기
기아 카렌스에 대한 독일 전문지 첫 번째 평가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밴(VAN) 바람이 꽤 불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현재는 한국에 공장을 둔 메이커들 중 기아 정도를 제외하면 패밀리밴, 혹은 미니밴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SUV 붐이 일면서 밴의 자리는 왜건만큼은 아니지만 더욱 위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도 주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공간, 가족단위의 장거리 여행객들에게도 비교적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세단과 SUV로 소비패턴이 굳어버린 한국에서는 밴은 밀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최근에 기아가 이름과 컨셉을 그대로 가지고 온 새로운 컴팩트 밴 ‘카렌스’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에서 카렌스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 더보기
독일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그 전쟁의 서막! 우리나라에서는 중형, 때론 준대형의 고급 차들이 월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하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체급은 준중형급이라 불리는 C세그먼트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들 입장에서는 큰 차가 팔릴수록 돈이 많이 남습니다만, 판매량 전체 싸움만 놓고 보면 준중형급에서 선전을 하지 못하면 판매율 면에서 경쟁사들에 뒤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동안 독일의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이 준중형급을 소홀(?)히 했던 경향이 컸습니다. 유럽 내에선 골프라는 강력한 모델이 존재하고 있고, BMW1시리즈와 아우디 A3과 같은 해치백 모델들이 굳건하게 자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메르세데스가 A클래스라는 신형 해치백을 내놓으면서 준중형 급에서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치백 전쟁 외에.. 더보기
왜건 VS SUV, 과연 누가 더 실용적일까요? 한국에서야 왜건이 아주아주 낯선 자동차입니다만, 유럽에선 매우매우 익숙한 차량입니다. 독일만 해도 전체 차량의 20% 정도가 왜건 모델이거든요. 5대 중 1대 꼴이죠. 그런데 SUV의 약진으로 인해 왜건과 SUV의 점유율 구도가 조만간 뒤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독일 자료에 따르면 내년 중에 SUV와 왜건의 점유율이 뒤집힐 것 같은데요. 왜건이 SUV의 점유율인 15%대로 떨어지고 SUV가 왜건의 점유율인 19~20%대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앞으로 독일 메이커들이 내놓을 차들도 SUV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사람들이 SUV를 더 많이 찾고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마진이 더 좋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는 거죠. 어쨌든 왜건은 내리막길, SUV는 오르막입니다. 그런데요. 여러분은 왜건과 SU.. 더보기
놈놈놈! 자연흡기, 터보, 수퍼차저 엔진 이야기 얼마 전 미국에 있는 롱버텀님과 자동차와 관련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엔진 얘기가 나왔습니다. 터보와 수퍼차저에 대한 얘기 끝에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했죠. 좀 쉽게 우리 방식으로 엔진에 대해 간단한 정리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거였습니다. 워낙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한 롱버텀님인지라 저 보다는 엔진의 특성을 몸으로 많이 익힌 상태였고, 그 경험을 다른 분들과 공유해 보는 게 어떻겠냐며 부탁을 했습니다. 며칠 후 재미난 형식의 엔진 관련 글을 롱버텀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내용이 좀 많긴 하지만 읽는데 큰 부담은 없을 거라 보고요. 자동차 엔진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이 기회에 한 번 잡아 보셨음 합니다. 사진은 제가 준비했는데, 혹 잘못 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재미난 엔진 .. 더보기
자동차 관련한 세계 유명인들의 말..말..말! 자동차는 인기 있는 인간의 발명품 중에 하나입니다. 당연히 관련해서 많은 얘기들이 세상에 떠돌 텐데요. 명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뭔가 묵직하게 마음을 울리는 표현, 혹은 재치 만점의 표현들까지 수만 가지 얘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 잡지가 명사들의 어록이라고 해서 모아놓은 것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주말에 맞게 가볍게 보실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차가 출발하기 위해선 아이들을 차에 우선 태우고, 안전벨트를 채우고, 그 녀석들이 먹을 간식을 챙겨주고...이걸 마치는데 30분이 걸립니다." 브래드 피트, 영화배우 (다자녀 아빠로서의 고충이 팍팍 느껴집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철강을 미국에 소개하는 세련된 기술(예술)을 가지고 있는데, 철판에.. 더보기
현기차는 언제쯤이나 재밌어지려나요? 오늘은 넋두리를 좀 할까 합니다. 제목처럼 "왜 현기차는 재미가 없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자동차는 철저히 산업적인 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에 미친 사람들이 견디다 견디다 자동차 만드는 걸 밥벌이로 삼아 차를 뚝딱거리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물이란 얘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성장주의 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들이었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 작은 나라에 현기차 그룹 같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커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뿌듯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요즘 동네북이 돼 욕을 있는 대로 먹고 있지만, 외국에선 현기차가 새로운 자동차를 내놓으면 '한국의 00차.. 더보기
신형 S클래스 실내 공개 & 외부 완전 노출 독일 다임러社가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는 6월에 공개가 될 S클래스의 실내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거의 비슷한 시기에 광고 촬영을 위해 오픈 된 신형 S클래스의 겉모습도 함께 노출이 되고 말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엉겹결에 안팎이 모두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게 다임러가 정식으로 공개한 신형 S클래스의 실내 모습인데요. 얼핏 봐도 화려하고, 또 콕핏쪽 클러스터 하우징 안에 있는 커다란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터치 스크린이 인상적인데요. 웰빙 오아시스라는 표현으로 신형 S클래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최대 45도까지 뒤로 눕혀져서 마치 항공기 1등석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맛사지 기능이 들어 있고요. 에어백 안전벨트가 적용되었고, 쿠션백이라고 해서 충돌 시에 승객이 의자에서 미끄.. 더보기
아우디 신형 A4, '모 아니면 도'가 될 수 있다? A4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모델입니다. 판매에 있어서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중형급 중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 보다 크고 넓고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은 자동차인데요. 이 아우디 A4가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 옵니다. 그런데, 공식적인 이미지는 아니지만 최근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고 딱 든 생각은 ' 모 아니면 도가 되겠구나' 였습니다. 이게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 아우디 A4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가 비교적 큰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가끔씩 트위터를 통해 아우디의 새로운 패밀리룩 예상도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새 스타일이 거의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독일의 아우토빌트는 메인 기사로 아우디와 관련한, 그 중에서도 새로운 A4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