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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번호판에서 조차 과거史 용납않는 독일  최근 독일의 한 지역 언론에 의해 소개된 사연 하나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뮌헨으로 잘 알려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한 도시에서 화물운송업을 하는 하인리히 하쉬(Heinrich Hasch) 씨는 자동차 번호판을 등록하기 위해 해당 관청에 갔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하쉬 씨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무 황당했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 그동안 제 명의로 등록한 차만 서른 대가 넘어요. 그 때도 제 이름 이니셜을 썼고, 다 허가가 나왔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이 내용이 다시금 독일의 메이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독일 전역에서 뜨거운 감자처럼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 관청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무래도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자.. 더보기
내가 만약 자동차 회사의 CEO가 된다면  지난 연말 재미난 내용의 글을 하나 본 적이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motor-talk.de)'라는 곳에 올라 온 기획기사였는데요. 이란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정말로 회원들이 직접 올린 내용들을 간추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원들이 흥미롭더군요. 참고로 모터토크는 회원 240만 명 정도되는, 독일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입니다. 이 곳에 다양한 의견들이 댓글로도 달리고 그랬죠. 그래서 오늘은 기사에 실린 6명의 소원이 뭔지 알아보고, 거기에 덧붙여 저의 바람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만약 내가 자동차 회사 CEO가 된다면 무얼 할 것인가'를 한 번 생각해보시고요. 또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적어주셔도 좋겠습니다. 콘스탄틴 : 내가 만약 CEO가 된다면... "난 아우디 5기통 .. 더보기
2014년 유럽에 출시되는 신차 월별 총정리  당장 차를 살 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나 새로운 차가 출시된다는 소식은 관심을 끌게 마련이죠. 2014년을 맞아 올해엔 어떤 차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자동차들을 월별로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분변경모델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델들까지, 가볍게 쭈욱 볼 수 있도록 정리해봤습니다. 같이 보시죠. *일정은 언제든 제조사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1월 자동차 시장 최대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월입니다만 그래도 차는 출시가 됩니다. 오펠의 중형 왜건 인시그니아가 컨츄리 투어러가 유럽시장 첫 테잎을 끊습니다. 온오프 겸용 왜건으로 파사트 올트랙,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와 경쟁을 하겠죠? 그 외에 골프의 가장 마력이 높은(300마력) 골프R도 1월에 선을 .. 더보기
아우디 A3 세단, 독일 전문지 평가 모아 보니 아주 오래 전 아우디 80이라는 자동차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차는 A4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게 되죠. 아우디는 다시 1990년대 중반 A4 보다 좀 더 작은 엔트리급 (메이커의 가장 낮은급 지칭. 현재는 A1이 이에 해당) 모델을 하나 공개하는데 그게 A3입니다. A3는 지금까지 해치백으로만 존재했죠. 골프가 제타를 만들고, BMW가 1시리즈 쿠페로 세단형태를 취하는 중에도 아우디는 변화를 안 줬습니다. 그런데 그 꿈쩍도 안 하던 A3가 드디어 세단이 되어 한국시장에 오늘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사진 : 아우디 오늘은 한국 시장에 데뷔하는 A3 세단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의 평가를 모아 봤는데요. 한 곳의 평가가 아니라 4곳의 평가이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 더보기
폴크스바겐 폴로 SUV 출시 소식입니다 새해부터 좀 무거운 주제로 글을 썼죠? 오늘은 주말이지만 월요일 포스팅까지 기다리기 지루한 분들을 위해 짧으면서도 관심있을 만한 그런 소식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폴크스바겐이 SUV 라인업을 세그먼트별로 다 갖춘다는 소식인데요. 핵심은 소형차 폴로 SUV입니다. 아우토빌트 최신호에 이렇게 기사가 떴네요. 2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돌던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는 폴로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과 경쟁을 하게 될 모델입니다. 그런데 2016년 출시라고 하니까 다소 늦은감이 없잖아 있죠? 폴로를 베이스로 하는 모델이지만 실내는 해치백 보다 더 고급스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차이지만 편안함이 강조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 더보기
EU와 독일이 벌인 95g 자동차 전쟁 2013년 독일 정치는 메르켈이라는 걸출한 여성 정치 지도자의 세 번째 총리 당선 소식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BMW의 대주주 콴트 가문 후원금과 관련한 의혹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녀의 정치적 승리에 약간의 흠집이 나고 말았죠. "후원금이 왜?" BMW라는 독일 자동차 회사는 아시는 것처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주도인 뮌헨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요. 뮌헨 근처에 아우디 본사 잉골슈타트가 있지만 어쨌든 BMW의 본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뮌헨은 기본적으로 카톨릭권역이고 보수적인 부자 도시죠. 정치색도 그렇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이 당수로 있는 CDU와 정치적으로 부부관계라 부를 수 있는 CSU라는 정당은 바이에른 주에서만 활동하는 보수당입니다. 이런 뮌헨에 거점을 두고 있는 BMW가 메르켈이나 .. 더보기
2013 별난 자동차 어워드, 영광의 주인공들 "올 한 해, 안녕들 하셨습니까? " 2013년이 이렇게 이틀 만을 남겨둔 채 우리에게 안녕하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어찌되었든 다사다난했던 한 해 참 묵묵히, 그리고 애써 달려 오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제 2013년의 끝자락에서, 한해를 기억할 만한 작은 시상식을 나름 준비해봤습니다. 라는 이름의 시상식으로 트로피도, 상품과 상금도 없고, 그리고 어떤 공신력 있는 기관과 자동차 전문가의 참여도 없는! 그런 어워드입니다. 아주 직관적 판단에 따른 수상이라 깊이도 없을 뿐더러, 지극히 주관적인 선정 작업을 거친 결과이오니 어떤 반론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자 그러면 2013년 별난 자동차 어워드, 그 영.. 더보기
뒤죽박죽인 네이버 다음의 자동차 분류 한 3년 됐군요. 정확히는 2010년 12월 10일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의 자동차 분류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를 다시 확인하게 됐는데 결론은, 변한 게 없더군요. 뭔가 현실성 있는 변화를 기대했지만 여전했습니다. 3년 전 했던 이야기를 재차 꺼낸 직접적 동기는 아우디 A3 세단의 출시 소식 및 A3 세단 관련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 때문이었습니다. 아우토슈타트 방문했을 때 직접 본 A3 세단은 정말 멋졌습니다. 진열된 트림은 가장 상급이라고 할 수 있는 S-line이었는데요. 실내도 어찌나 잘 되어 있던지 한참을 둘러보고 만져보고 했네요. 차를 바꿔야 하는 상황인지라 구매에 대해 고민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인해서 고민은.. 더보기
운전하는 아내가 저는 이래서 예쁩니다 오늘은 팔불출이 되어 볼까 합니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요. 자동차 관련한 글을 많이 썼지만 집사람에 대한 글은 처음 같네요. 사실 같은 운전자로서 그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낌 점이 제법 됐습니다. 그래서 그 보고 배운 것들 이 시간을 통해 한번 담담히 공개해볼까 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아내 동갑내기 아내는 저보다 먼저 면허를 땄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면허를 땄고 아내는 독일에서 면허를 취득했죠. 평소 둘은 서로 자기가 운전을 더 잘한다고 우기고 그러기도 하네요. "자존심이 있지. 내가 그래도 남잔데 아무래도 더 낫지 않아?" 라고 허세찬 표정을 하면 바로 돌아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변속도 잘 못하면서!" "끙~" 둘 다 수동변속기로 면허를 딴 세대이지만 저는 이후로는 자동변속기 차량만 운전을 했고.. 더보기
벤츠 제쳤다는 현대차 품질평가의 진실 며칠 전입니다. 몇몇 분들로부터 "현대차가 독일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품질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데 사실이냐?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같은 질문이 뒷날까지 이어지더군요. 현대차 얘기를 할 때마다 제 진의와는 상관없는 댓글들이 달리고, 그래서 가급적 제네시스 소식 이후엔 덜 피곤한(?) 다른 얘기들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한국 언론에 소개된 내용이 약간 일방적인 느낌도 들고 그래서 마음 먹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내용이 많고(11페이지) 용어들도 어려워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오늘 내용은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 중심으로 요약하고 추려 정리가 된 것이니 그 점 감안을 하고 읽어주셨으면 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