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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니 더 재밌는 독일 자동차 소비문화 이 글을 읽게 될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저의 입장에선 숫자와 통계로 보는 한 나라의 자동차 소비문화라는 게 참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독일 자동차청(KBA)에 올라와 있는 차량 거래 관련한 통계를 통해 독일 사람들은 어떤 차를 어떻게, 얼마나 사고 팔고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수치들을 보고 따라가다 보면 이 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소비에 대한 어떤 성향이랄까요? 그런 게 큰 틀에서 보이는데요. 우리와 어떤 점이 닮아 있는지, 또 어떤 점은 다른지, 한번 비교하면서 내용을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한 번 내용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진=포르쉐 1. 독일엔 얼마나 많은 차가 굴러다니고 있을까? 현재 독일 내에 등록되어 있는 차들은 총 얼마나 될까요? 그리.. 더보기
2014년을 빛낼 새로운 SUV들 연말은 연말이네요. 이제부터 한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그런 내용들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거 같은데요. 오늘은 그 첫 테잎을 SUV 소식으로 끊어볼까 합니다. SUV, 대세죠. 점점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그런 분위기를 잘 읽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SUV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프로더가 아닌, 도심형 SUV가 우리의 관심을 받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한 건 200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인데요. 그 짧은 역사를 생각하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해서 내년 2014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롭게 출시될 SUV들은 무엇이고, 또 대략 언제쯤 공개돼 판매가 이뤄질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이나 여러분의 관심이 크지 않.. 더보기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신형 벤츠 C클래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의 경우 (독일 차들이 특히) 기본적으로 공통된 형식이 존재합니다. 엔진 힘의 변화 보다는 연비효율성 증대. 이를 위한 차체 무게 감량. 차체 크기 늘리기. 화려한 옵션. 디지털화. 실내 디자인의 젊은 감각화 등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신형 메르세데스 C클래스도 그런 공식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따른다는 느낌이 아니라 한 번 해볼 수 있는 만큼 질러보겠다는, 그래서 마치 "어디까지 가 봤니?" "한 번 따라와 볼래?" 라는 강한 도발이 느껴지는 그런 변화가 아닌가 생각될 수준입니다. 과연 동급 최강의 자리에 C클래스가 올라설 수 있을까요? ⓒ Mercedes 이 녀석이 신형 C클래스입니다. "어디서 S클래스 사진 가지고 와서 수작이얏!" 이럴 수 있을 정도로 S와 닮.. 더보기
[시승기] 영국식 왜건,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영국산 자동차를 탄다는 건 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소비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롤스 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그리고 SUV의 럭셔리 레인지 로버. 물론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랜드로버 모델들이 있고 재밌는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겐 로터스와 미니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단으로서 대중성과 영국 브랜드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을 겸하고 있는 브랜드는 재규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그 재규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혹은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인 XF를 시승한 얘기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XF도 그냥 XF가 아니라 흔치 않는 왜건 XF 스포트브레이크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 운전자들에겐 정말 잘 그림이 안 그려지는 재규어와 왜건의 조합이군요!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사진=재규어.. 더보기
폴크스바겐 vs 현대자동차 오늘은 몇 개월 전 온라인 잡지에 올린 저의 글 하나를 이곳에 공개하려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국민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을 나란히 놓고 한 번 비교해 보았던 내용인데요. 과연 두 회사의 닮은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또 무엇일까요? 자동차 팬의 입장에서 한 번 바라봤습니다. 프롤로그 오래 전, 그러니까 쌍용, 기아, 삼성, 대우, 아시아자동차, 현대 등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던 자동차의 춘추전국시대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그 때 사람들은 이들의 뜨거운 경쟁이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을 키워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동시에 해외에선 이런 얘기도 들려왔다. “결국 한 놈만 남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예언 아닌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순식간에 자동차 회사들은 외국 자본으로 넘어갔고, 그나마.. 더보기
자동차 싫다던 그, 자동차 왕국을 세우다 며칠 전이죠? 제너럴 모터스(GM)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쉐보레를 유럽에서 2016년까지 완전히 철수시키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에서도 제법 비중있게 이 문제가 기사화되기도 했는데요. 쉐보레의 유럽시장 철수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유럽 수출용 쉐보레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한국GM이었습니다. 한국GM이 생산하는 자동차 전체 물량의 20%가 이 결정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죠.  당장 제 2주주인 산업은행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 발표로 인해 한국GM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 봤기 때문인데요. 그럼 왜 쉐보레를 유럽에서 빼느냐? 논리는 간단합니다.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라는 거죠. 마케팅 비용 등 들어갈 돈은 점점 더 많아지는데 차는 안 팔리고, 그러니 이럴 바엔 자회사인.. 더보기
도요타가 독일에서 인정받는 이유 저는 일본 차에 대해선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독일 차도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일본 차 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또 독일에 살아서 그런지 일본차를 앞으로 타봐야겠다는 생각도 잘 안 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 관심이 가는 모델이 있긴 합니다만 호기심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특별히 애국심에 호소해 일본차를 안 타야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일본 차를 호의를 가지고 보는 입장도 못 된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일본 차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서 조차 이것 하나만큼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품질이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장이 적다는 점인데요. 이미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또는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 더보기
좌충우돌 어느 한국인의 아우토반 적응기  유럽 출장길이나 독일 등으로 여행을 오는 우리나라 분들 중 차량을 렌트해 아우토반을 달려봤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히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우토반은 꼭 한 번은 달려보고 싶은 그런 도로겠죠. 그런데 한 번 다녀가는 정도로는 이 곳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느꼈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특별한 도로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분명 아우토반은 아우토반만의 어떤 특징이 존재합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제가 처음 아우토반이라는 도로를 달렸을 때의 느낌, 그리고 몰랐던 사실들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그간 간간히 아우토반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만 이번엔 하나의 이야기 형식을 빌려 '처음 아우토반을 달리고자 하는 분들이 알아 두면 좋을 만한' 그런 내용으로 꾸며봤는데요. 약간 각.. 더보기
해외 4개국 네티즌들이 본 신형 제네시스 오랜(?)시간 준비를 한 내용을 드디어 오늘 공개하게 됐네요. 제네시스에 대해서 지금까지 두 번의 다른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처음은 제네시스 예상도가 나왔을 때 독일 네티즌들의 반응이었고요. 두 번째는 미국 럭서리 브랜드 딜러들이 본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미국, 영국, 호주, 그리고 프랑스, 이렇게 4개국 네티즌들이 말하는 현대 제네시스에 대한 인상평가 모음입니다. 원래는 캐나다와 독일까지 포함을 해서 총 여섯 나라의 반응을 공개하려고 했습니다만, 캐나다는 일정 상, 그리고 독일은 아쉽게도 아직 언론에서 제네시스 관련한 소식을 다루지 않고 있는 관계로 부득이 4개 나라로 축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독일은 내년 초 북미모터쇼에 제네시스가 출품되면 그 때부터 본격적인.. 더보기
아우토슈타트를 즐기는 9가지 방법 오늘은 독일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Autostadt)에 대해 준비해봤습니다. 축구장 25배 크기의 이 드넓은 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또 어떤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하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소한 정보까지 곁들여 나름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함께 즐거운 여정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입니다. 역사 문화적, 그리고 국가 경제에 끼치는 산업으로써의 영향까지, 모든 걸 다 고려해 봤을 때 자동차를 빼고 이야기될 수 없는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독일에 아우토슈타트가 있죠. 자동차를 뜻하는 아우토(Auto)와 도시를 뜻하는 슈타트(Stadt)를 합쳐 이름 지어진 이 곳을 자동차 박물관으로 소개한 백과사전이 있는데 이는 온전한 설명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