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폴로 SUV 출시 소식입니다

새해부터 좀 무거운 주제로 글을 썼죠? 오늘은 주말이지만 월요일 포스팅까지 기다리기 지루한 분들을 위해 짧으면서도 관심있을 만한 그런 소식 한가지 전해드립니다. 폴크스바겐이 SUV 라인업을 세그먼트별로 다 갖춘다는 소식인데요. 핵심은 소형차 폴로 SUV입니다.

아우토빌트 최신호에 이렇게 기사가 떴네요. 2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돌던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는 폴로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닛산 쥬크 등과 경쟁을 하게 될 모델입니다. 그런데 2016년 출시라고 하니까 다소 늦은감이 없잖아 있죠?

폴로를 베이스로 하는 모델이지만 실내는 해치백 보다 더 고급스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차이지만 편안함이 강조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편안함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보강이 되는데요. 볼보의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같은 급제동 시스템도 장착될 거라 전하고 있네요. 폴로 SUV와 신형 티구안이 제법 닮을 거라고 합니다.

아우토빌트의 폴로 SUV 예상도

그런데 두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줍니다. 하이브리드와 75마력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82g/km 수준의 청정, 고연비효율을 자랑하는 블루모션 테크놀러지가 모두 적용이 안되는 건데요. 이 사이즈에 하이브리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블루모션 테크놀러지는 왜 적용을 안 하는 건지. 유럽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30.3km를 달리는 녀석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엔진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일단 폴로 1.2리터짜리 보다 더 작은 3기통 1.0리터 엔진이 가장 낮은 급으로 배치가 될 예정입니다. 경차급 모델인 UP에 들어간 녀석이겠죠? 또 110마력, 1.4 TSI 150마력, 1.8 TSI 185마력 등이 가솔린 엔진을 구성하게 됩니다. 디젤의 경우는 1.4리터 3기통 90마력, 105마력, 그리고 2.0 TDI 150마력 등으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7단 DSG와 조합을 이룰 예정이고요.

그리고 닛사 쥬그 니스모 RS (200마력), 미니 컨트리맨 존쿠퍼 웤스 (218마력) 등과 경쟁할 폴로 SUV R 모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녀석은 220 마력 정도가 될 거라고 하는군요. 현재 폴크스바겐은 폴로 해치백과 SUV 형태 외에는 어떤 파생 모델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픈카나 미니밴, 왜건 등은 계획에 없다는 얘기죠.

이렇게 되면 폴크스바겐은 현재 기본 모델들이 모두 SUV의 짝을 만나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면, 가장 작은 UP은 타이군과, 폴로는 폴로 SUV과, 골프는 티구안과, 그리고 파사트는 역시 새롭게 추가되는 크로스블루, 마지막으로 페이튼은 투아렉과 짝이 된다는 거죠.

UP을 베이스로 해서 양산될 타이군 컨셉카

파사트를 베이스로한 크로스 블루 컨셉카

그런데 타이군 같은 경차급 SUV는 브라질에서 생산이 될 예정이라 기본적으로 유럽이나 한국 등에는 수출이 안될 모양이에요. 하지만 유럽 소비자들이 타이군을 원한다는 그런 시장 조사가 이뤄지면 사륜구동과 듀얼 클러치 미션(DSG)이 적용되지 않는 타이군이 판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자동미션이 적용이 안된다면 한국에서는 수요가 없을 테니 들어가지 않겠죠? 반자동 DSG 아니라도 좋으니 자동 변속기가 적용이 돼 한국 운전자들이 타이군을 만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아참, 폴로 SUV의 예상 가격을 말씀 안드렸네요. 현재 깡통가격은 19,500유로 정도 예상됩니다.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QM3랑 비교하면 500~600만 원 정도 (유럽 기준) 더 비싼 가격이 되겠네요.

올해는 VW에서 파사트 신형이 하반기에 나오는 것 외에는 신차 소식이 없습니다. 2015년부터 새로운 SUV들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으니까요. 혹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아우디 A3 세단의 독일 내 평가와 2014년 유럽에 출시될 차량들의 년간 계획표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