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BMW 신형 8시리즈 쿠페에 스며 있는 85년 전통 지난 금요일 BMW가 신형 8시리즈 쿠페를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1990년대 판매된 적이 있던 8시리즈 쿠페가 거의 20년이 다 돼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인데요. 독일 전문지들은 이 차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포르쉐 911, 그리고 메르세데스 AMG GT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곳 현지 소비자 반응도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디지털화된 실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면도 있지만 적어도 익스테리어는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성능 스펙을 떠나 과연 이 쿠페가 얼마나 세계 곳곳에서 팔려 나갈지 그것부터 당장 예상해보게 되는데요. 그만큼 잘 나왔다는 얘기겠죠? 303을 아십니까?그런데 8시리즈 쿠페를 보면서 저는 85년 전에 나왔던 BMW의 자동차 한 대가 떠올랐습니다. BMW 303이.. 더보기 아우디 Q8 등장에 애매해진 Q7 아우디가 SUV 쿠페 Q8을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라이벌들, 그러니까 BMW X6, 메르세데스 GLE 쿠페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됐죠. 사실 저는 SUV에 이런 쿠페가 왜 필요한지 여전히 이해가 안 가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만, 일반 SUV보다 좀 더 역동적 느낌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Q8이 공개되던 날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Q7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고 말이죠. Q8을 쿠페라고는 했지만 그다지 형태상 Q7과 큰 차이를 못 느꼈는데요. 말 백 번 해봐야 소용없으니 일단 제원과 사진으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의 GLE와 GLE 쿠페의 옆에서 본 사진인데요. B필러를 지나면서부터 지붕의 기울어지는 각도가 확연하게 차이.. 더보기 현대 i20 액티브가 코나 동생이 될 수 없는 이유 현대가 코나보다 작은 경차급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하죠. 그리고 최근 언론을 통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 액티브(Active)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인 소식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왜일까요? i20 액티브는 어떤 차?i20는 현대의 겟츠(국내명 클릭) 후속으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됐죠. 그리고 현재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2세대 역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습니다. 터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i시리즈 중 경차 i10과 함께 한국에서는 판매가 안 되는, 말 그대로 유럽 전략형 모델입니다. i20는 5도어, 3도어 쿠페,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i20 액티브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i20 액티브는 지상.. 더보기 E클래스 허리통증 관련 논란이 된 글을 쓴 이후 지난주였죠. 'E클래스 허리통증 숨은 원인은 디스플레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이 글과 관련한 추가 내용을 써볼까 하고요. 네. 일반적 경우는 아니죠. 하지만 잘못 전달이 되었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 거 같아 한 번 다시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간단하게 문답 형식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지난 글을 요약한다면? E클래스 일부 운전자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한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졌죠. 언론에서는 페달 위치의 문제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글에서 벤츠가 새로운 실내 디자인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더블 디스플레이 위치와도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계기반은 물론 중앙 디스플레이 역시 기존과 달리 중심축에서 각각 우측과 좌측으로 조금씩 이동이 있었다는 .. 더보기 E클래스 허리 통증의 숨은 원인은 디스플레이? 벌써 5년이 지났네요. 2013년 5월 다임러는 대형 세단 S클래스의 6세대 신형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되자마자 이 자동차가 왜 넘버 원 대형 고급 세단인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첨단 장치와 편의 장비 가득한 신형 S클래스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시선을 잡아끈 것은 실내였죠. 전체적으로 실내는 더욱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거대한 두 개의 LCD 디스플레이가 탑승자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벤츠는 S클래스를 기점으로 E클래스와 최근에 공개된 신형 G바겐 및 2세대 A클래스까지, 대형 듀얼 디스플레이를 브랜드 전체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후 6세대 S클래스는 부분적인 변화를 가졌습니다. 작년에 공개된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사이에 있던 몇 가지 버튼들이 사라졌고, 그 결.. 더보기 테슬라를 향해 달려오는 또 다른 위기 지난 4월이었죠. 서울에서 환경부가 주최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종의 전기차 엑스포라 할 수 있는데요. 4일 동안 4만 명이 넘는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행사에 자동차를 잘 아는 지인이 다녀왔는데 그가 제게 들려준 소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재규어코리아가 전시한 i-Pace가 궁금했다는 그는 전시된 모델을 꼼꼼히 둘러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테슬라 걱정되겠네.'였다고 합니다. i-Pace의 만듦새와 테슬라 모델과의 품질 차이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i-Pace가 특별히 더 뛰어났다는 게 아닙니다. 테슬라 품질이 실망스러웠다는 얘기입니다. 계속되는 테슬라 품질 문제흔히 단차라고 말하죠? 차가 조립될 때 연결 부위 간격이 잘 안 맞아 틈이 생기거.. 더보기 전기차가 시대가 오면 세단은 사라진다? 얼마 전이었죠. 포드가 미국에서 세단 라인업을 접고 SUV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단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 때문이었는데요. 포드만이 아니라 크라이슬러와 GM도 일부 세단들을 정리하기로 했다죠.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력 있는 세단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단이 빠져나간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질까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게 포드의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세단을 내놓았던 포드가 자국에서 더는 세단을 팔지 않겠다? 무척 상징성이 큰 결정이 아닌가 합니다. 전기차 + SUV = 대세될 것그만큼 SUV의 인기가 높다는 얘기가 되겠는데요. 세단 단종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을 보면 SUV 인기.. 더보기 디젤차에게 가장 반가운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디젤차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시대 흐름에 반하는 주장이라며 비판받기 쉬운데요. 그만큼 분위기는 디젤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 이후 사라져갈 기술로 여겼던 이 엔진이 계속되는 연구와 투자를 통해 조금씩 생명 연장(?)의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이미 몇 차례 이야기를 드렸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조사들이 줄이지 못하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들로서는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겠죠. 전기차가 활성화되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상대적으로 CO2 배출이 적은 디젤차 판매량이 다시 늘어야만 합니다. ↓'CO2 기준 달성 못한다고?' 자동차 회사들 초비상하지만 디젤차의 판매량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그 줄어든 소비.. 더보기 스케치북다이어리 9년, 의견 부탁드립니다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 날씨가 확 풀렸네요. 요즘 같을 때에는 한적하고 공기 맑은 곳으로 무작정 차를 몰고 떠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시 복잡한 머릿속 그렇게 비워내고 나면 그래도 조금은 낫겠죠. 스케치북다이어리가 티스토리에서만 벌써 9년째입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시간 빨리 흘렀네요. 블로그 초기에는 거의 매일 글을 썼죠. 쓰면서 배우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쓰며 배운다는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월, 수, 금, 이렇게 일주일에 3일을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여유로워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말도 아닌 독일어(또는 영어)로 된 자료들을 끙끙거리며 읽고 분석하고 그것에 제 생각, 의견을 버무려 일주일에 3회 이 공.. 더보기 헤드램프 클리너가 달려 있는 진짜 이유 어떤 차에는 있고 어떤 차에는 없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자동차 전조등 바로 아래 범퍼와 연결되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사각형 모양(혹은 원형)의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 홈이 어떤 차에는 있고 어떤 차에는 없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평소에는 얌전히, 사진에서처럼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헤드램프를 청소할 때는 일명 클리너, 혹은 워셔라는 것이 쑥 앞으로 나와 세척액을 최대 50bar의 압력으로 분사합니다. 흔히들 이 장치를 '헤드램프 워셔' '헤드램프 클리닝 시스템' 등으로 부르고 있죠. 정확한 용도는?헤드램프 덮개에 묻은 이물질,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인데요. 많은 분이 전조등 빛을 더 선명하고 밝게 하려고 클리너가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주 틀린 얘기라고 할 수는..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0 다음